여행352일
날씨 맑음

 

 


1.
7시 반에 일어났다. 일어나는 시간이 비슷해진다. 오늘 이동하자. 수도 키갈리는 그리 매력있는 도시는 아니다. 배운 인사말 비테, 감사 우라코제, 작별인사 우라베오가 이제 익숙해진다. 9시쯤 버스터미널로 갔다. 르완다의 지적인 수도라는 부타레로 간다. 국립박물관과 국립대학이 거기에 있다. 봉고차 맨뒷자리에 올라탔다.

 

2.
좋은 아스팔트도로를 버스는 달리기 시작한다. 역시나 사람들은 조용히 간다.  가다가 제노사이드네버어겐(집단학살절대안된다)이라고 써진 벽의 글을 보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묵묵히간다. 깊은 슬픔, 살아남은자의 슬픔이란 소설 제목은 이곳이 맞는것같다. 언제던가 글에서 개인의 충격 지수에 대한 걸 본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직계가족의 사막과 사회적으로 전쟁 혁명 학살등이 최상의 충격이란 글이다. 르완다 사람들은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고통을 최상으로 경험한것이다. 큰 비석같은 것도 보인다.

 

3.
버스는 직행처럼 한두번 서더니 목적지 부타레에 도착했다. 걸어 론리에 나와있는 싼 소를 헤메는데 한 백인여성이 좋은 숙소있단다. 여기 국립대학에서 영어강사를 한단다. 숙소는 조금 비싸지만 깔끔하다. 배낭을 풀고 맥주한병과 간단한 식사를  시켰다. 감자칩이 많이나온다. 먹고 한잠 잤다. 미니버스에 끼어서 가는 여행은 힘이든다.

 

4.
4시가 넘어 다시 일어났다. 머리가 많이 길었다. 거울을 보고 머리를 깎았다. 자르다보니 상당히 많이 잘랐다. 샤워를 하고 거리로 나왔다. 한 강당에서 소리가 들린다. 들어가보니 전통몸짓공연을 하고 있다. 쇠사슬을 묶고 격한 춤을 춘다. 해방춤과 같은 의미로 느껴진다. 그들의 감정이 느껴진다. 율동은 연단위에서 하고 사람들은 묵묵히 구경하다 끝나면 박수를 친다.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는 분명 다르다.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방해될까봐 참았다.

 

5.
공연이 끝났다. 거리를 죽 걸었다. 내일갈 박물관 위치를 확인해 두었다. 한 거리 노점에서 과자를 사며 사람들과 인사를 했다. 가시 매인 상가쪽으로 걸어왔다. 슈퍼의 사과는 매우 비싸다. 사과하나에 한국돈으로 600원이다. 과일주스와 세제를 사서 돌아왔다. 저녁으로 셀러드와 꼬치구이를 먹었다. 그리고 방앞의 형광등 앞에서 지도를 펴고 생각을 했다. 방으로 들어와 음악을 들었다.

 


051113 (일)
1000원 = 500르완다 프랑

잠) 부터레 욕실있는 더블 10000원 (5000르완다프랑) 
이동) 키갈리-부타레 1200프랑
식사) 점심 감자칩밥  1500프랑 저녁 샐러드 소고기 꼬치 1100프랑 
간식) 맥주 500프랑 환타병 600프랑 과자 300프랑 주스 400프랑
기타) 팁 200프랑 

.........................................총 21,600원 (10800프랑)

 

 

키갈리 버스터미널

부타레 전통몸짓공연장



비싸기는하지만 깔끔한 숙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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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7 20:33 2005/12/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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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판붙자!!
    2005/12/19 13:28 Delete Reply Permalink

    이동네 물가 꽤 비싸네여.
    근데 머리를 짧게 잘랐으면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팬관리 차원에서리...ㅎㅎ

  2. aibi
    2005/12/20 20:56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르완다가 좀 비싼편인거 같아요. 그런데 말이에요. 한때 내 얼굴사진에 허걱이란 격한 표현을 써서 느끼함 논쟁의 원인을 제공하시더니 뭘 보여주나요.-_- 요즘 하도 한국언론에 황뭐시기 말바꾸기가 판을 쳐서 진의를 믿을수가 없네요. 또 허걱할지 어떻게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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