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레바논 발백으로 넘어와 이틀을 머무르고

오늘 봉고차를 타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타고 다운타운으로 그리고 싼 숙소에 도착해 맥주 한 병 마셨답니다.

도미토리가 6불이네요.

 

레바논 군데군데 총든 군인과 장갑차는 있지만 위험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네요.

이슬람 65프로, 기독교 35프로의 비중인데 시티센터에도 무슬림사원과 교회가 같이 있네요.

 

이 숙소를 거점으로 위쪽 트리폴리 쪽 아래쪽 시돈 쪽으로 다니며 며칠 머무르다 다시

시리아 다마스커스로 가서 서서히 북쪽으로 올라가렵니다.

 

두가지 문제가 있네요.

하나는 추위입니다. 방금 눈에 덮인 레바논 산 도로를 넘었답니다. 중동은 그냥 덥기만 한 줄

알았더니 여기는 우리나라 겨울 날씨와 별 다르지 않네요. 문제는 난방이 안되는 방에서 자야하는데 다 뒤집어싸고 자고 있답니다. 터키까지는 계속 한 겨울에 다녀야햘 거 같네요.^^

두번째는 터키 동부의 조류독감 문제입니다. 몇 명 죽었다는데 이거 닭고기를 안먹어야 할지 그냥 모른체하고 먹고 다닐지 일단 크루드 족이 있는 터키 동부로 갈 생각인데 신경이 쓰이네요.

 

터키까지는 추위에 좀 떨고 동유럽부터는 봄을 느끼면서 올라가야할텐데 말이에요.

추운 한파에 건강들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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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9 22:07 2006/0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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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판붙자!!
    2006/01/20 11:50 Delete Reply Permalink

    그동네도 춥구나...
    서울은 한동안 따뜻한 날들이 지속되고 있어여.
    난방이 안되는 동네에서 아프면 더 심란하니 건강조심하세여.
    글구 조류독감은 고기를 먹어서 걸리는 게 아니라고 하던디여...
    믿을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겄네여.
    그래도 광고에서 버젓이 하는 소리니까 신빙성이 아주 없는거는 아닌것도 같고...
    암튼 감기조심, 조류독감 조심, 향수병 조심!!

  2. 지호
    2006/01/23 22:49 Delete Reply Permalink

    베이루트...뉴스에 늘 나오기는 하는데 느낌을 알 수 없는 곳같다... 좀있으면 설이다... 거기는 떡국 파는지 모르겠다...건강 조심하고 여행잘해라...올리버트위스트 봐야한다...어떻게 변했을까?

  3. aibi
    2006/01/24 05:28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레바논 배이루트와 해안도시들은 좀 덜 춥네요. 조류독감 제가 알기로도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기지 않고 닭에서 사람인데 설익은 닭고기는 영향을 준다네요. 잘 익힌걸 먹고 잘 씻고 다니면 괜찮을 거 같아요. 조류독감 이미 치료백신이 발견되어있는데 한 회사가 독점해서 비싸게 판매한답니다. 약으로 장난치는 회사네요.-_-

  4. aibi
    2006/01/24 05:38 Delete Reply Permalink

    지호)베이루트 지중해도시이고 군인들이 곳곳을 지키고 있고 비앰더블류와 밴츠가 흔하고 럭셔리한 상가들과 물담배 우아하게 피는 페셔너블한 여성들이 많은 나라인거 같다. 설에는 다시 시리아 하마에 있을 예정인데 거기 숙소에 부엌에서 인도네시아산 라면은 끓여먹을수 있겠지. 네가 난데없이 올리버 운운해서 네이버 지식검색을 해보았는데 모르겠고 하여튼 너도 설 잘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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