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08일 일요일 날씨 맑음

 

샤워하고 배낭꾸리고 - 택시타고 터미널 - 한국인남자 - 누에바가는버스 - 티켓 - 은행에서 환전하고 - 점심 - 쾌속선 배타고 - 요르단 아카바로 - 뒤늦게 여권도장받고 - 봉고차타고 시내로 - 싼 숙소 - 저녁먹고 와서 - 샤론총리관련 이스라엘 티비 - 축구보고

 

 

2.

- 버스를 타고 국경항구도시인 누에바에 내렸다. 요르단 아카바가는 빠른페리 티켓이 59달러다. 매표소에 있는 환전상은 요르단 1디나르가 9이집트파운드란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나라를 넘을때마다 산수를 해야한다. 이럴때 침착함이 중요하다. 한 만원손해다. 두번째 은행에서 좋은 비율로 환전해준다. 요르단 디나르는 달러보다 강세인 몇 안되는 화폐다. 남은 이집션파운드로 점심을 먹고 휴지3개를 샀다.

- 빠른 페리안은 쾌적하다. 이곳 항로는 홍해의 좁은 이집트와 사우디 사이를 거슬러 올라간다. 그 바다의 폭이 4키로 남짓이란다. 풀한포기 없는 황량한 사막산이 양쪽으로 이어진다. 좀더 올라가면 왼쪽은 이스라엘 오른쪽을 도착지인 요르단 아카바가 나올 것이다. 저쪽 빙둘러앉은 백인들 돈에 구애 받지 않고 비싼 샌드위치와 티를 주문한다. 그들은 나같이 이거 얼마냐고 먼저 물어보지 않는다. 그들의 얼굴 표정엔 한껏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그들의 여유로움은 그들의 노력도 있겠지만 그들의 선조에 선조로 거슬러올라가는 수세기동안의 약탈의 후광이기도 하다. 그들이 애써 의식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실을 묻힐수 밖에 없다.

- 아카바에 도착했다. 배에서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걷어간다. 이쪽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지역은 2차테러지역으로 한국 외부부에서 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날렸단다. 달랑 공문 한장에 면피를 하는 셈이다. 나를 포함한 몇 명만 여권을 늦게 준다. 도장찍는 사람이 무슨 딴일이 있었는지 자리를 비웠단다. 덕분에 와디럼 가는 동행파악도 못했다. 택시 삐끼들이 모여든다. 당연히  혼자는 비싸다. 그냥 아카바에서 하루 머물자. 1디나르로 깎아 시내가는 봉고차를 탔다. 요르단 할아버지가 영어로 말을 건다. 북한이냐 남한이냐 묻는다. 이건 거의 알고 있다. 아카바 시내로 들어선다. 야경이 멋지다. 하루 더 지체한 덕분에 이 정다운 가족과 만났다.

- 싼 숙소를 잡고 나와 닭다리 띁고 과자를 사서 들어왔다. 테라스에서는 아카바 바다와 도시의 불빛이 한눈에 보인다. 티비도 있다. 켰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헨드볼 경기를 한다. 이스라엘 체널이 몇개 나온다. 역시 샤론 사태가 탑이다. 샤론이 중태에 빠져있는 병원앞에 생중계 방송차가 나가있다. 현장중계를 한다. 다른 체널 아마 샤론 그 이후라는 주제로 토론이 시작된다. 한 페널 침을 튀기며 강하게 발언한다. 나도 이쪽을 여행하기에 샤론에 관심을 안가질 수 없다. 눈앞에 보이는 저쪽 너머가 이스라엘 땅이다. 원래 요르단 땅이 었는데 중동전쟁을 거치면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이다. 가장 분통터지고 억울한 사람이 요르단인인것 같다. 동예루살램과 요르단강서안을 뺏기고도 아랍국가에서는 드물게 이스라엘과 국교를 수립한 나라가 요르단이다. 석유한방울 안나오는 중동국가 요르단. 티비를 보다 깜빡잠이 들었다. 쌀쌀한 밤날씨다. 담요를 제대로 펴서 덮었다.

 

 

3.

1디나르 = 1400원

 

잠) 아카바 트윈 5

이동) 택시 5이집트파운드  버스 11 이집트파운드 아카바페리 59미국달러 봉고 1디나르

식사) 치킨 10파운드 치킨 1.5디나르

간식) 포테토칩 쿠키 0.85디나르

기타) 휴지 3파운드

 

................. 총 76,500원 ( 8,35디나르, 29이집트파운드, 59미국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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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6 01:12 2006/01/1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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