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45일 맑음

 

10시일어나 머리감고 - 숙박비치르고 나옴 - 아나물리움 쪽으로 걷다가 - 바닷가 길 끓김 - 아줌마들 버스타라해서 - 다시 거꾸로 버스 한바퀴 - 또 갈아타라함 - 유적근처 내려 걸음 - 입장 옛도시 잔해 - 목욕탕 공연장 - 돌아옴 - 한 남자 차돌려 세워줌 - 시내 큰 슈퍼 - 쌀 등 쇼핑 - 재래시장 많이줌 - 냄비사고 - 일회용플라스틱그릇사고 - 만원버스겨우타서 - 숙소도착 - 밥해서 먹고 - 양동이 샤워 - 스파게티 해먹고 - 사극 해신 봄

 

 

2.

- 여기서 지도상으로는 옛도시 유적인 아나물리움 가는게 쉬울거 같아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아니다. 한 50분을 해메면서 가는데 아주머니들 버스타란다. 허무하게 버스는 내 숙소로 되돌아간다. 이 아나무르 마을 버스들은 해안가와 그 위 언덕 다운타운을 한쪽 방향으로 순환하나보다. 버스를 또 갈아타란다. 하교길의 아이들이 가득 버스에 탄다. 

- 아나물리움을 보고 다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자가용 운전수와 눈이 마주쳤다. 그 자가용 남자 한 50미터 가더니 좁은 찻길에서 차를 돌려 내가 있는곳으로 다시 온다. 타란다. 정말친절한 터키인이다. 내가 손짓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랍에서는 이런일이 없었다. 터키가 나한테는 맞나보다.

- 다운타운쪽에 슈퍼에 들어갔다. 본격적으로 밥해먹을 재료들을 사야겠다. 마요네즈, 쌀, 스파게티면을 샀다. 여기에 있는 냄비를 한참 들었다 놨다 해보다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퐁퐁과 수세미도 샀다. 없으면 불편하다. 계산을 하고 시장가방을 펴서 담았다. 죽 내려가 재래시장에서 건포도 두 종류를 1리라씩 달라고 하는데 너무 많이 준다. 사과 1리라도 거의 스무개 가까이 준다. 시장인심이다. 그런데 무게가 점점 늘어난다. 시장근처의 냄비가게에 들어갔다. 한 냄비 뚜껑이 유리인게 흠인데 냄비바닥을 코팅해서 후라이팬으로도 쓸 수 있을거같다. 계란후라이등 볶음이 가능하다. 근처 다른 가게는 안보인다. 그냥 이거 사자. 10을 부르는데 8에 달라고 하니 흔쾌히 준다. 이제 완전히 밥해먹을 채비를 갖추었다.

-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밥을 올렸다. 상추쌈에 밥먹고 두시간 있다가는 스파게티면을 끓여 먹었다. 저 깊은 곳에서부터 포만감이 밀려든다.  침대에 누워 벽에 달려있는 티비를 보았다. 한국 사극 해신을 해준다. 표독한 역할의 채시라, 눈에 힘주는 최수종이 나온다. 터키어로 더빙했지만 보는데 큰 불편이 없다.

 

 

3.

1터키리라 = 800원

 

잠/ 욕실있는 방갈로 10

이동/ 돌무쉬 3

간식/ 빵 0.25 마요네즈, 쌀, 스파게티면 퐁퐁 수세미 10  건포도 2 상추야체 1 사과 1 딸기 1

기타/ 코팅 냄비 8

 

총 29000원 = 36.25터키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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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23:44 2006/03/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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