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를 황학루에 남기고
안개 낀 삼월, 친구는 배에 올라 양주로 떠나고
이윽고, 돛대마저 시야에서 사라져
뵈는 것, 아득히 하늘에 닿은 장강의 물 뿐이어라
- 이백 [황학루에서]
2.
이 글은 일본역사학자인 진순신의 [시와 사진으로 보는 중국기행]의 나름대로 의미있는 구절을 정리한 것이다. 1924년 일본 고베에서 출생한 진순신은 [중국의 역사][태평천국][제갈공명][영웅의 역사]등 지금까지 주로 중국역사를 소재로 하는 150여편의 작품을 썼다. 이 책을 여행배낭에 넣을까 말까 망설였다. 가장 무거운 종이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여행을 마무리하는 지금 이 선택을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도시별로 발기발기 찢어져 있다. 도시마다 그 부분을 작은 가방에 넣었기 때문이다. 며칠 후 이 책은 항공소포로 서울로 보내질 것이다.
3.
사람도 인연이고 책도 인연이다.
책에서 사람을 만나고 역사를 체험하고 미래를 꿈꾼다.
앞으로의 여행중에 또 어떤 책을 만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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