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레바논(0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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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2/24 발벡/촛불을 켜다/050118
  2. 2006/02/24 발벡/신전을 가다/060117 (2)
  3. 2006/01/19 베이루트에 방금 도착했습니다 (4)

 

1.

여행418일 날씨 눈오다 개다 다시 흐리고 비

 

일어나 침대에 누워 눈 내리는거 보고 - 어제 인사한 할아버지집 팔라페 - 메이드 인 차이나 목도리사고 - 발벡사원 주변 한바퀴 돌고 - 세계에서 가장 큰 스톤 - 반대편 길로 죽 걸어 - 슈퍼 설산 장갑자 군인 - 숙소근처 인터넷 - 그래도 정전 - 식당 찾아 비프 치즈 - 아직 정전 - 촛불 켜고 음악들음

 

 

2.

- 어제 밤 단단히 몸을 감싸고 자서 잘만했다. 침대 세개가 있는 방의 커튼을 열었다. 눈이 내리고 있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눈이다. 침대 머리맡을 높여 한참 내리는 눈을 보았다. 발벡 동네 춥긴 하지만 운치가 있다. 하루더 여기서 머물자. 할아버지에게 숙박비를 치르고 나왔다. 아침 상점들이 개시를 준비한다. 어제 인사한 작으마한 할아버지의 팔라페 샌드위치 가게로 들어갔다. 동그란 모양의 팔라페를 튀겨 큰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신다. 목도리 하나 사야겠다. 그동안 손수건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춥다. 청색톤의 목도리가 눈에 띈다. 내려서 보니 메이드 인 차이나다. 그냥 사서 목에 둘렀다.

- 다시 숙소에 와서 응접실에서 비치해놓은 잡지를 보고 있는데 해가 나온다. 다시 나와 발벡신전쪽으로 걸었다. 동네 한 중간에 이 신전이 있다. 이런 역사적인 무언가가 어린시절에 있어주면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죽 내려가서 푯말을 보고 올라가니 거대한 돌기둥 하나가 누워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톤이란다. 그냥 돌기둥 하나뿐이다. 그앞 상점에서 남자가 들어와 불 쬐고 가란다. 차한잔 얻어마시며 일기를 썼다.

- 다시 반대편으로 방향을 틀었다. 큰 슈퍼에서 몇가지를 사고 더 걷는데 마을이 끝나가고 멀리 설산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그 앞으로 초소가 있고 장갑자가 분위기를 깬다. 나른한 표정의 군인들과 눈을 마주쳤다. 다시 돌아와서 피씨방으로 갔다. 오늘은 밤 10시까지 숙소가 정전이란다. 그때까지 시간을 때우고 숙소로 가는데 아직 정전이다. 어두운 거리를 해메 한 식당에 들어가 치즈올린 비프스테이크를 먹었다. 다시 숙소로 걷는데 맞은편에서 한 남자가 이곳은 안전하니 너무 걱정마라고 한마디 해준다.

- 열시 반이 넘어가는데 숙소는 여전히 컴컴하다. 주인없는 숙소에 열쇠를 열고 들어가 촛불을 켰다. 그리고 스피커로 음악을 들었다. 담요속에서 몸을 뒤적거리는데 무슨 소리에 잠시 긴장을 했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다.

 

 

3.

레바논리라 1500 = 1000원

 

잠/ 도미토리 9000

식사/ 아침 팔라페 1000   점심 소세지샌드위치 2000  저녁 비프스테이크 6000

간식/ 과자빵 750  과자빵 2000  티 1000 맥주 2000 술 2000

기타/ 목도리 3000  건전지 4000  인터넷 5000  볼팬 1500

 

............. 총 26150원 / 39250레바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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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19:13 2006/02/24 19:13

 

 

1.

여행417일 날씨 흐림 비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레바논 발벡으로 이동

 

한국 친구들과 같이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발벡가는택시 흥정 - 국경넘어 결국 레바논도 돈내고 15일 비자 받고 - 발벡도착해서 나는 숙소잡고 - ATM 레바논 돈 뽑고 - 발백신전 입장 원형 그대로 보존 - 추워 차한잔하고 숙소로 - 바쁜 한국친구들 떠남 - 인터넷하고 숙소에서 샤워하며 빨래함 - 추운밤 흘신년스러운 숙소

 

 

2.

- 대기업 입사직전 여행나온 남자와 대학 4학년이 되는 여자 둘과 버스터미널에서 레바논 발벡으로 가는 택시를 흥정해서 탔다. 이건 택시라기보다는 대형승용차다. 택시는 금새 산길로 접어는다. 넓직한 앞자리에서 풍경을 감상했다. 레바논 국경으로 접어들었다. 레바논은 기독교인과 이슬람인이 비슷한 인구의 나라다. 이슬람이 살짝 많단다. 갈등에 대한 타협책으로 정부요직을 나눠서 맡는데 작년 기독교계 총리가 암살되었다. 언론인들도 심심찮게 살해당한단다. 배후로 몰린 시리아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했단다. 대시리아구상에는 레바논과 팔레스타인도 한나라란다. 위험한 발상이다. 레바논 한달 무비자가 아니라 돈을 내야한단다. 위쪽 국경은 안내는데 여긴 완강하다. 한국친구들은 특유의 속도로 48시간 무비자를 선택했고 느린 나는 돈을 내고 15일비자를 받았다.

- 발벡에 도착했다. 날씨가 춥다. 싼 숙소 도미토리를 잡았다. 성수기가 아니라 나처럼 자는 여행자가 없다. 이따가 베이루트로 갈 세친구 배낭을 놓고 같이 나왔다. 돈을 뽑고 점심을 먹고 신전뒷길로 해서 발벡신전에 입장했다. 주피터 바쿠스 신을 모신 신전이다. 흔히 로마식 신전 기둥만 죽 있는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이 원래 모양은 이 발벡신전의 구조와 같단다. 하여튼 안가본 그리스와 비교는 못하겠고 기둥있는 신전만이 아니라 처음 신전 계단부터해서 전체모습의 윤곽이 들어온다. 상당히 큰 규모다.

- 한국친구들은 베이루트로 떠나고 을신년스러운 숙소에 혼자 남았다. 게다가 저녁에는 정전이란다. 거리로 나왔다. 만만한 피씨방이 저기에 있다. 할일없어 보이는 청년몇과 인사를 했다. 귤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전기가 들어온다. 전기 온수기 온도가 올라와있다. 사워를 하며 빨래를 했다. 날이 점점 추워진다. 있는 담요 네개를 모두 덮고 누웠다. 이 숙소는 부자가 경영하는데 할아버지 9시쯤 티를 주더니 자기 집에 자러간단다. 이 숙소에 주인도 없이 덩그러니 보내게 생겼다. 레바논에서의 첫밤이다.

 

 

3.

1500레바논리라 = 1000원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발벡 도미토리 9000리라

이동/ 다마스커스 정류장 50파운드

        발벡 택시 450파운드

입장/ 발벡 신전 12000리라

식사/ 점심 비프센드위치 1500리라 저녁 치킨센드위치 1500리라

간식/ 물 과자 1250리라  귤 2000리라  호두 2000리라  티 1000리라

기타/ 인터넷 2500리라  휴지 1000리라  레바논 15일비자 25000리라

 

........ 총 49200원 /500시리아파운드와 58750레바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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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4 01:36 2006/02/24 01:36
  1. 잘읽고있슴다
    2006/02/24 02:25 Delete Reply Permalink

    한동안 글이 안올라와 궁금했었습니다. '추운밤 을씨년스러운 숙소'라는 표현이 확 와닿네요. 올리시는 글 잘 읽고 있는 '지나가는 과객'입니다. 따끈한 차라도 한잔 더 드시고 건강하세요.

  2. aibi
    2006/02/24 18:47 Delete Reply Permalink

    잘읽고있슴다/님 덕분에 일기쓸힘을 얻게되네요. 지금은 터키 곤야의 우아한 숙소에 머물고 있답니다. 과객님도 지나가다 어디 주막집에 머물때 아래목이 따신지 꼭 주모에게 확인하고 주무시길... .


 

그제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레바논 발백으로 넘어와 이틀을 머무르고

오늘 봉고차를 타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타고 다운타운으로 그리고 싼 숙소에 도착해 맥주 한 병 마셨답니다.

도미토리가 6불이네요.

 

레바논 군데군데 총든 군인과 장갑차는 있지만 위험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네요.

이슬람 65프로, 기독교 35프로의 비중인데 시티센터에도 무슬림사원과 교회가 같이 있네요.

 

이 숙소를 거점으로 위쪽 트리폴리 쪽 아래쪽 시돈 쪽으로 다니며 며칠 머무르다 다시

시리아 다마스커스로 가서 서서히 북쪽으로 올라가렵니다.

 

두가지 문제가 있네요.

하나는 추위입니다. 방금 눈에 덮인 레바논 산 도로를 넘었답니다. 중동은 그냥 덥기만 한 줄

알았더니 여기는 우리나라 겨울 날씨와 별 다르지 않네요. 문제는 난방이 안되는 방에서 자야하는데 다 뒤집어싸고 자고 있답니다. 터키까지는 계속 한 겨울에 다녀야햘 거 같네요.^^

두번째는 터키 동부의 조류독감 문제입니다. 몇 명 죽었다는데 이거 닭고기를 안먹어야 할지 그냥 모른체하고 먹고 다닐지 일단 크루드 족이 있는 터키 동부로 갈 생각인데 신경이 쓰이네요.

 

터키까지는 추위에 좀 떨고 동유럽부터는 봄을 느끼면서 올라가야할텐데 말이에요.

추운 한파에 건강들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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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9 22:07 2006/01/19 22:07
  1. 한판붙자!!
    2006/01/20 11:50 Delete Reply Permalink

    그동네도 춥구나...
    서울은 한동안 따뜻한 날들이 지속되고 있어여.
    난방이 안되는 동네에서 아프면 더 심란하니 건강조심하세여.
    글구 조류독감은 고기를 먹어서 걸리는 게 아니라고 하던디여...
    믿을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겄네여.
    그래도 광고에서 버젓이 하는 소리니까 신빙성이 아주 없는거는 아닌것도 같고...
    암튼 감기조심, 조류독감 조심, 향수병 조심!!

  2. 지호
    2006/01/23 22:49 Delete Reply Permalink

    베이루트...뉴스에 늘 나오기는 하는데 느낌을 알 수 없는 곳같다... 좀있으면 설이다... 거기는 떡국 파는지 모르겠다...건강 조심하고 여행잘해라...올리버트위스트 봐야한다...어떻게 변했을까?

  3. aibi
    2006/01/24 05:28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레바논 배이루트와 해안도시들은 좀 덜 춥네요. 조류독감 제가 알기로도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기지 않고 닭에서 사람인데 설익은 닭고기는 영향을 준다네요. 잘 익힌걸 먹고 잘 씻고 다니면 괜찮을 거 같아요. 조류독감 이미 치료백신이 발견되어있는데 한 회사가 독점해서 비싸게 판매한답니다. 약으로 장난치는 회사네요.-_-

  4. aibi
    2006/01/24 05:38 Delete Reply Permalink

    지호)베이루트 지중해도시이고 군인들이 곳곳을 지키고 있고 비앰더블류와 밴츠가 흔하고 럭셔리한 상가들과 물담배 우아하게 피는 페셔너블한 여성들이 많은 나라인거 같다. 설에는 다시 시리아 하마에 있을 예정인데 거기 숙소에 부엌에서 인도네시아산 라면은 끓여먹을수 있겠지. 네가 난데없이 올리버 운운해서 네이버 지식검색을 해보았는데 모르겠고 하여튼 너도 설 잘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