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 : 1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71 : Next »

 

여행397일

날씨 맑음

 

 

 

 

1.

어제 주인얼굴이 안좋더니 오늘 내방에 두사람 더 온단다. 체크아웃하기로 했다. 돈 밝히는 주인이다. 배낭을 매고 나와 그 옆의 캘리포니아 호텔에 배낭을 풀었다. 창문있는 싱글이 20파운드다. 한국도 이렇게 사오천원짜리 숙소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여행을 떠날거같다. 완행열차도 있어줘야 하는데 이것도 점점 사라진다.

 

2.

홍해 바다로 나가자. 후르가다는 퍼블릭비치 공중해변이 별로 없다. 럭셔리한 호텔들이 바다를 점령해버렸다. 한곳으로 나가 해안앞에 섰다. 듣던대로 물이 아주 맑다. 한 2-30미터 까지는 옅은 녹색의 물이고 그 뒤로는 짙은 푸른색이다. 수영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시원한 바다가 산보다는 바다가 조금 더 좋은거 같다.

 

3.

다시 거리로 올라왔다. 한참 해안을 따라서 올라가니 저기 아담한 도서관이 보인다. 대통령이름을 딴 무바라크 도서관이다. 박정희 도서관쯤 된다. 도서관 2층 열람실에서 이집트 문명 책을 한권 펼쳐들었다. 도서관 창에서 보는 홍해의 전망이 좋다. 이 고대 이집트 책의 유물사진들은 대영박물관 것이 훨씬 더 많이 인용되었다. 이걸 이집트가 어떻게 반환받을 것인가? 일단 하나 크게 지어놓고 잠깐 대여하자고 하면 될거 같다. 그러면 영국도 안빌려줄 명분이 없을테고 그다음에는 그냥 뭉개고 안돌려주면 되지않나. 하여튼 영국이 얄미워진다.

 

4.

도서관을 나와 다시 걸었다. 가격신뢰가 가는 한 슈퍼에서 손전등을 샀다. 이건 쓸만해보인다. 그 옆 2층 식당으로 올라갔다. 그릴생선을 시켰다. 나오는데 비린내가 나고 그리맛은 없다. 그런데 거스름 돈을 은근슬쩍 10파운드나 덜 가져왔다. 계산서를 보니 서비스료 같은게 갑자기 5가 붙었고 아까부터 계속 웃던 일하는 여성이 중간에서 5를 중간에서 낚아채 간거 같다. 인상을 써서 10파운드를 돌려받았다. 뭐 살때 그 가격을 알고 그만큼만 주면 모를까 큰돈을 내면 이런경우를 이집트에서는 더 많이 당하게 된다.

 

5.

걸어서 내가 어제 도착했던 어퍼 이집트 버스터미널로 갔다. 5만원주고 페리타기에는 내가 시간이 많다. 12시간 야간버스로 다합에 가자. 매일 밤 9시 반에 출발한단다. 티켓은 버스에서 끊으면 된단다. 내일 밤 버스를 타야겠다.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051228 (수)

 

잠) 욕실없는 싱글 20이집트파운드

식사) 타메이야등 아침 4 그릴생선밥 20

간식) 주스 과자 7 쿠사리 2

기타) 손전등 건전지 25 인터넷 12

 

.............................. 총 18,000원 (90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8 02:29 2006/01/08 02:29

 

Re:이집트-요르단-시리아-레바논-이스라엘-이집트!!!! 일정문의

 

정말 질문이 많기는 많다..^^;....

답글: 어떤 여행 선배님의 조언 ^^;

1. 이스라엘은 육로로 그냥 통과만 해도 출국세를 내야함..
육로로 이스라엘을 통과만 할 거면, 그냥 누웨이바에서 훼리 타고, 아카바로 가면 됨.

2. 요르단 비자는 항만이든, 육로국경이든 어디서든 주는데, 요르단은 3일? 이상 체류하면, 출국세가 있음.. 5JD 인가?...

3. 요르단 볼거리는 페트라, 와다럼 & 사해가 맞음. (.. 시간이 급한 여행자라면...)

요르단에 가면, 암만의 Farah호텔 ok. 클리프 호텔과 가격은 같으나, 시설이 더 좋음.
그러나 투어신청은 Cliff 호텔이 더 저렴함. 둘다 Lonely Planet 암만지도에 나옴.
나는 첫날 암만 시내 구경하고 ---> 그 다음날 1인당 8JD로 9명이 < 1일 승합차투어>를 구성하여 사해와 마다바, 느보산, 제라쉬를 구경 하였습니다.
제라쉬는 옛로마의 위성도시중 하나였는데, 꽤 번창한 곳이었답니다. 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되기 전까지는.... 제라쉬는 따로 암만의 아브달리 터미널에서 로컬버스 타고 다녀올수 있는데, ...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봉고버스는 차비가 엄청 쌈. 나는 요르단 처음 갔을 땐, 로컬버스 타고, 아줄룬성을 먼저 가고 그 다음에 제라쉬를 갔음. 두군데 다 하루에 충분히 갔다올 수 있음.

4. 요르단-시리아 국경넘기 :
한국인은 누구나 시리아 비자를 받을 수 있음... 인터폴에 위험인물로 분류된 사람이 아니라면,...

요르단 암만의 <아브달리 버스터미널>에서 시리아 다마스커스의 <바람케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총알택시(Lonely Planet에는 shared Taxi라고 써 있는데, 현지인들은 세르비스택시(Service taxi)라고 합니다....)가 있는데, 그 요금은 2005년 1월 4인 기준/1인당 7JD(10$)입니다.

이 택시를 이용하면 좋은 점은 택시 운전기사가 국경에서 비자수속을 안내해주고 도와줍니다... (.... 반대로 시리아에서 요르단을 갈 때도, 바람케 터미널에서 500파운드 주고 요르단 암만으로 갑니다.... 버스를 타도 되지만, 택시도 10$면 국경을 넘는 돈으로는 비싼게 아닙니다.)


5. 시리아 여행 -- 다마스커스에서 반-시계방향으로 이동이 바람직함.
시리아의 바람케 터미널에서 배낭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알 하라마인 호텔>까지는 100pound 즉, 2$입니다.

다마스커스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 생전 사용했다는 신의 언어 <아람어>를 사용하는 산골마을 말룰라에 당일치기로 갔다올 수 있음. 가라쥐 말룰라에서 미니버스 타고 감. "가라쥐 말룰라"? 라고 물어보면, 사람들이 위치를 가르쳐 줌. 가라쥐는 영어의 차고를 뜻하는 garage인데, 시리아에선 터미널이라는 단어임.


그 다음 다마스커스의 하라스타 터미널에서( 팔미라로 떠나는 버스터미널 이름..) 팔미라로 간 다음, 거기서 홈즈를 거쳐 하마로 가거나/ 또는 팔미라에서 데레조르를 거쳐 이라크 국경근처에 있는 <아부 카말> 이라는 작은 도시에 가볼 수도 있습니다. 데레조르에서 아부 카말에 가는 도중에 <듀라 유로포스>와 <마리>라는 오랜 유적이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가볼 만 합니다.

Hama 하마(성경에 나오는 <하막국> 있던 곳...)는 그 유명한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리야드호텔이 있습니다. 그 호텔의 매니저 압둘라는 친절하고 신사적인 사람입니다.
하마를 기점으로 당일치기로 십자군의 성(크락 데 슈발리에)이나, 지중해 해안도시 타르투스로 가서 타르투스 해안 바로 앞에 있는(작은 보트로 10분 걸림) <아르와드 섬>에 가 보십시오.

그리고 하마에서 보통 역사의 고도 알레포로 갑니다. 알레포 성채(알레포 시타델)와 박물관 등을 하루에 구경하고/ 다음 날 알레포에서 보통 새벽기차로 <라타키아>로 갑니다. 라타키아는 시리아 최대의 항구이지만, 여기 해안에 옛 페니키아의 무역도시 중의 하나인 우가리트가 있고, 여기에서 인류문명사에 획을 그은 페키니키아인의 알파베트가 발견되었습니다.
먼저 라타키아로 가서 <알 하페> 방향으로 미니승합차를 타고 가면 그 중간 언덕너머에 살라딘의 성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발음으로는 <콸랏트 살라하-딘> 또는 <콸랏 살라앗-딘>... 십자군의 성과 살라딘 성은 시리아의 가장 유명한 성입니다.
살라딘 성을 본 후에 라타키아 해안가의 우가리트 유적으로 갑니다. 그러면 대략 하루가 갈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기차로 알레포로 돌아온 다음(기차표 예매는 필수!), 하마로 가서 레바논으로 이동 가능함.


6. 레바논은 시리아 하마에서 갈 수도 있고(리야드호텔의 매니저 압둘라에게 물으면 됨), 다마스커스에서도 레바논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음.

레바논 비자도 국경에서 받을 수 있고, ... 일단 베이루트에서 비블로스(즈바일)와 트리폴리(트라블로스)를 구경하면 됨. 트리폴리에서 Beharree(브샤레)로 가면, 레바논 삼나무 숲을 볼 수 있고, 카이샤 밸리 추천..

레바논은 작은 나라라서 이동에 시간적 부담이 없음.
다시 베이루트로 와서 시돈(괄호 안은 현지명: 사이다)과 티레(수르)로 가서 둘중의 한도시에서 하루를 머무십시오. 티레는 로마제국 최대의 전차경기장이 있던 곳이고, 페니키아 시절 가장 번성햇던 곳...
다시 베이루트를 거쳐 베카계곡을 가고(베카계곡은 신석기 시절, 기후조건이 좋아 거의 낙원과 같은 자연환경으로... 풍요로운 땅이었다고 함.), 그 유명한 바알벡 신전을 가면 됨.여기서 시리아 하마국경으로 감.
또는 베이루트에서 다마스커스로 가는 국경전에서 Anjar를 들려도 ok.

7. 레바논 - 이스라엘 국경은 없음.. 레바논에서 다시 시리아로 나와서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로 가야 함.

8. 이스라엘은 알아서....
난 히브리 사람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재수없다>고 생각해서....
---> 이스라엘서 육로로 이집트로 이동가능함..

9. 이집트에 대해서 한마디!

이집트는 역사의 고향답게 볼 것이 엄청 많습니다만, 본인은 <아비도스>신전과 <덴데라> 신전에 꼭 가볼 것을 권합니다. 왕가의 계곡도 좋고, 나일강 펠루카를 당연히 타 보아야 하겠지만, 아비도스와 덴데라를 가보면 옛 이집트인들의 경이로운 건축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족>

여행에는 <안전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 당신이 여행하는 지역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한다면, 그들 또한 이방의 여행자에게 마음을 열 것입니다...

: 다마스커스의 <알 하라마인>호텔, 하마의 <리야드>호텔, 알레포 박물관 옆의 <투어리스트>호텔, 암만의 호텔, 페트라의 <사바>호텔에 가면,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내가 남겨 놓은 여행정보 노트가 있을 것입니다. 그 노트의 표지에 티베트의 사미예 사원을 내려다보는 어떤 한국인 여성여행자(2004년 트래블게릴라에서 공모했던 여행사진 중 하나, ...그녀의 이름은 KJY이지만, ....)의 멋진 뒷모습 컬러사진이 노트의 표지에 붙어있을 것입니다. 이 노트의 정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고, 여기에 그대의 여행정보도 덧 붙여지면, 더욱 좋겟지요...

자, 건투를 빕니다. bye.........


 




시리아 요르단 최근 정보

 

어제 막 터키로 넘어왔습니다.

몇가지 소소한 정보 좀 적겠어요~
별거 아니지만. 저처럼 처음여행하면서 막막해하는 분들을 위해서.

시리아 숙소정보

다마스커스-
알하라메인호텔. 아라비에 호텔 도미토리250파운드
다마스커스는 마치 짠듯이 호텔 비를 똑같이 받음 =_=;;
아라비에의 장점은 난방시설,넓은 로비.
알하라메인은 따뜻한 분위기,한국인들의 방명록이 따로 있음.많은 한국인이 이쪽으로와서 정보교류 하기에 좋음.
그래도 두 호텔은 비슷비슷합니다.

팔미라-
유명한 썬 호텔은 그지같았음.
요즘은 비추하는 분위기.샤워하고 돈내라고하고..
뉴 투어리스트 호텔과<도미토리150파운드>.
미들이스트에 나오는 제일 싼 호텔<도미토리 100파운드> 추천받았음.

하마-

리아드 호텔 <도미토리 175 파운드>
주방 사용 가능하고 정수기 있고, 압둘라 매우 친절함.
눌러앉고 싶은 마음이 들게함 ㅠㅠ

#홈스를 가지 않아도 크락데슈발레와 아파미아 하마에서 갈 수 있습니다.

알레포-

스프링 플라워 호텔
주방사용 가능하고. 한국,일본인 배낭여행자가 많이 오는곳.
한국인 전용 방명록 구비.
<저는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그닥 맘에 들지않아서..좀 지저분? 하고 어두컴컴>
정보를 얻고.싼값에 있기엔 좋을 듯 함.
그 맞은편에
투어리스트 호텔 <싱글 350 파운드>
좀 비싸지만 매우 꺠끗. 친절하고. 난방 열라 잘됨!!
세면실과 사워실이 알레포 비누 배치.
타올과 수건까지 모두 갖춰져있음.
도미토리도 있음.



최근 시리아 날씨는 꾸물꾸물 흐리고 종종 비가 떨어집니다.
우산을 받을 정도는 아니고. 바람막이 잠바같은게 있으면 편할듯해요.
알레포쪽으로 갈수록 날씨가 춥습니다.

앗! 알레포 올드시티 대판 공사중입니다.
그레이트 모스크 한달동안 못들어간대요. 가봤지만 정말 문이 닫혀잇떠군요.
새롭게 뭔가 수리중이구요. 올드시티 바닥을 막 뜯어내고 공사하고 난리가 아닙니다.
시타델도 공사중이지만 들어갈수는 있어요.




요르단

암만-
클리프 호텔 .

페트라-
발렌타인 호텔. 사바 호텔
개인적으로 발렌타인 좀더 추천.

----------------------------------------

국경넘기.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터키
순으로 가는 경우 별 문제 없었음.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에서 매우 빨리 비자 받았음.


터키에서 시리아 넘어갈때.
최근 거부당해서 다른 국경으로 넘어간 사람 봤음.
안타키야쪽 말고 다른 국경으로는 쉽게 넘을 수 있는듯.


시리아 비자연장.
잘해준다는 하마에서 거절당하고 ㅠㅠ
악명높은 다마스커스에서 걱정하면서 신청했으나 의외로 쉽게 받을수 있었음.
하마에서 거부당한 이유는 비자기간이 3일이나 남았으니 3일뒤에 오라며
매우매우 친절하고 상냥하게 말했음 ㅠㅠ
그래도 만약 시리아 비자 연장을 해야겠다 하는 분들은 하마에서 하는것 추천.
다마스커스는 요르단.이집트.등등의 아랍권 국가에서 온 사람들로
건물이 터져 나갈것 같았음.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내가 여자라서 해준것 같음 =_=;;;;;;;;
입가에 경련일도록 웃고..슈크란~ 슈크란~ 이러고 ㅠㅠ

비자연장 비= 2주일 15파운드. 여권 복사비용 5파운드.
다마스커스는 증명사진 필요없구요<복사본이 대신해줘요>, 하마는 4장 필요합니다.

그럼..허접한 정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즐거운 여행 되시길.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7 23:12 2006/01/07 23:12

여행396일

날씨 맑음

 

 

 

 

1.

밤에 자는데 3명이 더 들어왔다. 오늘 후르가다로 이동하자. 어제한 빨래가 생각보다 더디 마른다. 아침을 먹고 햇살쪽으로 빨래를 널었다. 점심때까지는 말라야한다. 침대에서 김영하소설집 엘리베이터에끼인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를 읽었다. 술술 잘 읽힌다. 12시가 넘어 남은 스파게티를 삶아 먹었다. 빨래를 개고 배낭을 꾸려 나왔다. 버스터미널로 가서 후르가다행 티켓을 끊었다.

 

2.

후르가다는 이집트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대륙을 나누는 바다인 홍해에 면해있다. 홍해는 전세계 다이버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룩소르에서 버스를 타고 이집트 동쪽사막을 지나면 후르가다해안에 도착한다. 2시 40분경 버스가 출발했다. 이윽고 저녁이 되었다. 후르가다가 가까웠나보다. 사막같은 땅에 길게 늘어선 가로등불이 점점 밝아져보인다. 밤 8시경 후르가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한 삐끼를 따라 택시를 타고 해안가 쪽 숙소에 도착했다.

 

3.

그런데 주인들 표정이 영 떨떠름하다. 3개 침대에 있는 방에 배낭을 풀었다. 이 삐끼 다이빙 프로그램을 놓고 설명을 한다. 이 친구 머리가 아프리카인처럼 곱슬곱슬하다. 내 영어발음은 다 알아듣겠단다. 발음보다는 대화가 되는 상대가 있고 말이 안통하는 상대가 있는거다. 일본인들 발음이 좀 독특하긴하다. 숙소를 나와 동네를 둘어보았다. 타메이야센드위치식당에 들어갔다. 바가지 안쓰는 방법을 알았다. 내일도 오겠다면 좋아하면서 제가격으로 준다.  

 

4.

이제 이집트여행도 거의 끝나간다. 여기서 배 혹은 버스로 다합으로 가서 페리타고 요르단으로 넘어가면 된다.

 

 

 

 

 

051227 (화)

 

잠) 후르가다 15이집트파운드

이동) 버스5 후르가다행 32

식사) 타메이야 2

간식) 주스 5 빵2 포테토칩 3 빵1

기타) 인터넷 3 버스짐팁 1

 

............................... 총 13,800원 (69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7 20:02 2006/01/07 20:02

 

* 인도 뭄바이에서 5개월전에 두번째 여행루트계획을 올렸었는데 이렇게 세번째 여행계획을 올릴수 있어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굳이 마지막이라고 하지않고 세번째라고 한 이유는 네번째 여행이 일상이고 여행처럼 살겠다는 뭐 그런 생각입니다.

 

 


(세번째 여행루트)

 

이집트-요르단-시리아-터키-동유럽-러시아-속초-서울


 

(루트의 성격)
지구의 서쪽으로 몸을 움직이다 돌아가는 코스. 이집트에서 러시아까지 북상하는 코스다.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는 순간 여행은 에필로그로 접어든다. 열차를 타며 1년여의 여행과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새출발을 다짐한다. 다른 루트인 실크로드는 겨울에 불가능하다. 유럽에서  겨울 시즌에 비행기를 안타고 돌아갈 수 있는 코스다.

 

(이동)
1. 이집트에서 배타고 요르단으로 육로로 요르단 시리아 터키 동유럽으로. 이집트는 아직 아스완 룩소르 후르가다 다합이 남아있다. 1월 초에 요르단으로 넘어갈 예정 
2. 동유럽은 불가리아-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발트3국 순으로
3. 러시아는 발트3국에서 페쩨르크부르크로 들어와서 모스크바로 거기서 시베리아횡단열차타고 바이칼호 있는 이르쿠츠크 한반도 쪽인 블라디보스톡 순으로
4. 블라디보스톡에서 속초까지는 배로. 속초에서 회 한 사라먹고 서울로

 

(여행포인트)
터키까지는 이슬람인의 삶과 문화
동유럽 러시아는 문화유산, 혁명 그 이후
열차타고는 왜 여행을 나왔는가  어떻게 살것인가

 

(여행기간)
요르단부터 시작해서 100일
2006년 4,5,6월에는 활동에 복귀해 새로운 여행을... .

 

(문제점)
가는 나라들의 여행시기가 한겨울부터 봄이 올락말락 한것이 문제다. 추위속에서 여행이 제대로 될지가 걱정이다. 봄을 조금이라도 느끼기위해 이집트 마지막 코스인 다합에서 좀 더 휴식을 취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특히 러시아가 여행하기 만만치 않을거 같다.

 

(여행경비)
처음에 가져나온 경비는 바닥이 났다. 확인해본 이스라엘 키부츠는 한달에 10만원 용돈을 받는 친교와 봉사 걔념이다. 런던에서의 아르바이트가 마지막으로 끌리는데 여행이 초중반이면 모를까 중남미는 이미 마음을 접었다. 그냥 집에 요청해서 돌아가는데 현실적이다. 앞으로 비행기 탈일을 없지만 최소 한달 100만원은 잡아야한다. 

 

(세번째 여행 그 이후)
네번째 여행인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 한국에서 생각한 총 여행루트

1. 배타고 중국으로 육로로 인도까지 : 미안마를 비행기로 넘고 네팔이 2개월추가되고 인도까지 총 8개월이 걸렸다.
2. 인도에서 남아공으로 이집트까지 종단하기 : 결국 수단을 육로로 못넘거고 한 번 비행기를 탔다. 4개월 반이 걸렸다.
3. 이스라엘과 런던에서 일해 여행경비를 마련한다
4. 맥시코에서 시작해-쿠바를 거쳐 칠레 아르헨티나 남단까지
5. 비행기로 뉴질랜드를 와서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필리핀 대만 일본 부산 서울 : 모두 배로 이동해 집으로 돌아간다.

 

- 반 가까이는 이룬셈이다. 지금 내 속도로는 순 여행만 2년이상. 아르바이트 합치면 2년반에서 3년 가까이가 소요된다. 첫배낭여행치고는 이만하면 충분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7 19:28 2006/01/07 19:28
  1. 고양이
    2005/12/21 12:56 Delete Reply Permalink

    우와~ 감격 감동 황홀... 뭐로 달아도 부족하네요.
    여튼 네번째 일상으로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세번째 일정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그때쯤이면 나도 밖에 나가 있던가 아님 여기서 죽치고 있던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정말 부러움이 하늘을 찌릅니다.
    진정한 휴식과 삶에 대한 사랑이 그득한 여행 되세요.

  2. 자일리톨
    2005/12/22 16:47 Delete Reply Permalink

    지구의 반을 도셨군요. 아이비님이 인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간다고 하셨을 때에는 "왠 아프리카...? 풍토병 걸려서 앓아 누우면 어째..? 거기는 볼 것도 없을 텐데..."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아이비님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읽고 나니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의 일상이 갑갑해지네요.

  3. aibi
    2005/12/25 05:24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제가 저번 덧글에서 날린 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 고양이님의 글도 감동적이네요. 앞으로 세번의 쩝공격정도는 감수해야겠어요.^^ 그런데 ~치지는 마세요.-_-
    자일리톨)뭐 저도 갑갑한 시절도 상당히 있었답니다. 그 시기를 묵묵히 넘기다보면 또 달라질거에요. 아프리카 은근히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거 같아요.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연민같은게 생겼어요. 여행계획 우는건 돈 안들어요.^^

  4. 수정
    2005/12/26 14:17 Delete Reply Permalink

    축하 축하~ 세번째 여행계획까지 무사히 세우셨네요. 정말 몸 건강하게 계획한대로 잘 여행해나가시는게 참 다행스럽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열차타고 블라디보스토크 가서 속초로 들어오는것 저도 초반 계획에 세웠던 건데~ ^^ 꼭꼭 해보시고 얘기해주세요! 참 그런데 러시아 비자 받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어요. 어떤 분은 결국 한국으로 요청해서 아프리카 여행중에 우편으로 러시아 비자를 받았다고도 하더라구요. 시간도 들고 돈도 꽤 들고 한답니다.. 한번 자세히 알아보세요~ 앞으로도 여행기 잘 볼테니 부디 몸조심하세요! ^^

  5. 수정
    2005/12/26 14:26 Delete Reply Permalink

    아참! 라오스에서 만났던 한 여행자분께 들었는데 러시아가 나라 자체도 아주 만만하지 않는 곳이래요. 경찰부터가 여행자를 속이려 들고, 술먹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간 바로 퍽치기 당하는 위험한 나라라고 하더라구요. 인도같은 나라와는 또 다른 고난이도의 나라라더군요. 부디 정보 많이 들어보시고 준비 잘하세요~

  6. aibi
    2005/12/27 17:22 Delete Reply Permalink

    수정)이제는 한국생활에 완전히 적응이 되었겠네요. 그래요. 이정도면 아주 무사히 가고 있는거 같아요. 님의 말대로 러시아비자는 초청장을 요구하기때문에 까다롭다고 하네요. 런던에서 20만원에 했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 최근 정보로는 발트3국의 에스토니아에서는 비자피만 내면 비자내준답니다. 발트3국이 워낙 아름답다는 소문이고 거기로 거쳐서 가면 될 거 같아요. 러시아에서는 호기심이 생긴다고 골목길을 막 돌거나 청년들 모여있는데 가까이 가는건 조심해야할거 같아요. 술은 호텔방에서 먹어야겠지요.^^ 경찰이 문제인데 일정기간이상 한도시에 머물면 임시거주증같은게 있어야하고 그것때문에 경찰이 여행자를 합법적으로 검문하는 수단이 된다는데 모르겠어요. 상인들에게 좀 속을지라도 경찰한테 돈 찔러주기는 싫은데 말이에요.-_- 아무튼 2006년은 더 좋은 한해 되기 바래요.^^


여행395일

날씨 맑음

 

 

 

 

1.

오늘은 자전거로 룩소르 서안을 돌아보자. 부부는 페키지버스로 가기로 했고 망설이던 대학생셋은 나와 같이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두여대생은 나에대한 호칭이 삼촌이 좋겠단다. 그나이대 조카들이 부산에 있긴하다. 6시반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7시반에 나왔다. 페리를 타려하는데 같은 가격이라며 이쪽 배를 타란다. 그 배를 타고 서안으로 건너니 자전거 대여하는 쪽으로 우리를 넘긴다. 기아있는 자전거는 없다. 패달을 밟을때마다 덜그럭거리는 쇳소리가 들린다.

 

2.

조금가니 거대한 맴논의 거상이 보인다. 아멘호테프 3세의 상인데 이게 맴논의 거상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 거상에서 슬피우는 이상한 소리를 들은 그리스 시인이 그리스 신화중 아킬레우스에게 죽임을 당한 에디오피아의 왕 맴논의 이야기를 따와서 이름을 붙었단다. 도로는 생각보다 완만하다. 한참을 자전거로 달려 하셉수트 장제전 앞까지 왔다. 그런데 조카중 하나가 디카가 없어졌단다. 맴논이 거상에서 찍고 가방안에 넣었는데 없어졌단다. 다시 택시를 타고 거기 갔다오는데 없단다. 나도 잃어버렸지만 새로운 상황에 정신을 차려야하는데 많이들 잃어버린다. 위로를 했다.

 

3.

이집트의 여왕 하셉수트 신전은 거대한 3층의 넓은 테라스형 건물이다. 기둥이 높은 다른 신전과는 다르다. 그녀는 무역통상에 힘을 썼단다. 벽부조는 전쟁보다 교역하는 장면이 두드러진다. 하셉수트여왕은 남편 투트모세 2세 사후 어린 3세를 대신해서 통치하다 스스로 왕이 되었다. 배다른 투트모세 3세는 그 이후 왕이 되면서 복수의 칼을 들었다. 모든 신전에 하셉수트에 관련한 것들을 지워버리라고 명령했단다. 한 남자가 지워진 하셉수트의 부조부분을 가리킨다. 그리고 박시시 팁을 달란다.

 

4.

이제부터가 힘든 코스다. 자전거를 두고 옆쪽길로 산을 넘어 왕가의 계곡으로 가야한다. 산정상에 오르니 하셉수트 신전이 한눈에 내려보이고 나일강과 룩소르 지역이 들어온다. 왕가의 계곡은 파라오들의 무덤이 모인 곳이다. 죽어서도 자기들만의 매이저리그를 꿈꾸었나보다. 3군데 무덤을 들어가 볼 수 있는 티켓을 끊었다. 별 실적도 없고 10대때 죽은 투탕카멘의 유물이 그 정도니 다 도굴해간 다른 유명한 왕들의 유물규모는 엄청났을 것이다. 그중 일부는 대영박물관으로 흘러나왔겠지만 유럽 어디 성 지하에 숨겨두고 혼자만 보는 이기적인 백작의 후손들도 있을것이다.

 

5.

왕가의 계곡 주차장에서 택시를 흥정해서 자전거 있는 곳으로 와서 자전거를 타고 한 로컬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시 마지막으로 가볼 람세스3세의 신전으로 갔다. 여기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이집트의 신전들은 화려한 색으로 칠해져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칠이 벗겨져 회색의 신전이 되었는데 이곳은 부분부분 색이 남아있다. 색과 함께 선명하고 깊게 파진 부조와 상형문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볼 만큼 봤다.

 

6.

올때는 큰 페리를 타고 돌아왔다. 숙소에 들어와 다들 샤워을 했다. 같이 움직인 세명은 오늘 밤차로 후르가다에 간단다. 조카 남동생들과 헤어졌다. 같은 방 부부가 자기들 라면을 끓여먹잔다. 신라면두개와 너구리두개가 있단다. 나에게는 최고의 음식이다. 나도 거리로 나가 맥주 6병을 사가지고 왔다. 여기 젊은 주인장과 같이 맥주에 라면을 먹었다. 너구리는 정말 오랜만이다. 빨래를 널고 방으로 들어왔다.

 

7.

약간 얼큰하다. 부부 마침 맥주가 먹고싶었는데 고맙단다. 나도 너구리 고맙다고 했다. 알콜이 도니 대화가 부드러워진다. 이 부부는 이집트의 상인에게 워낙 부데꼈었나보다. 이집트 여행에 대해 얘기했다. 내년 봄 자동차로 유럽을 돌고 한국에 돌아가 취직한단다. 게임관련일을 한단다. 대화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쉬다 잠이 들었다.

 

 

 

 

051226 (월)

 

잠) 돔 30이집트파운드

이동) 배 2 택시 10 자전거 9

입장) 하셉수트신전 20 왕들의계곡 30 람세스3세신전 10

간식) 맥주 30 빵2

기타) 세탁 10 인터넷 5

 

............................총 31,600원 (158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7 19:28 2006/01/07 19:28
  1. 한판붙자!!
    2006/01/10 13:10 Delete Reply Permalink

    신전들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꺼 같은데...
    잃어버린 그 카메라,
    제가 더 아까워라.

  2. aibi
    2006/01/12 21:21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이미 거기에서 수에즈운하넘고 홍해건너 요르단으로 넘어와 시리아근처까지 와 버렸답니다. 이제부터 상상력 일기장으로 체질개선을 해보도록 하지요.^^ 그러려면 집중력과 어휘력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성취되는건 아니겠지만 말이죠.-_-


여행394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식당으로가 아침식사를 먹었다. 계란국에 밥 그리고 어제 담았다는 김치다. 김치의 미원냄새가 신선하다. 매일 빵조가리만 먹다가 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읽다만 이집트 신화책을 펴기 시작했다. 어디나 비슷하지만 고대 이집트인들은 자연과 동물에 대한 경외감과 공포심을 느꼈었나 보다. 자연현상중에 으뜸인 태양은 태양신 라가 되어 이집트의 주신이되었다. 또한 그들의 신들은 동물을 본 딴 것이 많다. 지상세계의 신 호루스는 매의머리, 죽은자들의 우두머리 야누비스는 재칼머리이다. 원시시대에서 문명시대로 넘어오면서 신의 모습은 인간의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2.

방사람들이 다 나갔다. 나도 이제 슬슬 움직이자. 룩소르 박물관으로 나갔다. 조명부터 시작해서 전시가 가장 훌륭하다.숙소에 있던 이집트파라오 왕별 역사를 담은 책을 가지고 나가 유물과 대조해보았다. 조금 감이 잡힌다. 이 박물관 사진도 몇장보인다. 쇼베크라는 악어신과 파라오가 나란히 포즈를 취한 옥재질로 만든 상이 인상적이다. 보통 화강암들인데 이렇게 단단한 돌을 어떻게 귀신같이 조각할 수 있었을까? 엄청난 노동이 수반되는 예술작업이다.

 

3.

숙소로 돌아오면서 슈퍼에서 스파게티 해먹을 거리를 샀다. 숙소 부엌에서 스파게티면을 끓여 먹었다. 방사람들은 들어와 다들 자고 있다. 밤차로 빨리빨리 뛰기에 피곤한가보다. 저녁이 되었다. 같이 만도네 식당에가서 볶음밥과 순두부찌게 비슷한 샥슈카를 먹었다. 카르나크 신전에서 밤에 빛과 소리의 쇼를 보러 가기로 했다. 몇개 국어로 상연하는데 그나마 영어하는 시간으로 맞췄다. 봉고버스를 타고 입구에 도착했다.

 

4.

대형버스 여러대가 주차해있고 사람들이 입구에서 입장하기를 기다린다. 카르나크 신전은 여러왕들에 의해 지어진 아몬신을 모신 신전이다. 아몬신은 원래 테베지역의 작은 신이었는데 중왕국 시절에 테베가 발전하면서 국가 최고신이 되었단다. 아몬은 머리위에 긴 깃털두개를 꼽고 있다. 드디어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카르나크를 오신것을 환영한다는 영어와 함께 웅장한 음악이 펼쳐진다. 조명은 환상적으로 신전 기둥을 비춘다. 거대한 신전을 이동하면서 해설과 당시의 역사를 극화한 성우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좀 영어가 들리면 좋으련만 반복해서 외치는 아몬만 들어온다.

 

5.

마지막은 성스러운 연못 위의 자리에 모두 앉아 조명과 소리를 들었다. 좀 지루해지고 추워진다. 나는 오리털 파카를 입었다. 다른 친구들은 가이드북에 이쪽은 더위에 지친다고 나와 옷을 다 카이로에 놓아두고 와서 아까 내 세타와 잠바를 빌려주었다. 빛과 소리의 쇼가 끝났다. 그냥 고대의 분위기를 살짝 맛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았다. 웅장한 카르나크 신전을 밤에 보는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봉고차를 타고 돌아왔다. 운전사와 가격때문에 실랑이를 했다. 숙소로 돌아왔다.

 

 

 

 

051225 (일)

 

잠) 도미토리 30이집트파운드

입장) 룩소르박물관 30 카르나크 빛과소리의 쇼 44

이동) 봉고 1

식사) 샥슈카 7

간식) 스파게티소스등 11 주스바나나 3

 

....................................... 총 25,200원 (126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7 18:22 2006/01/07 18:22

여행393일

날씨 맑음

 

 

 

1.

8시 기차를 타기위해 일찍 일어났다. 간단히 세면하고 나왔다. 타메이야센드위치를 사서 기차역에 왔다. 창구에서는 기차 올라타서 끊으란다. 2등석 자리에 앉았다. 뒤쪽에 나이 지긋한 한국인부부가 탔다. 11시쯤 룩소르에 도착했다. 배낭을 내리면서 뒤의 부부와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허리의 색을 시야에서 놓쳤다. 아마 자리에 두고 내렸나보다. 혼자 이동할때 주의해야하는데 배낭에 지팡이에 쇼핑백에 인사까지 복잡했다. 이럴때 마음을 빨리 접어야된다. 그 카메라 방콕 차이나타운에서 만나 히말라야도 같이 올라가고 아프리카 건너 이집트까지 잘도 함께 다녔는데 이제 이별이다.

 

2.

역을 나오니 왼쪽으로 태극기가 보이고 한국인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부부와 거기로 갔다. 부부가 묵기에는 좀 누추하나보다. 나는 럭셔리인데 말이다. 도미토리룸 깨끗하다. 아침밥을 주고 한국어로 된 책도 좀 있다. 좀 누워서 쉬다가 나일강으로 나왔다. 룩소르는 예전에 테베라고 불린 이집트 중왕국 신왕국시기의 수도였었다. 이곳에 이집트 신전의 하이라이트가 집결되어있다. 룩소르 신전을 밖에서 보고 골목으로 들어와 숙소로 가는데 그 유명한 만도가 어디가요하며 인사를 한다.

 

3.

만도는 이집트인이고 옥탑에 식당을 하고 있다. 이른바 한국인대상 마케팅을 하는셈이다. 그를따라 식당으로 올라갔다. 3파운드 짜리 볶음밥을 시켰다. 내일부터는 이밑으로 숙소를 옮기란다. 한국게스트하우스가 생기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만도의 또 다른 경쟁자도 있단다. 볶음밥을 먹는데 아까 숙소에서 봤던 한국인남자가 올라온다. 한국떠난지 5년되었고 미국에서 공부하다 공부 해서 뭐하냐 싶어 여행중이란다. 이 남자와 대화를 했다.

 

4.

아프리카 흑인에 대한 얘기로 시작해서 미국 흑 백 황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한국인들은 백인주류사회에 진입하려고 애를 쓰지만 결국 한국인들 끼리 놀 뿐이다. 이를 보는 결속력 강한 흑인들은 코웃음을 친단다. 정규직 백인들은 집배원도 별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생활수준이 높단다. 이 수준을 유지하는건 맥시코등 히스페닉계와 아시아계 비정규직들이란다. 한참 대화를 하다 국제 학생증을 같이 만들러 가기로 했다. 이건 다시 만들어야한다.

 

5.

골목을 뒤져 겨우 찾았는데 카이로와는 달리 증명할 것을 달란다. 20분을 사정해서 겨우 만들었다. 양식을 쓰는데 이친구 성은 다르지만 나와 이름이 같다. 오늘 아스완으로 내려간단다.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숙소로 돌아와 이집트 신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제 좀 파악이 되고 이해가 간다. 8시쯤 식당으로 나오란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케익과 김밥을 준비했나보다. 투숙객들과 빙 둘러앉아서 먹었다. 일본여성 세명도 있다. 말타섬에서 랭귀지 코스를 함께 하는 한국인들과 같이 왔단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6.

와보니 혼자있었던 도미토리방이 꽉 찾다. 영국에서 랭귀지 하는 부부와 아랍어배우는 여성과 그의 친구 그리고 영국에서 랭귀지하는 남성이렇게 여섯이 오랜만에 화기애애하게 2시까지 대화를 했다.

 

 

 

 

051224 (토)

 

잠) 룩소르 한국게스트하우스 돔 30이집트파운드

이동) 아스완-룩소르 23파

식사) 볶음밥 깎두기 5파 타메이야 2파

간식) 과자 물 빵 5파

기타) 인터넷 10파 국제학생증 71파

 

...................................... 총 29,200원 (146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7 02:56 2006/01/07 02:56

여행392일

날씨 맑음

 

 

 

 

1.

새벽 3시에 일어났다. 직원이 문을 두드린다. 세면을 나고 식당으로 가서 빵에 잼발라먹고 3시 40분경 오는 버스를 탔다. 중형버스인데 자리가 딱딱하고 불편하다. 버스는 컴컴한 새벽길을 속도를 내어 달린다. 아스완에서 280키로 남쪽에 이집트 람세스 2세가 세우라고 시킨 아부심벨 대신전이 있다. 이 신전이 유명해진 이유는 아스완하이댐의 건설로 강 수위가 높아져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한 것을 유네스코가 캠페인해서 돈을 걷어 신전을 블록으로 절단해 60미터 위쪽으로 이동시켰단다.

 

2.

날이 서서히 밝아온다. 7시쯤 아부심벨 입구에 도착했다. 아추 추운날씨다. 잠바는 가져왔는데 바지는 긴 반바지다. 반팔차림의 오바하는 백인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매표소에서 비싼 표를 끊고 왼쪽으로 산을 도니 아부심벨 소신전과 저쪽 대신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느낌은 추워서 그런지 그런가 보다다. 대신전앞은 하나도 아니고 4개의 람세스 2세 동상이 있다. 소신전은 그의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한 것이다.

 

3.

정작 볼만한 것은 대신전 안쪽의 벽 부조들이다. 람세스가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하는 장면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람세스2세는 이집트의 대표적인 신인 오시리스와 자기를 동일시 하고 있다. 파라오는 신이 인간세상을 통치하러 내려온 존재란다. 기독교의 3위일체설과도 상통해보인다. 운전사가 9시에 버스가 출발한다고 했다. 시계를 보면서 대신전 소신전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이집트에 피라미드와 더불어 스팩터클한 빅2가 바로 이 아부심벨신전인데 여기가 볼게 더 많긴하다. 람세스 2세의 자기과시욕때문에 이집트 최남쪽에 지어져 새벽부터 차를 타는 고생을 했지만 말이다.

 

4.

9시에 버스에 돌아왔는데 한 여행자 커플이 시간을 잘못 알아들었나 보다. 버스는 한시간 뒤세 출발한다. 다시 아스완쪽으로 버스는 달려 한시경에 이시스신전앞에 도착했다. 아부심벨만 보는 숏투어 참가자들을 버스에 남고 신전가는 표를 끊었다. 이시스신전은 섬에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이집트 혼자 여행하기 힘들다. 다른 버스의 한국인들과 같이 배를 탔다. 이섬은 오시리스의 동생이자 아내인 이시스가 아들 호루스를 낳은 성스러운 섬이란다. 오시리스의 남동생 세트가 오시리스를 시기해서 그를 죽여 시체를 전 국토에 뿌린걸 다시 찾아 소생시킨 이시스는 보호의 여신이다. 카인 아벨과도 비슷하다. 이집트신화는 실제 근접지역인 유대인아훼신화에 영향을 주었단다. 다음코스인 아스완하이댐은 그냥 댐이었다. 한국인 페키지 관광객을 실을 대형버스 한대가 온다. 오벨리스크는 다들 피곤하고 입장료도 비싸 통과하고 숙소 근방에서 내렸다.

 

5.

숙소로 오니 3시가 좀 넘었다. 기차역에 가서 내일 룩소르 가는 시간표를 물으니 아침 8시란다. 피씨방에 갔다가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와 맥주 한병을 마셨다. 체크아웃하는 한국인과 잠깐 대화를 했다. 봉사단체인 코이카소속으로 이집트에서 활동한단다. 맥주를 다 마셨다. 올라와 샤워를 하고 음악을 들었다.

 

 

 

 

051223 (금)

 

잠) 아스완 트윈 20이집트파운드

이동) 아부심벨 롱투어버스 50

입장) 아부심벨 38.5 이시스신전 20 아스완댐 8

식사) 저녁 10

간식) 맥주 8

기타) 인터넷 10

 

................................. 총 32,900원 (164.5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6 20:31 2006/01/06 20:31

 

여행391일

날씨 맑음

 

 

 

 

1.

아침에 일어나니 더운기운이 느껴진다. 아스완은 이집트의 가장 남쪽인 누비아지역의 도시다. 카이로 사람이 아랍인의 얼굴이라면 이곳 사람들은 머리도 꼬불꼬불한게 흑인의 얼굴이다. 10시가 좀 넘어 아스완에 도착했다. 같은 기차에 탄 한국인들과 인사를 했다. 역을 나와 한국여행자들과 한 숙소를 둘러보는데 나는 마음에 안든다. 이들과 헤어져 더 걸어나갔다. 한 삐기를 따라가서 한군데 보았지만 여기가 별로다. 결국 누비안오아시스라는 숙소에 배낭을 풀었다. 창이 넓고 창으로 학교 뒷 편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이 보인다.

 

2.

누비안 사람들은 지금의 수단사람들과 같은 민족이다. 하지만 이땅은 예전부터 이집트의 속국으로 지배를 받아왔단다. 누비아 사람들만의 언어가 있지만 문자가 없단다. 피씨방으로 갔다. 시간당 10파운드란다. 여행자가격을 따로 받는다. 나일강가로 나갔다. 호화유람선들이 죽이어져 있다. 저건 얼마나할까? 다시 숙소쪽 식당에와서 타메이야 두개 시켰다. 계산하는데 5를 달란다. 무슨 소리냐 인상을 쓰고 1파운드를 주었다. 여긴 상인들과 부데껴야하나보다.

 

3.

숙소에서 쉬다가 다시 나와 시장을 거쳐 강가로 나갔다. 아까 만난 한국인들과 만나 몇마디 나누었다. 페리를 타고 섬으로 갔다. 섬에 있는 아스완박물관으로 가려했는데 길을 잘못들어 미로같은 집들 골목을 헤메게 되었다. 이 골목마다 아주머니들이 쉬고 있다. 이슬람 도시의 거리엔 여성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이슬람 여성들에게 말을 거는건 쉽지가 않은데 이곳은 도리어 아주머니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섬의 반대편으로 나왔다.

 

4.

펠루카란 이름의 돗단배들이 앞을 지나간다. 강가 바위에 앉아 포테토칩을 먹었다. 펠루카의 한국인 아줌마팀이 탔나보다. 서로 손을 흔들었다. 다시 돌아와 아스완박물관으로 입장했다. 한 친구 유물설명을 진지하게 한다. 결국 바시시 팁을 달란다. 성의를 봐서 줬다. 크놈신전의 흔적과 나일강의 수위를 측정하는 눈금 계단인 나일 미터를 보고 다시 페리를 타고 넘어왔다.

 

5.

97년에 오픈했다는 누비안박물관으로 갔다. 수단과 이집트 남부지역인 이 누비아지역의 고대문화유산도 이집트의 화려한 파라오 문화에 못지 않았다. 특히 내전때문에 몸살을 앓는 수단이 안타깝다. 우리가 학교시절배운 최초의 인류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등등이 다 가장 오래된 대륙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다. 나일강을 배경으로 이집트문명 누비안문명이 있지만 이는 단지 과거의 유산으로만 평가될 뿐이다. 검은대륙 아프리카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6.

박물관을 나와 버스를 타고 시장부근해서 내렸다. 노점에서 달작지근한 죽하나 먹는데 3파운드란다. 여기도 카이로 만큼이나 바가지가 심하다. 역앞까지 걸어 꼬치구이로 저녁을 대신했다. 내일 새벽 아부심벨 투어를 간다. 빵과 주스를 샀다. 숙소로 들어왔다.

 

 

 

051222 (목)

1파운드=200원

 

잠) 아스완 욕실없는 트윈 20이집트파운드

이동) 페리두번 버스 2.25

입장) 아스완박물관 10 누비아박물관 20

식사) 타메이야 1 비프꼬치 5

간식)주스3개 4.5 포테토칩 3 옥수수죽 1.75 빵 3 사탕수수 0.5 물 2

기타) 인터넷 2.5 팁 2 팁 1

 

................................... 총 15,700원 (78.5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6 19:33 2006/01/06 19:33

여행390일

날씨 맑음

 

 

 

1.

오늘은 움직여야겠다.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배낭을 급히 꾸렸다. 기차역에 가니 오후두시가 가장빠르단다. 광장으로 나와 밴치에 앉았다. 여기도 추워 숄을 꺼내 어께에 둘렀다. 사람들이 인사를 건낸다. 한모자와 대화를 했다. 내가 20대 후반으로 보인단다. 내가 아직 피부는 괜찮은 편이다. 경찰들도 인사를 한다. 기차 시간이 되었다.

 

2.

2등석도 괜찮은 시설이다. 그런데 뒷자리 아저씨 핸드폰으로 연신 크게 통화를 한다. 옆자리 아저씨 뭘 읽다가 신경이 쓰이는지 덮는다. 4시 반경 카이로에 도착했다. 바로 아스완가는 기차표를 끊을 수 있을까? 남쪽은 겨울이 성수기라 당일 기차표가 쉽지 않다. 창구를 찾아가니 좌석이 없다고 저쪽에 가보란다. 임시표인지 하여튼 표를 끊어준다. 다행이다. 밤10시 출발 기차다.

 

3.

배낭을 맡기고 나와 거리를 한바퀴 돌았다. 한식당에서 쿠사리를 먹는데 두배로 받는다. 카이로에 온거니했다. 시간을 때우러 좁은 시장길로 들어갔다. 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청년들과 대화를 하고 맞은편 피자집에 앉아 피자를 주문했다. 꼬마아이들과 인사를 했다. 먹고 나와 걸으니 다이어리 파는 곳이 나온다. 아랍일기장을 하나 사자. 일년동안은 여행하는 기분이 들거같다. 이쪽 저쪽 골목을 기웃하고 차도 마시도 닭 한조각 띁고 주스 마시고 하니 겨우 시간이 흘러간다.

 

4.

배낭을 찾고 플렛포옴 의자에서 한시간 기다려 기차에 올라탔다. 내 자리는 왜건식으로 방안에 세명씩 마무보고 앉는 좌석이다.  맞은편에 파키스탄에서 부부와 큰딸이 탔다. 1주일 이집트 여행왔단다. 같은 이슬람 권이다. 옆에는 아스완지역에 사는 누비아인이 탔다. 카이로에서 일하고 돌아가는길이란다. 밤 12시가 넘었다. 의자에서 자다 안되어 누비아인에게 죽 뻗고 자라고 일러주고 한적한 옆 칸 바닥에 침낭을 깔고 누웠다. 딱딱하지만 눕는게 낮다. 잠을 청했다.

 

 

 

051221 (수)

 

이동)알랙산드리아-카이로 21이집트파운드

카이로 - 아스완 57파

식사) 타메이야 1 저녁 피자5파  닭 7

간식) 주스 3 쿠사리 4 오랜지주스 1 망고 1 티 1

기타) 보관료 2 휴지 1 일기장 24

 

....................................... 총 25,600원 (128이집트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1/06 18:38 2006/01/06 18:38
« Previous : 1 :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7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