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뭄바이에서 5개월전에 두번째 여행루트계획을 올렸었는데 이렇게 세번째 여행계획을 올릴수 있어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굳이 마지막이라고 하지않고 세번째라고 한 이유는 네번째 여행이 일상이고 여행처럼 살겠다는 뭐 그런 생각입니다.
(세번째 여행루트)
이집트-요르단-시리아-터키-동유럽-러시아-속초-서울
(루트의 성격)
지구의 서쪽으로 몸을 움직이다 돌아가는 코스. 이집트에서 러시아까지 북상하는 코스다. 모스크바에서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는 순간 여행은 에필로그로 접어든다. 열차를 타며 1년여의 여행과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새출발을 다짐한다. 다른 루트인 실크로드는 겨울에 불가능하다. 유럽에서 겨울 시즌에 비행기를 안타고 돌아갈 수 있는 코스다.
(이동)
1. 이집트에서 배타고 요르단으로 육로로 요르단 시리아 터키 동유럽으로. 이집트는 아직 아스완 룩소르 후르가다 다합이 남아있다. 1월 초에 요르단으로 넘어갈 예정
2. 동유럽은 불가리아-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발트3국 순으로
3. 러시아는 발트3국에서 페쩨르크부르크로 들어와서 모스크바로 거기서 시베리아횡단열차타고 바이칼호 있는 이르쿠츠크 한반도 쪽인 블라디보스톡 순으로
4. 블라디보스톡에서 속초까지는 배로. 속초에서 회 한 사라먹고 서울로
(여행포인트)
터키까지는 이슬람인의 삶과 문화
동유럽 러시아는 문화유산, 혁명 그 이후
열차타고는 왜 여행을 나왔는가 어떻게 살것인가
(여행기간)
요르단부터 시작해서 100일
2006년 4,5,6월에는 활동에 복귀해 새로운 여행을... .
(문제점)
가는 나라들의 여행시기가 한겨울부터 봄이 올락말락 한것이 문제다. 추위속에서 여행이 제대로 될지가 걱정이다. 봄을 조금이라도 느끼기위해 이집트 마지막 코스인 다합에서 좀 더 휴식을 취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특히 러시아가 여행하기 만만치 않을거 같다.
(여행경비)
처음에 가져나온 경비는 바닥이 났다. 확인해본 이스라엘 키부츠는 한달에 10만원 용돈을 받는 친교와 봉사 걔념이다. 런던에서의 아르바이트가 마지막으로 끌리는데 여행이 초중반이면 모를까 중남미는 이미 마음을 접었다. 그냥 집에 요청해서 돌아가는데 현실적이다. 앞으로 비행기 탈일을 없지만 최소 한달 100만원은 잡아야한다.
(세번째 여행 그 이후)
네번째 여행인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 한국에서 생각한 총 여행루트
1. 배타고 중국으로 육로로 인도까지 : 미안마를 비행기로 넘고 네팔이 2개월추가되고 인도까지 총 8개월이 걸렸다.
2. 인도에서 남아공으로 이집트까지 종단하기 : 결국 수단을 육로로 못넘거고 한 번 비행기를 탔다. 4개월 반이 걸렸다.
3. 이스라엘과 런던에서 일해 여행경비를 마련한다
4. 맥시코에서 시작해-쿠바를 거쳐 칠레 아르헨티나 남단까지
5. 비행기로 뉴질랜드를 와서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필리핀 대만 일본 부산 서울 : 모두 배로 이동해 집으로 돌아간다.
- 반 가까이는 이룬셈이다. 지금 내 속도로는 순 여행만 2년이상. 아르바이트 합치면 2년반에서 3년 가까이가 소요된다. 첫배낭여행치고는 이만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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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2005/12/21 12:56 Delete Reply Permalink
우와~ 감격 감동 황홀... 뭐로 달아도 부족하네요.
여튼 네번째 일상으로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세번째 일정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그때쯤이면 나도 밖에 나가 있던가 아님 여기서 죽치고 있던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정말 부러움이 하늘을 찌릅니다.
진정한 휴식과 삶에 대한 사랑이 그득한 여행 되세요.
자일리톨
2005/12/22 16:47 Delete Reply Permalink
지구의 반을 도셨군요. 아이비님이 인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간다고 하셨을 때에는 "왠 아프리카...? 풍토병 걸려서 앓아 누우면 어째..? 거기는 볼 것도 없을 텐데..."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아이비님의 아프리카 여행기를 읽고 나니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의 일상이 갑갑해지네요.
aibi
2005/12/25 05:24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제가 저번 덧글에서 날린 잽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 고양이님의 글도 감동적이네요. 앞으로 세번의 쩝공격정도는 감수해야겠어요.^^ 그런데 ~치지는 마세요.-_-
자일리톨)뭐 저도 갑갑한 시절도 상당히 있었답니다. 그 시기를 묵묵히 넘기다보면 또 달라질거에요. 아프리카 은근히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거 같아요.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연민같은게 생겼어요. 여행계획 우는건 돈 안들어요.^^
수정
2005/12/26 14:17 Delete Reply Permalink
축하 축하~ 세번째 여행계획까지 무사히 세우셨네요. 정말 몸 건강하게 계획한대로 잘 여행해나가시는게 참 다행스럽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열차타고 블라디보스토크 가서 속초로 들어오는것 저도 초반 계획에 세웠던 건데~ ^^ 꼭꼭 해보시고 얘기해주세요! 참 그런데 러시아 비자 받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어요. 어떤 분은 결국 한국으로 요청해서 아프리카 여행중에 우편으로 러시아 비자를 받았다고도 하더라구요. 시간도 들고 돈도 꽤 들고 한답니다.. 한번 자세히 알아보세요~ 앞으로도 여행기 잘 볼테니 부디 몸조심하세요! ^^
수정
2005/12/26 14:26 Delete Reply Permalink
아참! 라오스에서 만났던 한 여행자분께 들었는데 러시아가 나라 자체도 아주 만만하지 않는 곳이래요. 경찰부터가 여행자를 속이려 들고, 술먹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간 바로 퍽치기 당하는 위험한 나라라고 하더라구요. 인도같은 나라와는 또 다른 고난이도의 나라라더군요. 부디 정보 많이 들어보시고 준비 잘하세요~
aibi
2005/12/27 17:22 Delete Reply Permalink
수정)이제는 한국생활에 완전히 적응이 되었겠네요. 그래요. 이정도면 아주 무사히 가고 있는거 같아요. 님의 말대로 러시아비자는 초청장을 요구하기때문에 까다롭다고 하네요. 런던에서 20만원에 했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 최근 정보로는 발트3국의 에스토니아에서는 비자피만 내면 비자내준답니다. 발트3국이 워낙 아름답다는 소문이고 거기로 거쳐서 가면 될 거 같아요. 러시아에서는 호기심이 생긴다고 골목길을 막 돌거나 청년들 모여있는데 가까이 가는건 조심해야할거 같아요. 술은 호텔방에서 먹어야겠지요.^^ 경찰이 문제인데 일정기간이상 한도시에 머물면 임시거주증같은게 있어야하고 그것때문에 경찰이 여행자를 합법적으로 검문하는 수단이 된다는데 모르겠어요. 상인들에게 좀 속을지라도 경찰한테 돈 찔러주기는 싫은데 말이에요.-_- 아무튼 2006년은 더 좋은 한해 되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