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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20:36 2005/09/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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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20:07 2005/09/05 20:07

 

1.

7시반에 일어나 해안가로 내려갔다. 체크아웃 시간이 10시다. 백사장까지 내려가서 아침바다를 감상했다. 다시봐도 마음에 드는 바닷가다. 다시 올라와 아침으로 구운식빵 계란 햄버거고기구이를 해먹었다. 배낭을 꾸리고 내려오는데 카운터에 다른 여성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어제 그여성을 다시 안봐서 다행이다. 봉고택시 승강장으로 갔다. 한 백인이 타고있다. 역시 이 봉고차 흑인마을로 간다. 아에 여기서 내려 다른 봉고차로 갈아탔다. 여긴 좀 널찍한 9인승 봉고차다.

 

2.

1시간 정도 가서 나이즈나에 도착했다. 주유소앞에 내려준다. 백페커스가 있는 부자백인마을에 내려준것이다. 어디든 처음이 문제가 된다. 여기의 위치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때까지는 헤메야한다. 보통 이럴때 표적이된다. 론리플레닛 나이즈나 지도를 보고 아래쪽 백페커스 표시를 찾기시작했다. 묻고 물어 겨우찾았는데 숙소를 폐쇄했다. 다시 무거운 배낭과 식료품가방을 들고 원점인 주유소 앞으로 갔다. 이제 지도가 눈에 들어온다. 윗쪽길로가서 다른 백페커스에 도착했다.

 

3.

2층침대 5개인 도미토리룸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한쪽에 배낭을 놓고 부엌으로 갔다. 밥올리고 양배추삶고 쏘세지볶고 참치캔을 띁었다. 먹고 바다를 보러 밖으로 나갔다. 매인로드로 죽 내려가 섬을 가는 다리를 건넜다. 집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바람이 많이 분다. 한 해얀가에 자연보호사무실이 있다. 이곳의 개펄은 유명하단다. 이쁜 가든루트지도를 하나샀다.   

 

4.

이곳이 가든루트 지역인데 해안도로를 따라 숲과 호수 절벽 계곡 사구등의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지고 국립공원도 맣다. 이 루트를 가든루트라고 해서 페키지 여행상품을 많이 파나보다. 다시 걸어 돌아와 육지로 와서 배타는 선착장으로 갔다. 한 백인여성이 4시에 출발하는데 욱푹들어간 이곳에서 출발해 인도양쪽 바다 입구인 유명한 헤드까지 갔다가 온단다. 이 헤드쪽 풍경이 멋지단다. 이절벽의 정상부근 동굴에 어떤 여성도 이곳에서는 설득당한다는 글이 써있단다. 멋지니 오라는 얘기다. 표를 끊었다.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한다.

 

5.

레스토랑안은 비싸고 좀 춥긴하지만 주스와 말린육포하나를 사먹으며 밴치에 않아 기다렸다. 4시가 다 되었다. 배가 들어온다.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 사람들이 없다. 나에게 표판 여성은 눈을 마주치지 않고 한 나이든 여성이 나온다. 손님이 너 밖에 없다. 배가 안 떠난다. 매우 불운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돈을 환불해준다. 할수 없다.

 

6.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찬바람을 많이 맞았다. 샤워를 하고 저녁으로 스파게티면에 남은 참치와 소세지를 버무려 먹었다. 역시 이렇게 뒤섞어버리면 맛이 떨어진다. 티비를 보며 한 남아공백인과 대화를 했다. 자동차유리관련한 영업을 한단다. 41살이라는데 나이는 더 들어보인다. 프리토리아 살다가 지금은 모젤베이에서 산단다. 결혼안했단다. 오츠혼이 좋으니 꼭 들리라며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준다.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7.

오늘은 축구도 안하고 티비 볼게 없다. 리모컨을 돌리다 방으로 들어갔다.

 

 

050825(목) 여행272일

 

(잠) 나이즈나 한 백페커스 11200원 (70랜드)

(이동) 프리튼버그베이-나이즈나 봉고택시 2400원 (15랜드)

(간식) 주스 비프스틱 1760원 (11랜드)

(기타) 가든루트 그림지도 640원 (4랜드)

 

..............................................총 16,000원 (100랜드)

 

 

아침에 다시 바닷가로 내려갔다

집을 지을 준비를 한다

백사장까지 내려왔다

 



봉고택시를 타고 가든루트의 두번째 도시인 나이즈나로 왔다

겨우 숙소를 잡고 나와 걸어 섬으로 걸어갔다. 이 다리를 건너면 섬이다. 고급주택들이 보인다

지도에 보이는 아래쪽 섬으로 온것이다

호수의 풍경

고급 요트들

섬에 지어지는 집들

바다 입구까지 가는 저배를 타려고 한 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손님이 나뿐이라고 안간단다. 그냥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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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18:15 2005/09/05 18:15

1.

밤에 잠이 깼는데 잠이 안온다. 한참을 뒤척이다 자고 일어나 아침을 해먹고 체그아웃을 했다. 오늘은 가든 루트의 한 도시인 프리튼버그베이로 간다. 휴먼드롭까지 봉고택시 타고 거기서 차가 있단다. 봉고택시를 탔다. 봉고차는 흑인마을에 들려 사람들을 태우고 간다. 마을마다 이렇게 빈부에따라 거의 흑백이 분리된 마을이 형성되었다. 운전사아저씨 선교사인지 큰소리로 뒷자리 아줌마들에게 뭐라고 애기한다.

 

2.

휴먼드롭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봉고택시는 프리튼버그베이가는게 없단다. 저쪽으로 가면 하루에 한데 큰 버스가 온단다. 그런데 2시란다. 저쪽으로 걸었다. 묻고 물어 정류장이란 곳으로 갔다. 그런데 이곳은 차길옆 풀밭일 뿐이다. 한 흑인 부부가 있는데 여기 맞단다. 3시쯤 차가 온단다. 지금이 11시 반인데 3시간은 기다려야한다. 어디 들어갈때도 없고 그냥 잠바를 펴고 배낭을 베고 누웠다.

 

3.

가끔 한명씩 지나가는 한적한 길이다. 농장안에 있는 양들이 물을 먹으러 저쪽으로 간다. 누워 하늘쳐다보고 있으니 시간이 잘간다. 2시반에 먼가 큰 버스가 온다. 이건가 보다. 손을 들었다. 버스는 저 앞에서고 배낭을 매고 뛰었다. 간단다. 투바이스리 2명 3명 좌석의 60석 대형버스다. 배낭을 앞에두고 중간자리에 앉았다. 전부 흑인 승객인데 백인 차장이다.

 

4.

느릿느릿 완행버스는 사람을 내려주고 태우고 달린다. 5시쯤 프리튼버그베이에 도착했다. 첫번째 백페커스는 도미토리가 풀이란다. 비수기이데 처음 당하는 일이다. 좋은곳인가 보다. 한바퀴를 돌아 다른 백페커스에 들어갔다. 일하는 흑인여성 인상이 안좋다. 짐을 놓아두고 해안가로 내려갔다. 석양무렵이다. 고풍스런 교회와 고급주택가를 지나 전망대에 도착했다. 뒤쪽 산라인과 해안가 안쪽 호수가 어우러진다. 제프리스베이보다 훨씬 멋진 모습이다.

 

5.

숙소쪽으로 다시 올라왔다. 음반가게에 들러 구경하는데 문닫아야 한단다. 밤상가는 한국만한데가 없다. 슈퍼에들러 양배추와 붉은사과꾸러미를 샀다. 숙소에 와서 밥을 해먹으려하는데 성냥이 떨어졌다. 카운터일하는 여성에게 가서 성냥을 보이니 짜증부터 낸다. 황당하다. 하여튼 성냥을 받아 저녁 만들어 티비룸에서 먹었다. 8시반부터 축구경기가 있다. 설겆이를 하고 오는데 그 카운터여성 노래경연프로를 보고 있다. 그프로를 같이보아주고 있는데 그 여성이 일하러 나갔다.

 

6.

다시 난 축구체널을 틀어서 보는데 그 카운터여성 오더니 뭐라고 인상을 쓰며 그 프로 볼거냔다. 내가 노래할때는 노래프로보고 해설할때는 축구보자고 했다. 한 두세번 번갈아 틀었다. 한 남아공 백인과 잠시 대화를 하다 방으로 올라왔다. 불을 끄고 디카사진을 보다 잠을 잤다.

 

 

050824(수) 여행271일

 

(잠) 프리튼버그베이 로나도 백페커스 도미토리 12000원 (75랜드)

(이동) 제프리스베이-휴먼드롭 봉고택시 12800원 (8랜드)

          휴먼드롭-프리튼버그배이 로컬대형버스 7200원 (45랜드)

(간식) 양배추 사과 한꾸러미 2240원 (14랜드)

         맥주 1280원 (8랜드)

 

................................................ 총 24,000원 (150랜드) 


어제 묵던 백페커스 숙소

제프리스베이에서 봉고택시로 휴먼스드롭에 도착했다. 봉고택시는 프리튼버그베이로 가는게 없단다. 하루에 한대 다니는 큰 버스가 2시가 넘어 지나다닌단다. 배낭을 매고 한참을 걸어 버스가 선다는 곳에 누웠다. 이렇게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먹을식료품가방, 내친구 막대기, 나의 모든것들이 들어있는 배낭 

버스에 올라탔다. 2좌석 3좌석의 60석 좌석의 대형버스다

완행버스다. 중간에 잠시 정차한 마을

버스에 내려 집으로 가는 여성



짐을 싣고 있는 아줌마와 그의 아이들

해안가로 왔다. 저쪽이 바다다

등이 보이는 백인이 차장이다. 뒷자리의 흑인 아줌마와 수다를 떤다

프리튼버그배이에 들어섰다

백페커스 숙소에 짐을 풀고 어두워지기전에 바다를 구경하러 나갔다. 중간에 고풍스러운 교회가있다

아주 작은 정원

바다가 보인다. 뒷 배경의 산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흐트러지게 핀 꽃들

한 집앞에 가꾸어놓은 꽃들

전망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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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17:42 2005/09/05 17:42

1.

8시에 일어났다. 계속 불안한 꿈들을 꾼다. 샤워를 하고 아침으로 계란후라이2개 식빵 양상치를 먹었다. 배낭을 꾸리고 10시가 넘어 체크아웃을 했다. 오늘은 해안가를 따라 70키로 거리에 있는 제프리스베이로 간다. 내리막길로 내려가 광장에서 사람들에 물어 로컬봉고택시서있는곳으로 간다. 한흑인이 저쪽으로 가라고 해서 가니 여기가 아니라 한참을 저리로 가란다. 배낭과 식료품쇼핑백이 점점 무거워진다.

 

2.

하여튼 걸어 물어 제프리스베이행 봉고차를 탔다. 배낭을 안고 타아한다. 한시간이 걸려 사람들이 차고 차는 출발했다. 28랜드다 대형버스가 80랜드이고 백인들이 주로타는 바즈버스는 그의 배정도다. 아프리카는 낮은 구름대가 형성되나보다. 다리 중간의 배낭때문에 균형이 안맞아서 그런지 다리가 저려온다. 제프리스베이에 왔나보다. 도로에 그냥 세워준다. 걸어 내려가 한 백인에게 물어 제프리스베이 백페커스에 도착했다.

 

3.

12명이 쓰는 바깥쪽 방을 주는데 사람이 아무도없다. 배낭 통째로 사물함에 집어넣고 맥주한병을 먹으며 스파게티면을 삶았다. 면을 먹고 해변으로 나갔다. 세계 서퍼인들이 가장 동경하는 곳이 이 제프리스베이란다. 완벽한 파도가 밀려온다는데 지금은 사람이 거의 없는 철지난 바닷가다. 강한바람에 백사장의 모래가 춤을춘다.

 

4.

상가쪽으로 돌아와 슈퍼에서 와인한병과 바나나 스파게티면 참치캔 햄버거비프고기를 사서 숙소로 왔다. 쉬다가 4시가 넘어 다시 해안가를 한바퀴돌았다. 서서히 해가 저문다. 샤워를 하고 큰 도미토리룸에서 가이드북을 보았다. 저녁때가 되었다. 부엌으로 가 밥을 올리고 햄버거고기를 구워 고추장소스에 찍어먹었다.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는데 한흑인이 옆의 백인에게 커피를 타준단다. 나에게도 오더니 커피 타줄까를 묻는다. 노땡큐 됐다고맙다고 했다. 그냥 그 백인이 타먹든 말든 놔둘일이다. 흑인들은 자기의 자존심을 지킬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흑인들도 많다.

 

5.

설겆이를 하고 와인 코르크 마개를 땄다. 포테토칩 땅꽁과 함게 티비를 보며 와인을 홀짝홀짝 마셨다. 날이 추워진다. 방에서 숄을 가져왔다. 일기를 쓰고 써바이벌 프로, CSI 수사대 티비프로를 보며 750미리 14도 알콜 와인을 다마셨다. 얼큰해진다. 황량한 방으로 들어왔다.

여행9개월째의 밤이다.

 

 

050823(목) 여행270일

 

(잠) 제프리스베이 백페커스 도미토리 9600원 (60랜드)

(이동) 포트엘리자베스-제프리스베이 로컬봉고택시 4480원 (28랜드)

(간식) 맥주 1280원 (8랜드)

         와인 4640원 (29랜드)

바나나 스파게티면 참치캔 햄버거비프고기 3360원 (21랜드)

 

......................................................총 23,360원 (146랜드)

 

봉고택시 타는 곳을 물어물어 타고 제프리스베이로 향했다

따로 짐칸이 없어 큰 배낭을 다리사이로 구겨넣었다. 허리가 아파온다

윈드서핑 장소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프리스베이다. 그건 12월 1월 여름철 얘기고 지금은 철지난 바닷가다

내가보기에 그리 멋있는 바닷가는 아니다

백사장 모래는 부드럽다



저기 호화유람선인지 배들이 떠있다

부자 마을 그럴듯한 집들

작은 조개 박물관이다

저녁무렵 왼쪽 바닷가로 다시 나왔다

12명이 자는 도미토리룸에 혼자 묵는다. 티비를 보며 750미리 와인을 다비우고 얼큰해져서 내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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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17:12 2005/09/05 17:12

1.

8시에 일어났다. 샤워를 하는데 이집을 가정집을 숙소로 개조했는지 욕조가 있다. 아침을 먹어야하는데 빵이 없다. 어제 커피베이에서 누가 내 칠리갈릭 소스를 먹었다. 그래서 나도 통에 담겨있는 식빵 두조각을 슬쩍해서 토스트기에 구워먹었다. 그 식빵주인도 이해해 주리라. 스파게티를 해먹고 쇼파에서 일기를 썼다.

 

2.

여기 일하는 남자에게 길을 물어보고 10시쯤 나섰다. 걸어다닐만한 도시란다. 이곳 포트엘리자베스는 바캔스강에 신선한 물을 얻기위해 옛날부터 많은 배가 들렀다는 항구도시다. 1820년대 영국이민자들이 상륙하면서 포트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숙소에서 길로 나오니 던킨보호구라는 곳이 나오고 등대가 보인다. 이 작은광장에서 항구가 보인다. 표지판에는 이곳 이름은 넬슨만델라 만이라고 해놓았다. 거리의 벽그림이 인상적이다.

 

3.

뒤로 돌아 죽걸어 성조지공원앞에 도착했다. 아트갤러리가 있다. 그런데 여기도 이름이 성조지6세 아트갤러리에서 낼슨만델라 갤러리로 바꿨다. 그렇다고 안의 그림의 스타일이 바뀐것같지도 않다. 한 방에는 침략자 백인들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그림들이 그대로 전시되어있다. 남아공도 체게바라 호찌민같이 이미지만을 차용해오는 낼슨만델라 브랜딩작업이 한창인가보다. 그것이 왜곡된 현실을 극복하는 힘으로 작용하는거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4.

옆 박물관은 전쟁을 주제로 추상이 강조된 몇몇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마치 피흘리는 예수와 같은 석고상이 중간에 배치되어있다.  조지공원으로 들어갔다. 큰 클리켓 경기장에 옆에보인다. 소위 영국이 침략했던 영연방국가들은 아직도 클리켓으로 열광한다. 경기방식도 야구와 비슷한 점이 있는데 2번씩 공격수비하며 11명이 다 죽을때까지 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루한 경기다.

 

5.

날시가 궂어서 그런지 공원에서 일하는 사람들 말고는 없다. 나무들과 식물원을 둘러보고 다른 문으로 나오니 한 아트겔러리가 나온다. 한 백인할아버지가 맞이하는데 온통 전투기 함정그림들이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부산에서 전시회를 했단다. 이런 그림을 1500점인가를 가지고 있단다. 오로지 아름다운 디자인 창공을 나르는 전투기의 우아한 모습이다. 전쟁의 참혹상같은건 없다. 2층에서 한 우아한 백인부부와 이곳 설립자의 다큐를 보았다. 백인할아버지 비디오에 나온 작품을 보며 뷰티풀 뷰티풀 한다. 배경음악이 깔리는데 이건 브람스란다. 탐미적인 작품들과 함께사는 우아한 백인할아버지다. 나도 우아한걸 싫어하는건 아니다.

 

6.

갤러리를 나와 바다쪽 방향으로 생각되는 쪽으로 걸었다. 한참을 헤메다 한 슈퍼에 들어가 주스와 소세지빵을 사먹었다. 또 걷는데 빅토리아공원이라는 곳이 나온다. 이곳도 바닷가로 연결이 안되어있다. 걷고 또 걸어 한 두시간 만에 킹스 해변가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도시를 걸어본다. 중국인들이 몇몇 보인다. 거리에서 지나치는데 당황하며 고개를 돌린다. 모처럼 동양인을 봐서 그런가 보다. 해변가 전망대로 왔다.

 

7.

이곳의 바다전망은 또 다른맛이 있다. 뒤편의 항구 컨테이너와 골리앗이 배경으로 저녁무렵의 햇살이 멋지게 펼쳐진다. 남아공 백인여행자남녀를 만났다. 둘다 안전야광조끼를 입고있다. 이쪽 백페커스로 옮기란다. 내가 밥해먹는다고 하니 자기들은 하루종일 여기 바다보고 있으니 밥좀싸오란다.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8.

이제 돌아갈시간이다. 킹해변에 잠깐 들렸다. 흑인셋이 물놀이 하고있고 백인 가족무리들은 백사장에서 럭비를 하고 있다. 여기서도 항구전망이 그럴듯하다. 하여튼 남아공은 길거리에 걷는사람들이 별로 없다. 중앙광장까지 왔다. 시청인듯한 건물과 중앙도서관이 보인다. 피씨방이 있길래 들어가보니 30분에 10랜드다. 여긴 좀 싸다. 30분을 하고 쇼핑상가로 가서 슈퍼에 들어갔다. 계란, 빵, 소세지, 칠리비프가루, 쌀, 포테토칩, 감자, 양파를 샀다. 쌀을 좀 비싼것으로 사보았다.

 

9.

날이 어둑해졌다. 등대를 보고 숙소를 찾았다. 숙소에 오니 내짐이 딴 빵 2층 침대로 옮겨져있다. 어제는 그냥 트윈룸을 준거같다. 저녁밥을 올리고 감자양파를 썰어 끓는물에 칠리비프가루뿌려 저었다. 뉴스를 보는데 남아공 산별인 코사투집회가 나온다. 한국집회와 흡사하다. 고양이가 두마리있는데 손짓만해도 내무릎에 올라온다. 맥주한병과 주스를 마시고 올라왔다. 오늘 7시간이 넘게 걸었다. 음악을 듣다 스르르 잠이 들었다. 12시반에 일어나 이닦고 발닦고 다시 침대에 들어갔다.  

 

 

050822(월) 여행269일

 

(잠) 포트엘리자베스 백페커스 도미토리 12000원 (75랜드)

(입장) 비행기 갤러리 480원 (3랜드)

(간식) 주스 소세지빵 2080원 (13랜드)

계란, 빵, 소세지, 칠리비프가루, 쌀, 포테토칩, 감자, 양파 7040원 (44랜드)

         맥주 주스 2080원 (13랜드)

(기타) 인터넷30분 1600원 (10랜드)

 

............................................. 총 25,280원 (158랜드)

        


초대 영국 케이프식민지 총독 대리였던 던킨이 부인 엘리자베스를 추모해 1861년에 세운 등대

열대나무가 일렬로 서있다

이곳의 이름이 넬슨만델라 베이인가 보다

매인로드에 있는 벽그림

성조지6세 미술관이었다가 이름이 넬슨만델라 미술관으로 바뀌었다. 남아공은 넬슨만델라 브랜드화작업이 한창이다



미술관이름이 바뀌어도 내용물들은 그대로다. 정복자의 여유로움이다

다른 미술관 전쟁에 파괴되는 영혼같은 성스러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공원옆에 있는 크리켓경기장. 크리켓 월드컵이 열렸나보다

공원의 꽃들

나무의 허리가 단단해 보인다

식물원

안으로 들어왔다. 한국에서도 보던 잎사귀다

다시 공원으로 나왔다. 작은 정원이다

내 블로그의 주인공인 담장이넝쿨 큰 나무를 휘덮고 있다

저건 줄기인가 뿌리인가?

비행기 배 그림만을 전시하는 갤러리다

주인할아버지 부산에서도 전시했다며 뷰티풀을 외친다. 저 전투기에 사람이 죽던말던 아름답고보는 탐미주의적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한참을 길을 헤메 다른 공원으로 들어섰다. 저 집 뒤쪽이 해안가 인거 같은데...

걸어 또 걸어 멀좀 사먹고 다시 걸어가다 보이는 묘지다

두시간 여를 헤메다 겨우 바닷가에 도착했다

저녁무렵의 풍경이 뒤 항구배경과 어우려져 멋지다

백사장으로 들어갔다

흑인청년 셋이 물놀이를 하고있다

백인들이 럭비를 하고있다

숙소로 걸어돌아오면서 보이는 철도. 특별한 날에만 다니는거 같다

저뒤로 항만콘테이너 시설이 보인다

매인광장의 시청건물인거 같다

시간이 늦어 좋아하는 도서관을 들어가지 못했다

저녁무렵의 포트엘리자베스거리. 슈퍼에 들러 식료품을 샀다

숙소앞 노을이 비친다

숙소 정문

와보니 내짐이 2층 침대로 옮겨져있다. 어제는 늦게 도착해 좋은 방을 주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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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16:42 2005/09/05 16:42

1.

8시에 일어나 샤워를 했다. 계속 비가 내린다. 아침해먹고 배낭정리를 했다. 12시에 써틀버스가 움타타로 간단다. 어제 보았던 80년대 남아공투쟁포스터를 모은 책자를 디카로 담았다. 한국의 운동분위기와 흡사한 포스터들도 많다. 민중 노동 여성 산업안전 문화 미디어등의 순서로 포스터는 배열되어있었다. 포스터에 보이는 이러한 힘들이 남아공 민주주의의 진전을 가능케 했을 것이다.

 

2.

12시가 되었다. 여행자들로 봉고차는 꽉 찬다. 출발했다. 여행자들은 나말고는 전부 백인이다. 이제는 동양인도 보이지 않는다. 백인들 틈에껴서 가고 있는데 길가의 흑인들이 손을 흔든다. 순박한 얼굴과 애처로운 얼굴이 교차한다. 한시반쯤 움타타근처 큰 주차장에 도착했다. 백인들이 타는 바즈버스가 여기서 서나보나. 나는 움타타로 가야되나 하고 있는데 저기 그래이하운드 버스가 정차해있다. 가서 포트엘리자베스 가냐고 물으니 간단다. 숙소매니저와 인사를 하고 매낭을 들고 돈을 치르고 버스에 올라탔다.

 

3.

오늘은 장거리다. 넓은 남아공에서 너무 잘게 뛰어서는 한이없다. 9시간 정도를 가야한다. 비가 계속내린다. 승객은 거의 흑인들이다. 이곳도 커피 서비스를 하는데 비스켓 하나를 준다. 티와 비스켓을 먹었다. 덩치큰 흑인남자가 옆자리에 앉아 닭다리를 띁는다. 역시 해안가 대도시인 이스트런던에 5시에 도착했다. 잠시 휴식이다. 슈퍼에서 포터토칩과 육포를 샀다.

 

4.

날은 이내 컴컴해졌다. 슬슬 걱정이 밀려든다. 밤 9시 10시쯤 도착하는데 만약 황량한 거리에 세워주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가 막막해진다. 여행중 힘들었었던때가 떠오른다. 1월 1일 중국 계림 정말 추웠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 구시가지에서 헤메었던 기억이난다. 방콕 그 한국 도미토리도 별로였었다. 버스는 10시쯤 포트엘리자베스에 도착했다. 다행이 택시 두어대가 서있다.

 

5.

포트엘리자베스 백페커스에 가자고 하니 30랜드를 부른다. 가까운 거리 아니냐 깎아달라고 했다. 결국 못깎고 택시를 탔다. 깎는 문화 자체자 별로 없나보다. 이 택시운전사는 컬러스란다. 이곳은 민족들이 섞여있단다. 여기가 가장 좋단다. 다들 자기 고장이 가장 좋다고 한다. 백페커스는 언덕배기의 작은 집이었다.

 

6.

체크인을 했다. 2층방으로 안내하는데 1층 침대다. 오랜만에 1층 침대에서 자본다. 그리고 넓은 방에 혼자다. 세면하고 짐정리하고 침대에 누웠다.

 

 

050821(일) 여행268일

 

(잠) 포트엘리자베스 백페커스 도미토리 12000원 (75랜드)

(이동) 숙소-움타타주유소 6400원 (40랜드)

          움타타-포트엘리자베스 그래이하운드버스 32000원 (200랜드)

          택시 4800원 (30랜드)

(간식) 포테토칩 육포 2400원 (15랜드)

 

..................................................총 57,600원 (360랜드)

 


이곳 쇼파옆 책꽂이에 남아공 80년대 투쟁포스터에 대한 책이 있다. 디카로 담았다

아프리카민족회의 ANC여 총단결하라는 포스터. 전통적인 상징인 바퀴와 팬이 등장한다 

아파르트헤이트 인종분리 투표에 참여하지 말자는 포스터

남아공의 산별민주노총격인 코사투의 결성 35주년 기념 포스터. 모든 노동자가 조합원이다라는 윗쪽의 구호가 인상적이다

요하네스버어그에서 결성된 소위 퀵서비스 오토바이 노동자 노조포스터

남아공 왼쪽 위에 붙어있는 나미비아는 하여튼 남아공과 역사적인 관계가 있나보다. 나미비아 매이데이 포스터


금속노동자에 관련한 포스터




89년 코사투에서 제작한 매이데이 기념 포스터


89년 케이프타운의 디자인그룹이 만든 매이데이 연작 시리즈

공장에서 농촌에서 거리에서 매이데이의 정신을 살리자는 연작 시리즈

안전한 작업장을 위한 교육을 조직하자는 포스터

여성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포스터. 여성들이 있어야 할 곳은 식당 뒤가 아니라 투쟁의 한복판이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이다

국제적인 청소년의 해에 맞춰 릴레이 행진을 알리는 포스터? 먼가 해석이 부족하다

우리는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장 상태를 요구해야한다는 포스터. 일요일이란 표현은 휴식의 날을 강조하는거 같다. 그 밑의 구절은 성경인가?

교육투쟁 포스터

민중교육이 민중의 힘이다. 더반에서 모이자라는 민중교육연대의 포스터

NEUSA라는 교육운동조직이 있나보다. 교육문제에 대한 토론회 포스터

형식적인 3권분립 공화제 25년인데 아무것도 축하할것이 없다는 NUSAS의 포스터

이땅에 살아가는 민중의 권리, 그걸 짓밟는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대항해 이땅에 진정한 평화를 외쳐야한다는 등등의 만화형식의 포스터

어디가 지금의 경계인가? 그 사슬을 부수자는 포스터. 지도는 경찰이 집계한 투쟁발발지역의 표시인가보다

민중학살은 끝나야한다 이에대한 대중집회를 알리는 포스터

legalize은 합법적이라는 뜻이다. 합법적인 살인자들

문화매체예술 박람회에 대한 포스터. 모든 예술활동가들이여 모여라

우리의 문화가 우리의 힘이다. 문화박람회에 대한 포스터

우리의 음악이 총칼을 물리칠 것이다. 민중음악회에 대한 포스터. 입장료가 3랜드라고 오른쪽 밑에 나온다

반전영화제 포스터

지금은 행동해야 할때. 이미지포스터

언론을 구하라. 자유미디어운동 포스터


커피베이에서 숙소 셔틀버스로 주유소에 왔는데 바로 포트엘리자베스로가는 그래이하운드가 있다. 돈을 치르고 올라탔다

2층 중간자리다. 막대기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장거리 여행이다. 이곳 이스트런던을 건너뛰었다

이스트런던 해안가에 정류장이 있다

내가 탄 그래이하운드 2층버스

포트엘리자베스 버스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백페커스에 도착했다. 여기는 침대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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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5 15:45 2005/09/05 15:45

 

1.

8시에 일어났다. 12시간 잔셈이다. 샤워하고 해변 언덕으로 나갔다. 커피베이라는 이름은 커피콩을 실은 배가 침몰해는데 그 콩이 이 해안으로 흘러들어와 꽃을 피웠단다. 더반보다 이곳해변이 아기자기하다. 돌아와 아침으로 빵과 삶은계란 양상치를 먹었다. 이곳 슈퍼를 둘러보고 오늘 커뮤니케이션 데이라고 학교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한다해서 갔는데 아직 시작안했단다. 다시 해안가로 나갔다.

 

2.

저쪽 암벽쪽으로 걸어갔다. 길이 험하다. 한 백인 아저씨가 낚시 준비를 하고 있다. 저쪽에서 더 이상을 못간단다. 맨끝에 아지트로 삼으면 좋을 장소가 나온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12시다. 맥주 한병을 마셨다. 지금 학교에서 행사를 하고 있단다. 맥주를 마시고 다시 학교로 올라갔다. 한 150명정도의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다. 북을 치고 있다. 아프리카의 리듬이 흐른다. 다음 순서는 청색정장을 차려있는 가스펠 팀이다. 목소리에 리듬이 묻어난다. 가장 인기를 끈것은 10살 내외 소녀들의 아프리카 민속춤이다. 전통유니폼인지 상의는 안입고 치마만 입었는데 키가 크고 성장이 빠른 소녀는 나올때 가슴을 가린다. 옛날 옛적 아프리카에서는 부끄럽다는 느낌이 없었을텐데 지금은 있나보다.

 

3.

중간중간 종교지도자, 경찰서장, 커피샥의 백인할아버지가 한마디씩한다. 앞쪽에 연단비슷하게 소위 유지들을 앉혀놓았다. 나의 편견이지만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 사람들은 그냥 앉아서 구경할 뿐이다. 뒤편에서 만들고 있는 고기 국이 더 주인지 하여튼 마지막으로 모두 일어나서 무슨 노래인지 구절인지를 부르고 행사가 끝났다. 난 다시 숙소로 와서 밥과 감자볶음으로 점심을 해먹었다.

 

4.

침대에 누워 쉬다가 3시쯤에 음료수와 과자를 비닐봉지에 챙겨 언덕으로 향했다. 숙소 밖에 멀쩡해 보이는 흑인 남자가 먹을 것을 달라고 손을 내민다. 붙어있는 두 숙소 주변으로 민속품이나 산물을 팔거나 구걸을 하는 흑인들이 여럿보인다. 언덕을 올라가는데 내 비닐봉지를 확인한 3명의 아이들이 쫒아온다. 노래를 부르겠단다. 성의없이 노래하고 율동을 한다. 끝났단다. 달라는 얘기다. 많이 남은 비스킷을 주었다. 언덕에 적당한 장소에 누웠다. 하늘과 바다는 푸르고 맑다. 바다를 쳐다보다보니 점점 감상적으로 마음이 움직인다.

 

5.

숙소로 돌아오는데 누가 말을건다. 어제 가제 사라고 했는데 내가 내일 보자고 그랬단다. 그래 사자. 바닷가제 두마리를 20랜드에 샀다. 그냥 끓여먹으면 된단다. 숙소 원형탁자에서 맥주를 마시며 일기를 썼다.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독일남자가 저쪽편에서 글을 쓴다. 바에 포켓볼을 치러 들어갔다. 혼자치고 있는데 바에서 일하는 흑인여성이 같이 게임을 하잔다. 좀 치다보니 손님들이 들어온다. 그만 쳐야겠다. 부엌으로 와서 스파게티 면을 삶았다. 이곳 주인인 백인남자와 잠깐 대화를 했다.

 

6.

스파게티를 먹고 바닷가제를 끓였다. 그리 큰 것들은 아니다. 부엌에서 그냥 먹는데 게맛이나 별차이가 없다. 먹고 모닥불가로 갔다. 한나이든 흑인과 히피스타일의 백인 커플이 있다. 그 흑인아저씨와 대화를 했다. 자기는 코사족이란다. 홈랜드라는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있다. 흑인들을 10개 부족으로 나누어 각 민족마다 땅을 줘서  따로 살게 한다는 정책이다. 표면적으로는 흑인들에게 자치를 준다는 거지만 실제 아무런 산업과 경제기반이 없는 황무지로 흑인들을 격리시키는 정책이었다. 움타타와 커피베이 지역은 예전 코사족의 홈랜드였다는 얘기다.

 

7.

이 흑인아저씨 이곳이 가장 좋단다. 내가 아파르트헤이트는 끝났냐고 물으니 끝났단다. 낼슨만델라에 대해 물으니 그는 신과 같은 존재란다. 이 아저씨는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이 아저씨 마리화나 장사한단다. 살짝 내리던 비가 굵어진다. 모닥불은 서서히 꺼지고 방으로 들어왔다.

 

 

050820(토) 여행267일

 

(잠) 커피베이 커피샥 도미토리 11200원 (70랜드)

(간식) 바닷가재 2마리 3200원 (20랜드)

         맥주3병 3840원 (24랜드)

         주스 1280원 (8랜드)

 

................................ 총 19,520원 (122랜드)

 

 

이곳 커피샥 백페커스숙소도 바닷가에 있다


내가 묵는 숙소. 남아공은 백페커스 시설이 잘되어있다. 이곳 도미토리가 가장 싸다. 앞에 보이는 탠트는 자기가 가져와야한다


바닷가로 나갔다


개 한마리가 다리를 절룩이며 다가온다


카메라는 먹을것이 아니다



오늘은 맑은 날씨다




이곳은 인도양에 면해있어 케이프타운쪽 바다보다는 따뜻하지만 수영할 정도는 아니다


저 언덕을 돌아서 바닷가로 걸어보기로 했다

이쪽은 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다. 가볍게 암벽등반을 하며 나아갔다


바닥무늬가 악어가죽같다

이제 더이상은 못간다. 이곳을 건너뛰어야하는데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저밑으로 저동굴이 있을법도 하다

더반보다 바다가 더 가까이 있는듯한 느낌이다





다시 숙소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바닷바람에 몸을 낮춘 식물에서 꽃이 피었다


풀의 언덕


바닷물과 바위가 한껏 부딪쳐서 만들어낸 거품


이 바위의 나이와 앞으로의 운명은 

다시 숙소로 왔다


오전에 갔었던 학교에 다시갔다. 오늘은 커뮤니케이션 데이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내가묵는 숙소 5주년기념으로 동네 사람들 모임을 개최했단다. 건물뒤쪽으로는 큰 솥에 고기를 끓이고 있다

이동네 사람들이 훌륭한 가창력으로 가스펠송을 부르고 있다. 마음에 안들었던건 저 얼굴보이는 소위 지역 유지들을 앞에 앉혀놓은 것이다. 종교지도자도 있고 경찰서장도 있다

마을 사람들. 리듬이 온몸에 배어있는 그들을 그냥 앉혀놓고 있다


두 여성이 유연한 몸짓을 해 보인다

이제 끝나나보다. 모두 일어선다


숙소 내 침대로 돌아왔다


어제 저쪽 침대에서잔 잉글랜드 청년 둘은 오늘 신샤로 갔다


점심을 해먹고 쉬다 이번에는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갔다

아까 마을모임에서 가장 인기가 있던 소녀아프리카율동팀이 숙소에서 작은 공연을 한다

가슴을 드러낸 전통복장 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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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4 22:47 2005/09/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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