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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시 20분쯤 일어났다. 카운터 흑인친구에게 택시 불러달라고 하고 샤워를 했다. 다시 카운터로와 그 친구가 전화를 연결하는데 90랜드란다. 어제 40랜드쯤 한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모른것이다. 이러면 숙소에서 숙소로 데려다주는 바즈버스와 거의 같은 가격이다. 어쩔수 없다. 배낭을 꾸리고 8시 20분쯤에 택시를 탔다.

 

2.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역시나 버스회사마다 새벽에 출발했단다. 오는 어찌되었든 움직이자. 저쪽 편에 택시 정류장이 있단다. 배낭을 매고 걸어갔다. 이른바 이쪽은 온통 흑인뿐인 로컬영역이다. 그래도 여행온 기분이 난다. 그런데 여기도 움타타가는 장거리 봉고택시는 없단다. 택시를 타고 가야한단다. 일단 맞은편 슈퍼로 들어가서 식당에서 치즈버거 하나를 먹었다. 다시 건너 택시를 탔다.

 

3.

장거리 봉고택시 정류장에 내렸다. 물어물어 움타타가는 봉고차를 찾았다. 올라타는데 맨뒷자리다. 뒤늦게 어디 인터넷 여행정보에서 마지막자리 4명이 앉아야해서 힘들다는 생각이 났다. 내몸의 두배가되는 몸집의 아줌마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뒤쪽은 천장이 낮아 고개를 약간 굽혀야한다. 이렇게 6시간은 가야한다. 가격도 100랜드란다. 대형버스와 같은 가격이다. 이 봉고택시 시스탬은 운전사 제외하고 15인이 다차야 출발한다. 다행이 한시간만에 인원이 찼다. 차가 출발한다.

 

4.

차는 속도를 내다가 백인 경찰에게 속도위반으로 걸렸다. 딱지를 뗐는지 다시 출발한다. 10시에 출발한 차는 12시 반쯤 중간 휴게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해 3시쯤 움타타 도시에 도착했다. 여기서 커피베이가는 봉고택시를 타야한다. 여기는 시장 한복판이다. 다행이 같이 탄 한 남자가 자기도 그쪽으로 가니 오란다. 그래서 위쪽 정류장으로 갔다. 이 봉고차란다. 벌써 사람이 꽉차있다. 따로 짐놓을 곳도 없다. 좁은 내자리 반에 배낭을 세로로 세우고 식료품가방을 발 밑으로 넣어 겨우 몸을 구겨넣었다. 봉고차가 출발한다.

 

5.

그런데 커피베이 갈려면 또 갈아타야 한단다. 15분쯤가다가 다시 한 정류장에서 다른 봉고차로 갈아탔다. 이봉고차 15명과 운전수와 차창 17명에 온통 가득찬 짐들이 버거웠는지 조금가다가 고장이났다. 물론 훗날에야 웃으며 그때의 고생을 떠올리겠지만 당장에는 오늘은 이제그만을 외치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그런데 가던 봉고차인지 따라왔던 봉고차인지 하여튼 금방 대체차량이 나타났다. 사람들과 짐이 새 봉고차로 밀려 들어간다. 다시 차는 출발한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한명 한명씩 내리더니 결국 종점인 커피베이에서는 나혼자였다.

 

6.

차장와 운전사가 합세해서 배낭을 가리키며 1명분을 더 달라고 한다. 실강이를 하다 주었다. 저쪽에 백페커스가 있다고 한다. 배낭을 매고 어두워진 언덕길을 넘어 오토바이탄 백인들에게 물었다. 마지막부근에 한 흑인에게 물었는데 알려주더니 잔돈 좀 달란다. 2랜드를 주었다. 커피샥이란 백페커스에 도착했다. 활달한 직원이 숙소 오리엔테이션을 해준다. 오늘 보름달이란다. 디너파티를 한단다. 거절하고 지정받은 내 침대에 짐을 풀었다. 잠깐 나와 바다를 둘러보는데 흑인들이 와서 비닐봉지에 가제를 보여주며 사란다. 오늘은 안산다고 했다. 배가 고프다. 밥과 쏘세지양파볶음을 해서 먹었다.

 

7.

부엌에서 캘리포니아에서온 교육조사한다는 학생과 대화를 했다. 네팔에 관심이 있단다. 내일 말해주기로 하고 설겆이를 하고 8시에 침대에 누웠다. 힘든 하루였다. 이동하는데 진이 다빠진다. 여기 침대는 넓어서 좋다. 잠을 자다 12시쯤 일어나 세면을 하고 다시 잤다.

 

 

050819(금) 여행266일

 

(잠) 커피베이 커피샥 백페커스 도미토리 11200원 (70랜드)

(이동) 더반숙소 - 버스터미널 택시 14400원 (90랜드)

         더반 봉고택시 터미널로 가는 택시 4800원 (30랜드)

         더반-움타타 장거리 봉고택시 16000원 (100랜드)

         움타타-커피베이 봉고2번 배낭1인분까지 5200원 (45랜드)

(간식) 치즈버거 1120원 (7랜드)

(기타) 돈 줌 320원 (2랜드)

 

....................................................... 총 54,640원 (344랜드)

 

 

아침에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대형버스정류자으로 갔는데 버스가 떠났다. 다시 택시를 타고 로컬미니버스 택시 정류장으로 왔다

정류장앞에서 물건 파는 상인들

공교롭게 15인봉고버스의 가장힘든 맨 뒷자리다. 맨 뒷자리는 4명이 앉아야한다. 덩치있는 흑인아줌마가 옆에 앉았다

봉고택시 속도를 내다 교통경찰에게 걸렸다

아프리카의 황량한 산



황량한 들판을 달린다

자꾸 하늘이 쳐다봐진다

앞자리 남자

중간 휴계소에 정차했다

흑인 마을. 집들이 상태가 좋은편이다. 판자촌 수준도 많다

중간에 들린 정류장

움타타에서 다시 봉고차를 갈아타고 또 갈아탔다. 이 봉고차 사람과 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다른 봉고차로 이동했다

쇼핑백이 식료품가방이다. 먹어야산다

실려지는 짐들. 나중에 종점에는 나혼자 남았는데 배낭을 1명분으로 계산한다. 실강이를 하다 줬다

커피베이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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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4 20:16 2005/09/04 20:16

1.

7시반에 일어나 세면을 했다. 어제는 2층 침대 3개에 꽉 차있던 사람들이 빠져나간다. 중국 도미토리에서는 사람들을 만나는게 즐거웠는지 도미토리생활이 힘든지 모르겠는데 남아공 오면서 불편한 느낌이 팍팍든다. 싱글룸이나 트윈룸에서 혼자 자고 싶은데 그건 돈때문에 남아공에선 불가능하다. 바다로 나가 아침바람을 쐬었다. 돌아와 공짜 식빵에 잼을 발라먹었다. 수영장 한 부근에 의자를 놓고 자료를 읽었다. 날씨가 화창하다. 호주여성과 다른 여성둘이 썬탠을 하겠다고 자리들을 잡는다. 약간 불편하다. 바 쇼파로가 누워 타로카드 설명을 읽다가 침대로 가서 누웠다.

 

2.

1시가되어 점심으로 감자볶음에 밥과 양상치를 함께먹었다. 내일 커피베이로 가는 트랜스럭스 버스 시간표를 카운터에 문의했다. 전화번호를 모른단다. 전화번호부를 뒤저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가 안된다. 답답해진다. 숙소마다 비싼 바즈버스는 예약해주고 문앞에 차가 오는데 그건 타기싫고 하여튼 이동이 만만치가 않은게 느껴진다. 그냥 내일 버스터미널로 나가자.

 

3.

다시 자료를 읽고 쉬다보니 4시가 되었다. 다시 바닷가로 나갔다. 한바퀴 둘러보고 셀프사진도 한방찍고 돌아와서 바에서 티비를 보았다. 패닉룸 영화를 한다. 두 모녀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위해 스스로를 가둔다. 맨 마지막 장면은 밴치에서 모녀가 한가롭게 있는 장면이다.

다 보니 7시가 되었다. 스파게티와 삶은 계란을 먹었다. 설겆이를 하고 지도를 보고 루트를 짰다.

 

4.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도 똑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제 남아공 여행에 대해 파악이 되었고 이럴때는 계획한데로 움직이는게 났다. 이제 내일이면 큰 도시 더반을 떠나 작은 도시들로 이동을 시작한다. 10시 넘어간다. 지도를 다시 접었다.

 

 

050818(목) 여행265일차

 

(잠) 더반 온더비치 백패커스 도미토리 12800원 (80랜드)

(기타) 공중전화 시도 320원 (2랜드)

 

........................................................ 총 13,120원 (82랜드)

 


고급주택하나를 숙소로 만들었다. 깔끔한 부엌. 밥을 올리고 감자채썰어 볶을 준비를 했다

싱크대. 설겆이를 바로 해야한다

1층은 바와 오피스이고 2층은 전망좋은 더블룸이다. 보통 백페커스에는 이런 규모의 수영풀이있다


친하게 지냈던 고양이


고양이 포즈




이곳 후라이팬은 제대로 되었다. 눌러붙지않는다


양상치가 오래되어 살짝 데쳤는데 별로다

밥을 먹고 고양이와 휴식을 취했다

 


4시가 넘어 바닷가로 향했다. 숙소 정문 안

식물의 언덕

가까이보니 너무 길다

 

 

 

 

셀프 그림자카메라

어제 본 사람들인거 같은데. 하루종일 낚시질을 한다

수영하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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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4 19:30 2005/09/04 19:30
  1. 사막은
    2005/09/03 01:11 Delete Reply Permalink

    좋아보이네요. 너무 좋아보여서 화가 나려고해요. ㅋㅋ

  2. 돌멩이
    2005/09/03 13:35 Delete Reply Permalink

    선비풍이던 얼굴이 이젠 농부???^^^

  3. aibi
    2005/09/04 17:33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님은 죽봐왔고 글에서도 나타나지만 화를 잘내는 경향이 있어요.^^ 사진이 모든 진실을 드러내는건 아니겠지요.^-^
    돌멩이)글쎄말이에요. 더 나아진 얼굴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60살전까진 농사지을 마음은 없답니다.^^


1.

8시쯤 일어났다. 80랜드 하루숙박비에는 아침식사가 포함되어있다. 그 식사라는게 한국으로 따지면 간식정도다 빵에 우유 커피 잼 시리얼이 전부다. 빨래 세탁을 맡기고 밖으로 나갔다. 바로 길건너에 바다가 펼쳐진다. 낚시대를 설치하는 몇몇 흑인 남성들이 보인다. 여기는 인도양쪽 바다다. 바다 저쪽으로는 내가 왔던 인도이고 옆으로는 호주가 아래로는 남극이다. 백인부부가 영양상태좋은 개두마리와 산책을 나왔다.

 

2.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가 10시쯤 길을 나섰다. 여행자수표를 바꾸고 식료품도 사야겠다. 더반 북쪽의 백인중심의 고급주택가들을 죽 걸었다. 저기 ABSA은행이 보인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은행이다. 여행자수표 100달러를 바꾸는데 절차가 까다롭다. 그런데 수수료가 50랜드란다. 내가 확인한 정보로는 남아공에서는 여행자수표가 수수료 안붙는다고 하는데 하여튼 이 대표적인 은행에서는 그렇단다. 이미 수표에 사인을 한 상태다. 8000원을 손해봤다. 마치 합법적으로 사기당한 기분이다.

 

3.

찾은 돈을 가지고 옆쪽으로 돌아 상가로 갔다. 서점 음반가게를 둘어보다 역시 대표적인 슈퍼인 픽스앤페이에 들어갔다. 먹어야 살고 먹어야 여행도 할 수 있다. 이 단순한 진리를 망각하고 입맛이 없느니 하면 그 다음은 내가 왜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지. 집이 그리워라는 단계로 들어설 것이다. 누구 말로는 장기여행에서 한번쯤은 그런 향수병을 앓는다고 한다. 심지어는 제발 헬리콥터라도 대절해서 집에 빨리가고 싶은 마음이 든단다. 난 아직이다.

 

4.

슈퍼에서의 쇼핑을 비슷하다. 우선 사고싶은 것의 가격 비교를 해보고 그다음 질을 확인해서 바구니에 넣는다. 500그램 후랑크소세지 13랜드, 달걀6개 5랜드, 마요네즈 10랜드, 식용유 7랜드, 도마도소스 5.5랜드, 아체피클 12랜드, 고추마늘소스 9랜드, 오랜지주스2리터 11랜드, 양파과자 4랜드, 감자큰거 2개 3.5랜드, 스파게티면 4.5랜드, 볼팬 2랜드, 포테토칩2개 12랜드, 양파2개 1랜드, 양상치 5랜드, 식료품쇼핑백 10랜드 어치를 샀다. 싸게 해 먹으려면 이 무거운 재료 소스 통들을 다 들고 다녀야 한다.

 

5.

양손이 뻐근하게 들고 숙소로 걸어왔다. 냉장고에 넣어야 할 것들을 넣고 1시쯤 밥을 올리고 쏘세지 양파볶음을 해서 먹었다. 양상치를 마요네즈에 찍어먹고 주스를 마시고 포테토칩을 먹었다. 먹고 설겆이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4시쯤 다시 바다로 나갔다.

 

6.

밀물시간인가 보다. 물이 한참을 더 들어와있다. 저쪽에 두청년이 써핑보드를 가지고 파도를 타기위한 시도를 한다. 백사장에서 빨리 뛰어서 파도리듬에 맞춰 보드를 대고 올라타야하는데 전부 실패다. 티비에서 나오는 파도의 굴속을 빠져나올 정도가 되려면 물좀 먹어야 하나보다. 아침에 본 낚시꾼들 그대로 있다. 뭐좀 잡았나 통을 보는데 거의 비어있는거 같다.

 

7.

주택가를 한바퀴돌고 숙소로 들어왔다. 다음 행선지를 생각했다. 호주에서온 나이 있는 여성과 행선지에 대해 대화를 했다. 난 다음에 커피베이로 간다고 했다. 쏘세지를 볶고 스파게티면을 삶아 도마도소스에 합쳐 먹었다. 일기를 쓰고 티비가 있는 바로 갔다. 백인 매니저와 몇마디 했다. 스포츠체널 안되냐고 하니 오피스로 가서 위성티비를 작동해준다. 

 

8.

마침 잉글랜드와 덴마크간의 국가대항전을 한다. 맥주 캔 하나를 마셨다. 용지에 내이름과 맥주를 체크하면 다음날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잉글랜드 4-1로 대패한다. 작은 덴마크가 이기는데 왠지 모르게 즐거워진다. 맥주 3캔을 마셨다. 다시 부엌으로 와서 소세지 하나 구워먹고 세계지도를 보며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했다. 만약 아프리카에서 집으로 돌아간다 해도 그냥 비행기는 타지 않을 것이다. 그 비행기값이면 모스크바로 가서 시베리아횡단열차 3등석을 타고 블라디보스톡에서 속초로 배타고 올수 있다. 시간만은 나의 것이다. 침대로 들어갔다.

 

 

050817(수) 여행264일

 

(잠) 더반 온더비치 백페커스 도미토리 12800원 (80랜드)

(간식)500그램 후랑크소세지 13랜드, 달걀6개 5랜드, 마요네즈 10랜드, 식용유 7랜드, 도마도소스 5.5랜드, 아체피클 12랜드, 고추마늘소스 9랜드, 오랜지주스2리터 11랜드, 양파과자 4랜드, 감자큰거 2개 3.5랜드, 스파게티면 4.5랜드, 볼팬 2랜드, 포테토칩2개 12랜드, 양파2개 1랜드, 양상치 5랜드, 식료품쇼핑백 10랜드 18320원 (114.5랜드)

         맥주3캔 3360원 (21랜드)

(기타) 여행자수표 환전 수수료 손실 8000원 (50랜드)

         세탁 3200원 (20랜드)

 

........................................................... 총 45,680원 (285.5랜드)

       

숙소에서 길만 건너면 바다가 나온다

 






숙소가 있는곳은 더반 북쪽의 고급 주택가이다. 계속 경비행기가 지나다닌다

하루종일들 바다낚시를 한다

베트남 사이공에서 산 A급 짝퉁 나이키 샌들

거센바람에 식물들은 몸을 낮추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의 주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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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4 19:04 2005/09/04 19:04

1.

오랜만에 움직이려고 하니 긴장했나보다. 2시반에 잠이 깼는데 잠이 안온다. 5시까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5시 50분에 새로산 알람시계가 힘겹게 울린다. 일어나 세면하고 배낭을 마저 꾸리고 밖으로 나왔다. 아직 컴컴하다. 사람들이 출근들을 하고 있다. 걸어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아직 내가 탈차는 오지 않았다.

 

2.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차가 왔다. 2층버스다. 2층 맨 앞자리에 앉았다. 전망이 굿이다. 그대신 안전밸트를 메야한다. 더반까지는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걸린단다. 더반은 인도양에 면한 항구도시다. 요하네스버어그, 케이프타운에 이어 남아공에서 3번째로 큰도시다. 이곳의 나탈항은 아프리카최대란다. 73년에는 아파르트헤이트 정부에 대항하는 노동자파업이 있었던곳이다.

 

3.

버스는 조벅으로 가서 사람들을 태우는데 출근길에 걸렸다. 차가 막힌다. 여행까지 왔는데 차막히는걸 경험하는건 더욱 유쾌하지않다. 한주유소에서 사람들을 태운다. 옆쪽 앞자리에 더반에서 산다는 백인청년이 앉는다. 버스는 조벅에 도착해 사람들을 태우고 N2 고속도로로 다시 나왔다. 표지판에 더반까지 550키로라고 나온다.

 

4.

바로 들판이 나온다. 남아공은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넓은 땅이다. 한국의 12배정도되는 국토다. 한국에선 산말고는 놀리는 땅이 별로 없는데 여기는 그냥 노는 벌판이 이어진다. 벌판은 단조롭고 황량하다. 이게 검은대륙 아프리카의 은근한 매력이라는데 아직은 모르겠다. 커피서비스를 한다. 커피를 거의 안먹지만 공짜라니까 한잔했다. 역시나 한잔 다먹기가 힘들다. 과자에 식빵에 같이 먹었다. 

 

5.

12시가 다 되어 휴계소에 도착했다. 여기는 처음엔 그렇게 맛있었던 수타식 우동도 나중에 나온 끓여주는 쫄깃한 라면도 없다. 얼마쉬냐고 물으니 금방떠난단다. KFC로가서 징거버거세트를 사가지고 와서 버스에서 먹었다. 한국보다 마요네즈가 더 들어가고 감자튀김이 두배로 두껍다. 차는 다시 출발한다. 빗줄기가 굵어진다.

 

6.

햄버거를 먹고 졸다 깨보니 버스는 어느덧 더반으로 접어든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전화카드로 온더비치 백페커스에 전화를했다. 나 여기왔는데 나좀 픽업해달라. 걱정하지말고 기다리란다. 20분뒤에 차가 왔는데 조벅에서 묵던 백페커스 그 주인이다. 양쪽을 왔다갔다한단다.

 

7.

차는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해안가 고급 주택가 한 집으로 들어간다. 체크인을 했다. 도미토리방은 작고 침대도 좁다. 부엌은 그럴듯하다. 배가 고파 밥 올리고 감자를 채썰어 놓았는데 식용유가 없다. 나눠주는 작은 버터가 어딘가 있다. 그걸 찾아 기름 대신해서 볶아 먹었다. 인터넷을 15분 티켓을 돈을 치르고 받았는데 한글언어팩이 안깔려있다. 영어 두줄 올렸다.

 

8.

부엌 식탁이 전등이 확실하다. 일기쓰고 가이드북보고 잡지를 들춰보았다. 침대에 누워있다. 다시 부엌 식탁에서 책을 보았다. 10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침대가 화장실바로 앞이라 소리에 자꾸 잠이 깨다 자다를 반복했다. 

 

 

050816(화) 여행263일

 

(잠) 더반 온더비치 백페커스 도미토리 12800원 (80랜드)

(이동) 프리토리아-더반 인터케이프 버스 15200원 (95랜드)

(식사) 점심 KFC햄버거 세트 4160원 (26랜드)

(기타) 인터넷 15분 1600원 (10랜드)

 

........................................................ 총 33,760원 (211랜드)

 


새벽에 일어나 버스터미널로 나가 6시반에 출발하는 인터케이프 2층버스를 탔다


둥근 해가 떠오른다


N3 고속도로를 달려 더반으로 향한다


조벅시내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시내를 벗어났다

 


견인차인가?

 




소들이 살아있을때만큼은 자유로와보인다

 


2층버스 맨앞자리. 전망이 굿이다

 


한없이 펼쳐지는 들판

 


검은대륙 아프리카의 대부분은 이렇게 황량하단다

 


정상을 깎아놓은듯한 산

 


한 마을에 도착했다


먹구름이 몰려온다


겨울비가 내린다



더반이 가까워진다

 


더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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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4 18:13 2005/09/04 18:13

1.

8시에 일어나 빵을 구워 양상치와 먹었다. 내일떠나자. 주유소에 있는 ATM으로 가서 2번 카드로 1000랜드를 뽑았다. 트랜스럭스 버스 사무실로 갔다. 내일 아침 버스 티켓을 샀다. 95랜드다. 생각보다 싸다. 6시 반 버스다. 인도에서 산 알람시계는 안된다. 다시 사야겠다.

 

2.

위쪽 피씨방에서 남은 블로그일기를 썼다. 나와 처치광장으로 갔다. 소고기 칠리빵을 사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으며 아이쇼핑을 했다. 내일 일어나기 위해 알람시게를 샀다. 노점상은 파키스탄에서 왔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아시아는 하나란다. 한 치킨체인점이 맛있어보인다. 가장 맵게 한조각과 밥이란 이곳에서 먹는 빵떡같은 것과 콜라세트를 시켰다. 주문할때는 그냥 쌀밥이 나올줄 알았는데 여긴 남아공이다. 아트센터쪽으로 갔다. 누드그림전을 보고 연극씨어터로가서 팜플렛을 받았다.

 

3.

만물상가에서 볼팬하나 사고 크루거가로 돌아왔다. 허름한 지하의 과학기술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미장원피씨방으로 갔다. 한 소녀가 한글깔려있는 컴을 양보한다. 두시간하고 일하는 친구들 사진찍고 매일을 주고받았다. 그들에게도 한 보름동안 매일 자기피씨방에 오는 동양인은 흔치 않을 것이다. 나와 위쪽 피씨방을 갔다. 여긴 자리가 없다. 그냥 나 내일 떠난다고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애용하던 슈퍼와 거리도 찍었다.

 

4.

숙소로 왔다. 배낭정리를 하고 냉장고 식료품도 잘여미어 놓았다. 오늘은 이곳 식당에서 사먹자. 그동안 맥주이외에는 한번도 안 사먹었었다. 비프 슈미첼을 시켰다. 소고기양념구이에 감자칩과 셀러드가 나온다. 티비를 보며 비프슈미첼을 먹고 맥주를 마셨다. 한 흑인여성이 옆에 앉는다. 같이 대화를 했다. 일기수첩에 지도를 보여주었다. 대화를 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여성 마사지를 원하냐고 묻는다.

 

5.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대화 잘하다 맛사지가 왜 나오나? 방이 어디냔다. 저기 도미토리라고 얘기해주었다. 같이 나가서 자기 친구집으로 가잖다. 나 내일 새벽에 버스타야된다. 빨리 자야한다고 한참을 거절하니 그때서야 핸드폰 번호를 적어주고 다른 테이블로 간다. 숙소로 들어왔다.

 

 

050815(월) 여행262일

 

(잠)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식사) 점심 치킨 정식 3200원 (20랜드) 저녁 소고기정식 3840원 (24랜드) (간식) 소고기칠리빵 아이스크림 1440원 (9랜드) 과자 주스 960원 (6랜드) (기타) 인터넷 5시간 3680원(23랜드) 전화카드 3200원 (20랜드) 프린트9장 1440원 (9랜드) 알람시계 1600원 (10랜드) 유료화장실 80원 (50샌트) 맥주2잔 3200원 (20랜드) ................................ 총33,040원 (206.5랜드)

연극포스터앞에서. 처음에는 전시회인줄 알았다

??


연극포스터

??



과학기술박물관 허름한 지하였다. 손님은 나혼자????

세계지도시계?

기계의 작동원리

인체의 구조와 기능

??


인공위성모형

??


이게 무슨 현상이더라?




거울실험 준비

??


이건 각도가 안좋다

??


이제 좀

끝없는 나

아인쉬타인

??


그림 상징들

??



과학기술박물관입구

??


미장원피씨방의 내가 쓰던 6번 컴퓨터

??


나에게 자기 사진 팔던 앙보라

??


오른쪽 미장원 아줌마 여자?

??


인터넷에 열중하는 프리토리아인들. 개방된 공간이라 윗쪽 피씨방처럼 색스파일 볼 분위기는 아니다

미장원피씨방 매니저 존. 첫날 친절하게 리눅스를 구동시켜 한글을 보게해 주었다.

??


윗쪽 피씨방 매니저. 유순하고 스타일이 있는 친구다. 항상 음악에 몸을 흔들고 있다

윗쪽 피씨방 매니저. 내가 시작하는 시간을 쪽지로 적어주고 돈을 받았다

??


즐겨갔던 슈퍼. 카운터에 백?括? 둘이 있다. 인근에서 가격이 가장 쌌었다

??


건널목. 오른쪽 위 상점이 술파는 가게다

??


숙소로 돌아가는 길

??


숙소입구

??


굴같은 바를 통과해서 방으로 들어간다. 티비앞에 매일 그자리에 선자세로 술드시는 백인 할아버지가 보인다

??


매일같이 인사하던 서비스노동 아줌마. 3명 아줌마중 가장 푸근한 인상이다


프리토리아 마지막날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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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3 22:57 2005/09/03 22:57
  1. 한판붙자!
    2005/09/02 10:46 Delete Reply Permalink

    드디어 다시 블러그가 움직였네여.
    잠시 걱정, but 어디 인터넷환경이 안좋거나, 비싸거나 해서 모습을 잠시 감춘거라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반갑네요. 추운날씨에도 여유만빵으로 즐기시길...

  2. aibi
    2005/09/02 21:45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님은 뒤에 느낌표가 정확히 몇개인가요? 며칠전 느낌표 두개 한판붙자님과는 같은 인물인가요?^^ 조금전 샌트럴 역주변 상가구경하다 점심사먹었답니다. 그릴소고기에 밥 셀러드 파스타가 한접시에 나오는데 늘 해먹다가 오랜만에 사먹어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남아공은 특별한 전통음식은 없는거 같아요. 값도 훨씬 싸거니와 해먹는 즐거움이 쏠쏠해서 먹는 고통은 못느끼고 있답니다. 물론 돈만 많으면 우아하게 이집저집 먹으러 다닐텐데 말이에요.^^


1.

8시에 일어나 세면하고 아래 피씨방 가서 2일치 일기를 썼다. 나와 역쪽으로 가는데 노래소리가 들린다. 들어가보니 모두 일어나 손을 들고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오늘 일요일이다. 모두들 제각각의 포즈로 손을 들고 하나님께 경배하고 있다. 찬송가도 리드미컬하다. 좀 구경하다가 나왔다. 이제는 집에 전화할때 교회갔었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 있다.

 

2.

슈퍼에서 흰색 식빵과 양상치를 사서 숙소로 와서 밥과 소세지양파볶음에 먹었다. 좀 쉬다가 집에 전화를 걸었다. 며칠전 통장잔액을 확인해달라고 했었다. 1번 통장에 13만원 2번 통장에 57만원이 남았단다. 달러현금 1000달러와 여행자 수표를 합쳐 2백 2,30만원 정도가 남은 것이다. 빈 50만원에 대해서 몇가지 잡히는게 있다. 지금 남아공에서 더이상은 돈을 작게 쓸 수 없고 그냥 계획대로 가기로 했다. 아직은 돈이 있다.

 

3.

밥을 먹고 다시 위쪽 피씨방으로 왔다. 검색을 계속했다. 정보들은 넘쳐난다. 4시쯤 나와 시청앞 공원에 앉았다. 분수대가 앞으로 보인다. 중국 청두를 연상하게 하는 한가로운 도시풍경이다.  그 뒤로는 소년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아주 작은 꼬마아이가 발재간이 남다르다. 남아공도 축구열기가 대단하다. 미국흑인 농구선수들 처럼 이곳에서 축구는 가난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드문길이다.

 

4.

숙소로 돌아왔다. 파스타를 삶아 먹었는데 맛이 없다. 앞으로는 그냥 스파게티를 먹어야겠다. 저녁을 먹고 침대에 누워 영국그룹 Leftfield의 Leftism 앨범 음악을 들었다. 그런데 이 앨범이 이념적으로 좌파에 대한 음악인지 이적의 난 왼손잡이야 스타일의 음악인지는 알수가 없다. 아마도 후자일 듯 싶다. 맥주를 마시려 바로 나갔다. 뉴스에 현 집권세력인 아프리카 민족회의 ANC가 나온다. ANC 당수가 어디를 방문해서 연설을 한다. 스탠드에 앉은 남아공사람들이 춤을추며 환호를 한다.

 

5.

실베스타스텔론이 수염기르고 거칠게 나오는 겟 카더라는 영화를 보았다. 스텔론이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죽은 형제에 대한 복수를 한다. 맥주를 한잔더 마셨다. 보고있는데 한 사람이 노키아 핸드폰 3개를 테이블에 올려놓는다. 보란다. 이거 영업한단다. 내가 내 핸드폰 한국에서 중국으로 배타고 갈때 바다에 수장시켰다고 말해주었다. 군말않고 돌아간다.

 

6.

11시반부터 아스날팀의 축구경기를 생중계한단다. 한잔더 마시며 기다렸다. 일하는 친구가 급히 핸드폰 충전한다며 4랜드 빌려달란다. 주고 아스날 경기 전반전을 바에 혼자남아 보았다. 아스날은 가장 스피디한 스타일의 축구팀이다. 12시가 넘어갔다. 졸리다. 티비를 끄고 내 숙소로 들어갔다.

 

 

050814(일) 여행 261일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식빵 양상치 1280원 (8랜드)

          맥주 3잔 4800원 (30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480원 (48랜드)

          빌려줌 640원 (4랜드)

 

........................................ 총 24,800원 (155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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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3 22:25 2005/09/03 22:25

동물원 파충류 수중생물 사진1

http://blog.jinbo.net/aibi/?cid=11&pid=340

 

동물원 동식물 사진2

http://blog.jinbo.net/aibi/?cid=11&pid=341

 

동물원 동식물 사진3

http://blog.jinbo.net/aibi/?cid=11&pid=342

 

쳐치광장 거리사진4

http://blog.jinbo.net/aibi/?cid=11&pid=343

 

 

1.
9시에 일어났다. 샤워를 하고 빵을 구워먹으려 토스트기 앞에 있는데 한 이틀 보이던 독일가족이 가나보다. 그의 10대 초반 딸이 부엌으로 오더니 파스타 한봉지를 내민다. 그리고 말한다. 유 캔 유즈 디스. 네가 이것을 이용할 수 있다. 너 먹어라보다 좋은 표현으로 들린다. 받아두었다. 그런데 난 스파게티 면이 났지 짧은 파스타는 별로다.

 

2.
오늘 낮에는 동물원을 갔다오자. 걸어서 쳐치스퀘어로 갔다. 저쪽 잔디밭에 동양인 페키지 관광객들이 서로 사진찍느라고 난리다. 자기 얼굴이 모든 사진에 나와야하는 여행자 분류에 들어간다. 숙소에서 처치스퀘어 만큼을 더 북쪽으로가면 동물원이 나온다. 가이드북에서는 낮에도 택시를 타는게 좋다고 하는데 그냥 걸어갔다. 이쪽은 훨씬 더 한적하다. 분위기가 다르다. 어디 정보만 믿을게 아니라 이런 감각이 중요하다.

 

3.
사거리다. 거의 왔는데 동물원입구가 안보인다. 한 봉고택시 운전수가 날 보더니 어디가냐 묻는다. 동물원의 영어인 주를 몇번
외쳐서 결국 의사소통이 되었다. 저쪽이란다. 영어는 점점 퇴보하는 느낌이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왼쪽이 뱀과 파충류 아쿠아리옴이 있는쪽이다. 큰 수족관에 상어 두마리와 거북이 한마리와 댜량의 물고기가 있다. 거북이와 상어는 공생하나보다. 상어의 분위기는 위협적이다. 안물더라도 물속에서 상어를 만나면 아주 짜릿할거 같아 보인다. 형제처럼 사이좋게 움직이는 팽귄도 인상적이다.

 

4.
이 동물원은 남아공 최대 규모란다. 표지판이 그림만 보고 찾을 수 있게끔 잘 되어있다. 시계방향으로 돌기시작했다. 한식당에서 가장 싼 감자튀김을 사먹었다. 더 두툼하다. 먹으며 걷는데 파스타준 가족을 만났다. 반갑게 인사를 했다. 매점에서 콜라를 고르다가 맥주가 보인다. 2랜드 비싼 맥주를 마시며 걸었다.

 

5.
다리를 건너 하마 고릴라와 식물들을 같이 사진에 담았다. 동물원의 맨꼭데기로 올라갔다. 프리토리아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반듯한 도시다. 다른쪽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구경하는데 저기 담에 기린이 목을 빼고 있다. 다가가서 손을 내미는데 내가 먹을 걸 주는 줄 알았는지 하여튼 기린 머리를 만져보았다. 아주 순한 짐승이다.

 

6.
야생동물 우리는 너무 낮아서 뛰어 올거 같은 느낌이다. 다 감안했을 것이다. 한 짐승이 내가 다가가니 불안해하며 계속 왔다갔다한다. 다보고 나오는데 2시반이 되었다. 반나절은 돌아본셈이다. 다시 처치광장으로 걸어갔다. 토요일오후라 동상앞에서 즉석공연을 하고 있다. 두명이 만담비슷하게 하는데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한 빵집 앞에도 전신에 은색분장을 하고 로버트춤을 춘다.

 

7.
상가를 구경하며 폴크루거 도로로 걸어 돌아왔다. 이 도시의 남에서 북으로 왕복한셈인데 참 적당한 규모의 편안한 도시다. 숙소에서 고기를 굽고 스파게티면을 삶아먹었다. 그리고 위쪽 피씨방으로 가서 오늘 동물원 사진을 올렸다. 사이즈를 안줄이고 업로드하는데 속도가 빠르다. 피씨방을 나와 슈퍼로 갔다. 치즈과자를 샀다. 음료수를 보는데 2리터짜리 오랜지주스가 600원정도밖에 안한다. 싼맛에 샀다. 쏘세지와 쌀을 샀다. 더반에 가도 해 먹어야한다.

 

8.
숙소에 가서 주스맛을 보는데 오랜지가루 탄것과 쿨피스 같은 맛이 짬뽕된 맛이다. 예상했다. 밥 올리고 쏘세지양파볶음을해서 먹었다. 모래 떠날지 글피에 갈지 생각을 했다.

 


050812 (금) 여행 259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입장) 프리토리아 국립동물원 5600원 (35랜드)
(간식) 감자튀김 맥주 1920원 (12랜드)
       치즈과자 2리터오랜지주스 쏘세지 쌀 2620원 (17랜드)
(기타) 인터넷 2시간 1600원 (10랜드)
       전화카드 3200원 (20랜드)

 

..................... 총 25,740원(159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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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23:41 2005/08/15 23:41
  1. aibi
    2005/08/17 02:59 Delete Reply Permalink

    Hi! Today I arrived in Durban. Durban is seaside city. Guesthouse name is 'on the beach'. Bye!

  2. 사막은
    2005/08/18 01:38 Delete Reply Permalink

    음...한글 지원이 아니되는 곳이군요. 전 아주 찐한 815행사를 치루고 지쳐있다가 한 말 '요즘 노동문제는 뭐야?'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런저런 일들이 넘쳐났고...
    메신저는 안 해요?

  3. 한판붙자!!
    2005/08/19 20:49 Delete Reply Permalink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거 같네요.
    별로 안부러웠는데 인도일기를 보면서부터 무쟈게 부러워하고 있는중... 선배말대로 나도 삶의 어느 한 시기에 내가 도저히 상상도 못했던 어떤 곳을 한가로이 거닐며 그걸 즐길수 있을까나..
    저도 지금은 휴가중이에요.
    잠시 쉴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서리...
    여행중 메일은 확인하시나요?

  4. 사막은
    2005/08/30 06:54 Delete Reply Permalink

    인터넷이 안되는 곳으로 가셨나요?
    블러그가 멈춰있으니 궁금하고 걱정도 됩니다.

  5. aibi
    2005/09/01 18:55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인터넷이 없기도 하거니와 있어도 시간당 30랜드입니다. 4800원꼴이지요. 인터넷은 한국만한데가 없는거 같아요. 메신저는 안한답니다. 여행자가 그리 급할일이 없지요.^^

  6. aibi
    2005/09/01 19:01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휴가를 좀 뒤로 썼네요. 어쩌면 그 한가로움을 느끼려고 애를쓰며 움직이고 움직이는지도 모르겠어요. 메일 인터넷 할때마나 확인한답니다. 여행자에게 반가운 매일은 둘둘치킨 한마리와도 비교할수 없지요.^^


1.
8시에 일어났다. 한 젊은 백인남자가 들어오더니 잔다. 샤워를 하고 미장원피씨방으로 갔다. 아프리카박물관 일기를 올렸다.  박물관보다는 조벅 시내풍경이 더 인상적이었다. 감자6개들이 한봉지사가지고숙소로 들어왔다. 계란을 삶고 토스트와 스파게티를 해서 먹었다.

 

2.
다시 나와서 위쪽 피씨방에서 일기를 썼다. 한참쓰고 있는데 스위치를 누가 건드렸는지 전원이 나간다. 30분 쓴게 날라갔다.  
드디어 내가 지금 있는 프리토리아로 왔다. 8월 1일까지 쓰고 나오니 4시다. 프리토리아역으로 갔다. 내부를 둘러보고 옆 건물인 버스 터미널로 갔다. 그래이하운드와 트랜스럭스 씨티투시티등 버스 회사별로 표를 판다. 더반행 버스 시간표를 확인했다. 새벽에 출발하는게 좋을거 같다. 낮에 버스창으로 밖의 경치도 볼 수 있고 오후 늦게 더반에 도착해 숙소 구하기도 낮다.

 

3.
버거스파크로 걸어왔다. 전망좋은 한자리에 앉았다.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했다. 여기있는 국립동물원은 가봐야겠다. 숙소에 들어왔다. 밥을 올리고 감자채를 썰었다. 저녁을 먹고 침대에 기대 일기를 쓰고 가이드북을 보고 있는데 그 젊은 친구 술이 취해 들어온다. 잉글랜드에서 왔는데 내일 보츠와나로 간단다. 나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050812 (금) 여행 259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감자한봉지 480원 (3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 총 15,200원(95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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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23:04 2005/08/15 23:04

1.
어제 꿈에 사람들 여럿이 보였다. 시간이 지체되어 문을닫고 커튼을 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요즘 매일 꿈을 꾸고 등장인물도 많다. 도미토리룸에 거의 나 혼자고 일기로 내면을 들여다 보아서 그런가. 아니면 침대 허리쪽이 불편하고 입고있는 통넓은 바지 허리가 너무쫄려서 비나오나 모르겠다. 바지허리를 좀 늘여야겠다.

 

2.
나와 샤워하고 아침준비를 했다. 서양커플이 뜨거운물 마셔도 된다고 친절을 보인다. 사실 백인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지 않는 편이다. 유럽에 가면야 모르겠지만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그들에게 특별히 아쉬울게 없다는 생각이다. 미장원피씨방에 갔다. 여기저기 검색을 했다. 볼 글들도 많고 생각해 볼 것도 많아진다.

 

3.
사과 몇개를 사서 공원으로 해서 숙소로 왔다. 스파게티면과 사과를 먹고 한잠잤다. 오전에는 검색만 했다. 3시쯤 위쪽 피씨방으로 가서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 일기를 올렸다. 애를 써서 가본것이 그래도 의미가있다. 슈퍼에서 전화카드를 사고 좀 비싼 레이포테토칩을 샀다. 길이 컴컴해졌다. 컴컴한 길을 걸어 숙소로 돌아왔다. 원래 처음엔 조심을 하다 조금씩 풀어진다.

 

4.
침대에서 쉬다가 남은밥과 고기양파볶음을 합쳐 고추장에 비벼먹었다. 꿀꿀이밥이 되어버렸다. 자료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바로 가서 생맥주 한잔했다. 생각을 시작하니 생각이 많아진다. 들어와서 계속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050811 (목) 여행 258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간식) 사과 포테토칩 1760원 (11랜드)
       생맥주1잔 1600원 (10랜드)
(기타) 전화카드 3200원 (20랜드)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 총 21,280원(133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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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22:44 2005/08/15 22:44

1. 6시반에 일어났다가 다시 8시 40분에 일어났다. 꿈에 어머니와 어린여자아이가 나왔다. 샤워하고 어제남은밥과 감자볶음을 볶아먹고 미장원피씨방에 갔다. 뿌네일기를 쓰고 있는데 여기 일하는 친구가 사진을 사란다. 자기사진 뒤에 작게 내 얼굴이 나왔다. 10랜드 달라는거 5랜드로 하자고 해서 샀다. 2. 3시간을 하고 망고피클하나 사서 숙소에 왔다. 스파게티를 삶고 치즈를 넣어 먹었다. 누워서 쉬다 위쪽 피씨방에 갔다. 드디어 일기가 아프리카로 날라왔다. 이제 끝이보인다. 나와서 슈퍼에 들렸다. 쇠고기, 도마도소스, 칠리소스, 스파게티면 포테토칩, 양파를 샀다. 3. 숙소에 와서 저녁을 지어먹고 누워서 한국생각을 했다. 일기를 쓰고 음악을 들었다. 050810(수) 여행257일차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루피) (간식) 쇠고기 도마도소스 칠리소스 스파게티면 포테토칩 양파 망고피클 3520원 (22랜드) (기타) 사진 800원 (5랜드)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 총 19,040원(119랜드)


쇠고기, 양파, 맥시칸칠리소스, 도마토소스, 작은 포테토칩을 샀다

김치대신 양파, 소고기양파칠리소스볶음, 콩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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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19:37 2005/08/15 19:37
  1. NoMad
    2005/08/31 11:23 Delete Reply Permalink

    앗...벌써 아프리카까지...아~ 부러워라!...건강하고 계속 멋진 여행하세요!-가끔씩 들어와서 구경잘하고 갑니다. 올때마다 떠나고 싶은 마음에 불을 당기기에 넘 자주는 못오구요...^^

  2. aibi
    2005/09/01 19:16 Delete Reply Permalink

    nomad)벌써는 아니죠. 여행 9개월이 넘고 있는데 스피디한 한국배낭여행자들은 이시간이면 서쪽이든 동쪽이든 한바뀌돌고 벌써 집으로 갔을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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