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살아가는 이야기

2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12/15
    눈이 오네.(1)
    일어나
  2. 2007/12/08
    빨래(7)
    일어나
  3. 2007/11/23
    비정한가?(5)
    일어나
  4. 2007/08/28
    아이고...아이고...(8)
    일어나
  5. 2007/07/20
    마음이 무겁다(6)
    일어나
  6. 2007/07/15
    아기의 성별(6)
    일어나
  7. 2007/06/27
    뒤집었다(1)
    일어나
  8. 2007/04/23
    결혼기념일
    일어나
  9. 2007/04/23
    첫목욕(1)
    일어나
  10. 2007/04/21
    집에 왔다.
    일어나

눈이 오네.

눈이 오는지, 비가 오는지, 집에 들어앉아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도 역시나 한밤중에 들어오신 남편께서 눈이 많이 온다고 한마디 하신다.

 

오호~

반색을 하며 뛰어나가서 눈을 보고 있는데,

참 예쁘게도 오더라.

 

잠시 눈구경을 하다가 문득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경비 아저씨가 주차장 입구부터 지하통로까지 경사진 부분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계신다.

이 아파트는 동마다 지하주차장이 있는데 경비아저씨는 달랑 세분이시고,

염화칼슘은 좀 푹푹 퍼서 빨랑빨랑 뿌리시면 좋을텐데,

손바닥만한 삽(?)으로 그걸 언제 다 작업하시나...

게다가 눈이 밤새 내리면 쌓일때마다 여러번 그짓을 하셔야 하는지...

또 위험해보이기도 하다.

주차장 입구가 경사가 심하게 져 있으니 새벽에 웬 정신나간 차나 만나지 말야얄텐데...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눈 온다고 좋아라 한 내가 철딱서니 없게 느껴졌다.

 

그래도 이 밤에 소복 소복 내리는 눈은 이쁘기는 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빨래

아기 기저귀와 아기옷들, 그리고 수건들을

아기 옷 삶음 모드로 돌리고,

다시 온수 설정해서 일반세탁 모드로 다시 돌리고,

세탁기를 열어 빨래를 너는데

그 안에서 내 겨울 스웨터 한장이 나온다.

 

크~ 넌 왜 거기에 들어간거니 ㅠ..ㅠ

 

아기옷이랑 함께 삶았더니 너도 아기 옷이 되었구나.

 

내가 걔들을 함께 넣었을리는 없고 남편이 그랬을 것이 분명하다.

하나, 물어봐야 그런 적 없다 할 테고 오히려 자기한테 뭐라 한다고 그럴것이 뻔해서

그냥 생각날때마다 한 번씩 째려봐줬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비정한가?

연서가 아프다.

요 며칠 계속 열이 떨어지질 않는다.

많이 올라가면 39.5도까지 올라가고,

해열제를 먹이면 잠시 38도 아래로 내려갔다가 도로 38도 대에서 왔다 갔다 한다.

의사샘은 첨에 목에 염증 때문인 것 같다고 하셨는데,

혹시 모르니 다른 검사를 위해서 소변검사를 하시잖다.

 

처음에는 열만 있고 별로 보채지는 않았는데,

며칠 계속 열이 있으니 오늘은 아이가 기운이 하나도 없고, 눈만 뜨면 징징거린다.

 

열이 있던 첫날,

밤에 열이 시작됐는데,

아이가 아픈건 처음이라 남편도 긴장해서 출근을 미루고 함께 병원엘 갔다가,

그날 내가 회의가 두개가 있어서 남편이 월차를 내고 아이를 돌보고,

나는 서울엘 나갔다가 밤 열두시에 집에 들어왔다.

사실 나는 그 두개의 회의를 쨀 수도 있었지만,

(그리고 실제로 하나는 서울 가는 길에 다른날로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젠장!!)

남편이 아이를 보겠다고 해서 얼씨구나 하고 나갔다.

 

그날도 약간 죄책감이 있었는데,

아이가 계속 아프니까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더구나 내가 나간 사이, 남편은 아이가 잔다고 약을 건너뛰었다.

새벽에 열이 너무 나길래 남편에게 물어보니 약을 안먹였다고 하여 버럭 화를 냈다.

 

아이가 계속 아픈 건 내가 곁에 없었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내가 비정한 엄마였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징징거리는 아이를 안고, 업고 있다.

(내가 아이를 업은 건 태어나서 오늘이 처음이다)

 

아마도 아이는 크면서 여러번 아프리라.

그때마다 아이 곁을 늘 지킬 수 있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이고...아이고...

요 며칠 아기가 계속 밤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백일 전으로는 밤에 잠이 들면 여섯시간 정도를 내리 잤고,

백일 이후로는 적어도 일곱시간, 운이 좋은 날은 아홉시간도 내리 잤었는데

며칠동안 세시간이나 네시간마다 깨는거다.

첫날은 오늘은 왠일이지? 이랬는데 며칠을 계속 그러는 걸 보니 짚이는 게 있다.

 

젖이 부족해서인거다. 흑흑~~

그러고 보니 낮에도 젖을 물고 있는 시간이 확실히 늘었고(거의 두배로),

먹고 나서도 계속 찡찡거린다.

이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결국 걱정이 현실이 된 거다.

한달 정도를 밤에 잠을 안자고 낮에 조각잠으로 연명하다 보니 피곤이 쌓였고,

그러면서 젖이 줄고 있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결정적으로 지난주 내내 촬영이 있어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지 못했다.

하루 여섯번 먹이던 것을 두세번정도만 젖을 먹이고 나머지는 얼려논 젖을 먹였다.

밖으로만 돌아다니니까 그동안 젖을 짜지도 못하고

(유축을 해도 보관도 안되니까 그럴 생각을 처음에는 못했는데

나중에는 유축을 하려고 해도, 장소니 뭐니 전혀 여건이 되질 않았다)

집에서 나가기 전이나 들어온 후에 열심히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고 물리고,

아이가 잘때는 유축을 열심히 했는데도 일주일 만에 현저하게 줄었다.

생각해보니(수유일지를 들여다보니) 이번달에는 아이 몸무게가 한달동안 오백그램도 안늘었다.

글고 최근 이주동안은 백그램도 안늘었네. 이런 이런...

 

 

아이한테 충분하다고  느껴질만큼 젖양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해왔던 노력과 고생을 생각하면 정말 한숨이 나온다.

아이가 일개월 무렵이 되었을 정도부터 한 한달정도는 정말 젖양을 늘리기 위해 '일로매진'했었다.

하루에 몇번씩 미역국을 먹었고(남편이 끓여대느라 고생이었지)

돼지발 같은 것들을 삶아서 먹었고(시어머니가 해주셨다)

물이나 쥬스를 달고 살았다.(이걸 먹으면서 이것들이 젖이 되라고 되뇌이고 되뇌였었다. 덕분에 물을 많이 마시는 버릇은 확실히 든 것 같다.)

근데 또!! 이런일이 생기다니...

 

이번주부터는 지난주만큼 자주 밖으로 돌지 않아도 되니까 다시 젖이 늘겠지라고 기대한다.

근데 담달부터는 남편이 출근을 하게되면 일주일에 두세번은 시댁에 맡겨야 하는데

젖이 제대로 나와줄지 정말 걱정이다.

안되면 혼합수유를 해야 되는건가.

분유값, 너무 비싸다고 하던데... 흑흑...

 

이번에 느낀 건데 직장맘들이 모유수유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아마도 그럴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로, 정말로 안되는 일이구나.

 

근데 이상한 건 나는 이렇게 피곤한데도

그동안 몸무게가 일키로가 늘었다.

뭐냐 이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마음이 무겁다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많이 망설였는데 하기로 결정했다.

장편작업도 아니고, 한 두달(아마도 두달이 좀 넘게 걸리지 싶지만) 바짝 하면 되는 일인데

맘에 걸리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크게 걸리는 건 역시 아이문제다.

아이에게 나중에까지 미안해지는 건 아닐까 싶은데,

현재의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이것 저것 걸리는 상황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니 마음에 조바심이 가득해진다.

담주 월요일이나 늦어도 화요일 오전까지는 일차 구성안이 대략적으로 나와줘야 하는데

아직 문서자료도 다 찾아내지 못했다.

문서자료 찾고, 다 읽어보고 정리하고 해야 하는데

오늘도 내일도 오후에는 나가야 하고

(오늘은 동생한테 프린터를 얻으러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고,

내일은 시댁에서 저녁을 먹으러 오라신다.)

모레인 일요일에는 아누아르 동지 환송회가 있어서 남편이 거기 가봐야 한다.

그러면 연서를 내가 온전히 봐야 하니 일을 할 수가 없다.

 

이랜드는 곧 침탈당할 것 같다고, 연대 오라고 문자 메시지가 날아오고 있고...

 

그 와중에 남편이 이랜드엘 다녀올까 하고 말을 꺼낸다.

아마도 그 시간에는 아이가 계속 자니까 자기는 다녀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꺼낸 말이었을꺼다.

근데 그 얘길 듣고 나는 짜증이 확 올라왔고 남편에게 그걸 고스란히 쏟아냈다.

 

'구성안 잡아야 하는데,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당신이 거길 다녀오면 아침에 일찍 온다고 해도 자야 할 것 아니냐,

그럼 내가 아이를 계속 봐야 하는데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뭐 이런 얘기를 짜증을 잔뜩 섞어가며 해댔다.

 

머쓱해하던 남편은 평소보다 훨씬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나는 그렇지 않아도 무거웠던 마음이 훨씬 더 많이 무거워졌다.

사실 나도 가고 싶었단 말이다.

지금 이랜드 투쟁은 한통계약직 동지들 투쟁을 생각나게 하는, 마음이 짠한 투쟁이다.

킴스클럽 강남점은 결혼 전에 내가 살았던 동네에 있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다녔던 곳이다.

뭐 그거랑 상관있는 건 아니지만 어쨋든 가보고 싶은 마음, 안타까움 이런 것들이 가득한 상황이지만

도저히 갈 수 없는 일이라 포기하고 있었던 거다.

 

일도 일이지만, 아이 때문에 내가 할 수 없는 게 너무나 많아졌다는 게 불편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안좋았던 시점에서 남편이 혼자 갈까 하는 얘기를 하니까 화가 났던 것 같다.

뭔가 억울한 기분이었달까.

난 아이 때문에 당연하게 포기하고 있는 일을 남편은 나만큼 그렇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얼마전에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다.

그때도 며칠을 연달아서 남편이 집회를 나가는데 내가 화를 낸 적이 있다.

 

"나두 집회 가고 싶고, 갈 수 있거든? 왜 자기만 가야 되는데?"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여전히 폭력적으로 화를 냈었다.

화법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내용에서는 그렇게 부당한 건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그건 단순히 혼자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만이 아니라

나는 고스란히 포기하는 걸 남편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느낀거였던 거 같다.

 

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한사람만으로 아이는 돌볼 수 있으니까 한 사람은 나가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게 나은 게 아닐까?

그리고 나보다는 남편이 나가는게 좀 더 효율적이니까 그러라고 할 껄 그랬나 싶다.

(여기서 효율적이라는 건 내가 나가려면 유축도 해야 하고, 아이에게 짜논 젖을 먹여야 하고, 운전도 못하니 까 이동도 불편하고 뭐 그런거다)

그리고 남편도 나만큼이나, 아니 나보다 훨씬 더 침탈을 앞두고 있는 투쟁을 그냥 두고보기가 마음이 안좋았을꺼다.

거기다가 화를 낸 내가 놀부심보(?)였던 걸까?

 

내가 사랑했던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신지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우리 준이 잘 키우고 싶어. 근데 그걸로 내 인생을 다 보내고 싶지는 않아"

 

지금 나는 이것 저것이 뒤섞여서 아주 복잡한 마음이다.

시작한 일 때문에 부담도 되고,

아이에게도 아주 미안하고(지금 아이는 부모 손길이 제일 많이 필요한 때인데 내 모든 시간을 온전하게 아이에게 주지 못해서인데,  일을 안해도 그건 불가능 한 일이지 싶다)

육아에 관해서 남편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되기도 하고(글쎄, 남편도 이 얘길 들으면 억울해 할꺼다)

아무튼 그렇다.

 

갓난애가 딸린 여자가 할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불편해지고

그걸 불편해하는 내 자신이 또 아이에게 미안해지는 것...

 

아, 일해야 한다고 남편에게 짜증을 내 놓고 뭐하는 짓이냐.

 

근데 포스팅을 하다가 생각이 났는데 오늘이 남편 생일이다.

(까먹고 있었던 건 절대 아니다. 어제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저녁에 미역국에 넣을 고기를 사러 간다는 걸 깜빡했을 뿐이다.)

 

아까 짜증을 내면서 얘기 한 건 정말 잘못한 짓이다.

혹시 미역국에 대신 넣을 거리가 없을지 냉동실을 뒤져봐야겠다.

 

혹시 이밤에 예정대로 침탈이 있다면, 이랜드 동지들도 연대하러 간 동지들도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아침을 맞았으면 좋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아기의 성별

요즘은 매일 저녁 연서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나간다.

아이도 하루에 한번은 코에 바람이라도 넣어야 할 것 같고,

낮에 햇빛을 봐야 잘 잔다고도 하고,

더 중요하게는 산책은 시간이 잘 간다는 거다.

아침에 아이가 활동을 시작해서 저녁잠을 잘때까지는 정말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린다.

물론 시간은 그냥 가지 않는다.

그때 그때 아이의 요구를 해결해주면서 힘들게, 힘들게 하루가 지나간다.

아직 백일밖에 안되서 잠이 많은 시기인데도 이런데, 나중에 낮잠이 하루 두번으로 줄어들면 그때는 어떻게 지내지?

흠... 그건 그때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중요하지...

 

어쨋든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고 놀이터에 앉아서 유모차를 앞뒤로 흔들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다가오신다.

"어머, 진짜 애기네. 몇달이에요?"

"백일 좀 안됐어요"

"근데 애가 크다. 요즘 애들은 진짜 빨라"

(그런가? 연서 키나 몸무게를 보면 또래 월령에서 30%-10명중에 세번째(작은순서로)- 정도다.  뭐 그래도 건강하게 봐주시니 좋지)

이러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신다.

아이가 왼손을 쓰겠다고도 하시고(놀랐다. 안그래도 늘 왼손을 빨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아이들을 불러서 너두 어릴때 이랬다고 연서를 구경시키기도 하신다.

그러다가 아들들과 함께 놀이터를 떠나시면서 한마디 하신다.

 

"관옥같다... 진짜 관옥같애. 아들이"

 

떠나는 그들 모자의 뒷모습을 쳐다보면서 생각했다.

 

"저기, 얘는 딸이거든요"

 

담날은 분홍색 내복을 입혀서 데리고 나갔다.

한 할머니가 지나가면서 덕담을 하신다.

 

"아이구, 애기가 이쁘네. 옷을 보니까 딸이네. 딸이 좋지"

 

성공했다.

 

근데 여자애로 보이든 남자애로 보이든 뭐 어떠랴 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뒤집었다

오늘 아침,

연서가 평소와 다름없이 본격적으로 깨기전에 내는 소리인 낑낑대는 소리를 한귀로 흘리며 일어날 준비(늘 잠이 부족한 관계로 깨기 전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눈을 감고 비몽사몽을 헤매면서 애가 본격적으로 울기 전까지 최대한 뭉개고 있는 거다.)를 하고 있는데,

애가 갑자기 큰소리로 울길래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뒤집은 상태에서 울고 있는 것이다.

 

이제 겨우 85일째.

딴건 제대로 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서 왜 벌써 뒤집기를 하는 것이냐 왜!!

선배 부모들의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애기들이 뒤집기를 하면 그때부터 폭풍의 밤들이 시작된다고 하야, 아기의 뒤집기를 두려워 하면서도 그건 4개월이 지나야 한다고 하길래 아직 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흑.

그럼 이제 폭풍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냐.

지금까지의 밤도 충분히 힘들었다고!!

 

아가야, 너는 아직 밤에 길게 자지도 않고 있잖니.

슈아의 말에 의하면 뒤집기까지 평온한 시간들이 있다고 하야 기대만빵하고 있었는데,

너는 바로 뒤집기로 가버리는구나.

아직 지 손도 제대로 빨지 못하면서 왜 뒤집기만 유난히 빨리 하는게냐!!

 

그래도 아기가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조금 기쁘기도 하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결혼기념일

두번째 결혼기념일이다.

아무 이벤트도 없었다.

이벤트는 커녕 하루종일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다.

 

작년에 이어... 무슨 결혼기념일마다 이렇담!!

 

쳇!!

 

하긴 산후조리원에서 그저께 집으로 온 주제에 뭘 바라겠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첫목욕

물론 아기의 첫목욕은 아니고,

우리가 아기를 처음으로 목욕시킨 날이다.

어제가...

 

목욕은 is가 시키고 나는 잔소리만 했지만 일단 해보고 나니 뿌듯했다.

생각보다 연서가 덜울더라.(산후조리원에서 시킬 때보다 안울었다.^0^)

 

앞으로도 연서와 함께 처음으로 하는일, 당하는 일이 많겠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집에 왔다.

좋다.

 

앞으로 한동안은 전쟁을 치르는 상태로 살아야겠지만,,,

 

연서야, 글구 인서선배!

 

앞으로 잘해보자구~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