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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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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루나랑 꼭같이 생긴 다른 고양이 사진입니다. 폰카는 순발력이 딸려서.... ^^)

 

3주일 전에 엄마가 여우를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얀 여우가 걸어가더라고.

그래서 제가 강아지 아냐? 했더니

강아지는 꼬리를 올리고 걷는데

여우는 꼬리를 내리고 걷는답니다.(==>반대일 수도... ^^;)

고라니는 봤지만 여우는 못봤던 저는

정말 여기는 야생동물의 천국인가 싶었는데요

고양이였어요.

 

무척 붙임성있고 애교스러워요.

처음 왔을 때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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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을 떠돈 상태라서 목욕을 시켰는데요

발톱을 세우지 않아서 발톱이 없는 줄 알았어요.

아주 순해요. 

밥을 먹고 나더니 침대위로 쓱 올라가 잠을 청하더군요.

원래 그렇게 살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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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히 자라고 살금살금 나왔더니 따라나와서

쇼파 위에서 다시 잠을 청해요.

사진을 찍었더니 놀라서 눈을 번쩍.

눈이 참 예뻐요.

바탕은 연한 하늘색이고...눈동자는 푸른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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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컴퓨터 앞에 앉으려고 하니

컴의자에 냉큼 누워서 잠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옆에 쪼그려앉아서 살금살금..

정말 대화를 나누고 싶을 정도라니깐요.

너, 어느 별에서 온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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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하은이가 루나라고 지었습니다.

하은이가 루나는 달이라는 뜻이라는군요.

눈동자를 찍으려고 하은이랑 엄청 노력을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루나와 거의 흡사한  페르시안이 있어서 올립니다.

왼쪽 고양이입니다.

이 고양이 주인한테 혹시 고양이 안 잃어버렸냐고 묻고 싶었는데

사진 속 고양이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듯.

루나도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야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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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의 동물병원들에는 실종신고가 들어온 게 없다고 합니다.

관련 까페와 유기동물 사이트에 루나 사진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엄마가 집에 오시기 전에

루나가 있을  곳을 구해야 할 것같습니다.

남편은 밖에서 키우는 것도 방법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지만

일단 루나는 실내에서 지내는 걸 너무 행복해합니다.

어른이 될 때까지 그렇게 살아왔나봅니다.

 

저희는 함께 지내기가 힘들 것같습니다.

집에 어린애와 강아지가 있고

무엇보다 남편이 고양이를 안좋아해서 저희가 키우는 건 힘들 것같아요.

그래서 제게 제발 고양이만은....하며 애원을 했었거든요.

 

1. 주인을 찾고

2. 실내에서 함께 잘 지낼 분을  찾고

3. 안되면 강화의 집 마당에서 지낼 수는 있을 것입니다만

    어제 밤에 잠깐 현관에 내놓았더니

    너무 애처롭게 울어서 모두들 마음아파했습니다.

 

멋진 반려고양이가 될 거예요.

루나의 본명을 아시는 분이나

키우실 분은 연락주세요.

암컷인 것같고

연령은 잘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다녀온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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