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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는 방구석에서

 

 

사람은 먹어야 살지만, 먹기 위해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사는 데에서도 의미를 찾지 못하고, 또 사는 데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먹지 않거나 또 다른 방법으로 사는 것을 그만두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몹쓸 구석이기도 하지만, 그 의미 자체가 감당하기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라면 그 의미들을 텅 비워 버리고 잊으려 애쓰기도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하루 하루 살아가며 접하는 일상 세계는 더 이상 '우리 동네'가 아니라 '지구촌' 이지만, 뉴욕, 런던, 파리를 '우리 동네'로 생각할지언정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이나 팔레스타인의 가자 지구를 '우리 동네' 쯤으로 생각하지는 않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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