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from 우울 2004/08/03 17:34
예전에,
어떤 사람과 사귀면서
돈을 많이 번 후에 이 사람과 다시 사귀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나는 내 가난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지켜낼만한 힘이 없어서
그를 포기했다.

나는 '굉장히' 쉽게 포기하는 편이다.

사실, 계속 그 곳에서 일하고 싶다.
하지만, 언젠가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때 다시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다른 사랑이 나타날까?
혹은 그곳이 사라지게 될까?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세계를 돌리면서

내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상처받지 않게 떠나있는 것 뿐이다.
내가,
그들을 상처주지 않고 오래 사랑할 수 있을만큼 강해진 후에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 정도...
그러나 그들은 아마 바로 지금의 나를 원하는 것일 게다.

그들이 나를 원하지 않도록 멀리 떨어져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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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3 17:34 2004/08/03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