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수요일 흐림

from 우울 2007/01/03 11:23

꿈에 초코를 데리고 공산당 대회에 갔는데,

나를 빼고는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었다.

 

다들 친철했지만

나는 조금 불편했다.

 

대회시작이 많이 늦어져 다과를 하는 도중에

나와 친한 친구가 하나 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초코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말로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서

울어버리면 초코를 못찾을것 같아서

울지않고 가슴을 여미고 바람을 바로 맞으며 온 도시를 다 헤매고 돌아다녔다.

초코야, 초코야, 백번 쯤 불렀을 때

초코가 어떤 골목에서 나타났다.

 

평소처럼 천진난만, 장난가득, 무슨일 있어? 하는 얼굴로.

하지만, 초코는 자기 이름을 부르는 내 목소리를 듣고 열심히 달려 왔다는 걸, 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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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3 11:23 2007/01/03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