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책을 많이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것과 같다.
책을 많이 주문해놓고 기다릴 때는 책을 읽을 수가 없지만,
머릿속엔 책에 대한 갈증과 기대와 불안이 가득하다.
책이 오면 무엇부터 읽어야할지 알 수 없지만,
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무엇부터 읽어야할지 고를 수 없지만,
어떤 책이건 손에 들고 나면,
나는 책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된다.
대개는 즐겁게 하나의 책으로 완성되지만, 즐거웠다고 해서 모든 책이 가장 좋은 책은 아니다.
가장 좋은 책은 드물게 나온다.
하지만, 역시 좋은 책이 아주 많이 있다.
그 모든 것은 필연이기도 하고 우연이기도 하다.
잠이 많이 온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근 몇년동안 책을 두어권 산 사람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ㅡㅡ
자면서 그림그리는 꿈 꿀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요한 / 하~암~
네오 / 또 잠이 많이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