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도착

from iphone 2009/11/30 18:26

<인간의 조건>에서 한나 아렌트는 기억해둘만한 통찰력으로,

기계가 우리 실존의 피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도구의 생산자는, 인간의 삶의 과정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자연과 구분되는 인간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서 도구를 발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흔히 누군가가 무언가를 만들어낼 때

그것이 자신들을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것이 만들어졌을 때 가능한 하나의 결과이거나 제작 의도의 일부분일 뿐

실제로 그것을 만든 사람들은 자신이 인정하건 하지 않건

인간 세계의 확장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The Future is here. It's just not widely distributed yet.

(미래는 이곳에 존재한다. 단지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 -윌리엄 깁슨

 

아이폰이 도착했다.

초코와 함께 박스 인증샷, 아직 개통이 안되었다.

짜증나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불평하는데 보낼 시간이 아까워서 참는다.

 

 

그러나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무료 어플리케이션들을 일단 둘러보고 다운 받는데만 한나절이 지나갔다.

무료 어플에 대한 설명은 추후로 미루고...

 

그리고 오카리나 어플을 $0.99에 구매했다.

http://itunes.apple.com/us/app/ocarina/id293053479?mt=8

 

아래는 아이폰 오카리나 연주장면,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쉬웠다.

 

 

 

http://ocarina.smule.com 에 가면 다양한 악보가 있어서

오늘 over the rainbow, last christmas, happy birthday 등을 연주해봤는데 엄청 재밌었다.

 

흰둥이 박스와 검둥이 박스.

 

김상과 둘이서 하나씩 질렀다.

가끔 바꿔쓰려고 다른 색으로.

올 겨울에는 집에서 아이팟만 가지고 놀아야 할 듯.

아이팟 카메라도 쓸만하다. 동영상도 괜찮고.

보이스 기능도 괜찮고. 괜춘타...

 

증강현실 등 막강한 유료 어플들을 이리 저리 살펴보는 중.

유료이고 한국에 아직 사용환경이 잘 안되어 있어서 고민 중이지만

몇가지 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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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30 18:26 2009/11/30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