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잡기장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존재한다.

거 왜 생각으로는 가볍게 받아들이고 사람들 마음도 살짝 이해되곤 하는데
정작 나의 행동은 "어, 어 왜이래" 할 정도로 따로 노는건 왜 그럴까.

나이와 성숙의 함수관계 따위는 부정한지 오래됐지만
가끔은 "이제 이 정도는 픽~ 웃으며 넘길만도 한데" 라고 중얼거린다.
괜히 이런 거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
그런데 왜 이리 쳐져있는거냐!!!!! ㅠㅠ

흑,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그래. 한 잠 잤더니 조금 낫구나.
이게 다 체력이 떨어진 탓인가봐. 괜히 멋있게 생각하려 하지 말자 -_-
"/&#^&$@*&^$@&**ㄲ(@&*$*($&*@&$(*&@*&$"
어우,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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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이 말로 한 문단을 시작하는 건 대체로 맘에 안들지만
요즘 들어선 정말
"... 음.... 흠....................   어... 어..................아.................. 흐.............
 뭔가 그게..... 그것만은 아니고....... "

에라 모르겠다.
표현하기 어려운게 너무 많다. 뭔가 그것만은 아닌데, 껄쩍찌근허부런데
그걸 쏙 뽑아내어 제때 들이밀기가 어렵다.
말을 잘 하기 어려운 요소가 너무 많기도 하고
맞고 틀리고, 잘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닌, 감정이 얽혀있지 않은 경우가 사실은 거의 드물며
애시당초 말이 가진 한계가 있는 탓이리.
점점 내 안에 겁이 많아지는 것일 수도, 좋게 말해서 말의 무서움을 점점 알게 되서일 수도.


아냐. 난 원래 말보단 글이 편했어. 천천히 고치면서 얘기할 수 있고, 아니다 싶으면 안쓰면 그만이고.
무엇보다

앞에 대놓고 하는 말이 아니니까

맞고 틀리고 얘기는 이제 지겨워져서
무조건 고개를 돌리게 되니 좀 걱정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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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세 글쓰기를 하려고 했는데
세번째로 쓸말은 역시 위의 과정을 거친다.

... 음.... 흠....................   어... 어..................아.................. 흐.............
 뭔가 그게.....

아, 이게 아니다.

사람들의 변해가는 모습을 새삼 발견하고
실망하기도 하는데
사실 사람은 언제나 변한다는 걸 내 주변 사람들, "가끔" 이상 보는 사람들에게는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냥 간단해. 딱 그만큼 받아들이고 그만큼 기대를 거두면 되지.
괜히 누구 미워하기도 싫고, 답답하고 짜증내기도 싫고.

맘대로 하시요들. 뭐라 안할테니. 빈정거리는거 아냐. 이건 혼잣말이야.
다만 나도 늘 한결같은 사람이 아니란건 좀 알아줬으면 좋겠지만. 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약함을 부끄럼 없이 드러낼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겠지?

따뜻함 없는 올바름에 어쩔때는 분개하는 나.
그게 옳으냐 그르냐도 역시 따지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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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번에도 구체적인 얘기는 없네요
난 약하거든요 ㅋㅋ

아 이런 습관 바꾸기 위해서라도 세컨 블로그를 만들어볼까나
거침없는 독설가 지각생. 어떨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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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5 17:29 2008/08/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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