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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춘, 20대, 노동자대회.

  • 등록일
    2009/11/09 00:31
  • 수정일
    2009/11/09 00:31

빈집에서 상영한 개청춘을 보고왔다.

열심히 살지만 어딘가 힘든 20대를 그린 독립다큐.

재미있게 봤다.

지금 나의 삶은 어떻지?

나의 20대는 어땠지?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스무 살이기도 하고, 스물 다섯이기도 하고, 스물 일곱이기도 한

다양한 이들의 얘기를 보면서

단절된 나의 20대를 떠올려 보았다.

 

뭐 군대에 간 건 나의 선택이었던 거지만,

아무래도 아쉬운 선택이었다. 후회다.

운동 열심히 하느라 다른 길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고 하는 건 핑계일까. 아닐까.

변명이 되기라도 할까...

 

어제,오늘이 노동자대회였지.

노동운동에선 일 년에 두 번 있는 큰 행사.

99년부터 아마 8년 동안 꼬박꼬박 빼놓지 않고 매년 1박2일 쯤으로 노대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나는 어제도 오늘도 가 보지 않았다.

지금은 그게 나한테 제일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질 않으니까 그랬지.

 

하지만 그렇게 변한 과정을 돌아보면 거기엔 군 문제가.

그냥, 그런 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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