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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1
    성판매여성에 대한 차별(1)
    나은
  2. 2009/03/27
    IT세상의 빨간 약을 먹었더니.
    나은

성판매여성에 대한 차별

  • 등록일
    2009/07/01 00:03
  • 수정일
    2009/07/01 00:03

토론회.

 

대략 내가 이해한 대로 핵심 내용을 정리하자면,

성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성판매 여성들은 '극심한 폭력을 당했다'는 증거가 있을 때에야 '피해자'로 인정되거나 아니면 대부분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 성매매 철폐 운동을 급진화하기 위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성판매 여성(혹은 성판매 경험 여성)들이 받는 사회적 차별을 드러내는 반차별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는 게 주최 측의 요지였다. 일종의 전술적 접근이라고 봐야 하나? 차별 해소를 위한 주요 요구 중의 하나는 성판매 여성의 비범죄화, 아우팅(outing) 방지 등. 동시에 피해 담론이나 성노동 담론으로 수렴되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뭐 나름 발제문들이 괜찮다.

또, 보통 돈 받고 팔 법한 자료들을 마음대로 갖고 가라고 해 주셔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듯.

그런데 토론회라기보담, 설명회 같았다는...

그리고 사실 발제도... 이룸의 주 발제자보다 <성판매여성에 대한 차별접근론의 가능성>을 지지하는 권김현영씨가 더 강렬한 메세지를 던져주는 이 뭔가 좀 이상한 토론회 분위기..?

200쪽에 달하는 자료집을 언제나 다 읽을 지는 알 수 없으나 의미있는 운동일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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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세상의 빨간 약을 먹었더니.

  • 등록일
    2009/03/27 14:57
  • 수정일
    2009/03/27 14:57

어제 정보공유연대에서 연 '이 달의 토크' 가 봤다.

오픈웹 운동을 하는 김기창 교수가 와서 오픈웹 운동에 대해 얘기했는데,

 

잠깐 삼천포로 빠지자면

'교수'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강의 스타일을 구현하시더군 ㅎㅎ

약간의 사투리성 억양과 하이톤의 목소리, 무슨 카메라 앞에 놓고 인터뷰 하는 듯한 자세와 태도(보통 그런 자리에서 누구나 좀 공손한 태도를 가장하기 마련인데).. 등을 보면서 꽤 재미있었다.

그래서 얘기하는 내용이 귀에 더 쏙쏙 잘 들어온 것 같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건, 오픈웹 운동 하는 건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 약' 먹은 것과 같다고 한 대목.

뭐 맞는 말이다. 윈도만 쓰는 게 왜 문제지. 익스플로러만 쓰는 게 왜 문제지. 보안을 위해서 이것저것 '예' 열심히 눌러가면서 이런저런 플러그인 설치하는게 왜 문제지. 이런거 사실 처음 나왔을 땐, '우와 신기하다', '정말 세상이 좋아졌군'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진실을 알게 되고(즉 빨간 약을 드신게지) 그러다 보니 이거 선택 하나 하는 게 정말 장난이 아니다 싶은 거다.

 

당장 웹서핑 하나만 해도 나는 지금 파폭과 IE를 번갈아 가면서 쓰는데 (지금 이 글도 일단 IE로 쓰고 있지만) IE쓸 때는 왠지 모를 불쾌감과 답답함, 이래도 되나.. 하는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어쨌든, 온라인에서도 특정 자본과 권력이 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다는 점. 이거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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