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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9
    고별 라이딩(4)
    나은
  2. 2009/12/19
    104번째 발바리 떼잔차질(1)
    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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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맞고 잔차질
    나은
  4. 2009/07/10
    도시 라이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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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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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메신저'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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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6/29
    2009/06/29 오랜만에
    나은
  8. 2009/06/25
    숫자로 발견하는 자전거의 ‘매력’
    나은
  9. 2009/04/27
    자전거 메신저, 첫 경험~(4)
    나은
  10. 2009/04/19
    발바리 떼잔차질 다녀왔어요!
    나은

고별 라이딩

  • 등록일
    2010/01/19 00:04
  • 수정일
    2010/01/19 00:04

나은님의 [자전거 메신저, 첫 경험~] 에 관련된 글.

 

내가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자전거 메신저 회의.

나는 오늘로 당분간 자전거 메신저를 그만 둔다.

경제적 여건과 단체운동에 대한 호기심에,

사흘 후부터 상근활동가로 출근하게 된다.

 

한 시간 넘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라봉, 지음과 함께 광화문 앞을 출발했다.

라봉은 지음의 자전거 짐받이에 걸터 앉았다.

라봉의 자전거를 가지러 사직동으로 출발했다.

라봉의 스트라이다가 합류해 세 대의 자전거가 줄줄이 늘어섰다.

삼각지에 도착해 점심식사.

항상 함께 가보자 가보자 하던 맛집을 오늘에야 가봤다.

 

남영동으로 이동해서 잡지사에서 서류를 수령했다.

세 대의 자전거는 다시 서울역을 지나 명동을 거쳐 충무로에 닿는다.

서류 하나 전달 완료.

다시 예약된 대로 청계천과 종로를 지나 사직공원 근처로 달렸다.

환경운동연합에서 다시 서류봉투를 수령.

자전거는 다시 부드럽게 차 사이를 스치듯 지나간다.

 

하늘은 흐렸지만, 따뜻했다.

눈이 녹아, 바퀴가 구를 때마다 물방울이 튀어 올랐다.

영하 10도의 추위에 잔뜩 얼었던 신체는,

영상의 기온 속에 땀을 내었다.

 

드넓은 한강다리를 건너

여의도를 가로질러 구로에 도착.

6층 건물에 올라 서류봉투를 전하고 내려오니 4시.

마지막 배달이었다.

 

오랜만에 셋이 함께 나란히 페달을 밟고 있으니

지난 9개월이 머릿속에 스쳐갔다.

즐겁고 뿌듯했던 일도 많고, 배운 것도 많다.

아쉬운 일도 많다. 좀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다른 방식으로 또 기회가 있으리라...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다치지 않고, 사고 없이

잘 마쳐서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조언과 격려를 보내 준 두 친구에게도 감사하고.

오늘 함께 달릴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따뜻한 날씨에게도 감사 ^_^

이제, 또 새로운 날들을 맞을 수 있도록

성큼성큼 걸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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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번째 발바리 떼잔차질

  • 등록일
    2009/12/19 23:51
  • 수정일
    2009/12/19 23:51

한낮에도 영하 10도의 날씨-

하지만, 자전거 메신저 3명을 포함, 여섯 명이 모였다~

정릉에서 오신 분은 빠알간 산타 복장을 하고 오셨다~

여섯 대의 자전거 찬 바람을 가르며 종로 통을 한 바퀴 돌고~

다시 광화문을 지나 한강 건너 마포대교 까지~

신호대기 중 막걸리 배달트럭 아저씨께 선물로 막걸리도 두 통 받았다~

 

내복도 두 겹, 양말도 두 겹. 든든히 준비한 탓에

힘들지만은 않았던 2009년 마지막 떼잔차질~

내년에도 계속되겠지-

"자전거면 충분하다!"

 

사진은 막걸리 사진밖에;;

덕분에 맛나게 뒷풀이^^

여의도의 맛난 중국집(채식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다. 가지튀김, 탕수버섯~) 알게 된 것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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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고 잔차질

  • 등록일
    2009/12/10 20:33
  • 수정일
    2009/12/10 20:33

비가 주룩주룩 많이 오지는 않았다.

빗방울이 흩뿌리는 정도?

신문로-여의도-합정동-종각...

흙받이가 없어서 도로의 온갖 더러운 것들이 하얀 잔차에 옮겨 붙었다.

집에 와서 열심히 세차-

12월 중순이 되어 가는데 아직 별로 안 춥다.

겨울은 겨울인데...

이번 주는 거의 하늘이 흐려서 썩 유쾌하진 않다.

여행이나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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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라이더라면-

  • 등록일
    2009/07/10 14:15
  • 수정일
    2009/07/10 14:15

당신을 둘러싼 모든 의무사항을 쌓아두라. 당신이 그것들을 위해 할 일보다는 그것들이 당신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또 그렇게 만들어라. 당신의 운명을 경찰, 도시 계획자, 보행자 또는 의사에게 맡기지 마라. 당신의 운명을 별이나 운에 두지 마라. 당신의 운명을 결코 운전자에게 맡기지 마라.

 

...

 

경계하는, 즉 깨어 있는 라이더들은 방해물이 있지 않나 길바닥을 주시하는 일과 더불어, 운전자나 보행자 등에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인다. 다른 도로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충돌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깨어 있는 라이더라면 누군가 할 수도 있는 중대한 실수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

 

다행스럽게도, 항상 경계심을 유지하면 재미있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생각만 조금 바꾸면 안전이라는 목표와 자전거 타기의 즐거움을 합칠 수가 있다. 도시에서 타는 자전거를 일종의 게임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많은 차도에서 라이더에게 필요한 집중력은 산악자전거로 산을 타고 내려와야 하는 집중력과 다르지 않다. 끊임없이 앞을 주시해야 하고, 끊임없이 순응해야 하고, 끊임없이 순간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 외의 일은 올바른 연습을 통해서 머릿속에서 밀어내야 한다. 역설적으로 이 집중이 재미를 주고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다.

사이클링은 공원에서 하는 산보가 아니다. 세상의 즐거운 게임이 그렇듯이, 사이클링에서 한 순간 집중을 잃으며 받게 되는 벌칙은 중상이나 심지어 사망일 수가 있다. 사이클링은 패배가 인정되지 않은 게임이다.

 

...

 

핵심은 빨간불일 때의 주의력을 파란불 통과에도 유지시키는 것이다.

교차로에서 라이더는 단순히 원리원칙만 염두에 둔 채 두 눈을 빛내며 파란불을 통과하는 것보다는, 주의 깊게 모든 문제 지점들을 살피고 가능한 문제점들을 예측해야 한다. 그 문제점들부터 유발될 수 있는 모든 실수들을 미리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from <시티라이더>,로버트 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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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근황

  • 등록일
    2009/07/04 00:40
  • 수정일
    2009/07/04 00:40

#1

시립대로 배달하고, 배가 고파 2000원 짜리 밥을 사먹었다. 학생식당에서.

그런데 아무리 제일 싸다지만, 너무 맛이 없잖아-

특히 미역국.

 

#2

그리 방해되지 않는데도, 급할 일 없는데도 빵빵거리는 택시들.

고의라고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위협적으로 옆을 스쳐가는 자동차들.

버스 뒷 꽁무니에서 풀풀 흘러 나오는 매연.

슬로, 슬로를 외치지만 바빠지는 마음.

건강해진다는 느낌보다 어딘지 몸 일부가 삐걱거린다는 느낌.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때.

즐겁게 타고 싶다.

 

사실 5번까지 썼는데,

컴터 땜 날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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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메신저's diary

  • 등록일
    2009/07/01 00:42
  • 수정일
    2009/07/01 00:42

앞으로 http://blog.jinbo.net/messenger에 쓴 건 여기에 트랙백으로...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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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오랜만에

  • 등록일
    2009/06/29 15:28
  • 수정일
    2009/06/29 15:28

숫자로 발견하는 자전거의 ‘매력’

  • 등록일
    2009/06/25 21:55
  • 수정일
    2009/06/25 21:55

시사인에 실린 "숫자로 발견하는 자전거의 ‘매력’"이란 기사다.

좋은 내용인 것 같아서 링크해 둔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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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메신저, 첫 경험~

  • 등록일
    2009/04/27 19:11
  • 수정일
    2009/04/27 19:11

4/25 자전거 메신저 번개 이후로, 정말 한 번 경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오늘 월요일. 빈집으로 출발했다. 지음에게 빌 붙으려고~

12시쯤 도착하니 마침 거실 청소가 한창.

지음과 함께 바닥을 쓸었다. 고양이 털, 강아지 털, 참 많구나~

그 와중에 데반이 점심 상을 차렸고, 열심히 밥도 먹었다.

설거지를 할까 했으나 어느새 미햐일(?)이 먼저 하고 있길래...

 

밥 먹고 잠깐 지음과 얘기하다가.. 혼자서 성폭력상담소 소식지도 훑어 보다가...

시간이 흘러 흘러 갔다. 또 한창 지음과 서로 어떻게 살아 왔는지 수다를 떨고 있던 도중.

두둥! 울리는 지음의 휴대폰. 시간은 오후 네 시. 주문 전화가 왔다!

홍대 앞의 여성노동조합에서 국회에 서류를 전달해 달라는 것!

 

후다닥 나갈 준비를 하고 지음과 함께 자전거로 출발했다.

지하철 6호선 라인을 지나서~ 햇빛도 쨍쨍하고~

그런데 점점 흐려지는 하늘. 공덕오거리를 지날 때쯤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 온다는 얘길 못 들어서 잠시 비를 피했다. 지나가는 비일 것 같아 한 15분 정도 기다렸나?

빗방울이 가늘어지고 먼 하늘은 다시 밝아지는 것 같아 다시 출발.

빈집에서 출발한 지 50여 분 만에 홍대 앞 <공간 여성과 일>이란 빌딩에 도착했다.

신기하게도 각종 여성운동 단체들이 모여 있는 건물.

 

거기서 전달할 서류와, 요금 8000원을 받았다.

굉장히 오랜만에 본 얼굴이 있는데,

3년 전 발바리 끝나고 열린 진보블로거 번개에서 뵌 적 있는 라브.

물 한 잔 잘 얻어 마셨다.

그리고 곧장 국회로 출발.

 

서강대교 건너서 국회 안으로 들어가 의원회관으로 직행.

그런데 의원회관에 출입하려면 신분증을 맡겨야 한단다.

마침 지음은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내가 올라갔다.

안내소에 신분증을 맡기고, 연락처도 남기고, 방문증을 받아 검색대를 통과, 헬멧도 벗으라네?

안내소 직원이 자전거 헬멧을 쓴 날 보고 물었다.

"무슨 퀵 서비스 같은 건가 봐요?"

"아~ 자전거 메신저예요~"

"그게 뭔데요?"

"자전거로 물건을 배달하는 거죠~"

 

의원회관 4층으로 올라가 서류 전달 끝.

다시 1층으로 내려오니 어느새 노오란 오후 햇살이 한가득이었다.

와~ 이렇게 하루가 끝났구나!

내 주머니엔 4000원이. (사양했지만 지음이 나누었다)

 

4시 10분 쯤에 빈집을 출발해 50분 쯤 홍대에 도착했고,

거기서 물도 먹고 얘기도 좀 나누다가 설렁설렁 국회에 가 전달하고 나니 5시 50분.

자전거가 달린 거리는 약 15km이고, 자전거 바퀴가 구른 시간은 약 50분이었다.

 

자전거로 돌아오는 길.

갑자기 내린 비로 자전거는 세차를 해 줘야 하고, 옷도 박박 빨아줘야 하지만

뭔가 묘한 기분이었다.

그거 자전거만 탔을 뿐인데, 주머니엔 4000원이...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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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 떼잔차질 다녀왔어요!

  • 등록일
    2009/04/19 14:10
  • 수정일
    2009/04/19 14:10

4월 발바리 떼잔차질 다녀왔습니다.

지음도 뵙고, 돕과도 인사했어요.

유이 님도 공지 올리셨던데, 수원에서도 떼잔차질 잘 했는지~

하도 오랜만에 발바리 나가 봤더니 역시 재밌어요.

서울이 크고 넓은 만큼, 떼잔차질을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해 보면 좋을 것 같군요.

강남, 강북 돌아가면서 ㅎㅎ

다음 달에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길 바라며-

 

 

출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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