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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의 의미(1)...민병호 지음

  • 등록일
    2010/02/18 15:08
  • 수정일
    2010/02/18 15:08

지난 서울 나들이때 헌책방에서 우연찮게(?) 산 책이다.

 

민병호 교수가 쓴

[거주의 의미.....거주인간학과 도시건축]

 

 

거주인간학...?

실은 최근에 집중해서 그리고 끊임없이 읽고 있는 공간과 주거에 대한 책의 연장선상에서 읽은 것인데

이 책의 무게중심은 아마도 [거주인간학]인것 같다.

 

주거 혹은 거주하는 인간은 과연 어떻게 거주하는 것일까 하는 것에 대한 인간학...?...ㅎㅎ

 

많은 부분 의미론적 해석과 설명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책이라는 인상이 든다.

 

솔직히 "주거" 혹은 "거주"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거주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쓰여진듯 싶어진다.

그러다보니 "인간"의 경험과 인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되게 논의되는 느낌...ㅎㅎ

한마디로 건축가가 쓴 철학서...?....같다는....ㅎㅎ

 

여튼 쉽게 읽기 힘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간만에 정독해서 읽는 중이라서 그런가 

느낌은 좋았다...ㅎㅎ

 

.................. 

1. 거주한다는 일 : 인간, 세계와 공명하다.

- 어의로 보면 거주에는 주체로서의 인간, 세계의 처소적 맥락, 살아감의 절차와 과정 등 세가지 가닥의 지속적이며 복합적인 상호교섭이란 뜻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살아간다는 일 즉, '삶'과 동일한 말이지만 단지 살거나 머무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살아감의 뜻과 머무름의 진실된 이유를 추구한다는 말과 가깝다.

 

인간--거주는 자아를 정립하는 의식화의 과정이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분하고 완전한 자아를 정의하는 일이다.

           거주에는 늘 인간 그리고 인간의 의식에 대한 사유가 수반된다.

           결국 거주란 사람이 자기존재의 진정한 동기를 자신의 자유의지로 실천해나가는 일과 같다.

세계--거주는 세계와의 대면이고 화합이며 관계맺음이다.

           세계는 거주의 배경이며 동시에 상대개체이다.

경험--거주는 세계의 경험에 의해 추진된다.

          경험은 목적을 가진 인간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계, 양측이 도달하고자 하는

          소통과 화합을 향한 절차로서, 인간이 의미를 터득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거주는 경험을 통해 유지된다..

          경험을 거치면서 사람은 세계와 조우하고 자기동기를 실현하며

                세계 속 자기 존재의 가치를 터득한다.

의미--의미는 거주의 본질이다.

           거주한다 함은 의미를 얻는다는 말과 동의어이다.

           거주는 자아의 의미를 향한 존재행위 즉 실존을 향한 몸부림을 일컫는다.

           실존의 일상적 탐구, 자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증빙하는 그 무언가를 찾는 일과 같다.

소재--거주는 의미의 의식화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은 스스로 터득한 삶에 관한 의식을 세계의 저 존재자들로 환원한다.

           거주는 의미를 세계의 실체적 소재에 담아 의식에 저장하는 일이다.

 

"거주가 곧 의미이다"에 대한 세가지 첨언

첫째, 대답은 궁극으로 자신의 고유문제지만 종종 우린 자신의 삶보다 타인의 삶에서 그 대답을 얻음

둘째, 대답은 선험적 사색이나 관념적 추론보다는 삶과 육체를 동원한 현실적 체험에 의해 드러남

셋째, 거주는 개인 혹은 집단에 고유한 사건이다.

 

관계맺음의 성격

첫째, 이 의식에는 세계 존재자들의 존재방식 각각이 나의 존재방식과 유사할 것이라는 믿음이 토대로 작용한다. 또한 그것이 나의 것과 교묘하고 긴밀한 관계의 틀을 형성하고 있다는 믿음도 작용한다.

이 두가지 믿음 즉, 타자 유비적 의식과 공동체적 신뢰의식에 의해 세계와 나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묶음으로 일체화된다.

 

둘째, 세계와 나와의 동격체적 융합을 형성시켜주는 이 관계는 다름아닌 의미연관이다. 존재자들 상호, 특히 나와 세계의 공존자들 사이의 관계는 의미를 서로 주고받음으로써 지탱된다.

 

셋째, 이 관계맺음은 자아정립의 일환이다.

(참고로 다른 존재자들의 존재방식을 인정하는데 필요한 세가지 조건은

1)모든 선입관을 배제하고 자기를 비운 채 세계 존재자가 있는 그대로 나에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균형적 조정능력

2)타자의 방식이 나의 것과 동등하다는 타자 유비 의식

3)공동체적 합일관계에 대한 신뢰의식..........)

 

-특별한 관계맺기

'선택적'이라는 말은 거주주체의 동기의식과 통하는 말이다. 삶에서의 요구, 생애목표, 자기 삶에 나타나길 바라는 무엇인가에 대한 기대, 무엇을 얻고자하는 소망과 열정과 의지는 누구에게나 있다. 이 동기의 높낮이에 따라 세계와의 의미연관이 선택적 양상을 띠게 된다...............

중요한 것은 소중한데, 소중한 것들은 가만이 있어도 자기 혼자 소중해지지 않는다. 개인은 자신의 요구, 목적, 꿈, 소망, 의지, 열정 등을 가진 채 세계를 경험하며, 이 특별한 동기기준을 통해 몇가지를 특히 소중한 것으로 만든다.

 

-거주는 자기해답을 찾아 떠나는 탐험여행이며 존재의 목적에 다다르기 위한 모험의 행로이다.

=> 1) 거주는 과정이다.

            나름대로의 존재의미 내지는 목적성을 추구하는 절차이며, 이를 통해 자아를 정의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거주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2) 거주는 불완정성을 갖는다.

            거주는 끊이지 않고 계속이어지는 것이로되, 그 속에서 나타나는 각각이

             모험이나 탐구와 같은 불완전한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 여로에는 확정된 결론이 없다. 다만 작은 충돌과 역경이 계속될 뿐이다.

 

-우리는 작은 생활양상들이 만드는 구조적 역학을 이용하여 한 사람의 생애를 통틀어 현출되는 거주 방향성을 감지할 수 있다. 방향성이라 함은 거주를 구성하는 작은 사건들과 소립자적 의미들이 역동적으로 발생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든다는 말이다. 어떤 사건이 언제 발생하여 얼마나 지속되는지 그리고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정해진다. 

변화하는 작은 사건들, 명멸하는 일상 상황들. 거주는 변화의 운동력이다.

작은 사건 하나하나가 변화를 뜻하며, 이런 변화들이 모여 거주를 구성함으로 거주는 변화의 연속성을 지닌다.

 

-경험이 거주를 유지시킨다.

거주한다는 것은 매일같이 벌어지는 주위의 세계를 연이어 경험하고 또 체험한다는 말과 같다.

거주는 내면동기에서 현실행동으로 그리고 다시 내면의식으로 순환을 반복하는 작은 경험들의 연속이다.

 

 --------------

에구구

이제서야 1장 정리....^^;;

 

앞으로 남은 장은 2장-6장까지....ㅎㅎ

다 할수 있으려나...?....싶군...크크크

약간의 귀찮은 느낌이 팍팍든다는 거쥐....ㅎㅎ

 

뭐 되는대로 해보지 뭐...숙제도 아닌데...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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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점검이 필요하겠어..^^;;

  • 등록일
    2010/02/17 16:17
  • 수정일
    2010/02/17 16:17

1. 책읽기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민병호 교수가 쓴 [거주의 의미]...

        - 절반정도 읽었다...ㅎㅎ

        - 원래는 조금 서둘러서 읽고 정리해서 공유하려고 했는데 책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중...?

        - 실은 간만에 정독(?) 스타일로 읽는 중이라서 시간이 걸리고 있음...여튼 후다닥 읽고 공유...ㅎㅎ

목수 작업관련 책 읽는 중

        - 3월부터 목수일을 할 것 같아서 이런 저런 챙길것들을 챙기며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 읽는 중

        - 꼼꼼히 보기 보다는 놓치지 않을 것들을 챙기는 수준에서 읽는중

        - 실제 작업은 인테리어 작업이 될듯하다.

        - 씽크대, 부엌 및 화장실 타일공사 관련 고민도 함께...ㅎㅎ

        - 대략 상상은 복층(다락방)에 대한 구조 설계작업을 하고, 까페 인테리어는 보다 감각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중....ㅎㅎ

        - 전기/수도 공사 관련되어서는 여전히 답을 찾는 중

그람시와 만나기

        - 기쁘게도 지음이 그람시 책 구해줌...ㅎㅎ

        - 가급적 이번주에 그람시를 만나려는 생각

        - 중요한 것은 읽는 것이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닌 공유를 위해서 진행되길 빌어봄

[아나키즘..대안의 상상력]..학습을 3월중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 텍스트보다는 진행(?)  관한 고민을 좀더 진지하게 면밀히 진행할 필요가 있음...

        - 이것도 가급적 2월중에 안을 마련하고 3월중 본격적으로 시작...ㅎㅎ 

 

2. 작업

 인문학 수업에 대한 사진작업

        - 2월 17일(낼) 낮 동안 출사(?)...가급적 토요일 1차 발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길..ㅎㅎ

        -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도통 감이 안생겨서 당황하는 중...^^;;...에구구

일사 총회관련 공룡정리 글

        -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재편집해야 하는데 머리만 복잡하고 진척이 안되네....ㅎㅎ

        - 이 부분도 내일까정 정리....ㅎㅎ

 

3. 준비

토요일 수업 준비

        - 사실은 내가 직접해야 할일들이 많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해야 하는 일이라서 조금은 막막

        - 우선 금요일까정 대략적인 상황파악이 우선

토요일 손님 맞이 준비...1

        - 토요일엔 일정이 몇가지가 겹침

        - 우선 공미교 프랜토 교육이 있음...아마도 손님들이 8-10명...?....혜린과 종민이 맡아서 진행

              --> 뭐 여튼 나는 열외라는....크크크

토요일 손님 맞이 준비....2

       - 설해쌤 방문

       - 종민과 혜린이 저녁 8시 이후에 결합 가능해서 우선 8시까정은 내가 진행(?)...ㅎㅎ

       - 인문학 수업에 함께 해서 놀면 될듯

       - 언제나 그렇지만 나의 관심사는 요리...?...ㅎㅎ

       - 이번 요리는 요즘 무척 땡기는 일식..?....ㅎㅎ

       - 금요일에 대략적인 시장을 보고...소스만들고....ㅎㅎ

       - 메인요리와 후식 그리고 안주요리..?...로 생각중인데 문제는 일정상 저녁밥(?)을 어떻게 할지...^^;;

       - 메인요리가 저녁이고 그 이후 후식 및 안주요리로 갈려면 장소가 문제(?)

       - 여튼 이 것도 낼 중으로 고민 마무리...히히힛

토요일 손님맞이 준비 3.

       - 서울에서 또다른 손님이 오실듯...ㅎㅎ

       - 공룡과의 소통 및 공유하고 픈 것이 있어서 온다는데.....

       - 여튼 공룡의 입장에서 어떤 것들과 소통하고 공유할지 고민 필요

       - 먹거리는 설해쌤과 함께니 별도 고민없이도 가능....ㅎㅎ

 

월요일 회의 준비

       - 재정 부분에 대한 고민을 보다 더 해야함

       - 우선 금요일에 공간관련 재정 500만원 입금

       - 재정 사업 및 후원 그리고 출자 등등에 대해서 보다 고민해야 함

       - 실질적인 자금 모금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마련할 수 있을까 ?

여행준비

       - 다음주가 드뎌 앞뒤로 연휴가 있는 기간

       - 앞 연휴는 이미 일정이 잡힌듯...손님맞이와 공미교 행사 참석...ㅎㅎ

       - 뒷 연휴는 조금 여행(?)스러운 컨셉으로 준비해볼 요량...ㅎㅎ

       - 여튼 3월에 진행할 공간작업관련 여행이거나 아니면 2010년 주된 활동에 대한 준비작업

       - 이런 컨셉이면서도 여행일 수 있는 것을 찾는 중....ㅎㅎ

4. 삶과 환경...나의 공식적인 직업

       - 3월중 재게약에 대비해야 함

       - 현재 상황에서 재게약되면 당장 신입사원 교육과 관련된 고민을 해야하고

       - 더 나아가 내가 새로 맡게되는 새로운 지역에 대한 지리숙지 및 수거방식에 대한 고민필요

       - 아주 생뚱맞는 지역은 아닐듯 하니 사전답사를 진행해 보면 될듯...ㅎㅎ

 

아 !!

정리해 놓고 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많군....ㅎㅎ

후다닥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겠어....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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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비판.?....ㅆㅆ;;

  • 등록일
    2010/02/16 12:58
  • 수정일
    2010/02/16 12:58

원래는 한겨레 책소개를 읽다가

천규석님의 책소개글을 발견하고 키핑(?0차원에서 퍼온 것인데

어찌하다가 퍼온 글이 블러그에 공개되고

또 어찌하다보니 앙겔님의 공개부탁을 받게 되었네요....ㅎㅎ

 

제가 쓴 글도 아니고 또 특별한 이야기도 아닌데

제목(?)상 호기심을 일으켰나 ?...싶어서 밍구스럽네요....ㅎㅎ

 

여튼 앙겔님께 죄송해서 여튼 글 올려놓습니다....ㅎㅎ

 

[공정무역 비판]이라는 제목

특히, 천규석님의 논지는 이미 보편화된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몇 해전인가 이리저리 일종의 모색(?)을 감행할때 접하게 된 이야기인데

한실림에서는 꽤 오랬동안 논쟁(?)이 있어 왔었던 것 같더군요.

 

가장 크게는 한살림이 제품생산에 사용하게 되는 설탕(?)에 관한 이야기인데

유기농설탕, 그리고 이를 수입하는 문제(수입사의 윤리성..??..), 그리고 공정무역 등에 대한

이야기로 조금씩 넓어진 이야기인데 그 중에서 나름 꾸준히 한살림의 정신(?)처럼 여겨지는

어떤 신념체계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된 것이 천규석님의 논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여기저기 글들과 한살림관련 분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들은 것이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공정무역]이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결국 식민지지배를 고착화하는 방식을

재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인듯 싶네요...ㅎㅎ

 

다만 아직도 확신이 들지 않는 것은

천규석님의 소농자급시스템이 과연 대안이 되어 줄 것인지는 여전히 이런저런 고민을 주네요...ㅎㅎ

 

여튼 앙겔님이 알고싶으셨던 것이 맞을지.....^^;;

 

 

 

공정무역’ 불공정한 속내를 꼬집다
“착취구조 숨기고 연장하는 신식민주의적 발상
소농공동체 자급자치보다 윤리적인 소비는 없다”
 
 
한겨레 한승동 기자
 
 
» 〈천규석의 윤리적 소비〉
 
 




〈천규석의 윤리적 소비〉
천규석 지음/실천문학사·1만5000원

 

공정무역은 정말 공정한가? 그리고 윤리적인가?

4년 전 “질 들뢰즈나 펠릭스 가타리류의 유목주의(노마디즘)를 국가로부터의 해방철학이라도 되는 양 떠받들면서 그것이 신자유주의의 탈을 쓴 세계시장제국주의와 신침략주의를 합리화하는 변설임을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농사꾼 철학자 천규석(72). 실명비판을 마다않는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생태적 자급자치 소농(두레)공동체 복원이라는 자신의 오랜 작업을 가로막는 ‘적’들이라면 그 누구와의 논쟁도 피하지 않았던 그가 이번엔 민중무역·윤리적 소비·착한 초콜릿·착한 여행 등으로도 변주되는 공정무역을 정면으로 문제삼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정무역 이념은 옛 식민지 착취구조를 현재와 미래까지도 계속 연장 확대하려는 제국주의 국제분업체제의 신식민지주의 논리일 뿐이며, 약자에 대한 강자의 지배의존관계를 은폐시켜 그 영속에 일조하는 반민중주의라는 게 천규석의 생각이다.

직거래 형식을 통해 유통 모순을 어느 정도 해소함으로써 제3세계 가난한 생산자들에게 20~30%의 이익이 더 돌아갈 수 있게 해주고, 잘사는 먼 나라 소비자들에겐 안전식품에 대한 욕구와 심리적 부채감을 해결해주며, 생태환경 보존과 세상의 수평적 연대에도 기여한다는 공정무역.

지은이에 따르면 다분히 일본 그린코프 등의 생협활동에서 자극받은 이 땅의 공정무역 운동은 마스코바도 설탕과 올리브유 등의 수입품을 취급하는 두레생협연합, 여성민우회생협, 동티모르 교육사업 지원 명목으로 동티모르 커피를 평화커피라는 브랜드로 판매하는 와이엠시에이(YMCA), 생산자에게 두 배의 가격을 주고 네팔산 커피를 수입하는 아름다운가게,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착한 초콜릿’을 홍보하고 공정무역여행을 기획한 한국공정무역연합 등 날로 세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천규석은 야멸칠 정도로 냉소적이다. “히말라야 오지의 산악국가에까지 자급 대신 세계시장에 예속시키는 데 일조하는 장삿속을 인도적 지원으로 위장하는 양두구육은 노골적으로 돈벌이에 나선 세계무역보다 오히려 더 역겹다.”

 
» 공정무역 커피의 도입은 스타벅스에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선사했다. 공정무역은 이미지만이 아니라 실체도 변화시킬까. 사진은 동티모르의 커피농장 노동자들이 커피를 말리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그가 지적하듯이 공정무역의 대상은 커피, 차, 카카오, 바나나, 설탕 등 주로 기호식품이다. 이들 기호식품은 상품화 역사 자체가 서구 제국주의 식민지수탈과 밀접하게 얽혀 있다. 전세계 기호식품 주요 생산지들에는 서구 열강들이 무자비한 수탈을 위해 생필품 중심의 자급적 전통농업을 철저히 파괴한 뒤 건설한 기호식품 단작 플랜테이션(모노컬처), 도태당한 현지 노동력을 대체한 추악한 아프리카 노예무역 등 원주민 절멸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천규석도 공정무역이 상대적으로 공정하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일품목 경작 때문에 외부 의존형으로 바뀐 원주민들의 삶을 온전하게 복원시켜주기보다는 오히려 그 왜곡을 더욱 심화시킨다. 그 결과 이득을 얻는 쪽은 지금의 뒤틀린 국제분업체제를 지배하고 있는 거대기업 등 자본, 그들과 결탁한 지배그룹이 사실상 사유하는 국가다. 게다가 원거리 공정무역은 운반과 이동 등에 엄청난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함으로써 지구 생태계 파괴를 가속시키고, 자원 거래를 장악하고 있는 강자들의 이익을 더욱 배가시킨다. 이런 불평등·생태파괴 구조를 온존시킨 채 “사실은 자신들의 기호적 필요와 이익사업을 위해 (공정무역을) 하면서도 마치 시혜를 베풀듯”하는 공정무역의 위선을 천규석은 질타한다. 결과적으로 “공정무역은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금의 세계시장체제에 예속된 농업의 국제분업을 기정사실화하고 거기로부터 차선이라도 구하는 현실주의자들의 자기위안 행위일 뿐이다.”

대안은 그가 지난 수십년간 계속 주장해온 지역적 자급자치 소농공동체의 복원이다. 소비도 “자급자치적 소비보다 더 높은 윤리적 소비는 없고”, 또 없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급이다. 제국주의 ‘외세’의 식민지·신식민지 수탈 출발점은 바로 이 자급체제를 강제로 무너뜨려 외부의존체제로 만드는 것이다. 자급이 무너지면 자치도 무너진다. 자급자치 소농공동체를 무너뜨린 이 외세의 대변자, 착취의 실행주체는 자본가와 관료 등 지배세력이 사실상 사유화한 국가다. 제국주의 일본도 외세였지만, 국내적으로는 중앙집권적인 국가도 자급적 소농공동체에겐 외세였다.

<윤리적 소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국가지배로부터의 탈피, 국가에 대한 저항, 나아가 국가 해체 없이는 인간의 진정한 해방도 임계점을 넘어버린 지구생태계 파괴 저지도 불가능하다고 거듭 외친다.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에서도 그랬지만, ‘국가 타도’를 역설하는 지은이의 목청은 이번 책에서 더욱 단호하고 집요하다. 공정무역이 나쁜 것도 결국은 그것이 강자들의 수탈기구인 국가를 온존시키거나 더 강화시킨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가 노동조합 또는 노동운동의 대안 가능성에 회의적인 이유도 자급이 불가능하고, 따라서 국가에 저항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급이 안 되면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자급적 소농공동체와의 연대 없는 노동운동은 자본과 국가에 예속되거나 그들과 한통속이 돼 치명적인 살인무기 생산이나 생태파괴에도 앞장설 수 있다. 설사 노동계급이 예컨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해 국가를 장악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마르크스가 예언했듯이 국가 소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가게 된다는 건 실패로 끝난 현실사회주의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유럽형 사민주의나 복지국가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거부감도 거기서 비롯된다.

소농두레공동체 복원은 그가 보기에 국가에 대한 가장 완강한 저항이며, 가장 강력하고도 유일한 국가해체 작업이다. 그것은 혁명적이지만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같은 권력 탈취를 통해 단기간에 달성될 순 없다. 소농공동체 복원과 국가 소멸은 오히려 권력을 버리는 기권, 인간과 자연에 대한 무자비한 수탈을 거부하는 절약과 가난을 선택하는 결단을 통해 주체와 객체가 함께 바뀌어가는 점진적 과정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그것만이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는 길이라고 천규석은 생각한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먹거리 연대로 시장 예속 벗어나야”

한살림운동 펴는 천규석씨

 

 
» 천규석씨
 
친환경 유기농과 도농 직거래 유통을 추구해온 소농두레공동체 한살림의 대구공동체 대표이사를 1990년 설립 당시부터 맡아오고 있는 천규석은 자신을 “조직 내의 야당”이라고 했다. 2006년 한살림 제4차 정기이사회 때 공정무역 도입 검토안이 제기됐을 때 그는 단호하게 거기에 반대했고 결국 “그쪽으로 다 기운 것을 되돌려놓았다”고 했다.

상업적 수익 극대화에 매진해온 다른 유사조직들이 1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거둔 물량주의 성과들에 비하면 20년이 넘은 역사의 한살림 외형은 초라해 보일지도 모른다. 임원이나 활동가들이 그 때문에 불평도 하고, 빈약한 대우 때문에 사람 붙들어두기도 쉽지 않지만 그는 “한살림도 그렇게 한다면 다를 게 없다”며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천규석은 한살림운동이란 “결국 가난하게, 하지만 재미나게 살자는 것”이라며 “가난하지 않으면 이웃이 안 보인다, 가난해야 비로소 주변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고 했다. “가난한 삶이야말로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고도 했다. 시인 김지하보다 1년 늦게 들어간 서울대 미학과를 그보다 2년 먼저 졸업한 그는 학창시절에 이미 자급적 소농공동체 건설을 꿈꾸었다.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내려간 게 1965년. 이후 반세기 가까이 “소농두레공동체 혁명”에 매진해오면서 지금과 같은 생활이 “재미나고 좋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느꼈다”며 “나보다 못사는 친구들이 없지만, 남부러울 게 없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국가를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지난 정권교체 뒤 한층 더 확고해졌다. “70 평생 (국가의 언설에) 다 속고 살아왔는데, 이젠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고 했다. 국가지상주의 시대에 일방적으로 국가를 해체한다면 외부세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다들 그런 고민들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시도를 하지 않으면 국가 극복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했다. 세계연방정부가 대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쪽이 더 어렵다”며 국가가 존속하더라도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면 된다고 했다. 국민국가 거부로 인한 혼란과 무질서를 어찌할 거냐고 지레 겁먹는 것은 기우라면서, 국민국가를 대체하거나 극복할,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국가보다 훨씬 강력한 공동체의 출현이 없이 절대로 국민국가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말하자면 소농두레공동체만이 국가를 대체할 수 있으며, 소농두레공동체가 그만큼 강력해지지 않는 한 국가는 계속 존속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로 들렸다.

그는 당장 모두가 소농공동체에 동참하기 위해 귀농할 순 없는 일이라며, 비록 도시에서 살더라도 그런 정신으로 연대하면서 먹을거리 하나만이라도 우선 시장과 자본의 예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살림에 호의적인 사람들조차 대다수는 건강식품을 먹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을 갖고 있을 뿐이지만 그런 식의 참여도 꾸준히 오래 하다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1980년 무렵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한살림운동은 1985년 원주에서 첫출발을 했고 1986년 천규석이 두번째로 마산에서 시작했으며, 서울에 가게를 연 것은 1987년이었다. 지금은 전국 회원이 18만에 이른다. 고령이 된 그는 겨울엔 주로 대구 쪽에서 생활한다. 창녕엔 농업전문대를 나와 함께 농사짓는 아들 식구들이 살고 있다. 한승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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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quot;설&quot;명절이군...에구...!!

  • 등록일
    2010/02/12 06:30
  • 수정일
    2010/02/12 06:30

올해도 변함없이 명절이 되었군....크크

 

평소에 무슨 수가 있어도 8시간이상 일하지 않으려고 바둥댔는데

이제 곧 명절이라고 쓰레기양이 무쟈게 늘었다.

그 덕에 평소보다 3시간이상을 더 일하고

치운 쓰레기양도 저번 주 보다 무려 3톤이나 더 나온듯.....^^;;

 

문제는 아직 명절이 아니라는 거다.

오늘은 더 많이 나올테고

명절이 지난 후에는 더 많이....?....^^;;

그래서 오늘 저녁 출근부터 1시간 혹은 2시간씩 당겨 출근할 모양이라는 거지....^^;; 

 

다들 즐거워 하는 명절이 되면

이젠 습관적으로 한숨부터 나오는 건

아마도 명절이라고 특별히 바뀌지 않는 삶때문일거다

아니 함께 일하는 직원들 다수가 명절을 괴로워하는 것은

그나마 보통의 날들보다 갑절은 힘들어지는 것때문이겠지....?...ㅎㅎ

 

그래도 다행인 것이 올해는 연휴가 길지 않아서 좋다는 거다

어차피 쉬지도 않는데

연휴가 길어지면

일하기만 더 힘들어지니까....ㅎㅎ

 

여튼

집에 와서도

연휴가 짧다고 투덜대는 소연이와

연휴가 짧아서 좋아라 하는 나는

서로 " 흥...흥..."하며 서로를 띄악하게 바라보고 있는 중...ㅎㅎ

여튼 명절은 이래저래 괴롭다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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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향..?.,...푸핫

  • 등록일
    2010/02/09 15:37
  • 수정일
    2010/02/09 15:37

 

 

철학테스트라...ㅎㅎ

해보니 너무 웃김....ㅎㅎ

웃기면서도 오홋 싶은 거는 무엇일까...?...싶네...^^;;

여튼 해보니

서양편이나 동양편이나 음....

관심이라는 면으로 보면 인정...ㅎㅎ

진짜 내가 그런가는 살짝 의문...ㅎㅎ

 

 

서양편에 거론된 사람들 중

흄만 아직 접하지 않은듯 하고 나머지 철학자들은 익숙한 편...ㅎㅎ

실은 이래저래 찾아서 읽었다는 것이쥐....ㅎㅎ

 

동양편에 거론된 사람들중에는

혜능만 접했다...ㅎㅎ

혜능의 책은 읽으면서 아 !! 어렵다 싶었는데...ㅎㅎ

읽으면서 갑자기 왕충에게 시선이 확 꽂히는군....갸갸갸

 

시간나면

흄과 왕충을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ㅎㅎ

 

 



 

감성적인 문필가 타입
| 센스, 감성, 열정
동물적 감각+논리적 이성까지 겸비한 당신은 욕심쟁이, 후후훗! 감각과 동시에 ‘쓰임’까지 고려하는 섬세함을 가진 당신. 동물적 감각을 중시하지만, 이 감각은 명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나오는 것이다. 좋아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센스쟁이 타입에 속하는 철학자들은 동물적 감각과 함께 빛나는 통찰력까지 가지고 있으니 어디 가서 미움 사기 십상인 타입+_+? 현대의 직업군에서 꼽자면 ‘디자이너’ 혹은 ‘설계자’에 가까운 이 부류의 철학자는? = 흄, 들뢰즈, 마르크스, 아감벤
『철학 vs 철학』에서는?
  8장 어느 경우에 인간은 윤리적일 수 있는가? 흄과 칸트
15장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헤겔과 맑스
26장 들리는 것과 보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중요할까? 데리다와 들뢰즈
28장 정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슈미트와 아감벤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동시에 유명한 회의주의자.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의외로 흄이 애덤 스미스의 절친이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또 한 가지, 그가 '회의주의자'가 된 이유는 '시니컬'하거나 '허무주의자'였기 때문이 아니다. 어쩌면 그는 단순히 광대하게 펼쳐진 우주 앞에서 지적 겸손함을 보일 줄 아는 사람일 뿐이었을 수도 있다. 그가 살던 당대에는 초월적인 신 없이 평화와 행복을 상상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그는 아주 유쾌하고 평온한 상태에서 친구들과 농담 따먹기를 하다가 죽어 갔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명성'에 꽤나 집착하는 태도를 보인 적도 있었는데, 결국엔 '이교도'라거나, '무신론자', '회의주의자'(이건 사실 꽤 모욕적인 표현이다)라는 악명을 얻었다. 하지만 후대에 칸트에 의해 정직한 사유가로 재평가되고, 들뢰즈에 의해 감각의 위대함을 보여 준 철학자로 높이 평가받았으니, 니체 말대로 "어떤 사람들은 죽은 후에야 다시 태어난다"라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관련된 책]
맑스
20세기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사상가를 딱 한 사람만 꼽으라고 한다면, 거의 99%는 이 사람을 꼽을 듯. 적을 구워 먹어 버릴 것 같은 열정으로 글을 써 댔던 이 사람은 '천재'였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정말 놀랄 만큼 면밀한 분석을 수행했으면서도 문학적인 감수성은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는다. 맑스의 책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꼼꼼하고 정밀한 분석은 단순히 똑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테지만, 그걸 가지고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인류 역사 전체를 살펴도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맑스의 일상은 가끔 '혼돈 그 자체'였다고 한다. 가장 수입이 적을 때조차 당대의 중산층에 상응하는 정도였는데, 지출의 무능력과 사치로 인해 먼저 죽은 딸의 관조차 장만할 수 없었다고 한다. 생활에서도 유능한 '천재'란 정말 없는 것인가?
[관련된 책]
들뢰즈
"그는 너무나 굳센 나머지 실망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이 허무주의적인 세기말에도 그는 긍정적이었다. 질병과 죽음에도 역시. 왜 나는 과거에 그에 대해서 떠벌렸던가? 그는 웃었다. 그는 웃고 있다. 그는 여기 있다. 슬퍼하는 건 너야, 멍청아. 그가 말한다." (들뢰즈의 죽음 이후 『르몽드』에 실린 리오타르의 추도문)
들뢰즈에 대해 그 자신의 발언을 제외하고, 이렇게나 그와 그의 사유를 잘 표현한 말이 있었던가? 긍정적 삶의 대가였던 들뢰즈는 그 어떤 '부정적인 것의 긍정성'도 용납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것은 그냥 부정적인 것일뿐 그로부터 긍정적인 무언가가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그는 우리가 좋아하는 '반성'을 엄청나게 경멸한다. 반성은 우리를 위축시킬 뿐이다!
들뢰즈는 '글쓰기' 그 자체에 관해서도 아주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보통의 철학자들과는 다른 형식의 글쓰기 실험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책은 '이해'할 수 없다. 신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낄 수'는 있다는 것이다! 깊은 밤 고원 위에서 별 밭을 우러르는 신비한 체험을 하고 싶을 때 그의 저서 중 아무 곳이나 펴 놓고 읽어 보길 바란다. 말들의 미로 속에서 오바이트하거나, 오만가지로 펼쳐지는 생각의 잔치를 볼 수 있으리라!
[관련된 책]
아감벤
'벌거벗은 사람들', 오직 생명 그 자체만 남은 사람들. 고대 그리스 철학의 개념들을 현대사회를 철학적으로 독해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똑똑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것은 하나의 사태를 다른 것들과 연결하는 통합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태생의 이 철학자는 그렇게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호모 사케르'를 현대로 소환함으로써, 현재의 '호모 사케르'를 드러낸다.
방랑하는 사람들, 자격 없고 소속 없는 사람들을 통해 자유와 대안까지 그려 볼 수 있을까? 더 자세한 내용은 『철학vs철학』이나, 아감벤의 다른 저서를 보시길! 어쨌든 우리 삶에서 '정치'를 사고할 때 주목해야 할 철학자임에는 틀림없다는 사실!
[관련된 책]

 

 

 

자유로운 아나키스트
| 자유, 깨달음, 자연주의, 생명
"세상을 위해 내 몸에 터럭 하나라도 내놓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타입. 질서니 법칙이니 하는 말에 근본적인 거부감이 있다. 고정된 가치 기준이 없는 당신의 사유는 탱탱볼 마냥 어디로 튈지 모른다, 주의할 것은 한가지! 어떤 진리도, 근본 법칙도, 권력도, 국가도 몽땅 업수이 여기다 보니 '허무주의'에 빠져 몸을 버릴 수 있다. 모든 기성질서를 내려놓고도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 법을 익혀라!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혜능, 양주, 왕충, 범진
『철학 vs 철학』에서는?
  9장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공동체가 가능한가? 양주와 한비자
11장 모든 일에는 절대적인 필연성이 존재하는가? 동중서와 왕충
12장 정신은 영원한 것인가? 혜원과 범신
14장 수양하려는 생각도 집착일 수 있을까? 신수와 혜능
혜능
육조 혜능이라 불리는 이 사람. 무려 1300년 전에 살았던 불교계의 대스타다. 그런데 '육조'는 왜 '육조'인 것일까? 그것은 그가 속했던 교단인 '선종'의 6대 조사라는 의미이다. 불교에는 크게 세가지 교파가 있는데, 율종, 교종, 선종이 그것이다. 율종은 계율을 중시하고, 교종은 자기 수양[참선]을 중시한다. 마지막으로 선종은 혜慧라는 글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혜', 지적인 통찰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율종은 우리에게는 약간 낯설 수도 있는 것이 동아시아 전통에서는 생활의 미세한 부분까지 간섭하는 유학의 영향력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아마도 민중들에겐 '계율'피로증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율종이 영향력을 확대하지 못하고 당나라 때까지 교종과 선종의 양립체제로 유지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혜능은 선종이 교종보다도 훨씬 더 영향력을 확대하던 시기에 활동했다. 갑작스러운 깨달음(돈오)를 강조하고, 깊은 산 속에서 선문답을 나누는 선종의 오랜 전통에 비춰볼 때, 그가 이 부류로 분류된 것은 꽤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다. 더불어 사상적으로도 그는 '마음'의 실체성을 부정하였고, 마음을 닦아야 한다는 신수의 주장에, 없는 마음을 어떻게 닦느냐며 응수할 정도로 고착된 생각, 정주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관련된 책]
양주
기원전 400년, 동양철학사에서 흔히 '선진시대'(先秦時代)라고 불리는 시기에 활동한 철학자다. 『맹자』 <진심>盡心편에 그의 사상의 일면을 간명하게 보여주는 글귀가 전해진다. "양주 선생은 위아爲我의 입장을 취한다. 자기 몸의 터럭 하나를 뽑아 천하를 이롭게 아는 일을 하지 않는다."가 바로 그것인데, 사실 맹자는 비난조로 적었지만, 우리까지 그러한 태도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 어떤 주장이란 늘 다양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전란으로 천하가 황폐해지고, 백성은 나날이 굶주리던 시기에 양주는 생명을 온전히 보존하고 명예, 재산, 이념 등으로 자신의 몸을 얽어매는 당대의 각종 사상과 정치적 규칙에 반대하면서 위아의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양주가 보기에는 천하 사람들이 바로 그러한 외물外物(부, 명예, 권력)에 휘둘리기 때문에 전쟁이 끊이질 않는 것이었다.
그의 이러한 사상에 비춰 보자면, 진정 중요한 것은 사람이 각자의 자유에 따라 각자의 삶을 영위해 가는 것이다. 국가, 권력, 명예, 부와 상관없이 말이다. 이 부류의 철학자들 중에서도 양주가 가장 급진적이지 않을까 싶다.
[관련된 책]
※ 양주가 직접 저술한 책은 전해지지 않으나, 『열자』『맹자』 등에 그가 가진 사상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구절이 있다.
왕충
중국 한나라 시대의 유명한 학자이다. 어릴 때부터 고향마을을 주름잡는 천재였다고 한다. 8살 때는 논어와 서경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외울 수 있었고, 15세 때에는 당대의 메트로폴리스 낙양으로 가서 유학의 경전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했던 성장환경 덕에 급진적이고 과격한 정책들을 내는 그는 결코 중용된 적이 없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다행일 수도 있는 것이, 중용받지 못하다보니 더욱 공부에 매진하였고, 지금까지 이름을 남긴 대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사상은 유물론적인 것으로 유명한데, 인간은 자연에 자신의 의지를 강요할 수도 관철시킬 수도 없으며 오직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에 자신을 적응시킬 수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의 요지이다. 그러다보니 그의 사유에는 요즘 식으로 말하면 무신론적인 성격도 발견된다. 자연이 객관적 존재이고, 거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이 인간과 상관없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할 때 용龍의 자손인 황제의 신성도 별것 아닌 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논리에 당대 지배층이 식겁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 천재이면서 반골인 경우, 그리고 반골을 반골이 되게끔 만드는 경우가 바로 왕충의 예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의! KOEI사의 유명한 게임 삼국지에 나오는 '왕충'과는 다른 인물임.)
[관련된 책]
범진
인간이 죽은 후에는 무엇이 남을까? 범진은 생명이란 몸과 마음의 결합체로 보았다. 그리곤 날카로움과 칼날의 비유를 들어 칼날이 사라진다면, 날카로움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인간의 몸이 없어진다면, 영혼 또한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그는 400년경 활동했던 사람으로 영혼불멸론을 주장했던 혜원에 맞서 신멸론(神滅論)을 주장한 사람이다. "죽은 뒤에 영혼이 어찌되든 뭔 상관이람" 할 수도 있지만,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주장이다.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조건에서 가령 죽은 뒤에 남아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유교적 전통의 '제사'는 결코 의미 있는 짓이 못된다. 다시 말해 산 사람들의 일상적 생활에도 무수한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엄청난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관련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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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사는 중...^^;;

  • 등록일
    2010/02/09 15:02
  • 수정일
    2010/02/09 15:02

월요일 아침부터 술한잔 했다.

 

회사 특성상 직원회식을 아침녁 술한잔으로 대체...?

곧 다가올 설날을 맞이하여 직원회식을 했는데

일끝나고 아침5시에 술한잔....거의 폭음수준으로 술을 마셨다.

간만의 회식(?)이라서 그런지 다들 마구마구 마시고 떠들고...ㅎㅎ

이게 설맞이 회식이긴 한건가...?...싶게 아침부터 취해서 해롱해롱...ㅎㅎ

 

오늘 아침에는 회사 재계약관련 설왕설래때문에 또 한잔했다.

회사가 시 하청이다보니 시의 문치를 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래저래 지방선거를 앞두고 눈치행정을 하는 현 시장덕에

재계약문제가 꼬일대로 꼬여있고

덩달아서 2010년 우리들의 고용문제도 덩달아서 붕떠버린 것...

뭐 기다리면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나겠지만

덕분에 말들이 많다....ㅎㅎ

실은 재계약도 문제지만 임금인상문제와 직원고용문제가 조금 대립 중...?

 

직원들중 일부는

임금인상을 바라고

일부는 임금인상보다는 직원을 더 늘려서 쉬는 시간을 늘리자는...ㅎㅎ

(회사가 주 5일근무인데 워낙 밤에만 일하다보니 피곤한거다.

어차피 임금인상한다고 해도 많은 돈을 올릴수 있는 상황이 아닌바에야

직원을 늘려서 쉬는 날을 더 늘리자는 안에 나는 찬성 중...ㅎㅎ)

 

여튼

돈이 궁한 사람들은 돈을

시간이 궁한 사람들은 시간을 선택하는 중...ㅎㅎ

 

여튼 3월정도에 결정하자는 것으로 대충 마무리중..

 

여튼

이 논의때문에 오늘 아침도 술한잔....덕에 연이틀 아침마다 헤롱헤롱이다...

소연이가

"아빠가 술고래야...?...맨날 술만먹게...?..."

하며 타박중인데 나름 미안해지고 있다....크크

 

생각해 보면

요즘 다소 미안하게 살아간다.

 

괴산 친구놈은 막바지 겨울버섯 농사에 열심인데

기껏 올 겨울 한번가서 농사일 도와준다고 이야기해 놓고는

결국 올 겨울도 도와주러 가질 못했다.

그런데도 버섯을 다섯상자나 받아서 몇 곳에 인심쓰고

좋아라하며 먹고 있는데 못내 미안해진다.

 

봄되면 도와주러 갈께...라고 말은 했지만

녀석은

"니 할일이나 똑바로 잘해..!!.."라며 별 기대를 안한다.

자식.....진짜인데...크크

 

뭐 여튼 가지가지 미안하다.

이제 점점 여자(?)가 되가는 소연이에게도 미안하고

친구놈들

그리고 함께 꿈꾸는 중인 공룡식구들에게도 미안하고

또 함께 공부중인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ㅎㅎ

 

정신차리고 파파팍 일해야지 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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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했지...크크크

  • 등록일
    2010/02/08 07:18
  • 수정일
    2010/02/08 07:18

술한잔했지....크크크

요즘 나름 폼잡으면서 살고 있거든....ㅎㅎ

 

솔직히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내가 할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터이라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는 것이 맞을라나...?

 

솔직히 거의 나의 모든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시기라서

나름 슬프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그러지만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는 것이 맞을라나....?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나름 나이값을 한다고 ...크크...최대한 쥐어자고 닜는 거지...ㅎㅎ

그럭저럭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걸 알지만 지금까지는 버티고 있는 중....ㅎㅎ

 

솔직히 왜 서운한 것이 없겠어..?...하지만 내가 이야기만하면 다 내 잘못이 되버리니...크크

나름 쿨하고 또  똑똑한척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거의 필사적이랄까 ?

그럭저럭 사람들이 속아주니 버틴다는 걸 내 자신이 더 잘알지....ㅎㅎ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너무 두렵고 또 할줄아는 것이 없어서 미치겠고....ㅎㅎ

나름 잘난척해보아도 결국 되돌아오는 건 내 자신의 못남이랄까 ?

그럭저럭 버텨주길 바라는 증이야...버티지 못하면 끝날것같은 두려움이 있다는 거지..ㅎㅎ

 

솔직히 이렇게 되기까지 결국은 나의 문제라는 것 내가 잘알지....ㅎㅎ

나름 아니 척해도 결국 문제들을 발생시킨것은 나잖아...ㅎㅎ

그럭저럭 강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쪽팔려...?...사는게...크크크

 

솔직히 말하자면 잘 모르겠어...ㅎㅎ

나름 그렇게 내가 나쁜 놈인가 싶거든...ㅎㅎ

그럭저럭 이젠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난 알거든 ...?...난 안된다는 걸...ㅎㅎ

 

솔직히 나같은 놈이 무슨 운동을.....

나름 운동권...?...미친거지....ㅎㅎ

그럭저럭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살아가길 바랬는데...ㅎ...그것도 안되네.....

 

솔직히............

나름 ............

그럭저럭.................

항상 반성해....ㅎㅎ..........너무 못나서....ㅎㅎ

술먹었더니 조금은 편해지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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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

  • 등록일
    2010/02/03 15:52
  • 수정일
    2010/02/03 15:52

음...요즘 재정적인 것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읽었다는...?....^^;;

 

읽는내내 인용된 성경구절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하지만

나름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다.

 

우리들이 하고자 하는 운동(?)이라는 것

혹은 활동이라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종교적 형식들을 상당부분 따르고 있다는 생각을

아주 가끔 하긴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종교서적(?)을 읽다보면 많은 부분 매우 흥미롭다는 생각을 한다.

 

과도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는 부분만 잘 필해가며 읽다보면

어쩌면 우리들이 하고자 하는 어떤 공동체에서든 일종의 종교적 원리들이 매우 강하다는 생각을 한다.

 

여튼

재정원칙(?) 에 대한 도움을 받을까 하는 생각에서 읽었는데

나름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도록 도와주는 측면이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나 스스로 나의 돈을 벌기위한 경제활동과 내가 실현하고자 하는 공동체 활동과의 간극(?)들에 대한

생각들을 나름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다는 것이고

이후 우리들의 활동에 있어서 어떤 재정원칙들을 가져야 하질 조금 선명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달까 ?

 

여튼....책이란...?.....히히힛

 

 

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 - 재정관리에 대한 성경적 기본원칙 일곱가지
크래그 힐, 얼 피츠 공저, 허령 옮김....예수전도단


- 재정에 대해 이야기할때 개인의 재정과 공동체의 재정을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이 책은 개인의 재정에 대한 이야기다.

 

제1장. 보이지 않는 맘몬(재물/돈)의 권세


<맘몬(돈)>의 영향력 열가지
1) 돈에 대한 염려와 근심 - 부자는 가지고 있는 돈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하고 가난한 사람은 돈이 모자라는 것을 두려워한다.
2) 돈을 잘못 관리하는 것. - 돈을 관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재정적 무책임성
3) 계속적인 재정결핍
4) "살 수 없다"라는 사고방식 - 필수와 원함 사이의 문제
5) 충동적 구매 - 구매에 대한 욕구를 이길 능력이 없음.
6) 인색함 - 십일조에 대한 두려움
7) 욕심 - 취하고 소유하겠다는 과도한 욕망
8) 불만족 - 모든 것에대한 궁핍감...혹은 불만족
9) 빚의 멍에 - 빚에 대한 이자의 무게로 재정적 노예가 됨
10)돈에 대한 과장과 그것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한 과대평가

 

제2장. 참새믿음....결국 선물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듯...^^;;...ㅎㅎ

 

제 3장 경제 체제가 다른 두 개의 영역
이 장의 출발은 다음과 같은 구분이다.
하나님의 나라 : 경제원칙 ==> 주고 받기
사탄의 영역(세상체계) : 경제원칙 ==> 사고 팔기

 

[부(Welth)와 재물(Riches)과 돈(Money)의 차이]
첫째로, 부는 무엇인가
    - 히브리어 : 자원, 물질, 상품, 힘, 세력이다.
    - 물질적인 부란 유전될 수 있으며 본질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하나님이 창조한 것
    -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듯....

 

둘째로, 돈은 무엇인가 ?
     -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 낸 교환수단
     - 본질적인 가치는 없으며 모든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
     - 돈의 특징 :
          *. 돈은 나눌수 있다. 거래를 위해 나눌 수 있는 단위로 만들어짐
          *. 돈은 내구력이 있다. 쉽게 파괴되어 거래성을 잃으면 안된다.
          *. 돈은 이동성이 있다.
          *. 돈은 인식성이 있다. 교환의 매체임을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
          *. 돈은 희귀성이 있다.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적어야 한다.
      - 돈은 하나님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사람들이 창조한 것

 

셋째로 재물은 무엇인가 ?
      - 재물이란 당신이 버는 돈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 일하는 돈을 말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시한 교환의 수단 3대 원칙
   => 첫 열매, 헌물(또는 주는 것), 십일조

 

마태복음 -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투기/주식 등등)에 쌓아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해 보물을 하늘(마음의 참된 가치)에 쌓아두라"

 

하느님의 계좌에 재정을 신청하는 방법은 '돈이 필요해'라는 외침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재정적 도움을 구체적으로 구하는 것"


재정 사용의 다섯가지 성경적 지침 다섯가지
  1. 심는자의 씨(십일조)
  2. 먹을 양식(소비)
  3. 심는 씨의 배가(심고 거두는 것)
  4. 의의 열매의 증가(사람들을 멍에로부터 풀어주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것)
  5. 관대함(주는 것)

 

제4장 심는자의 씨(십일조)
     - 십일조는 돈을 가지고 가장먼저 해야할일로 하나님에게 되돌려주는 것
     - 무엇을 ? 수입의 10%
     - 어디에 ? 당신이 영적으로 공급받으며 양육받고 있는 지역교회
                    당신을 알며 당신을 돌보아주고 당신을 이끌어줄 영적 권위가 있는곳
     - 언제 ? 돈을 받을때 마다
     - 왜 ? 하나님의 옛길 즉,  하나님의 참된 진리, 하늘의 문을 열기 위해...?..^^;;
     -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십일조가 교환 매체의 형태를 취함...사회적 부의 재분배(?)


제 5장 먹을 양식(개인적 소비)
      - 우리가 '원하는 것을 창조'하는 시대에 살면서 "갖고 싶은 것은 지금 가져야만" 하는세대와
          "안돼라고 말하지 못하는" 세대가 만나서 결국 빚의 멍에에 묶여산다.
      -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비에 대한 충실한 관리가 가장 중요

 

제 6장 원을 닫기(개인적 욕구조절)
      - 얼마면 충분해 ?...에 대한 답
      - 소비의 확장을 위한 열린 원이 아닌 닫힌 원을 추구
      - 닫힌 원에는 필요, 책임, 원하는 것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을 말함
      -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적 예산을 작성하는 것과 재정기록(장부)
      - 원을 닫기 위한 절차
             1) 1단계 - 최소 3개월의 모든 경비를 각 항목으로 나뉜 장부에 기록
             2) 2단계 - 월말에 각 난의 합계를 내어 총액을 기록
             3) 3단계 - 모든 수입을 날짜와 출처와 금액으로 기록(수입계획)
             4) 4단계 - 원하는 물건을 정한다.(지출계획)
             5) 5단계 - 당신의 상황에서 각 난이 '책임', '필요', '원하는 것'가운데 어디에 속하는지 결정
             6) 6단계 - 원닫을 준비 - 3개월의 지출을 추적한뒤 그 합계를 바탕으로 지출추적/평가
             7) 7단계 - 당신의 총 수입과 총 지출을 비교하고 닫힌 원을 실현

 

제 7장 빚을 해결하기
      - 사람들은 평생 소득의 절반에서 3분의 2를 빚을 갚는데 사용한다.
      - 빚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고 채권자와 정직하게 의사소통
      - 빚을 다루는 실제적인 9가지의 단계(결국 개인책임과 회개 및 기도...?)

 

제 8장 의의 열매를 더하기
      - 복음을 위해 지출하라는 말...?
      - 배푸는 것은 후함 또는 주는 것이다.
      - 주는 것에 대한 세가지 방법
            1) 계획안에서 주는 것 - 닫힌 원안에서 즉, 자신의 재정에서의 "필요"와 "원하는 것"
            2) 즉흥적으로 주는 것
            3) 자선
 

제 9장 심고 거둠으로 하나님의 자원을 배가하기
      -단순히 베풀거나 주는 것이 아닌 농사짓듯 심고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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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이의 마블링..?...ㅎㅎ

  • 등록일
    2010/02/01 05:16
  • 수정일
    2010/02/01 05:16

토요일날 드뎌 고등부 인문학수업 마지막 수업을 했지...ㅎㅎ

2월까지는 수업이 있지만 사실상 텍스트를 중심으로 수업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2월까지 남은 시간동안은 그동안 우리들이 함께 한 것들을 중심으로 무엇인가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음...아이들과 그럭저럭 합의(?) 본 것은

이번 인문학 수업 내용들을 기반으로 해서 사진작업들을 하기로 했다는 정도.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조금더 고민해서 돌아오는 주말에 정하기로 했다.

 

여튼 수업이 끝나고 딱히 할일도 없었는데

학원수업까지 빼고 왠지 놀고 싶어하는 형석이 눈치가 보여서

우선 우리집에 가서 보고픈 책 빌려가기로 정하고는

영은이에겐 저번에 영은이가

소연이하고 하고프다고 한 마블링을 하기로 했다는....ㅎㅎ

 

아이들이 오고 내심 소연이도 기대만땅...?

아이들과 함께 먹을 저녁으로 어묵탕(?)을 준비했는데 냄비가 작아서 그런지

하다보니 걍 어묵 전골이 되어버렸는데

여튼 어묵전골과 맥주(?) 그리고 정종을 준비하는 동안

영은이와 소연이가 마블링을 했다.

 

올겨울 들어 소연이가 일주일에 하루씩 공예(?)를 배우는 중이라서

요즘 한껏 들떠 있는데...(각종 악세사리를 만들어 온다...^^;;)

이번에는 마블링마저 배우게 되어서 너무너무 신나하는....ㅎㅎ

그런데 소연이가 영은이랑 노는 것을 보니

소연이가 마블링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영은이 언니랑 놀게 되서 좋은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서 맨날 혼자 놀다가 여튼 언니라는

자기딴에는 잘 놀아도 주고 말도 통하는(?) 좋은 언니랑 놀게 되어서 기쁜지도 모르겠다...ㅎㅎ

 

 

   소연이 크크크...!!...신났군....ㅎㅎ

 

 

 

    영은이와 소연이의 마블링....ㅎㅎ

 

음 !!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비록 아이들과 수업을 하지만 솔직히 내가 새롭게 배우는게 더 많은 듯 싶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고맙기도 하고....ㅎㅎ

비록 책 조금 더 읽었다고 부끄러운 교사(..?..)라는 직책을 맞고 있기는 하지만

걍 아이들과 편하게 논다는 생각이 더 강한 요즘이다....ㅎㅎ

아니 어저면 아이들이 나랑 놀아주는 지도....ㅎㅎ

 

여튼

영은이 덕에 소연이가 나름 호강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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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 등록일
    2010/01/29 15:12
  • 수정일
    2010/01/29 15:12

가끔

아니 요즘은 불현듯(..?..)

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한다.

 

1. 글쓰기

글을 쓴다는 것

딱히 내가 글쓰기를 잘해야겠다는 욕망이 있거나

아니면 누군가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지 않는다.

또 잘된 글을 보면 오호 !! 하는 감탄하는 마음이 있지만 내가 그런 재주(?)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는다.

 

다만 내가 주로 신경쓰며 글을 쓸때는

며칠동안 혹은 몇달동안 공부한 것들을 정리할때가 많은데

문제는 책읽고 공부한 것이 막상 글로 정리하려면 바보처럼 머리가 텅텅 빈다는 거다.

이럴땐 내가 얼마나 불쌍한지 모르겠다.

쳇 !! 머리도 나쁜 놈이 무슨 정리를 한다고...^^;;

 

2. 친구

괴산에 있는 친구랑 통화를 했다.

야 !! 너 또 혼자 일하냐 ?

이 뜬금없는 이야기에 화들짝 놀랐는데

생각해보니 요즘 내가 거의 그러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아마도 전화기의 내 목소리에서 그런 외로움이 느껴졌나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있고 또 제대로 정리되질 않는 일들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새 그래 !! 우선 내가 하지 뭐..!!...이러고 일하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친구놈에게 들켜버린 걸까 ?

생각해 보니 또 이런 저런 일거리들을 혼자서 짊어지고 있는 것 같은 내가 불쌍하다.

아니 살짝 지쳐가는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조금은 있는 지도 모른다.

아니 더 중요한 것은 내 상태를 나도 잘 모르면서 지낸다는 사실이

못내 나 스스로에게 미안한지도 모른다.

못난 놈...^^^^;;.. 아니 어느새 불쌍한 놈이 되는 거다...요즘

 

3. 강요

욕망이 마구마구 꿈틀....ㅎㅎ

민주적인 의사결정...?....뭐 이런 것들에 살짝 지쳐간다.

자율적 참여가 스스로들에게 부과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민주주의..?...가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다.

하지만 스스로는 자율적 참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도

강요를 선택할 수 없다는 거다라는 사실은 잘안다는 거다.

 

옛날 같으면

내가 스스로 얼치기라고 인정하던 그때는

하고자 하는 욕망이나 열정만 있으면 중구난방 그일에 매달리며

여러 사람들에게 거의 반강제적으로 마구마구 몰아부쳤다.

마치 지금 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세상이 망하기라도 한다는 듯....ㅎㅎ

이젠 그런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다보니

그런짓거리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가끔은 야 !! 이것저것 정신좀 차리고 팍팍 좀 해...?...라고 마구 소리치고 싶어진다.

아마도 난 아직도 애(?)인가 보다.

어른이 되질 못한 내가 그래서 불쌍하기도 하다. 

 

4. 징후

나에게 너무나 뻔한 징후들이 있다.

 

가령

무엇인가 답답한 것이 있으면 술을 많이 마신다.

마음이 울적하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스스로에게 지치면 일기를 쓴다.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면 무엇인가 새로운 일들을 한다.

모든 일들에 점차로 부담감이 많아지면 책을 많이 읽는다.

그리고 사람에게 지쳐가면 점차로 책을 더 많이 읽는다.

 

그리고 나 스스로 불쌍하다고 생각되면 ...........?...

더 다그친다....혼자라도 더 다그치고 더 다그쳐서 정신없이 몰아 부친다.

정신차리라고...혼자라도 하라고....뭐가 문제냐고....

하라고......해......

그러다 보면 내가 불쌍해지는 것을 넘어서

나를 잊게 된다는 거다.......생각하지 않게 된다는 거지...

 

그러다가...?.............

 

5........

갑자기 마음이 이리된것은 친구놈 탓이다.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있엇는데

갑자기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러다가 내가 불쌍해진거다

그 놈은 지나 잘살지 왜 갑자기 내 이야기는 해서 지랄이야...쌍...쌍.....^^;;

 

여튼

이래나 저래나

일은 해야 하겠다.

밀린 일이 너무 많기도 하고

지금 하지 않으면 뒷감당이 안될 터이니....ㅎㅎ

 

뭐....쯧

...일하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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