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인권사진전

2006/03/17 16:41
17일부터 ‘인권사진전’
비정규직·장애인 등 ‘차별 받는 현장 발로 누빈 기록’
 
사진작가 10명이 발로 뛰어 현장을 기록한 ‘인권사진전’이 17일부터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는 장애인, 비정규직, 농민, 이주노동자 등 우리사회의 ‘소수자’가 차별 받는 현장을 발로 누벼 기록한 인권사진전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를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서울 태평로 조흥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 임종진 작, ‘그곳엔 우리 누이들이 산다’

인권위는 “이번 인권사진전은 인권위가 우리사회의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차별예방 및 인권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것”이라며 “차별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권사진전에서는 김문호 ‘기대어 선 가족들’(장애인과 그 가족), 김중만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내일이다’(다양한 직종의 비정규직 노동자), 노익상 ‘촌 여자의 굽이굽이 이야기’(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산골 벽지의 여성들), 박여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던진 질문’(대기업 공장의 비정규직 노동현장을 기록), 성남훈 ‘엄마, 저어 오네에’(조손(祖孫)가정의 어린이), 이갑철 ‘촌아 울지마’(남은 사람은 오직 노인들뿐인 농촌의 소외현상), 이규철 ‘유민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중국동포들의 삶), 임종진 ‘그곳엔 우리의 누이들이 산다’(한국으로 시집온 아시아 여성들의 애환과 희망). 최항영 ‘두 개의 벽, 두 개의 문’(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입국한 난민), 한금선 ‘꽃무늬 몸뻬, 막막한 평화’(보호시설의 정신 장애인들의 일상) 등 모두 10명의 사진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인권위는 “사진을 통해 인권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회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학생, 청소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가질 것”이라며 “조흥갤러리 전시에 이어 전국순회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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