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도 양심도 저울에 달아보세

2005/10/26 16:41
아무리 뒤를돌아보아도 따라오는 이. 없네

온,힘을모아 손짓을해봐도 고래.고래 소리처도

처다보는 사람없구나.

좌절에 능숙되어가고 패배에 잌숙해저버린 우린

여기가 끝이라고 말할수는없네.

좌절의 .끈을 놓지안으려고 버둥거리지만

달아나는 저.그림자만이라도 잡아보려고 달려도보구

아무곳에서나 .허둥대며 .나를 찻는다.

처음과.끝은,울음투성이..

잠김도없는배가 ,떠난다, 스르륵 미끄럼의.

파열음도 감추어둔채.망망,대해로 길을떠난다,

그리고 찻는다.삶의 여정이남아있기에.

남은공간을 채우기위해.누가.무어라해도 .

나를버린다/ 비비며 숙이고,조아리며.살아온길

짤은 여정을위해.난.작은몸뚱아리를 흔들어보인다.

세상도 양심도 저울에달아.근수대로 살아갈수있다면

그동안 흘린눈물도 달아보구.

파견노동자도.파견법도 저작은.저울,눈금에

달아보구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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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새은0로 삶 또한0로

2005/10/24 14:58
인생은0로 삻또한0로
글쓴이: 주봉희 날짜: 2002년 12월 6일 금요일 조회수 : 30

기뿐날이 있엇던가 꿈을담아본적이있엇던가 그런날들을
보구싶다 맨날 맨날 울기만하는 부엉이가 되고 싶지않다

조그마한 오두막도좋다 나하나 편히누울수있다면

혼자만의 공간에서 고래고래 목이 갈라저라

소리치다보면 가물가물 다가오는 뿌연 연기를칭칭감고

알수없는 형상들이 나를감싸네 마치 사랑하듲

넘실넘실 춤을추며 눈가에머물다 그렇게사라지면서

도도한 강풍에떠밀려 뿌리채뽑혀버린 늙은고목처럼

삻이란 죽음을 맞이하기위한 시작일뿐인데

죽음또한 삻의 한부분인 것처럼 왜이리 고단한가

괜시리 멈추고싶은 공간속에 감추어진 나만의

시간이여 돌려밭을 수만 있다면 나..좀더살찌워진

지난 날들을 불태우고 싶다 아주.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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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묵에 사는사람들

2005/10/24 14:51
사는사람들
글쓴이: 방송사비정규노동조합 날짜: 2002년 11월 20일 수요일 조회수 : 22



산모의진통보다 격한하루를보내는 파견노동자들

언제해고될지도 약속의시간보다 짤게느껴지고

고통의 잔해들은 한데엉켜응어리저도 풀어질날

기약없건만 긴긴날밤 새울지라도 잠긴눈비비고

일어나 새우잠에구부러진 허리춤부여잡고 통곡에

그날들을 심장에꽂고 퉁퉁부은눈자락은 언덕이구나

흐트러진 파견철폐머리띠추스리고 손끚에저려오는

차가운전율은 손짖하며달려오는 동지가있어

희망은 소망을낳고 꿈은희망을불럿다 도깨비같은

인생살이 서럽다하지않고 천박한머슴살이손가락질은

한많은뒤안길을 닥아보면거기엔 소중한동지가있어

새벽이슬마다않고 오늘도터벅터벅 걸을라치면

우수수쏮아내며 시비를거는 낙엽녀석들네녀석도

별수없는 한해살이파견낙엽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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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

2005/10/24 14:24
파도가 넘실 출렁인다 바람이란놈이 희롱하구있구나 배는 자빠지는데

바람은 춤은추고 파도는 미치고있구나..

출렁~출렁~춤을추는데 힘빠진 노동자~ 세상은 희롱이구나

비정규노동자 출렁출렁 파도에밀려 바람에 휘 날리고 저많큼 달아나는

하얀물보라 철석거리며 다가오는 찬 냉기가 옴몸을감싸 않고

부들 부들 떨어가며 살아온 인생들아 오늘은 쉬다가자 .

잠시 눈을붙이면 어느새 새벽녂이 눈을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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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동당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2005/10/21 16:41
 
조승수 의원 대법원 판결이 있던 날 국회 당 사무실에는 출입기자들이 하나같이 당원만큼 걱정과 분노의 표정을 담고 달려 왔다. 기자들로서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이런저런 예측이 있었을 터이고 법원 판결의 관행을 알고 있는 바 의원직 상실형을 한편으로는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나 막상 결과를 접했을 때의 참담함이 당직자인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조승수 의원의 평소 활동의 일거수일투족을 읽고 있던 기자들 사이에서 안타까움은 더욱 큰 것이었을 것이다. 다른 때와 달리 회의장 밖을 서성이며 김혜경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한 사람 한 사람의 비장한 표정을 사진에 담는 기자들의 표정에서도 안타까움을 읽을 수 있었다. 거의 모든 언론이 조 의원과 당의 심정을 잘 드러내는 기사를 썼던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당내 경선 와중 터진 비리사건

▲ 홍승하
· 1967년 4월19일 생
· 1991~1992 구로공단 신한전자, 엘코코리아 근무, 해직
· 1999~2001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선전홍보국장, 여성위원, 여성부장
· 2000 민주노동당 영등포갑지구당 편집국장, 운영위원
· 2002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전국집행위원, 영등포갑지구당 위원장
· 2004 7월 민주노동당 대변인 임명
중앙당 긴급기자회견과 다음날 울산 기자회견에 이어 숨 돌릴 틈도 없이 재선거 당내 경선과정을 거쳐 선거에 돌입했다.

재선거 돌입 직전 민주노총 강승규 부위원장 배임수재 구속 사건이 터졌다. 늘 보아 왔던 민주노총 간부의 일이기도 했고 당으로서는 설상가상 재선거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기에 당혹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했고 민주노총이 파악하고 있는 상황보고를 받고 이견 없이 당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입장 발표 전 민주노총 대변인과 전화통화로 최종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속이 확인된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정신을 훼손한 일체의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 과정이 1박2일 중앙위원회 개최 양일 간이었다. 중앙위 직후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그에 대한 당원으로서 징계 방침을 결정하고 언론 브리핑을 하기까지 대변인으로서는 가장 곤혹스러운 과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기아차와 현대차 노조간부 비리 사건이 터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민원실과 대변인실이 항의전화를 집중적으로 받게 되는 상황이야 어쩔 수 없는 문제라 치더라도 원칙을 견지하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발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당 최고위원들 중에도 같은 입장이되 조건과 상황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결이 달랐지만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과 당에 미칠 파장에 대한 진통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때론 같고 때론 다르고

기아차 노조간부 비리 사건이 터졌을 때는 충분한 상황파악과 논의 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의 입장 발표가 늦어져 여론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었다. 이후 현대차노조 취업비리 사건이 터졌을 때 즉시 입장을 내자 그 자체가 언론의 관심이 되었던 것은 그만큼 당과 민주노총, 노동계와의 관계와 사안에 대한 당의 대응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조 의원 재판 직후 여론조사에서 울산 북구에서 한나라당을 두 배 이상 앞섰던 여론조사 결과가 이후 주춤한 상태에서 현재 박빙의 접전이 되고 있는 것은 당과 이런 정황이 무관하지 않은 결과를 반증하는 것이다.

덤프연대 파업 집회가 있던 날 취재 나왔다가 당에 들른 한 기자로부터 한 덤프 노동자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파업에 처음 참가한 듯한 노동자의 이야기였다. 아직 민주노동당을 잘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이 가져온 변화를 뚜렷이 느꼈으며 노동자의 정치적 선택이 민주노동당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민주노총 간부 비리 사건이 터졌을 때 민주노동당과 동일시되는 한계를 느꼈다는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다시 한번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과 민주노총, 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복잡한 역학관계를 느낄 수 있었다.

 ⓒ 매일노동뉴스

전노협 이후 15년, 이제는 8만 당원


89년, 노태우 정권의 공안정국 속에 구사대와 용역깡패를 동원한 노동조합 파괴 공작과 경영자 단체의 무노동 무임금 공세에 맞서 노동자들의 전국적 조직이 준비되었고 다음해 90년 1월 수배 중이던 단병호 위원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전노협’이 결성되었다. 내 나이 스물네살 때였다.

그리고 15년이 흘렀다. 나는 전노협 결성 이듬해 구로공단에 마지막 위장취업자가 되어 공장노동자가 되었고, 두번의 해고를 겪고 가리봉 5거리와 구로공단을 오가며 단체활동을 했다. 구로에서 활동하던 중 인근 단체와 서울지역 노동운동을 이끌었던 김문수씨와 민중당 대표였던 이우재씨가 한나라당에 가버린 소식을 동료 노동자들과 함께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아픈 추억도 있다.

그 15년 동안 무수히 많은 386세대들의 대대적인 정치진출이 있었고 노동자 서민과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정치로 그들 중 상당수는 여야의 중견 정치인이 되었다. 수많은 노동열사와 함께 민주노총이 결성되었고 합법화되기까지 한국 노동운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자주적 민주적 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

민주노동당 창당으로 당직자가 되고 지구당 활동을 하고 선거운동원이 되고 총선후보가 되고 지금 대변인으로서 노동조합 간부의 비리에 대한 당의 입장을 대변하기까지 15년이 흘렀다. 빈민운동을 했던 김혜경 대표와 70년대 노동운동과 여성운동을 했던 최순영 의원이 전국 각지를 돌며 당원들에게 생생한 진보운동의 역사를 들려주고 이야기 꽃을 피웠던 아름다운 시간이 흘렀다. 최소한의 활동비도 없이 중앙당과 지역에서 수많은 자발적 당직자들이 당 조직을 만들어왔고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해 오는 과정에서 이제 당원이 8만이다.

이제는 비정규직 차별철폐로

권영길 대표의 속 시원한 TV 토론을 보며 눈물 흘리며 당원들 특별당비를 걷고 직접 유세차도 몰고 연설도 하고 시장도 돌고 골목을 돌며 대선을 치렀다. 노회찬 사무총장의 선대본일기와 촌철살인의 TV 토론을 보며 힘든 줄도 모르고 신명나게 총선을 치렀다.

수배 중에 전노협을 이끌었던 단병호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의원이 되어 ‘노동자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1명만 있었으면’ 했던 한 노동자의 바람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며 노동자 서민 정당의 국회활동이 시작되었다.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 이후 최초로 발의한 법이 비정규직 차별철페 법안이었다. 정부는 비정규직 양산법을 강행처리하려 했고 10명의 의원들은 몸으로 막았다. 그때마다 국회 담장 안팎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가 함께 있었다. 국감시기마다,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 여론화 시키고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임을 알려왔다. 쌀쌀한 가을이 된 지금 우리는 다시 비정규직법 처리를 앞두고 노동자의 기본권리를 위해 또 한번의 역사적인 싸움을 앞두고 있다.

16일 전국비정규직연대회의가 공식 출범했다. 82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3권을 위해 연대회의는 싸울 것이다. 15년 전 노동자의 구심인 전노협을 결성했을 때의 그 다짐이 또다시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투쟁으로 다시 태어났다. “노동자 해방의 그날을 위해 이제는 하나다 전노협’을 눈물로 불렀던 90년에 이어 우리는 오늘 또다시 한 파견노동자의 노래를 눈물로 부른다. ‘나는야 두해살이 풀’ ‘비정규 노동자들 피를 토한다. 우리는 일하고 싶다.”(KBS 비정규직 노동자 주봉희)

당원은 어떤 비리와 야합도 허락하지 않는다

민주노동당의 과소대표된 10석이 부당한 대법원 판결로 9석이 되었지만 이제 다시 그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울산북구와 대구에서 부천에서 광주에서 또 당원들이 뛰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울산 북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개발독재의 경제성장을 이야기하며 울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노동자 서민의 정치세력화의 산물인 민주노동당이 다른 당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8만당원의 큰 그릇이 있다는 점이다. 그 안에는 노동운동의 역사와 사회운동의 역사가 담겨 있다. 힘겨운 여성과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의 한숨과 염원이 담겨있다. 당원의 소중한 땀이 배어 있는 당비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비리나, 야합, 거래도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동자 평균임금으로 공직활동을 하며 사회운동과 원내 정치를 결합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근본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노동당의 역사적 의미와 가능성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10월26일 민주노동당은 다르다는 점을 다시 한번 떨림으로 이야기할 것을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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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위원장 새로운 결단 가능성 시사

2005/10/19 07:26
이수호 위원장, '새로운 결단' 가능성 시사
민주노총 중집 결론없이 토론종결..지도부 거취 20일 최종 발표키로
 기사돌려보기

박경철 기자   박경철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2신 오후 11시> 민주노총 중집 차분한 분위기속 속개...결론없이 토론 종결
  이수호 위원장, "제안된 내용 바탕으로 지도부 숙의후 새롭게 결단할 것"

  
  한 차례 정회됐던 민주노총 23차 중집회의는 5시 45분 경 속개됐고 하반기 총력투쟁 준비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 뒤 3가지 안건 중 첫번째로 강승규 전 수석부위원장의 제명이 처리됐다.
  
  지도부 총사퇴 논란으로 중집회의가 파행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 가운데 충남본부장의 대리참석자 발언권을 두고 참관인들의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한 차례 혼란으로 6시 11분 경 정회가 됐으나 15분 경 속개되기도 했다.
  
  6시 30분 경 논의를 할 수 없다며 이탈했던 중집위원들이 '마지막까지 논의를 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다시 회의장으로 돌아왔고 비리 관련 종합대책에 관한 안건과 26일 진행될 보궐선거에 대한 지원대책에 대한 안건이 차례로 통과됐다.
  
  이후 기타안건으로 상정된 하반기 총력투쟁과 지도부 거취문제를 2시간 동안 토론하기로 결정한 뒤 6시 50분 경 한 차례 또 정회했고 이후 7시 30분 경 회의가 속개됐다.
  
  기타안건 토론에 앞서 이수호 위원장은 "새로운 결단이 필요하다면 할 수도 있다"며 "중집위원들의 책임있는 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발언에 나선 금속연맹 전재환 위원장은 "17일 산별대표자회의에서 과도하게 발언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엄혹한 정세와 힘있는 투쟁을 전개할 필요성, 도덕적 생명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비리가 반복되지 않아야 된다는 것에 대한 고민, 조직내 갈등을 속히 극복해 하는 측면 등에서 바라본다면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 위원장은 "새로운 방향은 지도부의 결단만이 아닌 중집 구성원 전원의 책임과 결단이 되야 한다"며 "금속연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힘차게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위원장은 "위기의 민주노총 우리의 저력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다"며 "지도부가 결단한다면 비상대책위원회든 어떤 형태가 되든 금속연맹에서 앞장서서 새 희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각 지역 본부장 및 연맹 위원장들은 오후 9시를 넘긴 시각까지 차분한 가운데 자신들의 솔직한 의견을 피력했고,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제안된 내용을 기반으로 새롭게 결단하겠다며 9시 20분 경 토론이 종결됐음을 선포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토론 종결에 앞서 "지도부와 깊이 숙의할 필요성으로 인해 이 자리에서 당장 새로운 결단을 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중집위원들의 동의를 얻었고 "20일 오전까지 논의를 거친 뒤 중집위원들이 다시 모여 결정사항을 책임있게 공표하고 하반기 총력투쟁을 힘차게 결의하자"고 밝혔다.
  
  

중집위원 발언 어떻게 진행됐나

  
  중집위원들의 발언은 지도부 거취 문제와 관련해 하반기 총력투쟁을 어떻게 성사시킬 것인가를 중점에 두고 이어졌다. 지도부 거취가 총력투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고, 결정사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지도부 총사퇴에 따른 확실한 책임이 전제되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 최용국 부산본부장
  
  거두절미하고 즉각적으로 지도부는 총사퇴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옳은 판단인지 아닌지 자신이 없지만 작금의 사태 진행과 관련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사태에 대한 공동의 인식이 있어야 한다. 개인 비리라 하더라도 공동의 책임이 있다. 일단 지도부 사퇴에 대한 공동의 인식은 있다.
  지도부 사퇴에 대한 시기와 방식을 두고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나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극단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해 상처를 주는 건 매우 유감이다.
  중집위원들은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20년까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달려왔다. 최소한의 차이를 인정해서라도 이런 행동들은 제한되야 한다.
  즉각적으로 비대위를 구성해 공공연맹, 금속연맹 등 각 연맹 지도부와 본부가 함께 당면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해야 한다.
  
  - 사무금융연맹 곽태원 위원장
  
  조기사퇴와 선거불출마 결정으로 사태가 수습될 줄 알았다. 일부 중집 의견으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아 유감이다.
  지도부의 결단이 또 다시 바뀐다면 파급효과는 상상할 수도 없다. 어렵더라도 책임진다고 하니 두 달 동안 조직을 수습하고 하나로 나갔으면 한다.
  
  - 이상무 경기본부장
  
  사명감으로 하반기 총파업 위해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가뭄든 봄에 농사지을 수 없는 상황을 하늘에 원망하지만, 핑계를 대지말고 총파업을 준비해야 한다.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아서 총파업이 잘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반대다.
  
  - 서비스연맹 김형근 위원장
  
  규약에 의하면 징계할 수 있다. 이미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규약과 규정을 만들었던 것이다. 위원장이 지켜야 될 존엄성은 규약을 준수하는 것이다. 위원장의 초규약적 결정은 조직의 규율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위해 규약과 규정을 만들었으니 위원장은 규약을 지켜야 한다.
  위기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힘도 커져왔다. 한 가지 의문은 위기 속에서 우리가 단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있다. 결정이 잘못됐으면 중집위원들이 다시 모여 논의하면 된다.
  위기돌파가 중요함에도 즉각 사퇴나 두 달뒤 사퇴가 쟁점이 된 건 비리 사태가 터지면서 선거체계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 이수봉 홍보실장
  
  '즉각 사퇴'나 '두달 후 사퇴'나 투쟁을 위해서라면 다 좋다.
  장수는 처단해도 전쟁은 계속해야 한다. 검찰에서 민주노총 관련 비리를 계속해서 수사중이라는 정보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전례를 남긴다면 과연 누가 남을 수 있겠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지금 판단해야 되는 것은 하반기 총력투쟁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현 체계든 비대위 체계든 여기서 답해야 한다. 하반기 총력투쟁이 가능하다면 비대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 고종환 서울본부장
  
  지금 상태로는 총파업이 힘이 든데, 다른 체계라고 총파업이 가능한가라고 묻는다면 장담할 수 없다. 이도 안되고 저도 안된다면 원칙적이고 도덕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 이용식 정치위원장
  
  민주노총의 위기는 비리 때문이 아니라 의견이 다르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는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의견이 다르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성명서를 내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런 행위로 인한 즉각 사퇴 결정은 민주노총 운동의 기조를 흔들고 운동노선의 왜곡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 결론적으로 사퇴는 조합원들이 아닌 적들이 가장 좋아할 것이다.

  
  <1신 오후 7시>지도부 거취문제 놓고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파행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의 비리사건 처리를 둘러싼 민주노총의 내홍이 일상적 최고 회의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의 파행으로 번졌다.
  
  18일 오후 민주노총은 23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연맹위원장과 지역본부장이 회의장을 나가면서 회의는 파행으로 흘렀다.
  민주노총은 상임집행위원회와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비리사건에 대한 대책을 결정키로 했으나 회의는 안건을 토론하기도 전에 정회된 것.
  
  이에 앞서 총연맹 사무총국 일부 간부들이 집단사직서 제출하고 충남본부장이 사퇴를 통해 '지도부 즉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었고 일부 연맹에서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상태라 이날의 사태는 예견되고 있었다.
  
  4시 경 시작예정이던 23차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공개회의 형태로 약간 늦춰져 진행됐다.
  
  이수호 위원장, "새로운 판단 필요하다면 논의할 수 있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지도부 거취문제에 대한) 입장은 이미 정리됐다. 하지만 새롭게 조성된 상황에 대해 판단이 필요하다면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토론 재개를 요청했다.
  
  그러나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은 "변화된 입장이 있다면 회의에 참석할 수 있지만 토론보다는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힌 뒤 회의장을 나가기 시작했고 뒤를 이어 이영섭 충북본부장을 포함 총 7명의 중앙집행위원이 자리를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회의장에서는 험한 말이 오고 가는등 사태가 쉽게 진정되기 힘들다는 예측을 낳기도 했다.
  
  5시 30분 현재 일부 중집위원들의 이탈로 회의는 정회된 상태이고, 회의장을 이탈한 중집위원 및 참관인들은 민주노총 건물로비를 점거한 채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 성원은 50명으로 25명의 중집위원이 참석해야 성사되고, 23차 중집회의에는 34명이 중집위원이 참석했다 7명이 자리를 이탈한 상황이라 이후 중집회의는 속개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중집회의를 통해 26일 진행될 보궐선거에 대한 대책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던 비리 관련 종합대책에 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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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노동자대회(10월16일)

2005/10/18 12:31

 

 

 

[문화일보기사]

http://pdf.munhwa.com/20051017/090301-1710200524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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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총사퇴하라” 민주노총 사무총국 13명 집단사퇴
공공연맹도 성명, 지역본부 확산 조짐 ‘지도부 조기선거결정’ 파문 일파만파
 
민주노총 지도부의 조기선거 결정에 반발해 사무총국 간부들이 집단사표를 내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13일 차남호 비정규국장을 비롯해 민주노총 사무총국 간부 13명은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집행부의 자신사퇴를 촉구했으며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95년 민주노총이 창립된 이래 사무총국 간부들이 지도부에 반발하면서 집단사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차남호 국장 등 집단사퇴서를 제출한 사무총국 간부들은 “민주노총이 사상초유의 위기를 벗고,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은 조직적으로 분명이 책임지는 태도이고 그것은 대중적 지도력을 상실한 지도부의 자진사퇴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매일노동뉴스
이들은 “민주노총은 지금 배임수재혐의로 구속된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사건으로 창립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고 집행부는 ‘현 지도체제로 하반기 투쟁을 수행한 뒤 조기선거 실시라는 대책을 내놓았으나, 이는 사태의 심각성을 애써 눈을 감은 안이한 상황인식이자 ‘나 아니면 안된다’라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집행부가 사퇴불가의 근거로 내세운 하반기 투쟁을 앞둔 지도부 공백과 그에 따른 혼란과 무장해제‘는 옹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이미 지도력을 상실한 현 집행부가 투쟁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무망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사업집행 담당자로서 지도부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것에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현 집행부의 무책임을 대신 속죄하는 심정으로 민주노총을 사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차남호 비정규국장은 “이번 집단사퇴는 사무총국에서 이심전심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확대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 일부 지역본부 활동가들도 사퇴를 검토하고, 산별연맹 활동가들도 사무총국 간부들의 결정을 지지하는 연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로 번질 전망이다.

특히 이경수 본부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충남지역본부는 12일 운영위 회의를 열어 총연맹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는 연서명을 벌이기로 했다. 같은 날 공공연맹도 중집회의를 열어 지도부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했다. 공공연맹은 “이번 사태에 대한 민주노총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에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자의 힘 등 민주노총 지도부의 조기선거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쪽은 오는 15일 최근 사태와 관련한 비상시국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집단사직한 민주노총 사무총국 간부
 차남호 비정규 국장,  이창근 국제부장,  정은희 기획차장,  이황미 대외협력국장,  황혜원 선전국장,  김태연 정책국장,  한선주 조직국장,  이승철 조직부장,  박인서 총무부장,  박승희 편집부장,  박수경 편집차장,  이정원 편집차장,  박선봉 쟁의국장.
 
김학태 기자  ta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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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새노래 (어느파견노동자의 일기)

2005/10/05 15:21
노동가요
[새노래]추석(어느 파견노동자의 일기)
2005/08/22 오후 5:38 | 노동가요

=제목 : 추석(어느 파견노동자의 일기)
=작사 : 노래단 큰들
=작곡 : 노래단 큰들
=반주제작 : 노래단 큰들
=노래 : 노래단 큰들 가수 김진숙



[노래가사]

이 깊은 가을의 길목에서 저 밝은 달빛은 처량해라

올해만큼은 꼭 갈 줄 알았던 내 고향 그 하늘

파견법에 묶인 오늘도 만원짜리 야근을 하고

고향가는 동료들에게 다녀오라 손짓하지만

내복 한 벌 사지못한 가난한 이 손으로는

어머니 올해도 가지못해요 파견근로자의 모습으로



[노래이야기]

그렇게 뜨겁던 열기도 가시고 추석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제대로 얼굴들고 고향 한 번 마음놓고
가지 못하는 사람들....

파견법...생각만 하면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5년전 해고되시고, 그동안 비정규 투쟁의
산증인으로 현장에서 시집까지 내신 '주봉희'님의 시 한편으로
노래이야기를 대신합니다.

파견 노동자는 6월 30일생
신자유 광풍이 춤을 춘다
시퍼런 칼날이 날을 세우고
여의도 광장에 춤을 춘다
두 번의 겨울을 지나 여름이 오면
축 늘어진 버들가지 하늘거리고
살랑대는 바람결에 나를 묻는다
파견노동자 피울음소리
파견노동자 보호한다더니
이중착취
중간착취
오늘이 이 년이니 나가달란다
누구를 보호했나
말 좀 하거라
반팔 입고 왔다가 반팔 입고 쫒겨가는 나
유월 노동자
30일이 생일이라네

- <파견 노동자는 앵벌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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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화섬 동지들 폭력진압

2005/09/28 17:22

금강화섬 노동조합 투쟁승리를 위한 투쟁결의대회

■ 일시 : 2005년 9월 29일 오후 2시

■ 장소 : 창원 경한정밀 앞

폐업 사업장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 그리고 노동자의 자존심을 건 550일간의 장기투쟁!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직접 창원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노동조합의 어떠한 요구도 들어주지 않겠다며 고소고발, 손배가압류로 노동자의 목줄을 조여 오는 경한자본과 끝장을 볼 것입니다.

어제는 경한정밀 사무실 건물을 기습점거 했습니다. 그리고 연대동지들의 힘을 빌려 경한정밀 건물을 타격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의 투쟁을 진행할 것입니다.

경한자본이 죽느냐, 노동자들이 죽느냐 이제 둘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습니다.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 동지들!! 저희 금강화섬 노동조합의 투쟁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투쟁의 끝을 보지 않는 이상 절대 공장 앞을 떠나지 않겠다는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동지들의 연대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우리는 단지 일하던 공장에서 일하게 해달라는 것 뿐입니다.




*많은 연대동지들이 경한타격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늦은 밤까지 투쟁은 계속되고




*KCC아산 동지들, 코오롱 동지들 등 소중한 동지들이 저희와 함께 노숙투쟁해주셨습니다.




*조사를 받고 풀려나자마자 다시 투쟁대열로 돌아오신 위원장 동지! 또 다시 투쟁입니다!




[민중의 소리-투쟁동영상]사복경찰과 전투경찰을 동원한 농성 강제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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