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2004/08/26 21:33



박노자 지음 / 한겨레 신문사 펴냄


무어랄까... 사람들은 그 곳 안에서 그 곳이 전부인 줄 알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내에서는 자본주의를 벗어난 생활에 대해서 감히(?)
상상할 수 없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내용은 아니다. ( __);;
그저 박노자씨가 살고 있는 노르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북유럽이라고 하는 상당히 멀리 있고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 대한 이모저모를 재미있게 적어 놓았다.
내가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밌는 것이다.

북유럽의 사회체제나 그 안에서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가볍게
설명해 놓고 있기에 무척이나 쉽게 술술 읽어 버렸다.

너무나 재밌었던 부분은 감옥에 대한 것이다. 짤막하게 나온
부분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옥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 그런 감옥이라면 그냥 들어가 보고 싶기도 하다.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국가에서 엄청나게 장려를 해주기도 하니깐.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인간에 대한 것들이 환상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것은 나만의 꿈은 아니겠지만.. 쩝;;  

뒷편에 있는 부록으로 오태양씨에 보내는 편지는 읽지 않았다.
귀찮아서.. ( __);; 엄청난 미사어구들.. ㅋ ㅑ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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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neoscrum 2004/08/26 21:39

    수년전에 노르웨이에 1~2주간 머물면서 노조들을 방문하고 사회제도와 노동운동 등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저런 점이 다르다는 것으론 그 사회를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패러다임'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게 그 때 느낀 점입니다. 당시 솔직한 느낌은 '내가 운동을 하면서 꿈꾸던 세상은 이 나라의 지금 현재의 모습보다 나은 모습이었을까?' 하는 거였습니다. 여튼 당시 너무 부러워서 감당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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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다 2004/08/26 21:43

    이런 저런 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기본적으로 인간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른 것이니.. 쩝.. ( __);; 정말 부럽네요.. 갔다오셨다니.. 더 부럽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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