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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시 그리 만만한 영역은 아니다.
그러나 대체로 충무로에 당당하게 데뷔하고 싶어 치열하게 준비하는 이 학교 학우들에겐 모퉁이에 작게 남은 환상이 그들의 의미있는 실천을 방해하게 만든다.
미래가 불안정하다면 억압받는 사람들, 안정적인 자기 미래를 어떤 부당한 권력에 의해 보장받을 수 없는 사람들은 그 부당함에 맞서 저항해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하지만 이들은 도무지 집단적 실천을 도모하려 하지 않으며 개개인들이 흩어져 피 터지게, 머리 깨지도록, 자신의 영화적인 개성을 스스로 부수어 '상업성 짙은 무언가'에 도전하면서까지 그 독자생존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중에서 1퍼센트 정도는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다음 자신이 만들고 싶어했던 영화를 만들고 있지 못한 자기 모습을 발견할때 그 비참함을 어찌하려는지.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따로 있을까?
도무지 이놈의 학교 충무로 지망생들은 한미FTA에 대해 일언반구의 언급들조차 없다. 이런 점에선 최악, 최저 수준의 영화학교임이 분명하다.
댓글 목록
오징어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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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네요. 예술적 감수성과 정치적 주관을 함께 갖는것은 매우 흔치 못한 일일까 싶어 답답하네요.부가 정보
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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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일언반구 하지않는다고 최저라고 하는 건 좀 그러네요 :) 음.부가 정보
피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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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 그냥, 최소한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단순화시킬 생각은 없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