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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체결 원년 되도록 노력하겠다"

 

 

<72시간 집중행동 2일차> 광화문, 인사동 일대

강경태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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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1 1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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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기원 3000배


   
▲ 72시간 집중행동 이틀째인 20일,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평화통일 기원 3000배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공동선언 이행! 평화협정 체결! 72시간 집중행동’(이하 72시간 집중행동) 이틀째 활동은 평화통일 기원 3000배로 열었다. 첫 날 저녁 김을수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권한 대행의 구속 영장 발부에 이어 김세창 조직위원에게도 영장이 발부되었다.

3000배를 앞둔 6.15자주통일실천단의 평화통일 염원은 더욱 간절했다. 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하는 정권이 유지되는 한, 통일운동이 불법으로 둔갑시키는 국가보안법이 있는 한, 제 민족을 등지고 외세에 의존하는 한 평화와 통일은 요원하다고 다시 한 번 절감하며 20일 오전 10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평화통일 기원 3000배를 시작했다.

지역에서 참가한 실천단은 “미대사관이 청와대와 왜 이렇게까지 가까이 있어야하나”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청와대 앞에는 한미동맹 60년을 자랑하는 대형 홍보물을 설치한 미대사관이, 미대사관 앞에는 우리민족을 외세로부터 지켜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우뚝 서있으니 이아러니했을만도.

평화통일 염원이 대단했던 모양. 3000배를 훌쩍 넘겼다.

한반도 평화선언 캠페인
 
   
▲ 72시간 집중행동 참가자들은 서울 인사동에서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과 설문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3000배의 여파를 온몸으로 느끼며 북인사 마당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시민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한 다양한 설문을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사동 거리를 다니는 청소년, 유학중인 외국인들도 남북관계 관련한 설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알고 하는 거니?"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에게 걱정스레 물었더니 기분 나쁘다는 투로 바라보곤 딱 부러지게 설문에 스티커를 붙였다.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충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지역에서 모인 6.15자주통일실천단은 서명, 설문, 홍보물 배포 및 전시, 노래극단 희망새의 공연으로 인사동 거리가 평화의 분위기로 술렁였다.

부산에서 상경한 장기수 구연철 선생은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선언에 참가할 것을 선전했다.

북미대화를 회피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거부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 한국진보연대와 72시간 집중행동은 미대사관 앞에서 '북미대화 평화협정 체결 거부하는 미국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한국진보연대와 72시간 집중행동은 20일 오후 4시 미대사관 앞에서 '북미대화 평화협정 체결 거부하는 미국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6.15자주통일실천단 하성원 단장(범민련 부경연합 의장)은 대회사에서 미대사관 앞에서 미국 규탄대회를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동안 우리민족이 미국에게 받아왔던 고통을 제거”하기 위하여 “구체적 실천을 통하여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평화협정 체결되는 그날까지 싸워나가자”라고 의지를 밝혔다.

부산에서 참가한 6.15자주통일실천단 단원은 결의발언에서 “정전 60년은 우리민족에게 고통만을 안겨준 분단과 비극의 60년”이었다고 강조하고 “2013년은 분단과 비극을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통일의 위한 평화협정 체결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김종일 서울 평통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김종일 서울 평통사 대표는 무기강매와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려는 미국에 대한 규탄 발언을 통하여 “북 정권을 붕괴시키고 북한군을 괴멸시킴으로 해서 흡수통일의 여건을 만들겠다고 하는 작전계획 5027 지침에 따라서 일 년 열 두달 가운데 열 달이나 자기 동족을 향해서 전쟁연습을 하는 나라가 도대체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고 반문하고 ‘제주강정기지’, ‘3차 차세대전투기 도입사업’, ‘전시작전통제권 연기요청’ 등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박근혜 정부와 국방부는 말로만 자주국방을 떠들지 말고 제대로 된 자주국방을 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한반도 불안정한 정전정세를 올해 끝장내고 평화협정의 결정적인 국면을 조성하여 나아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나갈 6.15자주통일실천단의 실천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하고 “아무리 정세가 엄혹해도 그것을 뚫고 나가는 것은 바로 주체역량”이라며 “여러분이 실천이 현재는 작은 시작이지만 이러한 실천이 쌓여서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국민모두가 자주적 평화통일 이데올로기로 무장하는 그 날, 국민 전체의 요구로 이 땅의 주한미군을 몰아내고 가장 큰 대중적 반미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하며 마무리했다.

박현서 한대련 소속 대학생은 발언에서 “국정원, 새누리당, 경찰의 커넥션에 의해서 창출된 박근혜 정권은 정통성이 없다”고 규정하고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음에도 언론을 통제하여 보도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사건을 덮기 위해 ‘대화록 공개’, ‘NLL논란’ 등 끊임없는 물타기를 시도”하는 정권을 규탄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인사들의 탄압과 구속 소식을 전하며 “정통성 없는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유일하게 갖고 있는 하나 남은 무기가 바로 국가보안법”이라며 공안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반드시 이행되게 하는 것, 평화협정이 체결되게 노력하는 일은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번 8.15에 즈음하여 대학생들이 ‘통일행진’이라는 이름으로 평화협정 체결, 민주주의 수호의 내용으로 전국을 돌며 실천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미군없는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미국의 대북고립압살 정책을 규탄하며 ‘대북적대정책’이라고 적힌 대형현수막을 ‘민족대단결’ 가위로 가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안탄압 분쇄, 국정원 해체 결의대회
 
   
▲ 민중의힘, 범민련 남측본부는 '공안탄압 분쇄, 국정원 해체 결의대회'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공동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오후 6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민중의힘, 범민련 남측본부 공동주최로 공안탄압 분쇄, 국정원 해체 결의대회를 열고 ‘유신독재의 망령을 부활시키려는 박근혜 정부의 의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현 공안탄압을 주도하고 있는 황교안 법무장관, 채동욱 검찰총장, 남재준 국정원장 즉각 해임과 폭압기구 해체’를 강력히 촉구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국정원의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시와 명령에 따른 것”이라며 “대통령과 국정원에 의해 이 나라가 돌아간다”고 봐도 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통일운동 단체 인사들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영장이 발부되고 유신시대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범민련 압살책동’을 규탄했다. 이어 “다 잡혀간다 해도 범민련이 문 닫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것은 “남쪽 사회단체가 범민련 사수투쟁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60년 동안 이 땅은 평화도 아니고 전쟁도 아니었다. 미군이 점령하고 분단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의 자주통일 운동은 반미자주, 미군철수, 평화협정이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하고 이는 나아가 공안탄압 분쇄 투쟁과도 별개일 수 없다고 했다.
 
   

▲ 쌍용자동차 문기주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쌍용자동차 문기주 지회장은 "이명박 정권이 우리의 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했고 이 과정에 수많은 죽음을 불러왔다. 우리는 생존을 걸고 싸워오고 있으며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서 그나마 지켜 왔던 분향소마저 철거하면서 우리를 사지로 내몰았다. 그러나 연대의 힘으로 버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청년단체 '소풍' 회원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 원세훈 자택 화염병 투척이라는 사건을 뒤집어쓰고 억울하게 구속된 민권연대 회원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은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물타기 하는 것이라 주장하고 박근혜 정부의 유일한 카드인 공안탄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틀째 집중 활동을 전개한 6.15자주통일실천단의 셋째 날은 경찰청 앞에서 범민련 인사 구속 규탄기자회견, 전쟁기념관 앞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가로막는 주한미군 철수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으로 보는 72시간 집중행동 이모 저모>
 
   
▲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 [사진-통일뉴스 강경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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