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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책] 에밀졸라와 드레퓌스

등잔밑이 어둡다고, 참세상에서 기획연재하는 [낡은책]이라는 제목도 친근한 코너를 오늘에야 발견했다. 내 블로그에서 직전에 만든 포스트가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 듣기용인데, 우연히도 며칠 전에 나온 [낡은책] 9편에서 드레퓌스에 관한 책, <드레퓌스>(1978)를 다루고 있다. 드레퓌스도 드레퓌스지만 그를 위해, 아니 진실을 위해 싸운 사람들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가 "나는 고발한다"로 유명한 에밀 졸라. 일단 서평의 일부와 "나는 고발한다"의 그림을 보자.

 

[낡은책9] 드레퓌스, 진실과 허위의 역사

진실을 뒤덮은 편견의 프랑스 (이정호 기자  / 참세상 2009년04월13일 16시34분)
드레퓌스-진실과 허위 그 대결의 역사 (니콜라스 할라즈, 황의방 번역, 한길사, 1978년, 327쪽
1894년 10월 31일 독일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프랑스의 육군 대위 드레퓌스가 체포된다. 프랑스는 그를 둘러싸고 이후 12년 동안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 1906년 무죄가 밝혀지고 모든 것이 원 상태대로 돌아갔다. 드레퓌스 사건의 또다른 주역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를 변호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고 결국 영국으로 망명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드레사건의 끝을 보지도 못한채 1902년 가을 가스중독으로 죽어갔다. 졸라는 1898년 1월13일자 끌레망스의 ‘로로르’지 1면에 ‘나는 고발한다’를 실었다. “진실은 전진하고 있고, 아무것도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원고지 80장 분량의 이 격문이 실린 로로르 지는 평소 발행부수의 10배가 넘는 30만부가 팔렸다. 졸라는 “광기, 어리석음, 기괴한 상상력, 비열한 경찰 근성, 종교 재판 식의 매도, 전체적인 폭압으로 뒤흔들렸고, 몇몇 장교와 장성들의 영달을 위해 국가 전체가 강철 군화에 짓밟혔으며, 진실과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는 ‘국가 이익’이라는 미명하에 질식됐다”고 토로했다. (...) 31년된 책이지만 솜씨 있는 번역 덕분에 지금 읽어도 맛있게 읽을 수 있다. 오히려 이후에 번역한 책들이 현학적이라서 읽기에 더 버겁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2469

 

▲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가 게재된 1898년 1월 13일자 <로로르(여명)> 1면. 
http://www.oxygenee.com/images/J_Accuse-813KB.jpg  에밀 졸라

 

 

Alfred Dreyfus (Mulhouse, 9 octobre 1859 - Paris, 12 juillet 1935) était un officier français et alsacien d'origine et de religion juive. Accusé, puis condamné pour trahison avant d'être gracié, puis réhabilité, il fut au cœur d'un conflit social et politique majeur de la IIIe République, appelé l'Affaire Dreyfus qui a divisé l'opinion française en deux clans : les Dreyfusard et les Anti-Dreyfusards.

Émile Zola, né à Paris le 2 avril 1840, mort à Paris le 29 septembre 1902, est un écrivain, journaliste et homme public français, considéré comme le chef de file du naturalisme.

 

드레퓌스는 1859년생으로 쟝 죠레스, 베르크손과 동갑이고, 따지자면 올해가 그에게도 150주년 탄생 기념해이다 (뒤의 두 사람도 그 당시에는 드레퓌스를 위해 노력을 한 것으로 기억). 다른 친구들은 150주년 탄생 기념이라고 각종 행사의 대상이 되어 세상의 벅적임 속에서 다시 기억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이름만 세상에 빌려준 자의 슬픔같은 것이 드레퓌스에게는 느껴져서 왠지 약간은 씁쓸하고 미안하다 (참고: 쟝 죠레스 탄생 150주년 http://blog.jinbo.net/radix/?pid=149).

이하, [낡은책] 지난 기사 중에서 두개만 선정해다 링크건다.

 

[낡은책2] 진보와 그의 적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1083
 ‘세계적 석학’이란 수사 뒤에 숨은 궤변 ‘프랑스의 지성’ ‘세계적 석학’ ‘미래학자’라는 미사여구가 늘 붙어 다니는 기 소르망의 궤변... [이정호 기자] 2009.01.04

[낡은책3] 프랑스 민중을 위한 한 생애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1170
 인민의 아들 (모레스 토레즈, 연구사, 1987.9.10) 이 책은 1990-1964년까지 20세기 전반기를 알차게 살다 간 프랑스 공산당 지도자 모레스 토레즈(Thorez, Maurice)의 자서전이다. 토레즈는 프랑스 공산당의 역사다...... [이정호 기자] 20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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