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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크 랑(Jack Lang) à Pyongyang

프랑스 사회당의 3대 코끼리(거물)들 중의 한 명인 쟈크 랑(Jack Lang) 전 문화부장관(사진右)이 지난 월요일(11/9일) 평양에 도착했다 함.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과의 외교관계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타진 차원이라고 한다. 왜냐면 유럽의 큰 나라들 중에서 유일하게 프랑스만 아직 북한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화요일에는 북한 외무장관과 대담을 했고(사진左), 금요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인데 아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한 확답은 못받은 상태이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아마도 면담이 이뤄진다면 두 나라간의 외교 정상화에 대한 긍정적 조짐일테고, 아니라면 아니겠다. 더 구체적인 사항이나 분석은 주말까지 기다려본 후에...

 

Photo, fournie par l'agence KCNA, de Jack Lang, envoyé spécial  pour la Corée du Nord (3eD) assis en face du ministre nord-coréen des Affaires étrangères, Pak Ui-Chun, le 10 novembre 2009 à PongyangJack Lang

Jack Lang est en mission pour le président de la République. (Reuters)

 
 
Photo, fournie par l'agence KCNA, de Jack...
 

 

Corée du Nord: Jack Lang, l'envoyé spécial de la France, reçu par le chef de la diplomatie
actu.voila.fr, 10/11/2009 13:12 

Jack Lang, l'envoyé spécial du président Nicolas Sarkozy pour la Corée du Nord, a eu des entretiens mardi à Pyongyang avec le ministre des Affaires étrangères Pak Ui-Chun, a rapporté l'agence officielle Chine Nouvelle. "Les deux parties ont échangé leurs points de vue sur la question des relations bilatérales et une série de sujets communs de préoccupation", a rapporté l'agence chinoise, sans fournir aucune précision et en citant l'agence officielle nord-coréenne KCNA. Paris et Pyongyang n'entretiennent pas de relations diplomatiques et l'un des principaux objectifs de la mission de M. Lang en Corée du Nord jusqu'à vendredi est d'explorer les conditions de l'établissement de liens officiels.

La France "espère engager un dialogue" avec la Corée du Nord, avait expliqué la semaine dernière M. Lang à Pékin, alors qu'elle est le seul grand pays européen à ne pas avoir de relations diplomatiques avec le régime de Pyongyang. L'ancien ministre français socialiste de la Culture doit également évoquer avec ses interlocuteurs nord-coréens la question du programme nucléaire du pays reclus. Pyongyang a claqué en avril la porte des négociations à Six sur l'arrêt de son programme nucléaire (Etats-Unis, deux Corées, Chine, Russie, Japon) et a procédé à un deuxième essai nucléaire le mois suivant. Mais la Corée du Nord s'est dite prête, sous conditions, à reprendre les tractations entamées en 2003 et hébergées par la Chine. Arrivé lundi à Pyongyang, M. Lang n'avait pas reçu confirmation d'une rencontre lors de son séjour avec le dirigeant nord-coréen Kim Jong-Il, avait-on indiqué de source diplomatique, mais celle-ci ne semblait pas exclue.

출처: http://actu.voila.fr/actualites/monde/2009/11/10/coree-du-nord-jack-lang-l-envoye-special-de-la-france-recu-par-le-chef-de-la-diplomatie_402578.html

참고: http://www.lejdd.fr/Politique/Actualite/Sarkozy-prend-Lang-avec-Cuba-77848

 

 

[그리고 며칠 후] 금요일까지 5일 동안의 북한 방문에서, 쟈크 랑은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모든 사항은 다음 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제출할 결과보고에서 밝히겠다며 함구했다 함. 결국 김정일은 만나질 못했고 당서열 2인자인 김영남을 목요일에 만나는데 그친 모양이다 (아래 사진). 뭐 그렇더라도, 현재 유럽 국가들 중에는 프랑스와 에스토니아 만이 북한과 공식적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못한 유일(이)한 나라라니, 조만간에 양국 관계의 진전이 있으리라 기대 됨.

Jack Lang dresse un bilan positif de sa visite en Corée du Nord (AP | 13.11.2009 | 09:18)
L'envoyé spécial du président français Nicolas Sarkozy pour la Corée du Nord, Jack Lang, a dressé un bilan positif vendredi de sa visite dans le pays. Le programme nucléaire et l'éventuel établissement de relations diplomatiques entre Paris et le régime de Kim Jong Il ont été au coeur de ses discussions avec les responsables nord-coréens. La France et l'Estonie sont les seuls pays européens à n'entretenir aucune relation officielle avec Pyongyang. Dans un entretien avec l'agence Associated Press Television News à Pyongyang, il a déclaré avoir pu s'exprimer "librement" avec les responsables nord-coréens, dont le No2 du régime Kim Yong Nam et le ministre des Affaires étrangères Pak Ui Chun. Il a évoqué des discussions "intenses", "franches et cordiales". Il n'a toutefois donné aucun détail sur l'issue des discussions. Jack Lang a précisé qu'il ferait un compte-rendu de ces entretiens la semaine prochaine à Nicolas Sarkozy. AP
http://tempsreel.nouvelobs.com/depeches/international/asiepacifique/20091113.FAP2948/...html

 

Jack Lang et le numéro 2 nord-coréen, Kim Yong-nam, le 12 novembre à Pyongyang. 

AP / Jack Lang et le numéro 2 nord-coréen, Kim Yong-nam, le 12 novembre à Pyong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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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3 : 민간병원을 준국유화 하라

La ministre de la Santé Roselyne Bachelot, le 20 octobre 2009 à Paris. Société 31 oct. 14h45 Liberation

Selon un sondage réalisé pour Santé Magazine, seuls 19,3% des Français ont l'intention de se vacciner contre la grippe A H1N1. Grippe A: la vaccination convainc Bachelot, pas les Français 

POUR MÉMOIRE Grippe A: l'épidémie se propage rapidement en France

 

위의 사진은 프랑스 보건부장관이 '제발 걱정말고 신종플루 예방접종 좀 받으시라'고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는 장면이다. 왜냐면 프랑스 국민(5800만명)의 19.3%만이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조사가 나왔기 때문이고, 프랑스 정부가 준비한 백신이 무려 9400만개나 돼서 남아돌기(!) 때문이란다(1인당 2회 접종을 예상했는데, 1회만으로도 족하다는 연구 결과). 물론 프랑스에도 관련 환자와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보다는 그 증가추세가 덜 심각하기에,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대한 죽음의 공포를 갖기보다는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백신 부작용을 더 두려워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컨데,

- 프랑스 신종플루 사망자 : 9/15일, 25명(본토 5명) --> 10/29일, 44명(본토 17명) 

- 한국 : 9/15일, 8명 --> 10/27일, 29명  --> 11/3일, 42명

 

비교에서 보듯이 프랑스의 관련 사망자는 1개월 반 동안에 2배(본토 3배) 정도의 증가추세를 보이지만, 한국은 같은 기간에 4~5배의 증가세를 보이며 그 추세가 점점 더 심각해진다. 우리의 의료기술이나 사용 약품이 프랑스의 그것들과 별로 다르지 않고, 인구도 비슷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사망자 증가추세의 차이는 아마도 대응 시스템의 다름에서 온 듯하다. 11월 3일 현재 연합뉴스 대문에 걸린 관련 주요 기사들의 제목은 이렇다 : 

 

- 건강한 40대 남성 첫 신종플루 사망 
- 신종플루 확산속도 더 빨라졌다… 하루평균 9천명
- 신종플루에 여행.술집.놀이공원 직격탄
- 4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 李대통령 "신종플루, 전부처 대처 국민불안 덜어야"

 

'중앙'이니 '대책본부'니 해봐야 우리 공무원들의 일반적 행태를 고려할때, 본부에 앉아서 전화나 받고 통계나 내고 책임질 일이나 덜 만들고 보고서나 쓰는 게 주 업무일 것이다. 말로만 '국민 불안을 덜어'주느니 어쩌니 할 것이 아니라, 환자 발생시에는 보험이나 보상의 문제를 떠나서 사설병원들에 대한 국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개입과 감독이 필요할 것이다. 아무리 거점병원이라고는 하지만 자본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민간 병원이 국가적 재난사태에 사명감을 가지고 대응할 리는 만무하다. 전쟁시에 개인용 지프승용차를 군용지프로 몰수하듯이, 전염병과 같은 범국가적 긴급사태에서는 민간병원에 대한 준국유화에 버금가는 조치의 개입이 필요할 것이다. 일단은 국립보건소와 거점병원을 일원화하고 관련 공무원들의 책상을 대책본부가 아니라 모든 민간병원의 접수실로 옮기라는 말이다. 앞에서 말했던 프랑스와 우리의 차이는 프랑스의 거의 모든 종합병원(각 군단위마다 하나씩 있는)은 국립이라는 이유에서 비롯되리라 본다. 물론 어디를 막론하고 부자 환자들에게는 사립병원이 더 효과적이고 안락한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전염병도 부자들을 약간은 피해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완벽히는 아닐테니, 부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서라도 조금은 덜 안락하고 덜 효율적인 병원의 준국립화적 운영이 지금은 요청된다 하겠다. 이하 관련 기사 (건강한 40대 남성이 죽었다는 소식에 놀라서 괜히 쓸데없는 짓을 또 한다) :

 

 

건강한 40대 남성 첫 신종플루 사망(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09.11.03 09:55 | 수정 2009.11.03 09:58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건강한 비고위험군 40대 남성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처음으로 숨졌다. 암을 앓던 71세 남성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해 지금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중부권에 거주하던 48세 남성이 지난달 23일 감염증세를 보인 뒤 24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1일 폐 쪽의 문제로 숨졌다"고 3일 밝혔다. 이 남성은 27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역학조사 결과 평소 기저질환이 없어 비고위험군 사망사례에 포함됐다. 지난 8월 15일 신종플루 첫 사망자인 55세 남성이 비고위험군으로 사망한 적이 있지만, 40대 비고위험군이 신종플루와 연관돼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권에 사는 71세 남성은 27일 첫 증상 후 나흘 뒤인 31일 숨졌다. 타미플루 투약은 하루 전에 이뤄졌다. 두 사람의 신종플루 감염 경로는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이외에도 중부권 74세 남성, 영남권 47세 여성, 강원권 39세 남성 등 3명에 대해 신종플루와의 연관성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면서 비고위험군의 사망케이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날씨가 추워져 신종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위험군이든, 비고위험군이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이상증세 시 즉각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yks@yna.co.kr

 

신종플루 확산속도 더 빨라졌다… 하루평균 9천명
[쿠키 건강] 신종플루 감염자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 하루 평균 신종플루 감염 확진자가 8857명으로 전주 4220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국민일보 | 입력 2009.11.02 16:59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응급의료관리료'를 받아...
기사등록 : 2009-11-03 오전 11:55:42 ⓒ 한겨레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거점치료병원이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이 아닌 평일 낮시간대에 감기증상 환자까지 일괄적으로 '응급의료관리료'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일부 거점병원에서는 '별도 진료공간'을 응급실에 설치하고 '응급의료관리료'를 받아 응급비 과다청구가 문제가 돼 왔다. 복지부는 이날 지침을 통해 "별도 진료공간은 외래진료실의 연장선으로 원칙적으로 응급의료관리료를 부과할 수 없지만, 응급실에 별도 진료공간을 설치하는 경우 야간(18시-다음날 오전 9시), 주말 및 공휴일에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응급의료관리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간시간대 가벼운 감기증상 환자까지 일괄 부과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미 응급의료관리료를 청구했거나 수금한 돈에 대해서는 법적 해석, 행정절차 등을 검토 중이다. (유경수 기자, 연합)

 

Liberation Société 31/10/2009 à 14h45
Grippe A: la vaccination convainc Bachelot, pas les Français
[사진] La ministre de la Santé Roselyne Bachelot, le 20 octobre 2009 à Paris. (AFP Francois Guillot)
La ministre de la Santé Roselyne Bachelot a défendu samedi sa politique de prévention de la grippe H1N1 en estimant que «sur le plan éthique, proposer la vaccination à l'ensemble de la population était et reste parfaitement justifié». Pourtant, à peine un Français sur cinq (19,3%) a l'intention de se faire vacciner contre la grippe H1N1. Près des trois quarts de ceux qui ne le feront pas pensent que cette grippe n'est pas grave ou ont peur des effets secondaires, selon un sondage Obea/Infraforces réalisé pour Santé magazine.
Roselyne Bachelot, elle, souligne dans une interview au JDD qu'«au moment où les commandes (de vaccins) ont été passées, on pensait que deux doses seraient nécessaires pour vacciner la population». «Au final, une dose suffira peut-être. Et si c'est confirmé, ce sera une excellente nouvelle puisque nous pourrions proposer la vaccination beaucoup plus rapidement à la population», estime la ministre. Le dispositif gouvernemental contre la grippe H1N1, avec 94 millions de vaccins commandés ferme, a essuyé des critiques tous azimuts telles que manque de transparence, influence disproportionnée de l'industrie pharmaceutique, mauvaise anticipation dans les hôpitaux. La ministre de la santé s'est défendue, affirmant: «Je n'ai pas derrière mon épaule un gourou à la solde des labos». (Source AFP)


Liberation Société 29/10/2009 à 13h06
Grippe A: l'épidémie se propage rapidement en France
Enfants plus exposés / «Les enfants sont en effet les premiers touchés par la grippe», rappelle le Dr Françoise Weber pour qui cet encombrement des urgences pédiatriques est «compatible» avec la «situation évolutive» de l'épidémie. «La progression commence à gagner toute la France (métropole) et à toucher les grands centres urbains», commente le Dr Weber. Le réseau Grog signale en effet des signes d'activité grippale à Lyon, Lille, Marseille et Toulouse.
De son côté, le réseau Sentinelles fait apparaître l'Alsace (528 cas pour 100.000 habitants) parmi les régions les plus touchées, avec l'Ile-de-France (450), suivie du Nord-Pas-de-Calais (379), du Poitou-Charentes (292), de la Champagne-Ardenne (240) et du Midi-Pyrénées (212). Les vacances scolaires – dans la mesure où elles réduisent les contacts entre enfants, premiers propagateurs des virus grippaux – sont susceptibles d'avoir un petit effet coupe-grippe, selon des épidémiologistes. Mais un effet rebond risque de se faire sentir après la rentrée scolaire. La France compte 44 décès, dont 17 en métropole depuis le début de l'épidémie. 11% des cas graves hospitalisés ne présentaient aucun terrain de fragilité particulier (ni insuffisance respiratoire ou asthme, déficit immunitaire, diabète ou obésité gravissime...). (Source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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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파병 (탈레반, 국토 70% 재장악)

 

아프간 전황 ‘최악’…탈레반, 국토 70% 재장악 

아프가니스탄의 최근 전황과 치안 상황은 개전 이래 8년여 만에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 정보기관들과 싱크탱크들의 평가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미 아프간 국토의 70% 이상을 다시 수중에 넣었다. 탈레반 정권을 이끌었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는 지난 9월 9·11 테러 8주년을 맞아 미군 철군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미군은 개전 이후 3년 동안 공습 위주로 ‘성공적인’ 작전을 벌여왔으나, 2005년을 지나면서 ‘손쉬운 승리’는 허상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2006년 탈레반은 ‘춘계 대공세’를 벌여 미군을 몰아붙였다. 파키스탄에 인접한 남·동부의 헤라트, 칸다하르, 팍티카 주 등지에서 탈레반의 북진이 계속되면서 카불까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미군과 다국적 치안유지군(ISAF)의 사상자는 급증했다. 2004년 60명에 그쳤던 외국군 사망자는 지난해 295명, 올들어서는 10개월 동안 452명으로 늘었다. 이라크전 미군·다국적군 사망자가 2003년 개전 이래 4600여명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평지에서 본격 전투를 벌였던 이라크와 아프간의 상황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아프간 반군은 산악지대에 숨어 급조폭발물이나 매설폭탄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소탕을 하기도, 피하기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민심이 이반돼 있다. 최근에는 수도 카불의 치안까지 불안해졌다. 지난달 말 유엔 숙소가 피습당해 직원 9명이 숨지기도 했다.

미군은 이라크에 최대 15만명을 파병했지만 아프간의 경우 무작정 증파를 할 수도 없다. 미국이 각국에 파병을 요구하는 이유는 △승전 전망이 보이지 않고 △미군 증파가 어려운 데다 △아프간 군·경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이 1만~1만5000명 증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증파 여부는 이달 중순이 지나야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구정은기자, ⓒ 경향신문 입력 : 2009-11-01 18:32:07ㅣ수정 : 2009-11-02 00:34)

 

반면, 우리 정부는 300명 어쩌고 하는 파병을 과감히 결정했고 미국은 즉각 환영을 했다는 별 반갑잖은 얘기는 생략하고, 파병논리를 대변하는 깡통정권의 외무장관이라는 자의 말씀이 버리기 아까워 옮겨다 둔다 (아래). 정권 초기에는 통일부와 외교부를 한테 묶으려다가 갈라넣아서 그런지 두 부서의 두목들이 벌이는 꼴통짓이 미묘하게도 비슷한 것이 몹시 흥미(!)롭다. 얼마전에는 통일장관이라는 자가 '의도론'을 제기하며 근거없는 추측성(꼴통신념적) 발언으로 북한강 홍수-사망 사건의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려고 하더니만(*), 거기에 질새라 이번에는 외무장관이라는 자가 '테러와의 전쟁' 이라는 시대역행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아프간 파병으로 선진국 대열에 동참하여 글로벌코리아의 위상에 걸맞는 세계사적 의무에 충실하자' 정도로 말을 한 모양이다. 어쩌다가 이런 꼴통들이 그 잘난 세계화의 두 주축 부서의 대빵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mb가 복이 없는지 국민이 복이 없는지... '지 새끼들'은 요리조리 돈으로 빽으로 다 빼내면서, 힘없고 가진 것 없어 말없이 군대에 끌려간 불쌍한 서민의 아들들을 사지로 내모는 데는 서슴이 없다. 아마도 그 댓가로 더 나은(?) 선진국을 바랄테고, 그 선진국의 댓가로 '지 새끼들'은 정신적 고향인 미국 본토에 빌라나 사모을테고, 복 없는 국민은 그래도 죽으나사나 가랑이 찢어지며 '높은 놈들' 흉내나 내다가... (*) 참조 http://blog.jinbo.net/radix/?pid=271

 

[여적] ‘테러와의 전쟁’

재혼한 남성에게 옛 부인 이름으로 현재의 부인을 거론하면서 칭찬한다면 듣는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까. 아마 황당하다 못해 심한 불쾌감을 느낄 듯하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서두르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그런 모양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연일 아프간 파병을 위한 여론몰이를 하면서 안정적인 주한미군 주둔 여건 조성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 동참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유 장관은 심지어 “글로벌 코리아로 가기 위해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하나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불행하게도 ‘테러와의 전쟁’이란 말은 생산지인 미국에서 이미 죽은 용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인 지난 2월 말 이 말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선고하고 ‘해외비상작전’으로 대체했다. 테러와의 전쟁이 갖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정책 전환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용어를 바꾼 것이다. 오바마의 전임인 조지 부시 대통령은 9·11테러 발생 직후인 2001년 9월20일 의회 연설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 돌입을 선언했다.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은 알 카에다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전쟁은 모든 테러리스트 그룹들을 색출해 소탕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란 용어는 부시 행정부의 모든 강경 대내외 정책을 합리화하는 전가의 보도였다. 부시 행정부가 ‘우리 편 아니면 적’이라는 논리로 세계를 편 갈라 놓고 일방적으로 동참을 주문하는 바람에 미국은 원성의 대상이 됐다. 오바마는 이를 주목했다.

테러와의 전쟁이란 용어는 유럽 언론이 19세기 말 무정부주의자들의 테러를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칭해 만든 말이다. 이후 영국이 1940년대 팔레스타인에서 유대인들이 벌인 무장 독립운동을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불렀다. 또 1980년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리비아와 니카라과를 비난하면서 이 용어를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부시의 초법적인 ‘테러와의 전쟁’과는 달랐다.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테러와의 전쟁 동참 의사를 듣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무래도 별로일 것 같다. 외교는 말에서 출발한다.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유 장관이 이 점을 의식하지 못하다니 믿기가 힘들다. (이승철 논설위원, 경향, 입력 : 2009-10-29 18:25)

  

파병이야 뭐, 높으신 큰형님이 '강요는 안할테니 알아서 하라'며 강압보다 더한 눈치를 주니, 그나마 형님네 자갈밭이라도 소작하지 않고는 자식 굶길 판국인 순한 아우에게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당장 선진국에 배고픈 '종미주의자들'의 순발력을 이해못할 바도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그런 험한 처지를 냉철히 고려컨데, 좌파가 또 '무조건 파병은 안된다'고 했다가는 또 다른 꼴통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이니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민주당은 반반이고, 진보 양당은 반대라는데..). 어쨌거나 내 이웃 자식의 생명이나 추상적 가치보다는 당장의 선진국행과 그 떡고물을 더 소중히 여길지도 모르는 뭇(합리적=계산적 판단력을 갖춘 중산층 정도) 사람들의 순수한(?) 욕망이 건재한한, 파병 반대의 웅변이 먹힐 자리는 별로 넓지 못할 듯한 아쉬움이 있다 (아래 여론조사에서도 남성의 찬반이 '54:41' 이라니... (여성 응답은 모성애에 기초한 감성적 경향성의 표출로 언제든지 간단한 설득논리에 포섭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됨)).
 

cf.1) 한겨레 여론조사 /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한 전체 응답은 반대 49.8%, 찬성 42.4%로 반대의견이 약간 우세한 정도였다. 그런데 이 대목에선 남성이 찬성 54.4%, 반대 41.3%인 반면에 여성은 찬성 30.8%에 반대 58.0%로 엇갈렸다. 평화 쟁점에 남성보다 여성이 좀더 긍정적이라는 젠더 특성이 나타난 셈이다. (박창식 선임기자, 기사등록 : 2009-11-01 오후 06:55:43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85201.html)

 

cf.2) 한겨레 21 2009-10-30일자, 박노자의 (재미있는) '전쟁론'도 참조: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60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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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2단계 (10/26~27일 9명 사망)

9월 7일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6천명(사망자 4명) 이었는데(*), 50일만인 10월 27일 현재 확진환자는 5만명이 넘어섰고 관련 사망자 수가 29명 이란다. 물론 정부의 말대로 사망률은 5000명에 3명 수준이고 대부분의 사망자는 고위험군에서 나왔으니, 사망률이 단순 감기의 그것보다 별로 더 높지는 않을테고 그래서 정부 대응이 안일한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기하급수적 전염성과 특히 고위험군에서 나타나는 치명성을 고려할 때(**), 좀 더 경각심이 필요한 단계가 아닌가 싶다. 환자 5천명이 5만명 되는데 50여일이 걸렸다면 5만명이 50만명으로 불어나는 것도 불과 잠깐이다. 사망률이 아무리 낮다지만, 만약 50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면 사망자는 300명에 이를테고, 국민의 10%인 '500만명=3000명'에 다다르지 말라는 법도 없으리라. 낮은 사망률만 되뇌일 것이 아니라 강력한 전염성에 주의할 일이겠다. [누군가가 사망자 통계를 깔끔히 정리해 뒀기에 퍼온다.]

(*)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 누계현황 2009년 09월 22일 http://blog.jinbo.net/radix/?pid=262

(**) “신종플루 아동 40도 고열이면 그 날 사망” (한겨레)

 

순서

사망일

연령

지역

성별

비고

1

2009-08-15

56

영남

 

2

2009-08-16

63

수도권

고혈압

3

2009-08-24

73

수도권

고혈압

4

2009-08-27

67

수도권

만성천식

5

2009-09-02

47

수도권

고혈압, 당뇨, 신부전증

6

2009-09-13

67

수도권

만성간질환

7

2009-09-13

78

영남

알코올중독, 간경화, 고혈압

8

2009-09-16

64

강원도

신종플루 완치판정 후 사망

9

2009-09-22

40

수도권

 

10

2009-09-23

71

수도권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11

2009-09-23

61

영남

당뇨

12

2009-10-06

0

수도권

심근염 

13

2009-10-09

68

영남

대장암

14

2009-10-10

64

수도권

폐암

15

2009-10-11

67

수도권

유방암, 당뇨

16

2009-10-15

53

영남

심혈관

17

2009-10-16

75

수도권

 

18

2009-10-18

7

수도권

뇌병변장애, 폐렴

19

2009-10-16

2

수도권

기저질환

20

2009-10-19

66

수도권

신장암

21

2009-10-26

14

수도권

천식

22

2009-10-26

9

충청권

중증 장애

23

2009-10-26

11

충청권

중증 장애

24

2009-10-26

78

영남권

 

25

2009-10-26

73

영남권

 

26

2009-10-27

26

영남권

신경계 질환

27

2009-10-27

76

영남권

골다골증, 경추골절

28

2009-10-27

84

영남권

내출혈, 고혈압

지역별로 보면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의 사망자가 과반수(15명) 이상이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이 61%(17명), 초중고생이 14%(4명)다. 성별 차이는 없다. (작성자: http://blog.aladdin.co.kr/koreaisone/3175273)

 

[10/27일 현재] ...신종플루 확산으로 26일 5명의 사망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은 20대 여성 등 4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 지금까지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영남권에 거주하는 26세 여성과 76세 여성, 26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채 사망했다”면서 “특히 26세 여성의 경우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비고위험군 20대로는 첫 사망사례”라고 27일 밝혔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0271815355&code=940601)

 

[경향사설] ...지금까지 발생한 5만여명의 확진환자 가운데 80%가 넘는 4만1500명이 초·중·고교생이다. 그중 42%가 최근 1주일 사이 발병했고, 2명 이상 학생이 감염된 학교만 870여곳에 이른다. 학교가 신종플루의 감염 통로라 할 만큼 학생들의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다행히 오늘부터 의료종사자→학생→영유아→임산부→노인→군인 순으로 1716만명에게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지만 신종플루 확산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다음달 중순 학생들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대유행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에서만 매일 서울 1000명, 부산 200~300명 이상 등 신규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750만 초·중·고교생에 대해 예방접종을 마치려면 꼬박 두 달이 걸린다니 그 안에 감염학생들이 가족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국민들에게 손만 잘 씻으라고 하는 개인 위생 관리 차원은 이미 넘어선 것이다. ... (경향 사설, 신종플루 대유행 특단 대책 필요하다, 2009-10-26 22:1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0262218495&code=990101)

 

▲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의심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남소연 - 오마이뉴스

 

탁상공론식 담화문 말고 휴교가 시급하다 / 오마이-고병수(*)

[...] 최근의 정부 지침은 이랬다.
- 2009년 5월: 환자와 접촉한 경우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만 검사나 치료를 보험으로 함.
- 2009년 8월: 신종플루가 강력히 의심되거나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거점병원에서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으나 일반 동네의원에서 투약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처방시 약값은 환자 전액 본인부담하고, 해당되지 않는 환자에게 보험 적용시 금액 전부 의료기관 부담함.
- 2009년 9월: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을 동반한 고열 환자 중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도록 함.
- 2009년 10월 27일: 고열에 상관없이 의심되는 환자 모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여하도록 함.

[...] 실제로 이번 사태, 아니 앞으로 더 커질 사태까지 예견될 정도로 심각한 지경까지 몰고 온 것은 정부와 의사협회의 책임이 크다. 일선 의사들은 간곡하게 신종플루 처방에 대해서 완화조치를 해주길 바랐는데 정부는 이를 무시했다. 의사협회는 의사들의 이러한 바람을 적극 정부에 촉구해야 하는데 전문가 집단으로서도 너무 방심했다.
[...] 담화문에는 우리나라는 거점병원이 잘 확보되어 있고, 약도 충분하다고 국민들은 불안해하지 말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 병원 앞에 컨테이너 박스를 진료실로 쓰고, 진료와 검사나 투약까지 반나절이 걸리는 시스템, 병원에 가면 오히려 병을 얻고 올 것 같은 분위기… 이것이 우리나라의 잘된 전염병관리 시스템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당장의 약도, 병상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예를 들어 당장 '전염병 위기관리 본부' 설치라든지, 이후 지속적으로 국가적 전염병에 대한 시설이나 인력을 확보해 놓겠다는 것, 일차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수준에서 전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든지 말이다. 그래야 의료진이나 국민들이 안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 전염병 확산 방지의 기본인 '격리' 조치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전 학교와 학원을 잠시 닫아야 한다. 휴교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말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도 마찬가지다. 현장의 많은 의사들은 휴교 조치를 하지 않으면 아마 한 달 안에 신종플루의 대유행을 겪으면서 심각한 사태까지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대학입시도 과감히 당분간 미룰 수 있어야 한다. 전쟁이 났는데 어떻게 입시가 우선이겠나? 오늘 진료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신종플루 의심되니 학교에 안 가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 모의고사 못 보는 것 하나 때문에 울면서 진료실을 나갔다. 따라온 부모의 얼굴도 망연자실이었다. 모의고사 하나로도 이럴진대 입시를 목전에 둔 학생이나 부모들은 어떤 심정이겠나? 전염된 학생이나 부모들만 고생하고 불안해 하지 말고, 전체가 같이 부담을 할 수 있게 휴교나 시험 연기를 빨리 서둘러야 한다.

출처 : 오마이뉴스, 09.10.28 16:09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47817&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 고병수 기자는 새사연 이사이자 제주도 365일의원 원장입니다. 이 기사는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http://saesayon.org)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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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일요일의 죽음들 (이란, 신종플루kr-fr)

[속보] 어제 일요일(10/18) 이란 혁명수비대를 향한 테러로 인하여 42명이 사망했다고 함. 그 중에는 혁명수비대의 고위 간부 6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이란은 미국이나 영국의 소행이라고 하고 그 둘은 아니라고 하고... 사실을 밝힌 뒤 빠른 시일안에 즉각적인 보복조치를 이란이 언급했다니...하여튼 사망자도 많고 테러의 대상이 감히 혁명수비대이고 고위간부가 6명이나 죽었다니 앞으로의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Des Gardiens de la révolution lors d'un défilé militaire le 21 septembre 2008 à Téhéran
Attentat meurtrier contre les Gardiens de la révolution en Iran
LEMONDE.FR avec AP, AFP et Reuters | 18.10.09 | 10h28  •  Mis à jour le 19.10.09 | 06h57
L'attentat-suicide qui a visé dimanche des membres des gardiens de la révolution dans le sud-est de l'Iran a fait au moins 42 morts, selon un dernier bilan donné par la télévision publique. Plusieurs dizaines de personnes ont en outre été blessées dans l'attentat, selon la chaîne en langue anglaise Press TV, selon laquelle les Gardiens de la révolution, piliers du régime iranien, ont promis une réponse "écrasante" aux "groupes terroristes". Six hauts commandants des Gardiens de la révolution ont été victimes [...] http://www.lemonde.fr/asie-pacifique/article/2009/10/18/attentat-meurtrier-contre-les-gardiens-de-la-revolution-en-iran_1255458_3216.html

 


[10/18일, 한국] 신종플루 18번째 사망자는 초등생(종합)(*)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7살짜리 남자아이가 초등학생으로 확인돼 교내 학생 보건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병원진료가 늦어졌고 항바이러스제 투여 역시 지연되는 등 신종플루 대응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허점이 또다시 노출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원확인 결과 16일 사망한 7세 남아는 경기도 A초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생으로 신종플루로 숨진 국내 첫 학생 사망사례"라고 19일 밝혔다. [...]
20대 미만 사망자 가운데는 지난 6일 사망한 생후 2개월짜리 여자 영아가 있지만 의사표현 능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초등생 사망은 전국 초중고 일선학교의 학사운영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20세 미만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1명의 어린이가 숨져 현재까지 모두 86명의 어린이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주간 미국내 발생건수도 급증, 예년의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 2009/10/18 17:06 송고)

(*익일 보강기사) 신종플루 사망 초등생은 고위험군 장애아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최근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한 초등생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고위험군에 속한 장애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신종플루로 숨진 7살짜리 남자 어린이는 경기 북부의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하는 뇌병변 6급의 장애아다. [...] (연합 2009/10/19 12:15 송고)
참조) 2009.09.22 |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 누계현황 http://blog.jinbo.net/radix/?cid=4&pid=262

 


[10/18일, 프랑스] 파리에서 11개월된 남아 신종플루로 사망: 8번째 사망자 (본토 ; 해외영토포함시, 33명)]
Un bébé de 11 mois meurt de la grippe A (LEMONDE.FR avec AFP | 19.10.09 | 06h43)  
Un bébé de 11 mois, hospitalisé à l'hôpital Necker-Enfants malades, à Paris, depuis vendredi, est mort dimanche matin 18 octobre, de la grippe A(H1N1), a annoncé l'AP-HP (Assistance publique-Hôpitaux de Paris). [...] L'enfant avait été admis en urgence dans la nuit de jeudi à vendredi dans un hôpital de la région parisienne, puis transféré rapidement à Necker "avec une température à 40 degrés ainsi que des symptômes notamment de toux et de vomissements". Selon le professeur Hubert, sa maladie du myocarde "ne pouvait qu'évoluer défavorablement (...) Le seul projet thérapeutique à terme, en cas d'aggravation moins brutale bien sûr, aurait été une transplantation cardiaque". [...]
Au total, trente-trois malades porteurs du H1N1 pandémique sont morts en France depuis le début de l'épidémie : 8 en métropole et 25 en outre-mer (9 en Nouvelle-Calédonie, 7 en Polynésie française, 6 à la Réunion, 1 en Guyane, 1 en Martinique et 1 à Mayotte). http://www.lemonde.fr/epidemie-grippe-a/article/2009/10/19/un-bebe-de-onze-mois-meurt-de-la-grippe-a_1255553_1225408.html
참조) 2009.09.16 | 신종플루 (프랑스편)  http://blog.jinbo.net/radix/?cid=4&pid=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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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들(단 1kg도 미국산 쇠고기는 안먹어...)

"美 쇠고기, 공무원 대신 전경들한테만 다 먹였다"
청사 구내식당은 소비 0%…방호 전경대는 100%
 

MBC PD수첩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해 국회 '미국산 쇠고기 청문회'에서 "쇠고기 수입재개 후 1년 동안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미국산 쇠고기 꼬리곰탕과 내장을 먹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종합청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단 1㎏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정부청사를 경비하는 전경부대원들이 오직 미국산 쇠고기만 먹어온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작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정부청사 구내식당 및 청사 경비 전경부대의 원산지별 쇠고기 소비량 현황을 받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안부가 최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로 중앙청사, 과천청사는 물론 대전청사, 광주청사, 제주청사, 춘천지소 등 6곳의 정부종합청사에는 미국산 쇠고기 구매 기록이 전혀 없다. 소량의 국내산 쇠고기 외에는 모두 호주산 쇠고기를 구매해 먹었던 것.

 

대신 미국산 쇠고기 소비는 전경들이 전담했다. 정부종합청사를 방호하는 경기706전경대는 국산과 호주산 쇠고기는 한 번도 먹은 적이 없고 미국산 쇠고기만 100% 먹어왔다. '주는 대로 먹어야만 하는' 전경들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은 것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제재시 저소득층이나 학교와 군대의 단체급식에 주로 투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또한 의무복무를 하는 전경대가 아니라 지휘선상에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경찰청 구내식당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단 1㎏도 구매 · 소비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 스스로 먹겠다 약속한 정부는 안먹고 선택권 없는 전경들에게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였다. 이는 식사 때마다 군대간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다."며 "이런 정부를 국민이 과연 신뢰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윤태곤 기자, 프레시안 기사입력 2009-10-14 오전 1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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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영어범람, 선진화망령...

공공기관 누리집 말글 씀씀이 살펴보기 -오마이뉴스-
지난 2009년 9월 2일부터 '한글사랑 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정부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어떠한 말글을 쓰고 있는가를 살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글사랑 지원단'은 20대 초반부터 30대 중후반 나이이면서 국어학ㆍ국문학 쪽에서 공부를 하거나 했던 분들, 국어교사(외국사람한테 한국말을 가르치는 교사까지)로 일했거나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신 분들, 번역일을 하신 분들을 두루 아우르며 쉰두 사람이 모여 이루어진 모임으로, 한글학회가 이끌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국립국어원)가 돕고 있습니다. '한글사랑 지원단'에서 살펴보려고 하는 정부 공공기관 누리집 숫자는 무척 많아서, 지자체는 252군데이고 정부기관은 수천 군데가 됩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공공기관을 한꺼번에 들여다보면서 "공공기관 인터넷 사용 실태"를 살필 수는 없고, 먼저 571군데를 표본으로 뽑아서(지자체 252군데, 부처와 여러 기관 319군데) 이곳에서 어떻게 말글을 쓰고 있는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누리집이 우리 말글을 어떻게 다루면서 나라 안팎 사람들한테 정보와 소식을 나누고 민원을 맡고 있는가를 따지는 보고서는 2010년 1월에 내놓습니다. '한글사랑 지원단'은 2010년 1월에 보고서를 내놓기 앞서, 이번 한글날을 맞이해서 중간보고서로 "전국 16개 시도(광역시와 도청)"와 "17개 부처(2처 15부)"에서 기관 이름과 상징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571군데 기관에서 쓰는 '정책/사업 이름'과 '기관 이름'이 어떠한가를 먼저 밝히고자 합니다. (글쓴이 말)

 최종규(*)의 '우리 말 이야기'
 1.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이름과 상징

 2. 중앙부처 누리집 이름과 상징

 3. 지자체와 중앙부처 정책/사업 이름

 4. 앞으로 이렇게 달라졌으면
(*) 1인잡지 <우리 말과 헌책방>을 내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사진책 도서관" <함께살기>를 꾸립니다. http://hbooks.cyworld.com + http://cafe.naver.com/ingol blog.ohmynews.com/hbooks


1.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이름과 상징:  Hi Seoul, Dynamic BUSAN... 영어범벅에서 허우적거리는 지자체

열여섯 군데 광역시와 도청 가운데 열세 군데 상징말을 모아 놓았습니다. 이 상징말을 보면서 '대한민국 지자체'인지 알아볼 수 있을까요?ⓒ 최종규 / 출처 : 영어범벅에서 허우적거리는 대한민국 지자체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1118&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2. 중앙부처 누리집 이름과 상징

[...] 한글사랑 지원단 실무자들은 정부 중앙부처는 모두 319군데를 뽑아서 살펴보았는데, 이곳 가운데 '한글 기관이름'은 뒤로 밀거나 잘 안 쓰면서 '알파벳으로 적은 기관이름'은 앞에 내세우거나 더 자주 쓰는 기관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kobaco(한국방송광고공사)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KOFIC(영화진흥위원회)

  KOSAD(대한장애인체육회) K water(한국수자원공사) KORAIL(한국철도공사)

  TS(교통안전공단) ex(한국도로공사) KTV(한국정책방송) TPF(태권도진흥재단)

  K' ARTS(한국예술종합학교) KPC(신문발전위원회) KAC(한국공항공사)

  NPF(한국연구재단) KIAS(고등과학원) KOPRI(극지연구소) KRA(한국마사회)

  aT(농수산물유통공사) kr(한국농어촌공사) NFIS(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KIET(산업연구원) KINU(통일연구원) KRIHS(국토연구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KAIT(한국자산신탁) KHFC(한국주택금융공사)

  KODIT(신용보증기금) KAMCO(한국자산관리공사) RIPC(지역지식센터)

  SBC(중소기업진흥공단) Kbiz(중소기업중앙회) KIBO(기술보증기금)

  NiFDS(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NIDP(방재연구소) KFSA(한국소방안전협회)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 FLIS(산지정보시스템) KFDA(식품의약품안전청)

아직은 '한글 기관이름'이 낯익다고 느끼는 곳이 있을 텐데, 그렇더라도 이 기관들은 앞으로는 '한글 기관이름'을 버리기로 한 곳들입니다. 그리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NH(농협)'와 'KDI(한국개발연구원)'와 'KITA.NET(한국무역협회)'은 아는 분은 알겠지만 모르는 분은 모를 만한 곳으로, 이 기관들은 아예 '한글 기관이름'을 안 쓰고 있습니다. 농협이 'NH'로 이름을 바꿀 때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법 높기는 했으나, 이와 비슷한 짜임새로, 'LH'라는 기관이 며칠 앞서(2009년 10월 4일) 새로 태어났습니다.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주택공사가 하나가 되면서 새 이름을 붙였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LH'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출처 : 중앙부처 이름, 영어로 써야 있어 보이나?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1949&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3. 지자체와 중앙부처 정책/사업 이름

[...] 전라남도 장성군은 "재래시장 러브 투어"를 하고 "스토리텔링 콘테스트 개최"를 한다고 떳떳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오래된 저잣거리를 살리고 싶은 뜻은 넉넉히 알겠지만, 오래된 저잣거리를 '러브 투어' 한다는 일이 얼마나 어울리는지 궁금합니다. '스토리텔링 콘테스트'를 함께할 장성군민이 얼마나 될 터이며 이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분은 얼마나 있을는지 궁금합니다.
충청남도 당진군은 2009년 오늘날에도 '당진군이 나아갈 길(당진군 방침)'을 "地域經濟 활성화, 先進都市 기반구축, 地域均衡 발전, 自治力量 강과 企業家的 경영행정"이라고 밝힙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선진도시 기반구축 ……"으로 적어도 될 텐데 왜 이렇게 적었을까요. 더욱이 "자치역량 강화"가 아닌 '강과'라고 잘못 적은 대목을 그대로 두고 있기까지 합니다.
다른 지자체를 보면 경상북도 구미에서는 "Clean Gumi"를 펼친다 하고, "한국형 '마이스터고' 육성 지원" 계획을 내놓으며, "We Together운동"과 "Happy-Start 운동"과 "선진자치단체 Blind Shopping 교육" 들을 하는 가운데, "저소득후원「+(플러스One」사업"을 한다고 밝힙니다. 영주시에서도 "클린 영주 만들기"를 하는데, 그나마 영주시는 한글로 '클린 영주'라고 적고 있습니다. 영양군은 "팸투어"와 "클린하우스설치 운영"을 한다고 밝히고, 고령군은 "고령관광 스탬프 트레일"을 꾸린다고 밝힙니다. 군위군에서는 "삼국유사 컬처텔러 양성과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문경시는 "짚라인(Zipline) 코스 개장"을 밝힙니다.
[...] 한국관광공사에서 벌이는 정책/사업을 보면, '2009 Korea Sparking Festival'이며 '秋가을 이벤트'며 'LogIn Tourism 2009''시티투어 go! go!'이며, '대한민국 트래블링 캠페인'이며 '굿스테이'이며 하고 있습니다. 나라밖 사람들이 한국으로 찾아오는 모습을 살피면서 이 같은 정책/사업을 마련한다고도 할 텐데, 이러한 정책/사업은 나라밖 손님을 모시는 일이기만 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SPOEX 2009'를 벌이고, 한국과학기술원은 '5-Year Development Plan'을 내놓습니다. [...]

출처 : '떨꺼둥이-한뎃잠이'가 있는데, 왜 '홈리스' 타령?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2789&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cf.) 최종규의 다른 기사
1. '-적' 없애야 말 된다 (259) 세계사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1483
2. '-화(化)' 씻어내며 우리 말 살리기 (55): '완화시키다'와 '누그러뜨리다-잠재우다-다독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0592
3. 외마디 한자말 털기 (81) 망하다亡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2375

 

cf.2) '체어'는 아는데 '걸상'은 뭐죠? : '한글날'에 돌아보는 영어투성이 초등학교 풍경 / 이부영(교사)

▲ '365일 happy school' 경기도 ㅎ시 ㅎ초등학교 교문에 내걸린 펼침막 모습입니다. 이렇게 써 붙이면 이 학교와 아이들이 행복할까요?  ⓒ 이부영/ 출처 : '체어'는 아는데 '걸상'은 뭐죠?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32348&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 사회지도층에 계신 분들이 왕년에 영어 잘 해서 공부 잘 하는 학생이었을테고, 그래서 나중에는 더 쉽게 외국문화에 동화되길 주저치 않으며 그것을 일명 선진화로 여겼을 것이다. 그렇게해서 낳은 현상이 지금의 슬픈 현실이겠지만 조국의 모습(꼬라지)이 몹시도 처참하다. 세계화 어쩌고 금융허브 저쩌고 할 때 왠지 불안하더니만, 이건 진보나 보수의 문제도 아니고 모든 '가방끈 긴 자들'의 공동책임이다. 어쩌면 요즘 많이 나오는 '서민'이나 '못배운 사람들'로부터 스스로를 차별화(사실은 우월화) 하려는 은연중의 작당이 만들어 낸 몰자각의 현상이 아닐까.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에 진보블로그(jinbo.net)만 한번 둘러봐도 모두가 이런 풍조에 한 몫씩 단단히 거들고 있다는 것을 쉽게 찾을 수가 있으니, 누구를 먼저 나무랄 것도 없이 각자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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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République populaire de Chine) 건국 60 年

Durée : 02:14  |  Images : Le Monde.fr

A l'occasion de la célébration du 60e anniversaire de la fondation de la République populaire de Chine, Claude Hudelot, sinologue et co-auteur avec Guy Callice de "Le Mao" (Ed. du Rouergue), commente une affiche de propagande de 1966. Propos recueillis par François Béguin. Réalisation : Karim El Hadj.

[Vidéo] Mao, tête d'affiche de la propagande, LEMONDE.FR | 01.10.09 | 17h05

 

[Portfolio sonore] Pour le 60e anniversaire du régime, un maillage de sécurité sans précédent à Pékin
LEMONDE.FR, 01.10.09, http://www.lemonde.fr/asie-pacifique/portfolio/2009/10/01/cent-mille-militaires-chinois-et-mao-et-mao-et-mao_1247554_3216.html#ens_id=1215531 [10 photos & explic.]

 

 

[Q/R] Lucien Bianco, "Cette révolution est nationaliste avant d'être communiste"
LE MONDE | 30.09.09 | 16h30  •  Mis à jour le 01.10.09 | 17h15 

Historien, Lucien Bianco est directeur d'études à l'Ecole des hautes études en sciences sociales (EHESS).

 

En tant que spécialiste de l'histoire de la paysannerie chinoise, diriez-vous que la stratégie de Mao Zedong, qui choisit notamment de s'appuyer sur le monde paysan, est la raison principale de la victoire des communistes ?

Si judicieuse et fructueuse qu'ait été la stratégie paysanne de Mao, la raison principale, c'est la seconde guerre mondiale, dont le rôle s'est avéré encore plus décisif que celui qu'a joué la première guerre mondiale dans la victoire des bolcheviks. Elle a rendu extrêmement vulnérable un régime fragile et permis aux communistes d'accroître considérablement leurs forces.

 

Quels ont été les principaux atouts des soldats de l'armée rouge et du Parti communiste chinois durant la guerre civile ?

La supériorité du commandement et du moral, entretenu par une réforme agraire qui distribuait la terre aux paysans enrôlés dans l'armée rouge, mais plus encore la crise qui rend le régime (des "Nationalistes" de Tchang Kaï-chek) de moins en moins capable de résister à l'offensive communiste. Une inflation comparable à celle qu'a subie la République de Weimar ruine fonctionnaires et salariés, aggrave la corruption et détache l'opinion du pouvoir. Aux abois, ce dernier s'entête à réprimer et à tenter de masquer ses défaites. En apparence, cette révolution se ramène à une conquête, il est plus juste de dire que c'est le régime lui-même qui s'effondre dans le mensonge, la banqueroute et la corruption.

 

Quelle était la disposition d'esprit des Chinois des villes à la veille de la "libération" de celles-ci par les soldats de Mao ?

L'armée rouge n'est pas entrée dans Nankin ou Shanghaï sous les acclamations : les citadins restaient silencieux et réservés, comme l'a montré à l'époque le correspondant du Monde Robert Guillain. Pour autant, ils se sont ralliés assez vite : plutôt qu'une vie meilleure, ils se contentaient d'espérer une vie moins mauvaise, ils considéraient que rien ne pouvait être pire que ce qu'ils avaient vécu. En quoi ils se trompaient, les intellectuels surtout. Ces derniers ont été initialement plus favorables au nouveau régime que les intellectuels russes au bolchevisme. Ils espéraient que les communistes mettraient fin au déclin continu de la Chine. C'est précisément ce que Mao leur promet d'emblée : "Le peuple chinois s'est dressé... Les Chinois ne seront plus jamais des esclaves." Cette révolution est nationaliste avant d'être communiste.

 

Avant le début des réformes économiques de 1979, peut-on, à partir de 1949, dégager des périodes positives pour la Chine (moindre pauvreté, alphabétisation, droit des femmes, etc.) en dépit des catastrophes économiques de l'ère maoïste ?

En ce qui concerne la pauvreté, le bilan est quasi nul : en 1977, un an après la mort de Mao, le revenu des paysans, qui représentent 80 % des Chinois, est égal ou inférieur à ce qu'il était en... 1933 ! Mao a plus prôné que réalisé l'égalitarisme. Ses choix idéologiques et son entêtement ont maintenu l'ensemble de la population dans la pauvreté.

En étendant à l'ensemble de la population des libertés dont bénéficiaient déjà l'intelligentsia et une mince bourgeoisie urbaine, la loi sur le mariage de 1950 a un peu amélioré la condition féminine : souvent maltraitées ou battues par un mari auquel on les a mariées sans les consulter, les femmes peuvent désormais demander le divorce. Mais la résistance des mentalités freine l'application de la loi, surtout à la campagne, et le parti, qui a d'autres urgences en tête, préfère temporiser. Il proclame néanmoins l'égalité des sexes mais, à l'instar d'autres aphorismes maoïstes, la fameuse "moitié du ciel" réservée à la femme est restée un slogan. Comme en Union soviétique, la femme est "libérée" pour le travail, y compris le travail dur, rarement payé à l'égal du travail masculin.

Alphabétisation et scolarisation ont, en revanche, beaucoup progressé en Chine, dès la période maoïste. En 1949, on comptait encore 80 % d'illettrés, il en reste 8 % aujourd'hui et l'essentiel des progrès a été réalisé du vivant de Mao. Au plan de la scolarisation, les Chinois sont encore allés bien au-delà des intentions : 25 % d'enfants d'âge scolaire élèves des écoles primaires en 1949, plus de 95 % à la mort de Mao en 1976.

 

Quel bilan tirer des trente dernières années qui ont vu la Chine s'enrichir et devenir une puissance internationale ? Le caractère autoritaire de ce régime à parti unique vous paraît-il avoir été l'une des conditions du succès, comme d'aucuns le prétendent ?

Bilan remarquable en ce qui concerne le développement du pays et du niveau de vie des habitants. En matière démographique plus qu'économique le parti unique a servi : le contrôle des naissances a été aussi efficace que contraignant. Vers 1975, écoeuré par les conditions de la recherche en Chine, je m'étais arrêté au retour en Inde, où d'immenses affiches dénonçaient le "génocide" perpétré par Indira Gandhi, qui tentait, elle aussi, de planifier les naissances, mais avec des moyens beaucoup moins contraignants. Voilà un obstacle auquel les dirigeants de la Chine n'étaient pas confrontés, même si les paysans faisaient l'impossible pour se soustraire à la loi.

Dans le domaine économique le succès est dû moins au caractère autoritaire du régime qu'à son abandon des visées idéologiques. Délaissant les lubies maoïstes, il s'est efforcé de combler le retard qui avait été la vraie cause de la révolution chinoise. Ce pragmatisme a libéré l'énergie des producteurs. Je ne pense pas voir la démocratie s'établir en Chine de mon vivant (M. Bianco est né en 1930). Le régime n'en est pas le seul responsable, il est difficile de l'acclimater dans un pays qui ne l'a jamais connue et peuplé de plus de 1,3 milliard d'habitants, en majorité pauvres et peu éduqués.

 

Propos recueillis par Bruno Philip, Article paru dans l'édition du 01.10.09.

 

écœurer (v.)
définitions : 1.dégoûter, donner envie de vomir. 2.décourager complètement. 3.(figuré)dégoûter à l'extrême, inspirer le mépris.
synonymes : abattre, affadir, anéantir, déconcerter, décourager, dégoûter, désespérer, faire horreur, fatiguer, indigner, rassasier, rebuter, repousser, répugner, révolter, soulever le cœur
le Littré (1880)
ÉCOEURER (v. a.)Faire perdre le coeur, dégoûter. Cette odeur m'écoeure.
Fig. Un pareil langage m'écoeure.
S'écoeurer, v. réfl. Qu'avait-il besoin d'entrer là pour s'écoeurer ?

 

lubie (n.f.)
définitions : 1.caprice, envie soudaine, souvent étrange, déraisonnable.
synonymes : bateau, boutade, caprice, dada, envie, extravagance, fantaisie, folie, foucade, humeur, toquade, virus
le Littré (1880) 
LUBIE (s. f.)Idée, volonté capricieuse qui passe par l'esprit.
• Je ne sais à qui en a le tyran du tripot [le théâtre] ; si le tyran [duc de Richelieu] persiste dans sa lubie.... (VOLT. Lett. d'Argental, 27 avril 1765)
• Mais par où de mon oncle arrêter les lubies ? (DORAT Feinte par amour, III, 3)
• Seigneur Bartholo, si vous avez souvent des lubies comme celles dont le hasard me rend témoin, je ne suis plus étonné de l'éloignement que mademoiselle a pour devenir votre femme (BEAUMARCH. Barb. de Sév. III, 12)

 

http://dictionnaire.sensagent.com/ecoeurer/fr-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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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다, 이정희 의원 (정운찬 청문회에서)

 

▲ 부자감세 질의에 쩔쩔... 결국 "바로잡겠다" ⓒ 김윤상

 

# 이정희 "감세효과, 서민층에 안 돌아가"... 정운찬 "사실이면 바로 잡겠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부자감세'와 관련 날카로운 질문으로 정 후보자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부터 올해까지 감세혜택의 70%가 서민과 중산층에 돌아간다고 했는데 동의하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최근 경험적 연구를 게을리 해서 감세 혜택이 중산층 혹은 그 이하로 갔다는 것은 긍정도 부정도 못하겠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이 의원은 "서면으로 똑같은 질의를 드렸는데 '지난해 세제개편으로 인한 감세효과가 서민과 중산층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는데, 이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한다는 것을 전제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친서민 정책을 쓰면서 감세 등의 정책이 어려운 사람에게 혜택 이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결과가 어떻든 대통령이 서민을 위한 정책을 쓰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통령 라디오연설 등을 통해 감세효과의 70%가 서민과 중산층에 돌아간다고 홍보했는데 2008년과 2009년 (감세혜택이) 8800만 원 이상 소득이 있는 사람에게만 돌아갔다"며 "이들은 대한민국 1~0.5%에 해당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이 중산층과 서민이냐"고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중산층과 서민층에 돌아간 1인당 감세액은 120만원인데 상위 0.5%의 감세액은 4000만원으로 33배"라며 "이 대통령이 잘못 얘기하고 있는데 바로 잡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결국 정 후보자는 "이 의원 발언을 십분 참조해서 통계 잘 살펴보고 맞다면 고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유독 이정희 의원에게 약한 정운찬 후보자... 겸직금지 위반 사실상 인정

오전 이 의원이 "통계를 보면 감세효과의 70%는 중산층과 서민에게 돌아간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얘기는 잘못된 것인데 바로잡을 수 있겠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통계를 잘 살펴보고 고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오후에 다시 서울대 교수 재직시절 인터넷서점 예스24 고문을 지낸 것이 국가공무원법상 겸직금지 조항을 어긴 것이라는 정 후보자의 답변을 얻어냈다. 이 의원은 "정 후보자는 실제로 예스24의 광고모델을 한 것"이라며 "서울대 전 총장의 얼굴이 나와서 광고효과가 올라가니까 보수든 아니든 연 5000만 원의 돈을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어 이 의원이 "(겸직 금지를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은 분명하지 않느냐?"고 거급 캐묻자, 정 후보자는 "지금 하는 발언이 확실하다면 그렇지 않겠냐?"고 '겸직 금지 위반 의혹'을 시인했다.

앞서 최재성 민주당 의원도 "정 후보자는 예스24가 이러닝 등 본격적인 인터넷 사교육에 뛰어든 뒤 고문으로 들어갔다"며 "오프라인으로 따지면 대형학원에 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급여나 자문료를 받고 활용당했거나 용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오프라인 정일학원이나 종로학원의 고문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후보자는 공교육에 있었는데, 이것은 공교육이 사교육의 양자가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예스24를 인터넷책방으로 이해했는데, 사업다각화 등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여러 가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취업했다, 사설학원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출처: [현장-정운찬 청문회] 청문회 당일 아침 탈루세금 1천만원 납부 : 위장전입 의혹에 "그 동네 살 생각으로 잠깐 실험" - 오마이뉴스 09.09.21 11:19 ㅣ최종 업데이트 09.09.21 23:14

 

# "어제는 왜 거짓말을 했냐"... "죄송하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둘째 날인 22일, 정 후보자의 장남이 현재까지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 후보자는 전날엔 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저희 아이가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했단 말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오늘 관련 자료를 받아보니 (후보자의 아들이) 현재 미국 대사관에 국적 포기서를 제출했다지만 현재는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병역을 마친 후 국적법에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하지 않아 한국국적을 상실했다"면서 "어제는 왜 얼토당토 않은 의혹인 것처럼 이야기했냐"고 질의했고 정 후보자는 "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군대도 다녀왔고 미국 여권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어쨌든 현재 미국 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 어제는 왜 거짓말을 했냐"고 따지자 정 후보자는 "죄송하다. 어제 설명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오전 질의 마지막에도 이 의원을 지목해 "어제 제 병역과 관련해 말하다가 너무 빠르고 강하게 반응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자는 "자세히 설명드리면 이해할 것이다"고 덧붙였지만 그의 설명은 오히려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형국이됐다. 그는 "아들이 생후 6개월 만에 귀국해 한국인으로 살고 군대도 마쳤는데 제대 후 학생인턴을 가려고 미국 대사관에 비자신청을 했는데 출생지를 뉴욕으로 기재하자 '미국 시민한테 무슨 비자냐'고 거부당해 출생병원에서 출생증명서를 받아서 미국 시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아들은 '실질적'으로 한국인으로 살았느냐 여부와 병역 문제와 별개로 '한국적자'가 아니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이 미국 갔다와서 미국 시민이 돼버렸고 '미국 한 번 갔다 왔으니 국적 포기하자'기에 제가 그 다음에 비자가 안 나오면 어떡하냐, 유학 가면 여러 혜택이 있을수도 있으니 다시 생각해보자고 해놓았다가 몇 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들이 현재 미국 국적 포기 절차 중이다. 나쁜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익을 위해서 미국 국적을 '회복'했고 아들의 미국 국적 포기 의사를 정 후보자 본인이 만류했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정 후보자가 '비자거부 당하면 어떡하냐, 유학갈 때 학비 더 부담하면 어떡하냐'고 했다는데 오히려 아들이 그렇게 말해도 거꾸로 (만류)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서울대 총장을 지냈고 그 이후에도 우리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공인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려는 아들에게 재고를 권유하다니…"라고 질타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090922120046&section=01

 

# 어제 이정희 의원에게 혼나셨죠
[...] 그리고 돈 문제. 형님, 어찌 그렇게까지 망가지셨습니까? 명분 없는 돈을 받았느냐 말았느냐, 세금을 제대로 냈느냐 안 냈느냐에 앞서, 형님, 무슨 돈을 그리 많이 씁니까? 카드 결제가 월 평균 1000만 원이 넘는다고요? 한국의 대학 교수 봉급 수준이 세계 최고인데, 그것으로도 모자라는 생활을 하신다고요? 이건 정말 인간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학생 시절 우리 또래론 유난히 어려운 사정을 겪었던 형님이지만, 교수 봉급도 모자라 하는 지금의 형님은 그 시절의 형님과 같은 사람일 수 없습니다. 씀씀이가 그렇게 크다면 명분 없는 돈을 먹기도 쉽지요. [...] 그래요. 형님은 교수 봉급보다도 더 풍족한 생활을 바라거나 필요로 하는 분이 되셨군요. 그럴 수도 있지요. 그 사실 때문에 좋아하던 형님이 갑자기 싫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형님의 이번 결정에도 더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형님의 공인 자격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생각이 드는군요.
어제 이정희 의원에게 혼나셨죠. 오늘도 혼나고 계시겠죠. 이 의원이 다른 야당 의원들에 비해 온건한 표현을 쓰지만, 그분의 질책을 정말 형님이 아프게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서면으로 제출한 답변 내용을 모르고 있다는 형님 말씀에 그분이 공인 자격을 들먹이기도 했죠. 정말 기가 막히는 장면입니다. 형님 이름으로 제출한 답변 내용을 형님이 모른다면 어쩝니까? 청문회에서야 어차피 싫은 소리 들을 만큼 들은 뒤에 국회 동의야 어떻게든 따낼 거니까, 답변 준비할 시간 아껴서 더 중요한 일에 쓰셨습니까? 국회 답변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기회란 걸 모르셨나요? 아니면 국민의 신뢰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나요? 바로 이정희 의원에게 공인의 자격과 자세를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분의 발언 중에는 민주노동당만을 위한 내용이 없었죠. 시종일관 한국 사회를 위한 한 마디 한 마디였고, 그 속에 민주노동당을 위한 크나큰 공헌이 저절로 들어가 있는 겁니다. 그분이 왜 그렇게 훌륭한 공인의 자세를 갖출 수 있는 걸까요? 다른 무엇보다, 그분에게는 분수를 넘는 풍족한 생활에 대한 욕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기협 역사학자, "정운찬 형님, 관두시죠!" : 치세의 능신, 난세의 등신?, 프레시안 기사입력 2009-09-22 오후 3:41:12)

 

 

[김선주칼럼] 정운찬은 안성맞춤 총리다

어떤 시사평론가가 자칭 사설 반민주특위 위원장이라고 했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나는 사설 국정원장쯤 된다. 한번 찍으면 평생을 지켜보면서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떤 글을 쓰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줄곧 스토킹하기 때문이다. 정치가든 예술가든 학자든 언론에 자주 소개되고 이곳저곳에 글을 쓰는 사람들 가운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문제적 인간’이 될 소지가 충분한 사람이라고 여겨지면 일거수일투족을 현미경을 대고 들여다보아 왔다.

그런 사정을 잘 아는 후배들이 간간이 이 사람 어떤가요 저 사람 어떤가요 물어온다. 전 서울대 총장 정운찬씨가 국무총리로 지명되자 후배들이 물었다. 어떤 사람이에요라고. “좀… 구려…”라고 했다. 항상 모범답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말과 행동에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는 듯, 가면을 쓴 듯, 좀체로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 비쳐서다. 그런 유형의 학벌 좋고 인맥 좋고 마당발인 저명인사들은 마음속에 깊은 뜻을 숨겨둔 채 내색을 안 하다가 누군가 추대를 하면 못 이기는 체 업혀 가는 것을 숱하게 보아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 교수인 정운찬 총리 지명자는 3불 정책 폐지를 주장해 왔다. 이 나라 학부모들의 뼈와 피를 삭게 하는 교육문제를 그는 고교등급제와 대학의 기여입학제와 본고사 부활로 풀겠다고 했다. 교육은 원래 추려내는 것이라나 뭐라나. 추리고 추려서, 솎아내고 솎아내서, 전국의 학생을 1등부터 차례로 서울대가 싹쓸이하겠다는 뜻이다. 금상첨화로 돈 있는 부모들도, 돈도 실력이니까, 서울대에 포진시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2007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할 때도 좀 구렸다. 진흙탕 속에 들어갔다 나올 때 발에 흙 한 점 안 묻히고 나올 수는 없는 법인데 그는 진창에서 구를 생각이 없었다. 정치하기는 틀렸고 총리 정도는 하지 않을까 단언했다. 들어맞았다. 경제분야의 정책에 대해선 케인스니 중도실용이니가 내포한 뜻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그냥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이 바로 내 생각이라고 했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2007년 한나라당에서 정운찬이야말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했는데 딱 들어맞았다.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에 꼭 맞는 안성맞춤 총리다.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어쨌든 병역면제, 어쨌든 위장전입, 어쨌든 탈세 등 어쨌든 그것도 능력이고 실력, 구린내가 진동하는 다른 장관 지명자들과 얼추 비슷하다.

 

나는 박원순 변호사의 20년 스토커이기도 하다. 국정원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의 저서 <세기의 재판 이야기>를 다시 읽었다. 권력과 목숨보다는 명예나 이름을 중요시했던 인물들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역저였다. 그도 그렇게 살려는 열망을 갖고 있었다. 자신한테는 엄격하지만 타인들에겐 관대했던 박 변호사는 정치와 거리를 두려 했기 때문에 일부의 오해를 받은 적도 있다[*]. 그런 그가 바로 정치적으로 걸린 것이다. 앞으로 벌어질 ‘세기의 재판’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한 인간의 변천사는 한 시대의 변천사이다. 한 사람의 일생을 통해 그 사회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운찬, 박원순 두 사람의 인생행로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보는 듯 마음이 쩌릿쩌릿하게 서글프다.

어차피 그 밥에 그 반찬인데 그럴 줄 몰랐다느니 말할 게 없다. 정운찬 총리 지명자의 참모습이 빨리 드러날수록 좋다. 과대포장된 물건은 빨리 껍질을 벗겨서 쓰고 버리는 게 상책이다. 자, 정운찬씨.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안성맞춤 총리가 되어 당신의 소신대로 4대강도 살리고 3불 정책도 없애고 세종시도 어찌어찌하고 용산참사의 원인인 화염병도 제거하시지요. 이 국면을 잘 헤쳐 나가면 당신도 진흙탕에 구를 것이고 2007년도에 자의 반 타의 반 포기한 대권의 꿈도 움켜쥘 수 있으니까.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습니까. (김선주 언론인, 기사등록 : 2009-09-21 오후 09:10:52  ⓒ 한겨레)


[*] "일부의 오해"인지 아닌지는 내가 잘은 모르겠지만, 박원순에 대한 건강한 판단을 위해서는 어제 레디앙에 실린 하승우의 비판기사와 그 기사가 알려주는 하종강의 2001년 글도 유익한 듯하여 링크 걸어둔다: 
- 하승우 / 대안지식연구회 연구위원, 박원순 변호사는 진실을 말했나?, 레디앙 2009년 09월 21일 (월) 09:43:48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5583
- 하종강, 시민운동가에게 듣고 싶은 한마디, 2001/12/30 http://www.hadream.com/zb40pl3/zboard.php?id=read&page=15&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

 

cf. [인사청문회] 'MB 코드 맞추기' 충성 서약 방불 : '경제 석학' 정운찬은 어디가고 남은 건 '정명박' 뿐 / 프레시안

변절/바보/위선 사이에서..., 2009/09/04 : http://blog.jinbo.net/radix/?pid=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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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 누계현황

 

8/30일 - 4148명 (신종플루 확진환자)
3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의원에 따르면 전체 신종플루 환자 현황(지난달 3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확진환자 4천148명 가운데 학생과 군인이 1천345명(32.4%)과 664명(16.0%)으로 48.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을 살펴보면 학생환자는 지난달 2일 276명보다 약 4배가량 늘어났고 군인환자는 같은 기간 81명에서 약 7배가량 증가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cp_art_view.html?artid=20090903105535A&code=940601)

 

9/7일 - 6184명. 이 중 사망자는 4명, 뇌사상태 1명, 입원 21명이며,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인 3천명. (출처: 신종플루 감염 5번째 사망자 발생… 70대 남성, 신종플루 감염 여부 확인 안 돼…역학조사 중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375453.html)

 

9/10일 - 7577명 (사망자 누계 4명).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7천57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4명, 뇌사상태가 1명이며, 중증환자 3명을 포함해 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새로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 환자는 지난 8일 하루 최고치인 691명을 기록했고, 이튿날인 9일 677명을 합쳐 이틀새 1천368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3천600명을 넘어서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광주 지역은 확진환자가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http://news.khan.co.kr/kh_news/cp_art_view.html?artid=20090910135005A&code=950100

 

9/13일 - 9968명 (사망자 누계 7명) : 9월 2주차(9.7-13), 하루 평균 538명씩 발생
cf. 9월1주차(8.31-9.6) 하루 288명씩; 8월4주차(8.24-30) 하루 175명씩 발생.
cf. "지난주 2명 이상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교가 265곳에 달하는 등 학교를 중심으로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연합 9/15).

 

9/15일 현재,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 1만명, 사망 8명
◇치료 완료 후 사망=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강원도에 거주 중인 64세 여성이 지난 3일 신종플루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세균성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 앞서 발생한 사망자 7명은 모두 항바이러스제 투여 도중 사망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없었다. [...] 13일 기준으로 공식 집계된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9968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주 1일 평균 환자 538명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이날 현재 전체 환자는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 내 감염확산 ‘최악’=거점병원은 감염 예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환자 간, 가족·의료진 간 신종플루 교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최악의 사태가 점차 현실화되는 추세다. 대구의 한 거점병원에서는 61세 남성이 지난 8일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돼 치료를 받기 앞서 이 남성과 같은 병실을 사용한 9살 어린이도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됐다. 같은 병원의 의사 1명과 간호실습생 1명 등 의료진 2명도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됐다. 서울지역의 한 거점병원에서도 성형외과와 마취과 의사 등 2명이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본부 조사결과 전국 거점병원 464곳 중 격리병상을 별도로 운영하는 곳은 340곳(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전담 진료실 없이 일반환자와 같이 신종플루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도 37곳이나 됐다. 이번 조사에서 병원 21곳이 격리병상 미비 등으로 거점병원 지정 취소를 당했고, 16곳은 감염예방 조치 미흡 등으로 주의를 받았다. (송진식기자, 경향 입력 : 2009-09-15 17:54:20ㅣ수정 : 2009-09-15 23:46:48)

 

9/22일, 신종플루 9번째 사망 발생 - 40대 여성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40대 여성이 뇌사상태에 빠진 뒤 21일 만에 숨졌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8번째 사망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인플루엔자A(H1N1)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뇌사 상태에 빠졌던 40대 여성이 22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이달 1일 뇌부종 및 뇌출혈을 일으켜 CT 촬영결과 뇌사상태로 추정됐으며 전문가 조사 결과 신종플루에 의한 뇌염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가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아직 보고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평소 건강한데다 앞서 숨진 신종플루 사망자들과 달리 고위험군에 속하는 병력사항도 없었다. [...] 한편 현재 대구와 대전지역의 60대, 10대 남성 등 3명이 신종플루 중증환자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연합뉴스> - 경향 입력 : 2009년 09월 22일 09: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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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유행땐 국내 최대 2만명 사망”[에 대하여]

[...] 복지부 쪽은 정부가 검토한 여러 가상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임을 인정하면서도,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과거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해 수십만에서 수천만명이 사망할 때를 분석해 영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자료가 있다”며 “이 자료를 우리나라 인구에 단순하게 대입해 나온 수치로, 관련 전문가 회의에서 현실성이 없다고 판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최 의원 쪽에 관계부처 회의 준비 과정에서 검토한 초안이 담당자의 실수로 제출됐다”며 “실제 회의에서는 이런 수치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가 지난 24일 신종 플루로 미국에서 적게는 3만명에서 많게는 9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외국에서도 신종 플루의 위험에 대한 강한 ‘경고’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522명이 신종 플루로 숨졌다. [...] (한겨레, 2009/08/26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373447.html)

 

"美, 신종플루 최대 9만명 사망 가능성"
[...] 미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는 올 가을과 겨울에 걸쳐 미국 인구의 30~50%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3만~9만명이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연평균 3만6000명)의 2배를 넘을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문위는 신종플루 환자 가운데 180만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이 중 30만명이 집중치료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문위는 “백신 접종자에게 면역력이 생기는 데는 몇 주가 걸린다”면서 미국 정부의 계획대로 10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이미 늦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약사에서 백신이 생산되는 대로 출하토록 해 다음달 중순까지 최대 4000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경향 2009/08/25, 이청솔 기자)

 

[8/27 기록]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죽은 사람이 522명이나 된다는 놀라운 사실은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방임주의-불평등-의료시스템 때문일 것이다 (참고로 아마 프랑스 본토에서의 관련 사망자 수는 2명). 당연히 돈 없고 보험 없는, 그러나 전염병에는 더 쉽게 노출되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마도 죽은 미국인들의 대부분이 아닐까 싶다. 우리도 종합병원에서의 검사비가 10만원이 어쩌고 하는 기사를 본 듯한데, 역시나 우리의 추종 대상인 미국시스템의 전철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것일 게다. 예방접종제와 치료제의 충분한 비축을 위하여 정부에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는데,  -이전 포스트* 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그것이 강제실시가 됐든 비밀실시가 됐든 혹은 '최고경매가'를 부르고 돈으로 사오든, 좀 늦더라도 어떻게든 대책은 마련되리라고 믿어본다. 그러나 그런 긴급조치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각 개인들에게 떠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전염병에 대한 대응은 없는자들에 대한 동정이나 시혜 등의 도덕성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를 지켜내기 위하여 당연히 국가에, 그리고 국가가 강제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이다. 

* http://blog.jinbo.net/radix/?pid=261 Grippe A... 

 

[8/28 기록] 그림에서 보듯이 우리의 감염자 확산속도가 심각한 점을 고려할 때, 현 상황은 전시에 준하는 경우 등에만 실시가 가능하다는 특허권을 무시한 약품 제조인 일명 '강제실시'를 위한 주-객관적으로 상당한 시기로 보여진다. 여기서 한국로슈는 유효기간이 얼마 안 남은 약들은 당장이라도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강제실시'를 경계하고 나서는 모양이다(*). 당장에 아쉬운 놈들에게 폐기가 임박한 약들을 떠넘기는 덤탱이를 씌우려는 의도인지 즉각적 공급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주장의 근저에는 우리의 전염병 상황이 강제실시를 위한 설득력을 얻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의 반증이 찾아진다.

어차피 생산-비축되다가 남는 치료제로 다시 장사를 할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비축만 하다가 유효기간 지나면 다시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만 필요한 물건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가 국제질서를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범 인류적 상황에는 경제논리를 넘는 특단의 조치를 공평하게 취할 수 있는 국제적 연대기구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전염병에 대항하는 약을 개발하고 파는 자에게는 두말할 것 없이 고마워해야 하겠지만, 그 연구-개발에 상응하는 댓가가 지불되면 족한 것이지, 특정 기회로 말미암아 일개 기업을 한순간에 돈방석 위에 올려놓는 가능성에 제동을 걸 필요는 있어 보인다. 어쩌면 그것이 기업윤리에도 더 어울리고 범 인륜적 가치에도 더 합당하지 않을까. [지금 유엔의 반기문은 뭐하나?]

(*) 한국 로슈가 국내 타미플루 공급량이 부족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새로 만들어진 타미플루만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로슈의 이 같은 주장은 정부가 최근 타미플루 복제약 생산을 위한 `강제실시권' 발동을 언급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로슈의 울스 플루이키거(Urs H. Flueckiger) 대표이사는 28일 연합뉴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타미플루의 전 세계 총생산가능 물량은 연간 4억 팩 규모"이라며 "이 정도의 물량은 현재의 수요나 앞으로 예측되는 주문 물량(즉 수요량)을 충분히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373530.html)

 

[시론]신종플루 유행에 대한 대책 / 정진원, 중앙대 의대교수감염내과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인플루엔자 A(신종플루) 환자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여 8월 초 이미 2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 감염자 수도 3000명이 넘었다. 더욱이 개학과 함께 학생들의 감염이 늘어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사망자가 발생한 이 시점에 신종플루의 치명률은 얼마나 될까? 정확한 치명률의 산출은 어렵지만 현재까지 0.7~1% 정도로 보고 있다. 이러한 치사율은 과거에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나 조류독감의 치사율과 비교하면 낮으나 질병의 확산 속도감염자의 증가 속도를 볼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 (경향 입력 : 2009-08-27 18:1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8271813535&code=9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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