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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상 정리를 하다, 옛날 일기장을 발견했다.
2003년, 대학시절.
방황하고, 답답해하던 시절의 나, 그리고 마찬가지로 힘들어하던 주변 사람들.
그런 와중에서도 나를 힘내게 해줬던 사람들, 생각들.
운동에의 문제의식들
복잡하게 얽혀서 풀 수 없는 덩어리처럼 그렇게 뭉쳐져 있었다.
다시 시작하자고, 할 수 있다고 주문처럼 되풀이하고 다짐했던 말들.
지금은 잊어버린 것들이었는데... 그렇게 잊으려고 노력했었고.
기분이 묘하다.
#2.
처음부터 서로의 관계가 동등한 연애는 없겠고, 그래서 힘이 들지 않는 연애도 없겠지.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20대 초반과는 다르게, 주변에 연애때문에 힘들어하는 인간들이 많다.
소주 작살의 나날을 보내는 인간들도 있고, 그걸 승화시켜 일에 몰두하는 인간들도 있다.
진행중인 사랑에 아파하는 인간도 있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사랑에 외로움의 나날을 보내는 인간들도 있다.
(덕분에 나도 맨날 술이야~)
다들...
사랑때문에 아파하지 않기를.
#3.
친구여
뒤돌아보면
어제가 좋은 날이었다고 말하지 말자.
어느 해질 무렵
가난한 화가의
집모퉁이에서
흘러나오는
30촉의 불빛에서
오늘또한
좋은 날이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될 때까지....
- 談談이란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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