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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3
    포항 내연산(삼지봉)
  2. 2008/11/03
    칠보산 휴양림과 등운산

포항 내연산(삼지봉)

포항 내연산....보경사라는 절이 있는 곳이다.

 

예전, 매미 왔던 해에 계곡을 따라 한번 가다가 되돌아온 적이 있다. 이번엔, 문수암쪽을 통해서 올랐다. 대부분 사람들은 계곡을 따라 내연산을 올라간다.

 

내연산은 한마디로, 계곡과 낙엽동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어느새 떨어진 낙엽은 하나의 동산을 이루고, 발길을 닿은 곳마다 사각사각 밟히는 소리란...참으로 묘했다.

 

산세는 그다지 높지 않은 720. 오른쪽으론 쪽빛 동해바다가 간간히 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는 계곡쪽은 예전 모습과 별 달라진 바가 없는 듯. 폭포쪽에 다리가 새로 가설된 것 빼곤.

 

가뭄 탓인지 계곡엔 물이 거의 없는 바짝 마른 상태. 아마도 물이 좀 있었으면 폭포는 굉장히 웅장하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60이 넘는 연세로 정상까지 달라붙은 분이 계셨는데 참. 노익장이라할까. 시골분이라서 걷고 오르고, 자연속에 사는 것이 익숙하여서 그런가. 하여튼 굉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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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휴양림과 등운산

10월의 마지막날 칠보산 휴양림에서 모였다.

별 할일이 없는 나로선 일찌기 길을 나서, 제법 일찍 도착한 나머지 별 할일 없이 빈둥빈둥. 밤에 줄창나게 술만 퍼먹었다. 이제까지의 모임중에서 가장 풍성한 식탁-해물탕, 대하, 돼지고기, 밤, 고구마, 사과, 부시리 등등- , 최고의 만찬이였다.

 

다음날, 일찍 칠보산을 향했다. 칠보산은 뒷쪽에 붙여 있는 관계로 분기점(능선)에서 조금 내려가다가 포기하고 그냥 등운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발을 준비하지 않은 관계로 런닝화 신고, 그냥 일반 양말을 신은 탓인지 등산화에 비해 불편하지만 그래도 자갈이나 나뭇잎을 밟은 감촉은 다르다.

 

그냥 심심풀이로, 한번 쭉 가보자 하여 계속 올라가니 하늘은 우충충 한바탕 비를 뿌릴 것 같지만 여간해선 비는 내리지 않는다. 중간쯤 가니 등운산에서 칠보산 방향으로 사람들이 내려온다. 아마도 칠보산까지 능선을 타고 산행을 하는 모양이다.

 

떡갈나무 잎들이 온통 길에서 밟힌다. 등운산 쪽 헬기장 근처에서 되돌아서 칠보산 휴양림으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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