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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2/16
    워낭소리와 mb
  2. 2009/02/10
    힘들다..
  3. 2009/02/09
    새 텃밭에서 하루 종일 뒹굴다
  4. 2009/02/06
    부끄럽고 할 말을 잃었다

워낭소리와 mb

 금요일 낮, 한가하여 워낭소리를 보았다. 2시 정도였으니 꽤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메웠다. 가득은 아니지만. 다들 웃고, 숙연해지고, 눈시울도 붉히고.....

 

 근데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명박이도...관람을! 돈을 얼마나? 관객수는? 밥 묵으러 가자 등등. 그 옆자리엔 밥맛없는 인간들이.....

 

 그네가 왜 보았을까? 설마 독립영화를 지원할려고, 혹 독립군?이 나오는 영화라고 생각해서일까? 강부자 정권과 독립영화는 왠지 물과 기름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그냥 소문이 나고 안 보면 쪽팔리고, 골고루 관심을 가지는 령이 되고파서일까.

 

 뭐, 지네들이 안본다고 해서 독립영화가 죽지도 않겠지만, 본다고해서 뭐 달라질까. 오히려 재수없다고 안 보러갈까 두렵다. 쥐 이야기가 아니라 소 이야기를 왜 보러갔나 말이다. 소 뒷걸음 치다가 밟히면 어떡할려고......

 

 참 까마득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우리집도 일소를 부린 적이 있다. 희미한 기억이지만 소가 죽은 일도 있다. 경운기가 보급되는 등 기계화로 말미암아 일소가 사라지고 오로지 식육소, 대량생산되는 소만 있을 뿐. 워낭소리에 나오는 소처럼, 옛날 우리집 소와 똑같다. 한창 소값이 좋을때 서너마리 키운 기억도 있다.

 

 워낭소리를 본 엠비가 뭔 생각을 했을까. 설마 나도 저 소처럼 열심히 오래 일해야지, 새 각오를 다진 것은 이니겠지? 그럼 큰일이다. 비록 짐승이지만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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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만사 귀챦고 힘들다. 새벽 1시 20분께 깨어나서, 뒹굴다. 잠시 눈을 붙이고 서두른 탓인지 점심먹고 눈꺼풀이 내려온다. 뭔지 모르지만 나른하다.

 

 사십평생 첨 받아온 건강검진(종합검진이라고 하더구마!)은 별 이상무. 단, 헬리콥닥터균이 좀 있다고 하네. 약 먹으면 된다고 해서 거의 다 먹었다. 진짜로 없어지기는 했나 모르지. 한 일주일 약을 먹었더니 속이 메스꺼럽다. 내 몸엔 안 맞는 모양이다.

 

 어제 정월대보름. 일찍 조퇴하고 동네근처의 달집태우는 곳으로 갔다. 일찍 간다는 것이 왠글, 가보니 이미 거의 다 타고 없다. 옆 갈대밭에 불을 옮기는 사람들 틈타 끼여서 막걸리 한사발하고, 따뜻한 불만 바라보다 와버렸다. 참 싱거운 정월대보름이였다.

 

 근데, 화왕산은 불지옥..

 

 명박이가 '불'도저 같이 밀어붙이니, 숭례문이 타고, 용산, 화왕산에 '불'인가 싶다. 예전, 물태우는 있었지만 '불'명박이가 나올줄이야. 근데 이사람은 물 아니면 불인가. 참 팔자가 얄굿타. 불에는 불로 맞서야 한다. 들불처럼 말이다.

 

 배가 고프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 그냥 갈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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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텃밭에서 하루 종일 뒹굴다

 보름을 하루 앞둔, 어제 하루종일 새로 갈 텃밭에서 묵은 풀을 낫으로 베단고. 어떤 것은 뿌리째 뽑히고 어떤 것은 그냥 낫을 벤 풀은 끝이 뽀족하여 장단지를 찌른다.

 

 겨우내 일을 안한 몸이라서 그런지 허리도 잘 굽어지지 않고 게으림을 피우고 싶어, 한장할 뻔했다. 올해로 5년차 텃밭. 벌써 세번째 옮겨온 밭. 이번엔 무상이다. 다만, 초봄에 못자리할 때 사람들 대거 동원해서 도와달라는 부탁.

 

 야산이라 그런지 의외로 묵은 밭들이 많다. 일손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소득이 별 기대할 것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썰렁하고 허전한 것 같았다.

 

 어릴적 농촌에서 일을 조금씩 해 보았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다. 오른팔을 쓰기가 영 불편하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재활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 낫질이 영 서툴고 힘이 부친다. 이렇게 해서 올해 농살 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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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할 말을 잃었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 예전부터 알았지만. 심히 부끄럽다. 무엇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과거 우리네 모습과 똑같다.

 

쉬쉬하면서, 조직적 안정을 위해서......하자.

 

참, 우습다.

 

아니 눈물이 내린다. 어떻게 고개를 쳐들고 다닐수 잇을까.

 

민주노총, 반성으로 모자란다. 총사퇴하라. 총사퇴 국면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반성은 커녕 사퇴한 사람들에게 수습은 안하고 도망가기 바쁘다고 욕을 한다.

 

대변인이라는 사람은 더 웃긴다. 언론매체에 보도된 뒤에도 여전히 조중동 찌라시의 재물이 될 수 있다는 것처럼 이야기하다니, 해결과정과 뒷수습이 너무나 닮았다.

 

그래서 싫다.

 

올해, 조직사업 다 틀렸다. 내년 복수노조 대비해서 조직강화할려고 현장에서 삥치는 데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이 이렇게 했으니,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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