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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을 하루 앞둔, 어제 하루종일 새로 갈 텃밭에서 묵은 풀을 낫으로 베단고. 어떤 것은 뿌리째 뽑히고 어떤 것은 그냥 낫을 벤 풀은 끝이 뽀족하여 장단지를 찌른다.
겨우내 일을 안한 몸이라서 그런지 허리도 잘 굽어지지 않고 게으림을 피우고 싶어, 한장할 뻔했다. 올해로 5년차 텃밭. 벌써 세번째 옮겨온 밭. 이번엔 무상이다. 다만, 초봄에 못자리할 때 사람들 대거 동원해서 도와달라는 부탁.
야산이라 그런지 의외로 묵은 밭들이 많다. 일손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소득이 별 기대할 것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썰렁하고 허전한 것 같았다.
어릴적 농촌에서 일을 조금씩 해 보았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다. 오른팔을 쓰기가 영 불편하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재활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 낫질이 영 서툴고 힘이 부친다. 이렇게 해서 올해 농살 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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