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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간섭, 그리고 개입

참 황당한 일이다.

 

아침에, 그것도 몇일씩 한번 오는 사람이 와서는, 인터넷 홈피에 올리는 글 때문에 곤혹스럽다고 한다. 밤 늦게 항의전화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말인즉, 알아서 기라는 소리다. 노동조합에서 이런 일이 있다니, 참 내부의 소통이나 민주주의가 얼마나 낙후되고 자기맘대로 이리저리 좌지우지 왔다갔다하는지 알것 같다.

 

좀 거친 글이 있긴 하지만 노동조합의 지부단위에서 흔히들 있는 일이 아니던가. 그렇다고 와서, 별반 영양가 없는 소릴하다니. 아무리 선거철로 접어들었지만 좀 심하다.

 

그래서 내린 결론. 차라리 글쓰기를 중단하자. 까짓것 몇자 안 적는다고 뭐 달라질 것도 없지만. 통 크게 생각하자. 운영책임자 또는 집행책임자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고 지키기 위한 하나의 권력으로 타락해 버린 지금의 노동조합! 그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레하다.

 

민주노조라 하는 곳에서 이 정도니 딴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노동조합운동에 열정이 있든지 없든지간에 세상을 보는 눈은 합리적이여야 하고, 보편타당해야 한다. 어느 자리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금방 변화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독재, 독선...이런 알량한 것이들이 판을 치니 민주노조가 한 걸음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맴돌고 있는 듯 하다. 기분 더럽지만 빨리 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다. 이넘의 선거를 좀 자주 하지만 왜 그리도 상근자를 못 살게 구는지. 상근자가 뭐 공공의 적이라도 되나.

 

제발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내 버려두라. 조종할 생각도 말고, 보고만 기다리지 말고 좀 움직이길. 운동의 탈을 쓰고 진보를 가장해서 얼치기 생활을 하지 않았음 좋겠고 그냥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잘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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