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9/08/21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8/21
    지리산.
  2. 2009/08/21
    근 10년만에 만난 친구

지리산.

16일, 그져 가고 싶어서 지리산으로 갔다.

 

중산리에 도착해서 후딱 라면 한 그릇 길거리에 끓어먹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제법 올라가는 모양이다. 허겁지겁 신발끈 죄어메고 로타리 산장을 지나서 천왕봉. 장터목에서 밥을 먹고 다시 중산리로 내려왔다.

 

하여튼 짧은 구간이라 그런지, 무릅팍이 무척 아팠다. 중산리 코스가 가장 나쁘다는 것 이전부터 진작에 알았지만 그래도 할 수 없어서 또 갓다. 짐작대로 젤 가기 싫은 코스였다.

 

담에 거림계곡이나 백무동쪽으로 올라가야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근 10년만에 만난 친구

2000년 초에 만나고, 어제 다시 만났으니 약 10년만이다. 변한 것이 있다면 약간의 배와, 그러나 너스레 떠는 폼은 여전했다.

 

그넘 덕분에 육회도 먹고.(고기 안 먹겠다고 맘을 먹지만 매번 실패한다. 이 넘의 술빨땜에)

얼마간 연락안 되는 사람들과 통화도 하고.

 

어떻게 살았느냐?

뭐 하며 살 것이냐를 묻는다는 것 자체가 그렇다.

 

어느새 우리도 몇년 있으면 50이라는 말에...세월이 참으로 빨리 간다고 느낄 뿐!

 

하룻밤을 같이 묵고, 한 5년 뒤에 보자며 헤어졌다. 그 많은 핸폰 번호도 따두지 않고 말이다. 아무래도 호/불호를 떠나 이렇게 가끔 불통된 채 갑자기

번개팅처럼 만나는 것도 좋은것 같다.

 

그냥 뭐 하는지 묻지 않고,

뭘 할 것인지도 묻지 않은 채 말이다. 미래가 어둡지만 그렇다고 쭈구리고 앉아서 과거를 탓할 필요도, 회귀할 필요도 없다.

 

오래된 술처럼

오래된, 연락이 끊긴 친구라도 이렇게 가끔 만나면 마냥 좋은가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