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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 피나무재에서 통점재까지

12일 아침 9시부터 시작된 피나무재 산행은, 나중에 중간에서 따라잡은 부산팀과 함께 시작했다.

피나무재는 개구멍 비슷한 곳, 배낭을 먼저 던져넣고 맨몸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들머리치곤 이상야릇한 곳이다.

 

이곳은 청송구간이라, 수렵꾼들을 3팀이나 만났다. 물론 잘 훈련된 여러 마리의 개들도. 솔직히 무섭더라고. 사냥개를 보니. 그리고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라올 것 같은 불안감이 온몸을 감싼 산행이였다.(오후 2시경 총알 2방이 쏘아졌는데 잡앗는지, 어찌되었는지 모름)

 

도중에 '알바'생(산행 중 길을 잃고 되돌아오거나 오는 사람들) 3명을 마루금에서 확인, 혹 우리가 알바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우린 정확한 마루금을 밟고, 진행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남자 2명, 녀 1명으로 구성된 중간에 선 사람들이였는데 길을 잘못..우리 그 길(묘옆)을 오면서

이곳에서 알바를 많이 한다고 꼭 집었는데 그것이 적중했다.

 

이번 산행은 금요일 밤 12시, 피나무재 아래에서 1박을 묵고(새벽 4시까지 여흥을 즐김), 토요일 산행하고 그날 저녁도 다시 피나무재로 돌아와서 1박 더 한

잼있는. 날씨가 기가 막혔다. 무슨 초봄처럼 느껴지는, 전형적인 겨울날씨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맑았던 것 같다.

 

원래는 가사령까지 23킬로를 아주 가볍게 타기로 했는데, 중간에 오후 4시 30분쯤 통점재에서 내렸다.

조금 더 무리하면 되지만 산행을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요즘의 생각과, 오른쪽 뒷다리가 약간 댕기는

컨디션 난조와 혹 어둠속에서 알바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의 엄습.

 

뭐 그랬다.

 

일요일 피나무재에서 늦게 출발하는 관계로 약속 한개는 깨고, 저녁약속만.

 

피나무재에서 통점재까지는 매우 완만하다. 야영가능한 곳도 한두곳 있고, 중간에 계곡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도 있다?(간장현 지나기 전 어디쯤)

단, 12월~1월?엔 수렵금지가 풀리면서 꾼들이 총을 들고 나다닌다. 그것만 조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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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일방적 승리

자본의 일방적 승리로 끝맺다.

 

예견된 일이지만, 너무나 쉽게 끝나버렸다. 힘없이 일방적 백기투항이나 다름없게시리..

 

복수노조, 전임자임금지급 금지는 유예와 전면적 시행으로. 한국노총, 경총, 노동부는 이같이 합의하고 이제 국회로 그 공을 넘겼다.

기대할 것도, 생각할 것도 없이 암울한 시대,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복수노조 전면적 시행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정세를 정면돌파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진정성이 결여된 연대, 속임수와 배반의 6자회담을 당당하게 걷어차야 한다.

 

예선노조 및 공무원 탄압, 철도의 복귀 및 전교조 징계 등 쥐박이와 신자유주의 세력들은 2010년 노동탄압을 한층 더 뿌리채 뽑아서 아예 씨를 말릴 작정으로 달려들고 있다. 참으로 대단한 기세다.

그런데 우리는 정세판단의 착오인지, 아니면 비민주세력의 힘을 너무나도 과신한 나머지 중대한 오류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동력을 구축하여 투쟁을 촉구하고 있다. 과연 이런데서 무슨 힘을 나올까. 투쟁전선, 잘도 될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갈 길은 바쁜데, 날은 저물고 비는 오는 형국이다. 그러나 좀처럼 나그네가 쉬여갈 주막집은 보이지 않는다. 이를 어찌할꼬.

 

공을 넘겨 받은 국회는 중소기업청까지 포함해서 새로운 6자회담의 틀을 구성해서 논의해 보자고 한다.(민주당이 말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목소리는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정책연대에 대한 비판과 내년 지자체 등 선거에서 한국노총 표를 의식한 행위로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 한국노총 보다 더 정치적인 계산이 내포되어 있음을.

 

밖에서 한국노총과 손잡고 뒷통수 맞고,

국회에서 민주당과 손잡고 뒷통수 맞을 것 같은 분위기다. 이래저래 동네북 신세에서 면해보자. 너무 맞이 맞아서 아프다. 이젠 고만 쥐~ 터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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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거와 긴 나락

 

복수노조 30개월 유예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시행..예정된 수순대로 3자 야합으로 6자 회담의 잔치는 끝났다. 애초부터 이 초대받지 못할 잔칫집에 간 것이 잘못이지만.

 

예선노조 및 공무원 노조 부정, 전교조 탄압과 공공부문 단협 해지 등은 6자 회담의 늪에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었다.  연대의 방식과 내용, 애초의 출발선부터 그릇된 판단에 의한 것이기에 퇴짜는 예정된 것이 아니던가.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파기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도지사직은 사퇴해도 탈당은 하지 못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진정성이 없는 연대가 과연 오래 갈 것으로 생각했나.

 

성냥불은 쉽게 타오르고 쉽게 꺼지기 마련. 모래성과 같은 연대를 철석같이 믿은 우리가 바보다. 별로 기대한 바가 없기에 약간의 당혹스러움은 있지만 개의치 않고 묵묵히 무쇠뿔처럼 가보자.

 

갈 길은 멀고, 비는 오고, 주막집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 법. 에둘러, 연대의 책임을 부르좌아 국회의 법 협상으로 넘길 이유가 없다. 3자 야합이 국회로 넘어갔다고 별로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 세력분포상 말빨이 서지 않을 것. 법과 제도에 얽매이지 말고, 그냥 가야지.

 

그 대신 두번 다시 한국노총과 연대 운운하지 말라. 괴롭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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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12월의 첫째주도 간다.

 

지난달부터 날씨가 만만치않다. 올 겨울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맹박이와 그 쫄따구들은 철도가 불법이다, 고액임금을 받고 일자리까지 보장된 안정된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불법파업을 해선 안된다고 지껄인다.

 

일자리 창출......니가 그만두면 일자리가 하나 생긴다고? 지발 뻘소리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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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농성과 천막들이 늘어간다. 벌써부터 온몸이 덜덜 떨리는데 걱정이다.

 

추위라면 질색인 내가, 이번 2009~2010년 맹박이와 어떻게 겨울나기를 할까. 으이구, 춥기 하지만 열나게 뛰어야지. 열나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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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재 동지

감히 동지라고

말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지만.

 

'노동자평의회와 공산주의 길'.

 

한평생 노동자의 길과 새사회 건설, 변혁의 길에 온 몸을, 지금은

병마와 싸우고 계신다.

 

이번 토요일 출판기념회를 경북 성주에서 한다고.

오래전에 뵙고 아직 소식조차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가야겠다고 결심.

 

86세.....

 

이일재 선생님, 아니 동지

건강하시고 쾌차바랍니다. 그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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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통수 맞다.

 

또, 한국노총과 연대라?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왜 그런말 있지않은가.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번 사태도 미리 예견되었던 것 아니던가.  도대체 몇 년째 뒷통수를 맞나?

 

 

솔직히 눈앞이 캄캄하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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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

그날, 우연히 술먹고 가서리 할 일도 없고 눈에 책도 안들어오고 해서, 티브이를 봤다.

요즘 문제가 되는 루저, 키 어쩌구 저쩌구 하는 미수다 말이다.

 

원래 좀 황당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날따라 더 황당했다.

 

키나 연애관, 결혼관? 등을 비고하는 것도 뭐 했지만 세상에 키 작다고 하는 순간. 뭐야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담 날 난리다. 지금도 난리다.

 

패배자.

 

작은 것이 패배자는 아닐 것. 의도야 어찌되었던, 기획의 취지와 발언 배경이야

표현은 지 꼴리는대로 할 수 있다고 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좀 찝찝햇다.

 

지 생각을 솔직히 말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방송에까지 열나게 야기할 것은 없을 것 같고

하여튼 흥미위주,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희대의 코미디물 아니던가.

이맹박이 장악한 방송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다.

 

김제동이 짤릴때부터 개비에스는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것 아닌가 싶다.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앞뒤 가리고 분간을 해야지, 원.

 

궁금하다. 미수다가 본(생각하는) 4대강 삽질은?

 

그렇다, 이 세상에 루저한 발언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무 생각없다, 나도 그녀처럼 무개념이다. 이 많은 호들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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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터질려고..

7일과 8일 연짱으로 새벽별 보기하고,

9일은 대낮부터 진탕 술을 빨아드니, 결국 입술이 부르텃다. 아니, 털려고 작은 것이 솟았다.

겨우, 겨울초입인데 벌써부터 입술이 이러니, 심히 걱정이다.

8일 노대 내려오는 버스에서 인간들이 줄창 담배를 피우더니, 목도 컬컬하다. 감기로 옮아가질 않도록 빌어야 하나.

 

비가 내린다. 겨울비.

점심을 먹자마자 내리기 시작하더니 끝이없네.

이 비 그치면 춥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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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마르크스, bye 자본주의?

제목이 맞나?

그림도 잼잇고, 내용도 잼잇다. 나오는 찔찔이도 웃기고.

압권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그냥 배 깔고 뒹굴면서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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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으로.

요 근래 낙동을 찾은 적이 없나. 문자로, 블로그에서 낙동으로 가자고 난리다.

금요일밤에 급히 만나서, 토요일 가볍게 타자고.

일요일날 급 서울로(여의도) 가야하기에, 이번 일요일은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금요일과 토욜로.

정했네.

몸 풀겸해서 토욜은 가볍게 근처 산이나 갈려고 했더니. 이잉~~~```그렇다고 빼 먹을수도 없고, 늦은 오후쯤 보따리 싸들고 낙동으로 튀자.

낙동아~ 기다려, 오빠야가 간다.

지난 일요일은 노고단가서 쌀짝이 반야봉만 보고 왔는디.(노고단 개방한 곳으로 가니까, 섬진강이 어린거리더군)

지금쯤 단풍은 다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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