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분류 전체보기

37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4/15
    라파누이, 그섬엔 풀리지 않는 비밀 있다
    HelterSkelter
  2. 2006/04/15
    남노당펌
    HelterSkelter
  3. 2006/04/15
    자랑스런 내꼬' 창피할까 시원할까
    HelterSkelter
  4. 2006/04/13
    HelterSkelter
  5. 2006/04/13
    양동근 무전기 대박
    HelterSkelter
  6. 2006/04/13
    딴지접특통신
    HelterSkelter
  7. 2006/04/13
    무도 사랑을 한다.
    HelterSkelter
  8. 2006/04/13
    박미희씨의 '짧은 치마' 예찬론 "미니스커트는 유혹용 아닌 자신감"
    HelterSkelter
  9. 2006/04/13
    휴해프너 복도 많지
    HelterSkelter
  10. 2006/04/13
    대나무 체험 '죽(竹)이네!'
    HelterSkelter

라파누이, 그섬엔 풀리지 않는 비밀 있다

 

 

라파누이, 그섬엔 풀리지 않는 비밀 있다
2006-04-14 11:22 | VIEW : 6,225
[Travel]이스터섬 ‘모아이 석상’

세계의 여행가들이 한 번 가보고 싶어한다는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이 최근 개발된 타히티 경유 항공노선으로
더 가까워졌다. 산호 해변인 아나케나 비치의 사구에 있는 모아이 ‘아후 나우나우’.


타히티의 파아아 공항을 이륙한 란칠레 항공의 LA 834편. 다섯 시간 만에 날짜변경선을 가로질러 이스터 섬의 마타베리 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 쓰인 섬 이름은 ‘이슬라 데 파스쿠아’(스페인어로 ‘부활절 섬’). 부활절이라는 섬 이름은 1722년 부활절에 이 섬에 상륙했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1888년 이 섬이 칠레 영토가 되면서 스페인어로 표기됐다.

그러나 이 역시 섬 진짜 이름은 아니다. 이곳 주민들은 폴리네시아어로 ‘라파 누이’라고 부른다. 이 섬에 첫발을 들인 폴리네시안 원주민(마오리 족)이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원주민은 사라지고 그 이름만 남았다. 유럽인의 노예사냥(1862년)과 천연두로 대부분 죽었다.


라노 라라쿠

도착 직후 제주도와 흡사한 섬 풍경에 놀랐다. 현무암의 검은 바위해안, 크고 작은 오름(기생화산),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 주민은 4000명인데 말이 5000마리 있다고 한다. 섬 곳곳에서 사람보다 많은 말이 바다를 배경으로 푸른 초원에서 자유로이 뛰어다니는 풍경이 펼쳐진다. 1000년 전의 제주도라면 상상이 될 듯.

섬 크기(117km²)는 한국의 안면도(105.4km²)만 하다. 유일한 마을 항가로아에서 기껏 간다 해도 20km가 전부다. 항가로아를 벗어나면 어떤 문명의 흔적도 찾기 어렵다. 전봇대도 없다. 그래서 타임머신을 타고 문명시대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도 받는다. 이곳에 인터넷 카페가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아후 통가리키

남태평양 마르키즈 제도(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마오리 족이 섬에 이주한 것은 1500년경 전. 폴리네시안 마오리의 개척 정신은 놀랍다. 이들은 카누로 수천 km를 이동해 하와이 제도와 뉴질랜드를 찾아내 거주했다. 이스터 섬 이주 후 각각 100년과 300년 뒤의 일이다. 그렇게 해서 이룬 ‘폴리네시안 트라이앵글’(뉴질랜드 하와이 이스터 섬을 잇는 삼각지대). 이들은 한 변의 길이가 1만1000km나 되는 삼각형 해역의 섬 곳곳에 퍼져 살고 있다.

오후 3시. 예약한 섬 투어 버스가 도착했다. ‘HYUNDAI’라는 로고가 선명한 한국산 중형버스다. 여행자는 다국적이다.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칠레인 신혼부부도 보였다. 모아이 석상을 보러 가는 투어인데 가이드인 칠레 청년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안내했다. 일본인에게는 일본인 현지 가이드가 붙었다.


모아이의 출생지이자 무덤이기도 한 화산 라노 라라쿠 분화구 외벽기슭.
바위에서 탄생된 모아이가 제 위치에 옮겨지지 못한 채 오랜 세월 방치돼 흙속에 파묻혔다.

도로는 비포장이다. 털털거리며 달리던 버스는 바다를 향해 잦아드는 초원의 구릉 중턱에 멈췄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모아이 상이 있었다. 각각 다른 표정과 모습으로 바다를 응시하며 나란히 선 일곱 개의 거대한 이 모아이의 이름은 ‘아후 아키비’. 서쪽 바다로 부터 온 선조와 고향을 나타내는 석상이라는데 야간 비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가실 만큼 인상적이었다.

섬에는 모아이가 모두 877개 있다. 그러나 이처럼 제단(아후) 위에 제대로 놓여진 것은 288개뿐. 나머지는 제작 도중 또는 이동 중 방치된 상태다. 이스터 섬 여행의 나흘 여정은 모아이가 어떻게 제작됐고 얼마나 다양하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피는 ‘고고학 산책길’이 된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에서 미스터리에 휩싸인 유물을 추적하는 것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흥미 만점의 여행이다.

모아이는 조상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물. 우리의 비석 쯤에 해당한다. 그래서 석상과 그 주변은 성소(聖所)로 보호된다. 아후에는 뼈를 묻기도 한다. 모아이는 씨족별로 세워지고 각각의 이름을 갖는다. 가장 큰 것은 높이가 21.6m나 되는데 아직 미완성 상태로 수백년 째 바위 속에서 잠자고 있다.

이스터 섬은 300만 년 전 해저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성. 세 개의 거대한 분화구와 수십 개의 크고 작은 기생 화산으로 이뤄졌다.


아후 바이우리

그중 북쪽의 아나케나 비치는 특별하다. 다른 혹성에 불시착한 듯한 경이로움에 휩싸인다. 난데없는 야자수가 하얀 산호모래의 넓은 해변을 장식하고 야자수 사이로 모아이 일곱 개(아후 나우나우)가 모래 언덕 위에 일렬로 서 있다. 해변에는 여인들이 토플리스(topless)로 선탠을 즐긴다. 야자수 그늘 아래 풀밭에서는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쐬며 오수를 즐기는 이도 많다.

해질 녘 서쪽 해안 항가로아의 포구 부근. 남태평양의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외로이 서 있는 아후 타하이의 모아이 뒤로 피어나는 노을. 평생 잊기 어려운 풍경이다.
이스터 섬(칠레)=도깨비뉴스 리포터 동분서분 EWsummer@dkbnews.com

■모아이 어떻게 만들었나…암반 조각 후 떼내 통나무 굴림판으로 이동
모아이를 보면 이런 의문에 빠진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어떻게 옮겼을까, 저 얼굴은 어디서 왔을까….

모아이 열다섯 개가 일렬로 바다를 등지고 서 있는 장관을 자아내는 아후 통가리키 정면의 화산분화구 라노 라라쿠(‘라노’는 화산을 일컫는다). 모아이의 출생지이자 무덤인 이곳이 그 의문에 답한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채 바위 벽에 부조 상태로 누운 모아이, 땅속에 묻힌 채 얼굴만 내민 것, 코를 땅에 박고 쓰러진 채 수백 년을 보낸 모아이, 깨진 채 풀밭에 나뒹구는 잔해 등.


아후 코테리쿠

이곳에서 모아이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석재는 라노 라라쿠의 분화구 외벽을 덮은 잿빛의 응회암(화산재가 굳은 암석). 이 암반을 돌로 쪼아 하늘 향해 누운 자세의 모아이를 조각해 떼 낸다. 그런데 그 운반 방식이 눈길을 끈다. 바위에서 모아이를 떼 내기 직전 등에 통나무를 대고 로프로 묶은 다음 산기슭 경사를 이용해 아래로 미끄러뜨린다. 그런 뒤 통나무 굴림 판으로 이동시켜 제단에 올린다. 그 이동거리가 길게는 20km나 된다.

모아이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이주 직후 소규모로 시작된 뒤 17세기까지 점차 거대화했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모아이가 이처럼 버려진 것은 부족 간 전쟁의 결과다. 패자를 짓밟는 승자의 전통은 이 섬에도 있었다.

○여행정보
▽항공편=산티아고(칠레) 혹은 타히티 출발, 이스터 섬행 항공기(란칠레) 이용. 타히티 출발편이 이동 시간도 줄이고 타히티 여행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타히티에서 5시간. ▽현지정보 △기후: 아열대 평균기온 섭씨 20도. 8월 15∼17도, 2월 24∼27도. 성수기는 1∼3월 △통화: 달러, 유로, 페소(칠레) 통용 ▽전화=국제전화선불카드(한국어 안내) 가능. △호텔=100∼200달러 선(1박) △음식=10∼20달러 선. 로브스터 등 해산물, 구아바 바나나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풍부. △교통: 렌터카(하루 50∼100달러 www.rentainsular.com) 혹은 현지여행사(www.akuakuturismo.cl)의 버스투어 ▽이스터 섬 동영상 및 사진=씨에프랑스 홈페이지(www.ciefrance.com) 1588-0074
○패키지투어
‘타히티+이스터 섬’(11박 12일)투어가 처음으로 개발돼 판매 중. 타히티 섬 일주와 보라보라 섬 리조트 휴식을 포함한 고급 상품으로 가이드 인솔 패키지투어. 매주 화요일 출발. 499만 원. ▽판매여행사 △씨에프랑스 1588-0074 △현대드림투어 02-3014-2340 △인터파크 02-311-6823 △노랑풍선 02-2022-2529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남노당펌

 

 

   

2006. 4. 12. 수요일
남로당 명랑사회건설위

여성이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품목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화장품, 속옷, 생리대'이다.

이 세 가지는 허접한 걸 사용하면 당장에 몸에 타격이 온다. 헌 옷 입고 헌 운동화 신어도 사는 데엔 큰 지장이 없지만, 잘 안 맞는 화장품을 쓸 경우의 피부 트러블은 절대 무시 못 하고 (화장품에 대해서는 전에도 잠깐 얘기했던 적이 있다) 답답하고 끼는 속옷을 입었을 때의 두통, 요통, 그리고 체형변화는 무서울 정도이다.(꼭 끼는 브라와 코르셋을 착용하면 생기는 겨드랑이 아래와 허리의 불룩해진 지방덩어리를 가진 아줌마들을 가끔 공중탕에서 보는데 A양이 다 우울해진다.-_-;) 통풍이 잘 안 되는 생리대는 착용하면 땀띠가 나고 헐기도 하고 여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화장품, 속옷, 생리대' 이 셋이야말로 돈을 아끼면 안 되는 물건들! 겉으로 보이는 옷이나 명품백 등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이 셋에는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면 당장 노선을 바꾸라고 말하고 싶다.

어찌됐든 이번 주 A양의 잡설은 속옷에 관한 이야기. 속옷을 구입할 때가 되어 인터넷을 좀 뒤지다가 글을 끄적거려 본다.

A양은 속옷을 살 때마다 항상 고민을 한다. 일단 사이즈가 애매하다. 밑가슴둘레는 65인데 톱가슴둘레는 80이 좀 넘는지라 65B컵을 찾지만 국내 매장에서는 맞는 걸 찾기가 어렵고 맞춤브라를 하려니 너무 비싸고.-_-

게다가 A양은 패드가 두껍고 와이어가 있으면 답답해서 브라를 못 한다. 팬티도 슈퍼 로우라이즈의 면 팬티나 티백 팬티를 선호하는 편이다. 일반 팬티보다 훨씬 편하다. 참, 슈퍼 로우라이즈 팬티의 경우에는 요새 나오는 골반 청바지를 입는 사람이라면 꼭 장만해야 할 아이템이다. 이쁜 빤쓰(...)면 몰라도 쭈그리고 앉았을 때 팬티가 보이면 좀 그렇지 않나. (사실 이쁜 언니가 엉덩이 골 보이게 앉아 계시면 무척 고맙긴 하지만.(_ㅡ;;)

뭐 이런 거.-_-;;

살짜쿵 보이는 저 골 사이로 손가락을 쏘옥 집어넣고 싶 허걱 이게 아닌데..;

흠흠;;; 어쨌든 이런 아이템은 국내 매장에서는 좀처럼 찾기가 어렵다. 그나마 ‘에메필’에서 이런 아이템을 팔고 있는데, 이 곳의 속옷은 저렴하고 예쁘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패드가 두껍고 팬티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으며 질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 A양의 맘에 쏙 들지는 않는다. 싼 맛에 가끔 구입하긴 하지만 정말 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할까?

그래서 A양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는 빅토리아 시크릿 사이트.

일단 사이즈가 굉장히 다양하고, 디자인도 예쁘고, 항상 세일 품목도 있고 가격도 무난한 편이다.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웹사이트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고, (운송비 등 제반비용 포함 한화 15만원이 넘으면 관세가 붙으니 알아서 잘 계산하실 것!) 구매대행으로 하면 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량으로 구입하면 그럭저럭 국내 중가브랜드 정도의 가격이 되니, 6개월~1년 단위로 여러 개를 주문해서 입기를 몇 년 째 하고 있다.

아래 사진들은 그간 A양이 입어본 결과 졸라 편해서 추천하고 싶은 속옷들이다. 빅토리아 하면 역시 옷 쪼끔 입은 미녀언니들로도 유명하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도 사진이 빠질 수는 없다.-_-;

정말 편하다!! 프론트 훅의 면으로 된 브라.

뒤는 스포츠 브라처럼 되어 있고 앞으로 훅이 달려 있어 입고 벗기도 편하다.

패드도 너무 두껍지 않아 더 좋다.

이런 브라도 있다.

허리 쪽의 밴드도 바꿔서 일반 브라처럼 착용할수도 있고, 끈도 탈부착 가능한 모델.

엉덩이에 끼는 느낌 때문에 끈팬티를 피하는 분도 많이 계시지만

저런 가느다란 끈은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게다가 라인이 드러나지 않아서 여름옷에는 최고의 아이템.

경험 상 저런 스킨색이 가장 살용적이었다.

브라 하나로 바꿔서 착용할 수 있어 무척 좋았다.

이런 T-shirt bra도 굉장히 편한 아이템. 어깨끈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뒤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이런 빤쓰도 골반을 무리하게 조이지 않고,

라인이 흉하게 드러나지 않아 상당히 편하다.

실용성이라기보다는 디자인 때문에 고르게 되는 속옷.

저 팬티랑 브라 앞의 리봉이 넘 좋다. 호호호*_*

A양은 가터벨트 마니아이기도 하다.

날이 아예 추우면 내복 입은 셈 치고 두꺼운 타이즈를 신으면 되고 더우면 훌렁 벗고 다니면 되지만, 어중간한 날씨엔 얇은 스타킹을 안 신을 수가 없는데, 그놈의 밴드스타킹은 허벅지 조이는 부분이 아파서 도저히 신을 수가 없더라. 하루 정도 꾹 참고 신어봤더니 빨갛게 부풀어오르고 멍까지 들었었다. T_T 그나마 나은 팬티스타킹으로 버티긴 했지만 팬티도 답답해서 잘 안 입는 년이 조이고 통풍 안 되는 팬티스타킹이라고 편하겠는가. -_-

그러다 알게 된 게 가터벨트. 가터벨트용의 밴드스타킹은 밴드부분이 전혀 조이지 않고 헐렁한데 가터벨트는 이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조이거나 답답하지 않아 일단 맛들이면 정말 편하다. 조이는 걸 싫어하는 분들이면 꼭 추천하고픈 아이템. 물론 실리콘 처리된 헐렁한 밴드스타킹도 있지만 그것도 가끔은 흘러내릴 때가 있더라. 역시 가터를 하는 게 마음이 놓일 듯.

이것이 바로 가터벨트.

포르노에서나 착용하는 아이템이 아니란 말이다.-_-;;

어째 글을 주절주절 쓰다 보니 꼭 빅토리아 시크릿 알바처럼 되어버렸는데 (쿨럭;) 절대 아니다. 그냥 이런 속옷들도 있고 속옷을 고를 때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_-;;

국내에도 이런 다양한 아이템들이 사이즈 별로 나와주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다. 요새는 예쁜 속옷 가게는 간간히 보이지만, ‘편하고 기능적이면서 예쁜’ 속옷을 파는 가게는 아직 없는 듯하다. 빅토리아 시크릿과 비슷한 아이템으로 한국 사람 사이즈를 연구해서 만들어 내는 국내 브랜드가 어서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하긴 A양 사이즈가 삐꾸인 탓이 더 크겠지만....ㅠ.ㅠ 국내에서 속옷을 살 수 있는 분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을 입어오면서 그나마 국내에는 잘 없는 스타일을 주문하는 게 조금 위안이 된달까. 어쨌든 정말 한국 여성 체형에 잘 맞는 다양하고 훌륭한 속옷가게가 나와주길 빌며 A양은 이 밤에도 빅토리아 사이트를 클릭질한다, 흐흐흑. 그런데 사도 보여줄 넘이 없...on_

덤으로 브래지어 사이즈 계산하는 방법을 올린다. 의외로 이걸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참고로 올려 본다는...-_-;

외국사이트에서 브라를 주문할 때는 아래를 참고하시라.

BAND SIZE
• Measure around your ribcage, directly under the bust.
• Add 5 to this measurement to obtain your band size. (i.e.: If your ribcage measurement is 29" + (5) = 34" band size.)

CUP SIZE
• Measure completely around the bust at the fullest point.
• Each inch of difference between this measurement and your BAND size = cup size. (i.e.: If your band size is 34" and your bust measurement is 35", you wear an "A" cup.)

If the difference is:
less than 1 inch = AA cup 3 inches = C cup
1 inch = A cup 4 inches = D cup
2 inches = B cup 5 inches = DD cup

→ 대충 해석. 대략 영어 문맹인 A양이라 말을 막 만들었으니 그리 아시고 참고하시라.-_-;;;;

Band 사이즈
밑가슴둘레를 정확히 측정한다.
측정한 숫자에 5를 더하면 본인의 밴드 사이즈가 된다.
예) 본인의 언더 바스트가 29인치 + 5 = 34인치 밴드 사이즈

Cup 사이즈
톱가슴둘레를 정확히 잰다.(유두를 중심으로 가장 나온-_-;;부분을 재시면 됩니다.)
Cup 사이즈는 인치로 잰 톱 가슴둘레와 밑 가슴둘레의 차이로 정해진다.
예) 본인의 밴드 사이즈가 34인치이고, 톱 가슴둘레 사이즈가 35인치로 측정되었다면 본인의 Cup 사이즈는 'A'이다.

우리나라에서 브라를 구입할때는 아래를 참고하시라.

1. 밑 가슴 둘레 재기
밑 가슴 둘레는 손가락 하나정도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수평으로 잽니다.
이때 줄자를 너무 조여서 살들이 접히지 않도록 재어주세요. 아래 표를 참고하여 밑가슴둘레 호칭을 결정합니다.

65 호칭 63cm ~ 67cm 사이
70 호칭 68cm ~ 72cm 사이
75 호칭 73cm ~ 77cm 사이
80 호칭 78cm ~ 82cm 사이
85 호칭 83cm ~ 87cm 사이
90 호칭 88cm ~ 92cm 사이
95 호칭 93cm ~ 97cm 사이
100 호칭 98cm ~ 102cm 사이

2. 가슴 둘레 재기
줄자가 가슴의 가장 큰 부분(유두점 기준)을 등과 수평으로 지나게 하여 잽니다.
가슴을 받쳐준 상태에서 재어주시고 만약 혼자서 잰다면 약간 여유있게 재도록 합니다.
최종적으로 윗가슴둘레에서 밑가슴둘레 호칭을 빼줍니다.
그 숫자가 들어가는 범위에 해당되는 컵사이즈를 찾으면 됩니다.

A컵 10cm이상∼12.5cm미만
B컵 12.5cm이상∼15cm미만
C컵 15cm이상∼17.5cm미만
D컵 17.5cm이상∼20cm미만
E컵 20cm이상∼22.5cm미만
F컵 22.5cm이상∼25cm미만

예) 밑가슴이 77.5cm / 윗가슴이 98cm →밑가슴호칭 80
윗가슴둘레 - 밑가슴호칭⇒ 98cm - 80 = 18(D컵) ∴ 최종사이즈 80D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자랑스런 내꼬' 창피할까 시원할까

자랑스런 내 똥꼬' 창피할까 시원할까
2006-04-14 11:51 | VIEW : 32,469

허리를 숙이고 있는 이 사람,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라고 합니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골이 다 보입니다. 도깨비뉴스 독자 'T팬티'님이 '자랑스런 내 똥꼬6'란 제목으로 "유명스타의 '자랑스런 내 똥꼬'는 카메론 디아즈가 처음 아닌가요?"라며 제보했습니다.

독자 'T팬티'님이 말하는 '자랑스런 내 똥꼬'란 골반 바지나 골반스커트를 입었을 때 앉거나 허리를 숙이다 보면 바지 또는 치마가 아래로 내려가 엉덩이가 드러나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어린이 음악 작곡가 백창우씨의 동요 '자랑스런 내 똥꼬'가 원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깨비 뉴스는 그동안 여러차례 이런 사진에 백창우씨의 음악을 깔아 '자랑스런 내 똥꼬'라는 제목으로 소개했었습니다. 엉덩이 골이 시원하게 보이는 뒷모습을 찍은 사진은 어느 듯 자랑스런 내 똥꼬 사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004년 3월 도깨비뉴스에서 '자랑스런 내 똥꼬'라는 제목으로 백창우씨의 노래를 소개할 당시 많은 독자들은 같은 제목을 붙일 수 있는 엽기사진을 잇달아 제보했습니다. 이런 사진은 '자랑스런 내 똥꼬'라는 제목의 시리즈 물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자랑스런 내 똥꼬'란 제목의 사진들은 각 유머사이트에 현재까지 수시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자랑스런 내 똥꼬'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유사한 엽기사진이라며 수없이 올라 올 정도로 일종의 유행어가 됐습니다.
( DAUM 검색결과 보기, ☞ NAVER 검색결과 보기, ☞ EMPAS 검색결과 보기 )

도깨비뉴스가 그 동안 소개했던 '자랑스런 내 똥꼬'를 총정리합니다.
 

2005년 1월 말 '자랑스런 단체 똥꼬'로 소개한 것입니다. 도깨비 뉴스 독자 '사막'님이 "똥꼬 시리즈의 하나"라면서 제보한 사진입니다.
모두 남자로 보이는 20여명이 바지를 내리고 단체로 엉덩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독자 '사막'님은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누가? 도대체 뭔 짓을 하는걸까요?"라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누가 무엇을 하는 중인지 알길이 없지만 복장으로 봐서 달리기 대회나 걷기 대회 등에 참가한 사람들이 소변을 보다 누군가의 제의로 단체 똥꼬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해 볼수 있습니다. 지형이 거칠어 보이는 것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동호회 회원들은 아닐런지요?



2005년 1월 말 '자랑스런 내 똥꼬 6'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엉덩이 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옷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패션쇼의 Cavalera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2004년 12월 말 '자랑스런 내 똥꼬 5'로 소개한 것입니다. 독자 '도개비'님이 "도깨비뉴스에서 소개됐던 똥꼬시리즈의 또다른 버전"이라며 이메일로 제보한 것입니다. "직접찍은 사진은 아니고 아는 사람의 블로그에서 봤다. 사진 배경을 보니 중국이나 일본 쪽인것 같은데, 똥꼬시리즈가 생각나 무작정 퍼왔다"며 제보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도 "이것은 출처가 일본의 어느사이트 였던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며 독자 '도개비'님이 제보한 것입니다.




2004년 12월 초 '자랑스런 내 똥꼬 4'로 소개한 것입니다. '독자 '바다새'님이 올려 준 사진입니다.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가는 사람의 치마가 너무 짧아 엉덩이가 다 드러나 있습니다.
당시 도깨비 뉴스에서 여러차례 소개했던 '자랑스런 내 똥꼬' 시리즈의 결정판이라고 했습니다. 내 똥꼬 시리즈는 '재미있다, 우습다'는 느낌이었지만 이번 것은 '좀 야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입니다.


 

2004년 11월 중순 '자랑스런 내 똥꼬 3'으로 소개한 것입니다. 남자 엉덩이 사진입니다. 당시 오늘의 유머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감자탕집에서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독자 '바둥이'님은 "남자가 저렇게 쎅쉬할수 있다는거 어제 첨알았음다ㅋㅋㅋ"라는 설명을 달기도 했습니다.



2004년 7월 중순 '자랑스런 내 똥꼬 2'로 소개한 것입니다.
혹시? No Panty!! 한 여성이 신발을 제대로 신기 위해, 허리를 굽히자 엉덩이 부분이 시원하게 드러납니다. 여성들은 골반에 걸쳐입는 ‘골반 바지’를 입을 때는 각별히 조심해야겠죠?
이 사진이 올라 간 당시 독자들은 차량이 국산차 같지 않고 번호판이 파랗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은 아니고 일본이나 중국 같다는 댓글을 올렸습니다. 패티쉬 사이트에서 흘러 나온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004년 7월 초 '자랑스런 내 똥꼬 1'로 소개한 것입니다.
한 여성이 옷가게에서 쪼그려 앉아 바지를 고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맛~ 엉덩이 보여요'라며 'opening13'님이 사진을 찍은 장소 등에 대한 아무런 설명없이 도시탈출팬클럽에 올린 사진입니다. 장소는 한국인지 중국인지도 분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 3. 20. 월요일
남로당 殺人무비 검증단

'깐느 영화제로 가는 우리의 뽕!'이 인상적

뽕따러 가세~ 앞산 뒷산 뽕따러 가세~

그렇다 오늘의 살인무비는 한국인 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그 유명한 [뽕] 되겠다. 한국 살색 무비의 대표적 주자로 손꼽히는 이 '뽕'의 유명세는 정말 대단한 것이라, 어떤 내용이고 누가 출연했는지는 모르더라도, '뽕' 이라는 제목을 듣고 한번쯤 킥킥거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본인도 중고교 시절에 [뽕]을 구해봤으나 다들 그랬듯 포인트만 돌려본 후 기억에서 잊혀지고 말았는데...

그렇게 세월이 훌쩍 지난 후 근래 OCN에서 뽕을 방송하는걸 아무 생각 없이 봐버렸는데, 채널을 돌리기 쉽지 않더라. 그렇게 5분 10분 보던 영화에 결국 몰입하여 114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던 러닝타임을 꽉 채우고 다 봐버렸는데... 세상에 정말로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도저히 이 훌륭한 영화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어서, 사람잡는 신은 안 나오지만 한 번 소개해 보련다.

영화 [뽕]에 대하여

이 영화는 1985년 작으로 이두용 감독 연출에 이미숙, 이대근, 나정옥, 양택조 등이 츌연했다.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일제치하의 용담골에 투전꾼 삼보(이무정)를 남편으로 둔 안협(이미숙)이란 여인이 살고 있는데, 삼보는 몇 달에 한번씩 들러 옷을 갈아입고 돈만 얻어갈 뿐이다. 그래도 남편을 기다리는 안협은 마을의 남자들에게 몸을 허락하고 그 대가로 쌀이나 금품을 받아 살아간다. 이 사실이 들통나 격분한 동네 아낙은 그녀에게 몰매를 주고 내쫓기로 결정한다. 그 와중에 동네 머슴 삼돌이(이대근)에게만은 몸을 허락하지 않는 안협의 태도에 화가 난 삼돌은 사정도 하고, 위협도 해 보고, 금품도 줘보지만 그녀는 냉담하기만 하다. 그러다 남편인 삼보가 돌아오고 삼돌은 삼보에게 안협의 방탕한 생활을 고해바쳤으나, 삼보는 도리어 삼돌을 두들켜 팬 뒤 안협을 위로하고 길을 떠난다. 알고 보니 그는 투전꾼을 가장하여 전국을 잠행하는 항일투사였던 것이다. 떠나는 삼보의 뒷모습을 보는 안협의 눈에선 하염없는 눈물만이 흐르는데...

여기서 일단 인물을 말해보면 안협 역의 이미숙과 삼돌 역의 이대근이 가장 눈에 띈다. 이대근이야 70,80년대를 주름잡은 명실상부한 슈퍼스타였다. [변강쇠]와 [뽕]으로 젊은 세대들에겐 '이대근=에로배우'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되었지만, 사실 그는 [김두한과 서대문 일번지]. [용팔이], [거지왕 김춘삼], [시라소니] 같은 영화에서 활약했던 액션배우다. 그러나 변강쇠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여 에로배우처럼 기억되는 것이 그로서는 많이 아쉬울 것이다. [뽕]에서도 머리는 좀 모자라지만 안협댁과 어떻게든 한번 해보려고 아둥바둥 노력하는 머슴 삼돌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하는데 엄청난 영향력을 준 안협댁 역의 이미숙, 이미숙은 59년생으로 우리에겐 [스캔들], [정사] 등의 영화와 TV 드라마로는 류승범과 열연한 [고독]으로 기억된다. 솔직히 난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이미숙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사실 더 젊고 예쁜 배우가 넘치는데 굳이 이미숙에게 관심을 보일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물론 처음 뽕을 볼 때에는 배우가 누군지도 모르고 봤다. 그러다 머리가 굵어지다 못해 이제 빠지려고 하는 이때 '뽕'의 여주인공이 이미숙이란 사실을 깨달았고, 그 청초한 미모에 정말이지 한방에 가버렸다.

와... 시바 존나 예뻐!

작품 내 이미숙은 천사와 악마의 자태를 넘나든다. 남자와 동침하는데 있어 어떤 때는 누구보다 순진한 시골아낙의 모습으로, 어떤 때는 음란한 요부의 모습으로 남자를 농락하는 그 자태는 장난이 아닌 것이다. 그런 이야기에 힘을 주려면 (남자)관객에게 통할 미모가 있어야 가능할 것인데 화장술도 발달하지 않았을 20년 전에도 불구하고 어찌 그렇게 아름답게 나오는지. 숨이 제대로 안 쉬어지더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처음에 청초하기만 했던 그녀는 한 두 번 남자를 거치면서 팜므파탈의 면모도 갖추게 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아랫도리를 뻐근하게 자극하는지 마누라 은가락지를 빼주고서라도 한번 자보려는 마을남자들의 맘이 십분 이해되더라. 이 영화는 이미숙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

영화 맛보기

여기서 사진으로 분위기를 느껴보겠는데 네타바레(누설)을 싫어하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시고, 바쁜 몸이라 이런 거 일일이 못 구해서 본다 라는 분은 슬쩍 보시라.

가세 가세 뽕따러 가세~ 구수한 '뽕'가와 함께 용담골을 보여주며 시작하는 오프닝

주인공 안협댁은 비록 돈 한 푼 안 벌어오지만 유들유들한 남편 삼보를 미워할 수가 없다.

발랑 까진 요즘과 달리 부끄러워하는 안협댁을 보니 귀엽습니다.

이대근씨는 이런 이미지가 평생 갈지 몰랐겠지. 이름부터 이대근이 뭐야, 이대근이...

치근덕대기 바쁜 이대근씨. 요즘 세상에 저랬다간 쇠고랑 차기 십상이겠지요.

알싸한 포도밭에 몸을 내 던지는 안협

이 은근함... 뽕은 예술작품으로 우리 기억에 남아야 할 것입니다.

나도 야외에서 저러고 놀아야지.

(내 스스로를 보고 있으면 만화, 영화가 애들 다 망치는 게 사실인 것 같다.)

마을 어른 이장님도 이장이기 전에 한 마리 수컷.

은가락지를 손에 쥐어주고 강렬한 뒷치기를 시전.

은가락지가 손에서 또르르 떨어져 내려갈 때 제 눈물도 또르르... 는 아니었고.
여튼 무언가 느끼게 해줍니다.

구수한 떡담도 '뽕'의 재미 중 하나, 요즘은 [왕의 남자]로 좀 친근할려나.

아니, 이 년. 왜 내 앞길을 막고 지랄이여.

초반의 순진무구한 안협댁도 수많은 남자를 거쳐보니 이제 남자 다루는 솜씨가 제법

일부러 물에 빠져 엉덩이를 흔들어대 주문을 겁니다.

charm spell 내성굴림에 실패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미친놈 마냥 뽕을 따기 시작

그 한심한 모습을 비웃기 바쁘다. 쯧쯧...

분위기 잡히고 이제 떡좀 칠려하니 이년이 갑자기 마누라 은가락지를 달라고 지랄

"왜 안돼~?" 이 한마디에 그냥 녹아버렸습니다... 와, 정말 팜므파탈이 따로 없음

안협댁도 이제 렙이 만만찮아 싸기 전과 싸고난 후가 다르다고 선불을 요구

안협댁과의 떡에 눈이 멀어 떡을 쳐서 마누라를 뻗게 만들어 반지를 빼간다는 얄팍한 수를 씁니다. 보고 있자니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감이 밀려온다.

스테미너가 딸려 계란까지 먹으며 하다가...

결국 코피까지 터지고... 씨바, 떡칠려다 사람 잡겠다.

"이거 받았으니 나 그냥 가면 안되겠지~" 직접 들으면 남자 혼 빼갑니다. 헉헉...

생각해보면 같은 신체기관인데 남자는 왜 이리 미련할까 라는 생각도...

제대로 발동을 안 하니 "이게 뭐여~" 하며 아쉬워하는 안협댁.

남자로선 참 아찔한 순간입니다. 특히 공떡때...

그러자 "난 봐야 돼~" 하며 한번만 보여달라고 싹싹 빌기 시작

우와 도원경이다.

그러자 멈춰있던 물레방아가 쿵덕쿵덕.

절묘한 교차편집에 절로 무릎을 내려치고 말았다.

양키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이 정취란!

동네남자 다 따먹는데 대근씨는 이렇게 치근덕거리기만 할 뿐... 어이쿠 대근씨.

허나 은가락지를 자랑하다 들통이 난 안협댁을 못생긴 동네아낙들이 몰매주기 시작

복날 개 맞듯 두들겨 맞았다.

그러자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과거이야기가 시작

배고픔을 못 견디고 우는 동생들을 위해 감자를 훔치는 댕기머리 안협

감자를 보고 줌 세 번 땡기는데 정말 먹고 싶다는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좀 웃겼지만...

훔친 지 1초도 안돼서 걸리는 안협

절세의 미모에 혹해 남자는 마음이 동하고

결국 안협은 어느날 갑자기 왠 놈팽이에게 처녀를 잃는다.

80년대 연출도 작품 내 분위기에 잘 녹아져 하나도 어색하지가 않다

어린 시절이 떠오른 안협댁은 어머니를 부르며 울부짖는다.

이런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니 으흑흑...

뽕의 스토리는 정말 대단합니다! (비꼬는거 아님)

갑자기 초시어른이 안협을 습격하여 마을을 나가라고 땡깡.

하지만 곧 이 꼴이다.

으아~ 초시어른 대 핀치!

아까 이 얼굴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런 영감하고 붙어먹으면서 왜 나랑은... 이대근 격분.

얼굴 뻘개진 것 좀 봐, 진정한 연기파 배우다.

야마돌은 삼돌이는 남편이 돌아오자 지금껏 안협이 화냥질 한걸 술술 불기 시작

그러다 비오는 날 먼지나듯 두들겨 맞는다.

아아 떡 한번 못쳐보고 떡이 되도록 맞는구나. 삼돌아 삼돌아.

남편 삼보는 아내도 존나게 패는데, 얘가 거품을 물고 뒤집어지는 게 아닌가...

깜짝 놀라 헐레벌떡 의원을 데려 오지만...

살짝 꾀병을 부린 것이다.

그런 여우짓이 밉지 않은 삼보와 안협은 껄껄거리고 해피엔딩

이면 좋겠지만, 삼보는 또다시 훌쩍 떠나버리고 만다.

그런 남편을 막지 못하고 흐느끼는 안협...

BGM으로 뽕따러 가세~가 흐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다시 말하지만 영화를 보고 놀란것은 일단 이미숙의 미모였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미인이라는 점은 인정하겠지만, 이렇게 호들갑을 떨 만큼 예쁜가? 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정말 스스로가 용담골의 한 남자가 된 것 마냥 이미숙의 손끝 하나하나에 헐떡거리고 있는 것을 깨닫고 꽤나 놀라고야 말았다.

직접적인 노출은 사실 없다고 봐야 하지만 은근한 맛이 느껴지는 섹스신과 이미숙의 요염과 애교를 넘나드는 교태가 정말로 놀라울 정도. 이런 호연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미숙은 이 영화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여우주연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사실 [뽕], [변강쇠] 같은 영화는 단순한 에로물이 아닌, 한국의 고전 향토문학을 영화화한, 시대의 아픔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근래의 시트콤 에피소드 나열로 꽉 차있는 영화 보다 훨씬 깊이 있는 완성도를 지닌 영화다. 편견에 잡혀 단지 에로물에 불과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은 나같이 후회하지 말고 한번쯤 보시길 바란다. 발랑 까지진 않았지만 은근함의 매력에 제대로 푹 빠져버리게 될 것이니.

덧붙임

*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영화 산업을 진흥하고 수준을 향상시켜 영화에 의한 국제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시킨다는 취지로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호주, 인도 등 1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고 옵서버로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이 참여한다. 1954년 일본의 제창으로 시작됐고 처음에는 ‘동남아시아 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일본 도쿄에서 발족했다. 근래엔 2002년 제47회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이 [생활의 발견](2002)으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주경중 감독의 [동승](2002)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 유사 영화 추천 [말레나] : 코메디언 김용이 헐리우드 에서 대흥행을 한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의 각본이 자신의 책 [인간 한번만]을 표절했다고 소송을 걸었다. 나는 [뽕]을 보면서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한 [말레나]와 내용이 같다고 생각이 들던데, 전쟁터에 간 남편이 죽어서 돈을 벌지 못해 몸을 파는 매혹적인 말레나를 소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영화다. 엔리오 모리꼬네의 멋진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말레나]도 재미있지만 한국적 한이 깔려있는 [뽕] 역시 아주 훌륭한 영화이니 꼭 보시길 권한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뽕매니아의 집착이 담긴 사진을 서비스로 첨부

 

마지막으로 작품 내 주인공 아키라의 대사로 글을 마무리 짓고 싶다.

동물들에겐 천적이 있다.

하지만 인간은 천적이 없다. 마치 자연계의 룰로부터 벗어나있는 것처럼...

인간을 먹는 데몬은 천적일까. 그렇다면 나의 싸움은 무의미한 것일까...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은 여전히 전쟁을 하며 같은 종족을 살육한다.

데몬, 그것은 곧 인간이 아닐까.

우린 언제까지 마음속의 데몬을 다스릴 수 있을까?


나가이 고의 또 다른 작품 [마보로시 팬티]
이런 걸 소년지에 그려대니까 학부모들이 싫어하지.

요게 [겟코가면] 이건 팬티도 안 입고 있다
하지만 정말 건강한 작품이군요 나가이 고 굿굿!

* 본 기사는 남로당(www.namrodang.com)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양동근 무전기 대박

 

 

 

양동근 무전기 대박
2006-04-10 16:55 | VIEW : 5,879

'스타 핸드폰 정말 마음에 든다'는 제목으로 유머사이트 오늘의유머에 '강하루'님이 올린 이미지입니다. 267개의 추천을 받아 '베스트오브베스트'에 선정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지에는 총 6명의 스타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풀하우스에 출연했던 이영은이 쓰는 휴대전화는 모토로라의 핑크레이저, 그룹 버즈의 보컬 민경훈은 SKY의 IM-7200, 왕의 남자 이준기와 탤런트 려원은 삼성애니콜 가로본능폰, 윤계상은 삼성애니콜 SPH-V4400 휴대전화를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 양동근은 자신의 얼굴 길이보다 더 긴 전화를 들고 있습니다. '강하루'님은 무슨 휴대전화인지 설명하지 않고 '?????'라고 물음표만 적어놓았습니다. 이 사진은 사실 양동근이 출연한 '뉴논스톱(2002)'의 한 장면을 캡처한 것으로 실제로 양동근이 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네티즌들은 "대반전"이라며 마지막 사진이 매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동근은 일찍이 4년전부터 핸드폰 보조금을 노린거다! 오래 된 것일수록 보상가가 높다지?
▼마지막에서 대반전이 있군. 뉴논스톱 다시 보고 싶다!!!
▼양동근 무전기 진짜 대박이다! ㅋㅋ

출처 :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0892&page=2&keyfield=&keyword=&sb=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딴지접특통신

솔직히 이런게 쿨한 선진국인데...

 

 

   

2006. 4. 7. 금요일
남로당 접선특위

접특녀와의 결혼을 두 달 앞두고

by 염장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딴지나 남로당에 게시판 글을 남겨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어쩌면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해준 고마운 곳인만큼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녀와 저의 인연을 소개할 겸, 나이 서른 하나에 스물 다섯의 꽃다운 그녀와 결혼한다는 것을 자랑도 할 겸, 접특 운영자가 혹시 축하의 콘돔이라도 보내주지 않을까 김치국도 마셔볼 겸 이렇게 처음으로 글질 한 번 해봅니다.

제가 접선특위에 가입했던 건 2002년, 당시만 해도 월에 5천원씩 당비를 내고 활동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딴지일보의 월드컵 기사를 보다가 그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전율을 느끼며 그 감동의 전율이 본의 아니게 성욕화 되면서 지금 나와 비슷한 상황의 누군가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접선특위를 가입하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많이 놀랐었습니다. 딴지를 통해 들어온 사람들일테니 여타 채팅 사이트와 다를 것이라는 어느 정도의 기대는 있었지만 참 직업도 다양하고 가치관도 다양하고 욕망도 다양한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대기업에서 평범한 월급쟁이로 지내며 늘 같은 공간의 같은 사람들하고만 지내던 저로서는 각종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을 통해 배운 것도 많았고 특히 문화, 예술 계통에 관련 있는 분들이 많아서 저의 너절한 교양수준을 한층 성숙시킬 수 있는 개기가 됬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튼 저는 2002년 부터 활동하며 한 3개월 정도는 수습기간을 거친 후, 대략 5번 정도의 떼접과 30여회 정도의 일대일 접선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좀 우습기도 합니다.

탈퇴했다가 재가입을 하는 통에 원나잇 후 1년 정도 연락없이 지내던 분과 본의 아니게 다시 해후를 한 적도 있었고, 유명 종합병원의 레지던트 과정의 여성분과 만나게 되어 이거 어떻게든 결혼 투자(?)를 해야 하는 거 아닐까 고심했던 적도 있었구요. 어떻게든 오래 독점적으로 사귀고 싶은 여성을 만났는데 그 여성이 접특의 다른 남성분과도 친밀한 관계라는 것을 알고 질투와 시기심에 직장까지 결근하며 스토커질을 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후후.. 그 당시에는 참으로 진지하고 너무도 속상하고 그랬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너무도 인간적인 기억으로 떠오르네요. 저의 과오와 타협하려는 억지 미소는 아닙니다. 그냥 지나고 나니 정말이지 사람 냄새가 풀풀나는 추억이란 인간의 욕망이 가장 직접적으로 표출되며 발생했던 사건들이 아닐까 싶슴다.

솔직히 두달 후 저와 결혼해 주시는 분도 저와 마찬가지로 접특에서 많은 추억이 있는 분이랍니다. 너무 자세한 설명을 하면 분명 게시판에서 나랑 잤던 애네 어쩌네 하며 소금 뿌릴 분들이 있을 것이므로 안타까우시겠지만 태클의 건덕지는 드리지 않겠습니다. 염장질은 오늘 저 하나만으로 충분할테니까요. ^^

아무튼 저희가 결혼씩이나 결심하게 된 이유는 같이 있으면 너무도 즐겁고 긴장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섹스도 즐겁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같이 있을 때 세상 그 어떤 심각한 일도 다 농담거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놓치기 싫은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서로의 몸이 탐나는 시간이야 얼마 안될테고, 늙어 무기력해지는 그 길고 험난한 시기가 되었을 때야 말로 서로 코드가 맞는 농담을 쉼없이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무엇보다 위로가 될 것이라 확신하니까요.

최근 게시판에서 여성의 처녀성 논쟁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2002년부터 활동했던 나름 원로인 제가 봤을 때 지금까지 한 17번 정도 반복된 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앞서 밝혔듯 저와 결혼해 주시는 그 분께서도 동침한 남자 수로 따지면 별로 남부럽지 않을 전적을 갖고 계신 분이랍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청혼을 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녀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심과 불안감을 여유로 바꿔줄 수 있는 따뜻한 농담들은 아마도 그녀가 경험했던 많은 사람들을 통해 얻은 지혜와 역사일테니까요

* 미담을 전해들은 딴지몰 공장장이 기꺼이 철벽콘돔 세트를 희사하겠다고 하니, 염장질 동지는 아래의 주소로 메일 날리시라.

* 본 기사는 남로당(www.namrodang.com)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무도 사랑을 한다.

보고 있으니 웬지 마음이 편해지는...

 

 

무도 사랑을 한다.
2006-04-11 13:34 | VIEW : 1,864

나른한 오후 점심을 먹고 웹서핑을 하다 너무나 정감이 가기에 사진을 올립니다.
각박해져 가는 세상이지만 한 해살이 식물이지만 [무]의 서로를 위하며 감싸안은 모습이
너무나 정감이 갑니다.
한번쯤은 여유를 갖고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을 갖었으면 합니다.

출처: http://kr.n2o.yahoo.com/NBBS/nbbs_view.html?nc=1211&mid=227580
도깨비뉴스 독자= 양수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박미희씨의 '짧은 치마' 예찬론 "미니스커트는 유혹용 아닌 자신감"

 

 

 

미니스커트 입는 순간 살 빠지더라"
박미희씨의 '짧은 치마' 예찬론 "미니스커트는 유혹용 아닌 자신감"
“요즘 여성들은 남성의 시선을 끌기 위해 짧은 치마를 입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남성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짧은 치마를 즐긴다”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前 중앙대 총여학생회장 박미희씨는 12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마치 짧은 치마를 입는 게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고 어필하기 위해 입는 거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도리어 남자의 기준, 남자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와졌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짧은 치마를 즐기는 것”이라며 “남성들의 착각은 자유”라고 말했다.

박씨는 “나도 처음에 그랬듯, 각선미에 자신이 없어서 짧은 치마를 안 입는 이들도 지금도 많이 있지만, 막상 입고 나면 그동안 자신이 생각해 온 각선미 기준이 쓸데 없이 자신을 옭아맸다는 것을 금새 느낄 수 있다”면서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지며, 또 미니스커트 복장 그 자체로 예쁘다”고 말했다.

몰카 겁난다고 미니스커트 즐거움 포기 못해

또 “특히 신기한 것은 미니스커트로 노출되는 순간 무릎과 허벅지살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라며 “대부분 짧은 치마를 즐겨 입는 여성들이 처음에 자기 다리 살 때문에 망설였지만, 자기 몸에 대한 부당한 편견을 놓고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하는 순간, 심리적으로 또 실제 물리적으로 살이 빠지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씨는 “무엇보다, 허벅지를 반 정도 가리는 미니스커트의 편안함은 왠만한 바지나 무릎 치마를 훨씬 능가한다”며 “초미니스커트는 자꾸 말려 올라가서 솔직히 신경이 쓰이고 불편한 감이 있지만, 초미니가 아닌, 그냥 짧은 치마 미니스커트는 입다보면 가장 편한 옷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힌 뒤 “누가 내 다리를 보고 뭐라 할까봐 걱정해서, 혹은 누구 꼬시려고 노출한다는 식의 부당한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와지기만 한다면, 누구나 이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희씨는 “솔직히 걱정이 되는 것은 카메라폰 몰카”라며 “하지만, 이런 짓 하는 사람들을 잡아넣을 일이지, 이게 걱정돼서 짧은 치마가 주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을 일”이라고 밝혔다.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휴해프너 복도 많지

 

 

 

휴해프너 복도 많지
2006-04-11 18:34 | VIEW : 7,143

한 여자가 거대한 케이크을 뚫고 나오고 있습니다. 이 여자는 플레이보이 모델 브리짓 마르카르트입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창립자 휴 해프너의 80번째 생일 파티 중 해프너를 위해 준비한 깜짝 파티를 촬영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휴 해프너의 80번째 생일파티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아래는 생일의 주인공인 해프너가 늘씬한 플레이보이 모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패리스 힐튼과 휴 해프너



캔드라 윌킨슨, 브리짓 마르카르트, 휴 해프너, 홀리 매디슨(왼쪽부터)



캔드라 윌킨슨(Kendra Wilkinson)과 파티를 위해 특별히 초대된 가수 '쓰리 씩스 마피아(Three 6 Mafia)'가 휴 해프너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TV 프로 ‘아메리칸 아이돌’의 출연자 라이언 시크레스트(가운데)가 플레이보이 모델 두명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Hugh Hefner (in velvet robe), founder of Playboy magazine, poses at a party April 8, 2006 celebrating his 80th birthday at his home, the Playboy Mansion in Los Angeles, California with Kendra Wilkinson and the party's special musical guests 'Three 6 Mafia' in this photograph released by Playboy April 10, 2006. Hefner was born on April 9, 1926. Picture taken April 8.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대나무 체험 '죽(竹)이네!'

 

 

 

여행 | 광주전라 + 종합
대나무 체험 '죽(竹)이네!'
전남 담양에서 죽림욕, 대숯 천연염색, 죽초액 비누 만들기 등 체험
텍스트만보기   이돈삼(ds2032) 기자   
▲ 예부터 선비들에겐 정신적 지표였으며 서민들에게는 일상생활용품의 재료로 쓰인 대나무. 이 대나무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 이돈삼
대숲으로 간다
대숲으로 간다
한사코 성근 대숲으로 간다
자욱한 밤안개에 벌레소리 젖어 흐르고
벌레소리에 푸른 달빛이 베어 흐르고
대숲은 좋아라
싱글어 좋더라
한사코 서러워 대숲은 좋더라
꽃가루 날리듯 흥근히 드는 달빛에
기적 없이 서서 나도 대같이 살거나

- 신석정의 '대숲에 서서' -


대나무의 줄기가 꼿꼿하고 둥글며 속이 비어있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그러나 생장이 빨라 하루에 20∼30㎝씩 자란다는 건 쉬이 짐작하기 어렵다. 실제 대나무는 5월 죽순으로 나와 6월까지 두 달 사이에 성장을 끝낸다고 한다. 성장이 끝나면 단단해지는 것만 남는 셈. 또 '홀쭉이'로 자랄 것인지, '통통이'로 클 것인지도 죽순에서 결정된단다.

이 대나무는 예부터 선비들에게 정신적인 지표였다. 매화, 난초, 국화와 더불어 사군자의 하나로 흔히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었다. 그런가 하면 서민들에겐 일상 생활용품의 재료였다. 대젓가락, 대바구니, 대베개, 붓통, 대바늘, 참빗, 대발, 죽부인, 죽창, 지팡이, 효자손 등등 대나무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 담양군이 대나무 테마 숲으로 만들어놓은 죽녹원. 산책하기 좋도록 대숲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 이돈삼
▲ 대잎차로 한 다도체험. 슬비는 차를 내는 '행주'역을, 예슬이는 차를 마시는 '손님'역을 맡아 재미있게 체험을 했다.
ⓒ 이돈삼
아이들과 함께 이 대나무를 찾아 나섰다. 목적지는 '대나무고을'로 익히 알려진 전라남도 담양. 그동안 수없이 가본 담양이지만 따로 대나무를 테마로 정하고 떠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걸어보고 먼저 찾아간 곳은 '대나무 건강나라'. 담양에서 자생하는 대나무의 어린잎만을 따서 '대잎차'를 만들어 선보인 곳이다. 다른 차와 마찬가지로 세척과 덖음 과정을 거쳐 만드는 대잎차는 식이성섬유질이 풍부한 반면 카페인이 없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차'로 알려졌다.

여기에서 다도를 체험했다. 사실 차를 마시는 것은 좋지만 늘 '다도'가 번거롭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여서 아이들이 얼마나 호응을 할지 우려가 됐다. 하지만 예상은 보란 듯이 빗나갔다. 아이들은 차의 역사와 효능, 그리고 차를 마시기 위한 예절, 차를 내는 방법, 맛있게 마시는 방법 등을 배우면서 전혀 싫은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 배우는 '다도'가 신기했는지 아니면 재미있었는지 '더 하고 싶다'고 했다.

슬비는 차를 내는 '행주' 역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생각보다 힘들지만 재미있다는 게 슬비의 얘기였다. 작은아이 예슬이는 '손님'역을 맡아 언니가 내주는 차를 마시고 덤으로 나온 한과를 먹으면서 신이 났다. 대잎차의 감촉이나 은은한 향은 관심 밖이었다. 한과를 먹으면서 목을 축이는 용도로 차를 마셔댔다. 아이들이 마시기에 부담이 없었던 모양이다.

▲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관에서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는 '관방제림'. 아름다운 숲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죽녹원 앞에 있다.
ⓒ 이돈삼
▲ 담양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관방제림과 죽녹원 사이에서 또 하나의 보고 즐길거리가 되고 있다.
ⓒ 이돈삼
대나무 향과 영양이 듬뿍 담긴 대통밥으로 점심을 먹고 찾아간 곳은 죽녹원. 식사를 한 다음인지라 대숲을 거닐며 산책을 하기 위한 배정이다. 부러 관방제림(영산강 상류인 담양천의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관에서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은 곳.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돼 있다)에서 담양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너 죽녹원으로 향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는데 아이들은 그냥 좋은지 뛰어다닌다.

담양군이 대나무 테마 숲으로 만든 죽녹원은 5만여 평에 이른다. 대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돌계단을 하나씩 밟고 오르니 살랑살랑 봄바람에 대나무들이 몸을 비비며 사각사각 연주음을 내는 것 같다.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라는 죽로차도 널려 있다.

아이들은 대숲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좋은지 저희들끼리 논다. 죽로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으나 관심 밖이다. 반면 군데군데 설치돼 있는 판다와 우마차 모형에 친근감을 나타내고 대나무로 만든 정자와 의자, 지압로 등에 호기심을 보인다. 특히 대나무 지압로에서는 어른들과 달리 착실하게 신발을 벗어들고 거닐며 지압의 효과를 체험했다. 슬비는 "아빠! 정말 시원해요"하면서 나에게도 직접 해볼 것을 권한다.

하긴 대숲체험이 별 건가. 대숲에 가면 됐지. 죽림욕은 또 얼마나 고상한가. 대밭에서 맑은 공기 마시면서 뛰놀면 됐지. 웰빙(참살이) 또한 몸과 마음이 즐거우면 되는 것이지. 따로 부담을 줄 필요가 없었다. '대숲 바람이 시원하다'는 것 하나만 알아도 충분할 것이니.

▲ 대밭을 배경으로 서서 대숯으로 하는 천연염색체험. 청자빛 감도는 색깔이 나중에 회백색으로 된다고.
ⓒ 이돈삼
죽녹원에서 나와 찾아간 곳은 대숯을 이용해 천연염색을 하는 '황토대가'. 대숯천연염색을 연구·개발해 신지식인에 선정된 김명희씨가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황토와 대숯 등을 이용한 천연염색과 고구마 구워먹기, 미꾸라지 잡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우리기 해본 것은 대숯 천연염색.

원단은 1인당 셔츠 한 벌과 양말 한 켤레다. 손수건 같은 하얀 천에다 물을 들이는 체험은 말 그대로 체험으로 끝나버릴 공산이 크다. 하지만 집으로 가져가서 직접 입고 신을 것이기에 대개 체험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 슬비와 예슬이도 '아빠가 입고 신을 것'이라며 정성껏 주물렀다.

미리 준비된 염료는 맑고 푸른 청자빛이 감도는 쪽빛이다. 대숯으로 만든 염료라지만 얼른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러나 염색을 끝내고 나면 회백색의 기운으로 신비로운 색상을 연출한다는 게 김 선생님의 얘기다. 실제 완성품을 보니 대숯으로 물들였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다. 회백색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

시간 관계로 염색작업의 마무리는 집으로 가져가서 따로 하기로 했다. 한 차례 주물러 말리고 또 주물러서 말리고…. 그 다음에 깨끗하게 씻어서 식초 몇 방울을 떨친 물에 담갔다가 말리면 끝이란다. 나머지 작업은 비 갠 다음에 집에서 해볼 일이다. 대숯이 공기정화작용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흡착작용으로 악취를 제거하고, 잠자면서 흘리는 땀을 제거하고, 원적외선을 내뿜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등등. 대숯의 효능을 알게 된 것은 덤이다.

▲ 죽초액을 이용한 비누만들기 체험시간. 피부상태나 기호에 따라 여러 가지를 섞어 '나만의 비누'를 만들어낸다.
ⓒ 이돈삼
대나무체험의 마지막 일정은 죽초액을 이용해 내가 쓸 비누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 체험은 대나무 관련 신소재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나무바이오텍'에서 이뤄진다. 대나무숯을 굽는 과정에서 채취되는 죽초액에다 올리브, 포도씨 등으로 만든 고급식물유와 천연 아로마오일을 사용해 만드는 비누는 보습력이 뛰어나고 자극이 없다고. 비누 만들기는 식물유와 오일을 젓는 것으로 시작됐다.

여기에다 자신의 피부상태와 기호에 따라 식물오일이나 허브 등을 추가해 섞는다. 아이들은 팔과 어깨가 아플 만도 하지만 오일이 굳지 않도록 열심히 저었다. 여자아이였기 때문일까. 슬비와 예슬이는 문화유산해설사의 이야기보다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들려준 피부미용에 대해서는 깨나 관심을 보였다.

아무튼 하루 동안 대숲을 보고 대통밥을 먹고 또 대숯을 이용한 염색체험과 비누 만들기를 해보면서 슬비와 예슬이의 몸도 마음도 대나무처럼 쑥-쑥- 자랐을 것이다. 동심도 굵은 대나무처럼 단단히 여물고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도 차곡차곡 담았을 것이다. 책을 뚫어져라 보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보다 색다른 시간이었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내 마음까지 뿌듯해지는 '죽(竹)이는' 하루였다.

▲ 죽녹원에 설치된 판다 모형과 나란히 앉은 슬비와 예슬이.
ⓒ 이돈삼

▲ 대숲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슬비와 예슬이 그리고 이날 대숲체험여행을 함께 한 경진이.
ⓒ 이돈삼
*슬비와 예슬이랑 함께 한 대나무체험여행은 전라남도 담양군이 내놓은 버스투어상품이다. 대나무를 통한 웰빙을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투어는 시범적으로 4월과 5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에 떠난다. 출발 시간과 장소는 일요일 오전 9시 30분 광주역 앞이다.

*여행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체험, 다도체험(대나무건강나라), 민속체험(송학민속체험박물관), 죽림욕(죽녹원), 대숯염색체험(황토명가), 죽초액비누 만들기(대나무바이오텍), 한국대나무박물관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대통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문화유산해설사 송명숙씨가 동행, 대나무와 담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가비는 1인당 1만7000원. 접수는 담양군청 문화레저관광팀(☎ 080-380-3114)이나 담양군청 인터넷 홈페이지(www.damyang.or.kr/tourism) '버스투어'를 통해 하면 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