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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9/20
    바나나걸
    HelterSkelter
  2. 2005/09/20
    보디페인팅으로 코스프레?
    HelterSkelter
  3. 2005/09/18
    문근영의 추석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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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9/18
    천재소녀의 송편, 떡갈비 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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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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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5/09/16
    순간포착! 강아지 복실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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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5/09/16
    피부색은 달라도 아줌마는 다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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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9/15
    벌거벗고 누워있는 다리들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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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09/14
    에이즈 환자가 도박판 벌이며 동성연애
    HelterSkelter

바나나걸

보디페인팅으로 코스프레?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보디페인팅으로 코스프레?

미술관 점령한 한·일 작가들의 만화적 상상력 ‘AniMate’展

미디어다음 / 고양의 프리랜서 기자

소녀의 알몸을 화폭 삼아 만화캐릭터를 그린 보디페인팅, 거대한 만화책으로 변신한 전시장…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는 ‘애니메이트(AniMate)’ 전에 펼쳐진 이색 풍경이다. 기발한 만화적 상상력을 순수예술에 접목한 이번 전시는 이동기, 44(사사), 아이다 마코토, Mr. 등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군의 작품 경향을 보여준다.

http://feature.media.daum.net/photoessay/slide0281.shtm?&nil_profile=g&nil_NewsIm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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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don't cry
아이다 마코토의 보디페인팅 사진. 갈래머리 미소녀 캐릭터를 모델 몸의 앞뒷면에 그려 넣었다.
Girls don't cry
‘돌연변이 하나코’(부분)
Mom and big bro' are comin...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해 열린 이 전시의 한국 측 참여작가로 나선 이동기, 44(사사), 최호철, 문경원은 이번 전시에서 만화적 어법을 차용한 캐릭터와 일러스트레이션을 도입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모니터 속에서 움직이는 ‘아토마우스’로 디지털 시대의 회화를 표현한 이동기, 마츠모토 타이요의 엽기적인 만화를 재구성한 44, 1년에 걸쳐 와우산을 중심으로 한 서울 지도를 우직하게 그려낸 최호철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일본 측 작가로는 노골적인 묘사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아이다 마코토, 소녀 취향의 키치적 상상력을 극대화한 니시야마 미나코, 목만 남은 소녀 캐릭터 인형을 입체로 만든 Mr.(미스터), 애니메이션 공동작업을 선보인 이토 존, 아오키 료코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순수회화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데 주력한 반면, 일본 작가들은 표면적으로는 경쾌하되 그로테스크한 면을 강조한 충격요법이 두드러진다.

이 전시의 관람료는 성인 3000원, 3세 이상~고교생 2000원. 추석 연휴·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전화 02-737-7650.

한편, 전시 부대행사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창작을 위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수강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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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추석인사

대충 행복하근영

 

문근영의 추석인사
2005-09-14 10:13 | VIEW : 4,880

△송편 만들기 편


△사진찍기 편

“어찌나 고운지 근영양 모습을 바라만 봐도 행복하네요.”
문근영양의 새로운 CF 동영상입니다.
이번에는 송편 만드는 법을 살가운 말투로 조근 조근 설명하고, 고운 한복차림으로 나타나 추석인사까지 전해줍니다.

‘국민 여동생’이라 불릴 만큼 워낙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지만, 이번 CF에서는 특히 그녀만의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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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의 송편, 떡갈비 좀 드세요

아... 추석 분위기

 

천재소녀의 송편, 떡갈비 좀 드세요
2005-09-17 22:25 | VIEW : 1,186

출처 : 천재소녀님 블로그
“송편이 아니라 예술…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요?”
위 글은 한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온 송편을 본 네티즌의 댓글입니다.
사진(왼쪽)이 네티즌들을 감탄하게 만든 송편입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배달 피자 못먹겠네'
도깨비 뉴스에서 두번 소개되었던 '천재소녀'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것입니다.
'천재소녀'님은 올 추석을 맞이하여 한국의 전통 음식 '송편'과 '떡갈비' 만드는 법을 올려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천재소녀님의 송편은 떡 위에 꽃장식을 한 일명 '꽃 송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송편은 색이 소박한 편이지만 이 꽃송편은 백년초, 녹차, 치자물 등의 천연 염료를 넣어 넣어 분홍색, 녹색, 노란색으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반죽을 아주 작게 잘라 둥글게 만든 다음 송편 위에 꽃모양처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는 "먹을 것이 많아서 한 두개 씩만 먹게되는 송편이지만, 올해는 예쁘게 만들어서 다과상에 올려보세요"라면서 "만든 사람도 즐겁고, 먹는 사람도 즐거운 한가위 꽃송편입니다"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또한 떡갈비 만드는 법도 좋은 평을 얻고 있는데요. 다진 갈비살, 양파, 마늘 등에 호두를 넣어 고소한 맛을 배가 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떡갈비 육즙이 스며든 양파의 맛이 일품이라고 천재소녀님은 설명했습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맛있는 음식으로 더욱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꽃송편▼

요즘은 그냥 대부분 떡집에서 송편을 사먹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에선 재료를 준비해서 둘러앉아 만들면
추석날 TV앞에만 앉아 심심해 하지 않아도 되고...
어릴적 한토막 추억도 만들어주고...^^



역시나 떡집에 가서 송편만들꺼에요~~하면
쌀가루를 알아서 빻아준다.
미리 쌀불려서 가져가지 않아도 살 수 있다.



색재료들~
빨강색은 오미자우린물이나 비트즙 딸기주스가루등 으로 대체할수 있고...
초록색은 쑥, 노란색은 단호박등으로 바꿔서 해도 무관~



쌀가루에 색재료들 섞고 끓는물로 익반죽해서 잘 치대준다...
빵반죽과 마찬가지로 오래치대면 쫀득쫀득 맛있어진다...



통깨한큰술을  절구에 대충찧어주고 설탕 한큰술과 섞어준다...
녹두고물이나 콩, 밤등 여러가지 속 재료를 넣을 수 있지만...
난 아직도 덜 컸나...설탕들어간 송편이 젤 좋다..ㅋ



송편빚기~



색깔넣은 반죽은 보리쌀알 크기로 동글동글 만들어서...
이때 인내심이 좀 필요하다~



만든 송편에 이쑤시개로 가운데를 눌러가며 붙이면...



알록달록 꽃송편들...
줄을 서시오~~~



찜통에 쪄내고...
참기름과 올리브오일을 반반 섞어서 발라주면 된다...
참기름만 발라주면 향도 너무 짙고 기름색도 너무 짙고 해서...

먹을게 많아서 한두개씩만 먹게되는 송편...
올해는 예쁘게 만들어서 다과상에 올려보아요~
만든사람도 즐겁고 먹는사람도 즐거운 한가위 꽃송편~~


▼호두떡갈비▼

고기양념: 다진갈비살300g, 양파다진것2T, 마늘다진것1T, 파다진것1T, 생강즙1/2t, 간장2T, 설탕2T, 맛술1T, 찹쌀가루2T, 호두다진것3T,대추다진 것1T
추가재료: 양파1개 채썬 것, 호두반쪽짜리8개,설탕2T, 물2T
소스: 굴소스1/2, 간장1, 설탕1/2, 물1



1. 고기양념재료를 모두 섞어 끈기가 생길때까지 잘 치대준다.
2. 고기반죽을 8등분해서 모양을 잡은뒤 끓는물에 살짝 데쳐 설탕과 물을 끓여 만든 시럽에
조린 호두알을 한 개씩 박아준다.
3. 오븐팬에 얇게 채썬 양파를 깔고 떡갈비를 올려서 윗부분에 올리브오일을 발라준뒤
190도 오븐에서 30분가량 구워준다.
4. 소스재료는 모두 섞어 한번 끓여주고
5. 고기가 다 익었으면 접시에 양파와 떡갈비를 담고 소스를 곁들여내면 끝~



고소하게 씹히는 호두도 맛있고 육즙이 스며든 양파 먹는맛도 일품~

출처 : http://blog.naver.com/nicejuly

도깨비뉴스 리포터 아사달 youngkang21@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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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

'세계시간' 다이렉트 검색 다이렉트 검색 도움말

지식iN

 

이런 된장

누가 우리 백구 새끼때 모습을 또 디카로....

 

독자가 펼치는 디카 세상
엄마 곁을 떠나는 백구???<손요셉님>

지난 벌초길에 작은집을 들르니 어미 백구가 새끼를 낳았다...
그중 하나인데 곧 우리집으로 올 것이다. 과연 백구는 엄마 곁을 떠나는 슬픈 사실을 알까? 지금 백구(숫놈)는 지금 우리집 마당에 있다. 잘 키워서 영리하고 잘생긴 백구로 키울 것이다.

〈디카세상〉에 사진을 보내주십시오. 일상의 풍경,사건·사고,행사, 고발 등 자유 주제로 1800 X 1200 pixel이상의 사진을 이메일(happyphoto@hani.co.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2005/09/15 14:40]

김태희 어릴 때 모습... 변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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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최윤정 첨부사진 j1010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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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강아지 복실꽃(?) 활짝~

옆집 개가 우리집 쓰레빠 하나 물고갔다.

 

순간포착! 강아지 복실꽃(?) 활짝~
닫힌 문을 뚫고 들어온 강아지 복실이
텍스트만보기   박주형(withju120) 기자   
▲ 짜잔~ 나 누구게? 장난끼 충만한 강아지 얼굴, 문 앞에 꽃피었습니다?
ⓒ2005 박주형

"뚜루 뚜루 뚜르르~ 뚜루 뚜루 뚜르르"

해지고 달 오른 가을 저녁, 풀집 마당을 주소로 둥지를 튼 풀벌레들 합창 소리가 경쾌하고 맑습니다. 밥상 대충 차려 놓고 골방에 홀로 앉아, 풀들의 노래를 감상하며 밥숟가락을 드는 나. 밥 한 술에 작은 행복감을 맛봅니다. 그때로소이다.

"낑낑낑, 탁탁 투드득."

빠른 속도로 문을 긁어대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봉창(문종이) 찢어지는 소리. "뭣이여, 저거." 이어서 복슬복슬 털복숭이 강아지 복실이 얼굴이 문 앞에 나타났습니다 (저런! 저 강아지 왜 저래). 얼굴을 쏙 내민 뒤, 두 눈을 반짝이며 방안을 살피는 강아지, 복실이 얼굴과 두 발이 꽃이 피어나듯(?) 문 앞에 나타난 사연은?

도대체 서빙고동 풀집 골방에서 무슨 일이?

▲ 개성이 돋보이는 강아지. 저 표정이 예사롭지 않군. 정녕 강아지란 말인가?
ⓒ2005 박주형
지금부터 말썽꾸러기 복실이의 지난 행태를 짧게 추적 보도(?)하겠습니다. 저 장난끼 가득찬 표정을 유심히 살펴 보십시오. 각박하고 치열한 세상 속에서, 심히 느긋해 보이지 않습니까? 아예 골방을 차지하고 제 방인양 수시로 드나들며, 방을 어지럽히는 일을 업으로 삼는 이 강아지를 어찌 하오리이까?

▲ 신났군, 신났어. 야성을 뽐내는 복실이, 입으로 신 들었소. 운동화, 슬리퍼, 밥상, 전화기, 지게, 방장 가릴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물어 뜯으며 열정적으로 논다.
ⓒ2005 박주형

▲ 종이 찢기에 몰입하는 강아지. 물고 찢고 어지르고, 강아지 이빨에 종이가 남아나질 않는다. 이런 복실이의 사나운(?) 행동을 방치할 수 없어 문 밖으로 추방.
ⓒ2005 박주형

▲ 문 밖에서 들려오는 강아지의 슬픈 음성. 그래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이런 황당한 사태가 발생하고야 말았습니다.
ⓒ2005 박주형

▲ 순식간에 발생한 예기치 않은 사건, 복실이가 문종이를 찢은 뒤 방안을 살피고 있습니다. (헉~)
ⓒ2005 박주형

▲ 저 모습을 보니, 전래동화 <햇님달님>에서 오누이를 괴롭히는 못된 호랭이가 연상됩니다. 앞발을 내밀어 보는데, 과연 저 좁은 틈으로 들어올 수나 있을까? 저러다 제 풀에 지쳐 포기하겠지요.
ⓒ2005 박주형

▲ 앗! 전혀 예상치 않은 상황 발생, 저 강아지 정말 심하지 않습니까? 가만히 있지, 저게 뭔 고생이랴
ⓒ2005 박주형

▲ 오메 오메 저것좀 보소. 꼭 송아지가 태어나는 모양 같네. 포기하지 않는 복실이. 꽉 닫힌 문 속에 새로운 문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도리어 걱정이 몰려 옵니다. 빠져 나올 수 있으려나. 힘내라 복실아. (결국 좁은문 통과 성공, 방안 신나게 활보)
ⓒ2005 박주형

▲ 웰컴 ~ 말썽꾸러기 강아지이지만, 사람을 무진장 좋아하는 친구(?) 복실이를 소개합니다. 집에 왔어도 사람이 없고 불러도 대답하는 이 없어 썰렁했던 풀골 집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2005 박주형
지금 저랑 함께 오손도손(?) 잘 지내고 있는 강아지, 제 친구 복실이 주인은 서빙고초등학교 오요나단 어린이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2005-09-15 14:05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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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달라도 아줌마는 다 똑같아!

한국에 잘 행복하게 정착하시기를....

 

피부색은 달라도 아줌마는 다 똑같아!
[화제] '한국 추석 완전정복' 나선 이주여성 아줌마부대
텍스트만보기   김대호(mokposm) 기자   
▲ 필리핀식 전통인사법을 선생님에게 가르쳐 주는 뮬리타씨.
ⓒ2005 김대호
내일모레가 추석이라 강옥희(49) 교장선생님과 이번 주 한글 수업을 쉬고 추석맞이 행사를 하기로 했다. 떡살을 찍어다 송편도 만들어보고 한복도 멋들어지게 입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명절 때 부를 우리 민요도 한 곡쯤은 배워보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다과상을 내 대접하는 방법도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와 월선리예술인촌에 같이 사시는 윤숙정 선생님을 괴롭혀 보기로 했다. 윤 선생님은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다도와 전통예절을 강의하시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 나를 예뻐하시는 분이라 차마 거절하지는 않을 테지 하고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렸는데 완전히 수지맞았다. '떡'까지 해오시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범 여섯 분을 대동하고 오셔서 폼 나는 된 교육을 해주신 것이다.

▲ 다도와 함께 손님접대하는 법을 배우는 이주여성 아줌마들.
ⓒ2005 김대호
사범들이 대부분 친정엄마 나이인 50대인지라 교육 시작과 함께 재잘재잘 응석 섞인 이야기도 새어 나오고 수다쟁이 아줌마들은 선생님들 배꼽을 쥐게 한다.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가보지도 못했다는 분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같은 해에 아버지를 여읜 한 사범님이 손을 꼭 잡아주며 위로를 해주기도 했다.

▲ 큰절하는 법을 일일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2005 김대호
대부분 결혼식 때 마련한 한복을 가지고 있었는데 입는 방법을 몰라 장롱 속에 묵혀 있다고 했다. 어떤 분은 하도 안 입어서 서생원이 구멍을 냈다고 울상이다. 부족한 한복은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 옷까지 동원됐다.

탈의실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최영선 상담선생님이 '김 선생님만 나가시면 여기가 탈의실이네' 하니 모두 '와' 하고 웃는다. 학교에서 유일한 남자인 나는 얼굴이 홍당무가 돼서 사무실로 쫓겨난다.

윤숙정 선생님은 한복 입은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자꾸 한국 출신 주부들로 착각하셨는지 '한복 입고 힐 신으면 팔푼이가 돼요' 등등 이주여성들이 알아들을 수없는 농담을 했다가 썰렁한 분위기에 무안해 하신다. 그래도 뭐가 그리 좋으신지 연신 싱글벙글이시다.

옷고름을 매는 방법부터 시작했는데 아마도 이것이 오늘 수업 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나도 한복을 즐겨 입지만 모두 개량한복인지라 미처 몰랐던 것을 알게 됐다. TV에서 보면 큰절을 하다 엉덩방아를 찍은 외국인들을 보고 웃곤 했는데 한 사람도 실수를 하지 않는다.

친정엄마 뻘 사범들에 재잘재잘

▲ 강의에 참석한 전체 이주여성들이 큰절하는 모습.
ⓒ2005 김대호
뮬리타(필리핀 출신·35)씨는 "한국예절과 호칭, 촌수 같은 것이 너무 복잡하고 어렵지만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보니 오히려 재미있다"며 "필리핀은 노인들은 옛 풍습을 지키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데 한국 사람들은 예절을 잘 지키고 사는 것 같다"고 칭찬을 해준다.

이번에는 선생님들이 뮬리타씨에게 상대의 이마에 손등을 얹는 필리핀식 인사도 배웠고 2주차 새댁 쟌박(태국 출신·21)씨에게는 불교의 합장과 같은 태국 인사법도 배웠다. 엔지니어인 한국인 남편과 현지에서 사랑에 빠져 가나에서 한국까지 시집온 나나(39)씨에게 그 나라의 인사법과 예절도 배워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결석했다.

▲ 한마디로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강의에 열중하는 이주여성들.
ⓒ2005 김대호
피부색은 달라도 아줌마는 똑같다. 이렇게 인사법을 배우고 있지만 다음 수업 때 교실에 들어올 때 틀림없이 몸부터 배배 꼴 것이다. 거리나 시장에서 만나거나 복도에서 마주치면 어쩔 줄 몰라 한다. 하기야 졸업한 지 십수 년이 지난 나도 여전히 은사님들을 만나면 어렵고 당황스럽다. 사실 내가 가당치 않게 선생님 대접을 받는 것에 부끄러움이 앞서는 것이 한두 번은 아니다.

▲ 엄마가 한복 입은 모습이 신기하기만 한 아가.
ⓒ2005 김대호
그러다가 자기들끼리 모이면 한국 아줌마들처럼 여지없이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국적이 다른 사람끼리 수다를 떨 때는 한국말로 하니까 금방 알아채지만 모국어를 사용하면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필리핀 아줌마들도 수다를 떨 때는 절대로 영어를 쓰지 않는다. 내 흉을 봐도 모를 일이지만 일주일에 두 번 이분들의 외출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송편 만드는 시간은 완전히 선생님들이 창피(?)를 당했다. 그래도 '떡' 하면 우리라는 생각과 달리 '쌀가루'를 보자마자 능수능란하게 반죽을 하기 시작해서 마치 기계로 찍어 낸 듯이 송편을 빚기 시작하는데 입을 떡 벌리고 쳐다 볼 뿐이었다. 강옥희 교장선생님도 손수 팔을 걷어붙이고 송편 빚기에 나선다. 마치 친정엄마가 시집갈 딸들을 가르치는 것처럼 보기에 오지고 정겹다.

'아! 만두를 만드는 솜씨들이 있었구나?' 하는 내 말에 박장대소를 터트린다. 그 많던 쌀가루는 20분도 안돼서 쟁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다. 솔잎 얹어 쪄내서 먹기도 하고 일일이 봉지에 담아 가족들과 함께 미리 추석 맛보라는 안부도 전했다.

▲ 태국서 시집온 지 2주째인 21살 막내 새댁 잔박.
ⓒ2005 김대호
점심시간에는 우리 딸아이 친구인 은별이 엄마 마리빅(반장·필리핀 출신·35)씨가 필리핀 음식을 가져와서 맛보라고 식판에 얹어주신다. 둥근 가지와 여자열매를 삶아 소스를 얹은 것인데 담백하고 부드러워 맛깔스럽다. 특히 풋 여자열매의 쓴 맛이 여운으로 남아 입맛을 돋운다. 다 먹고 한 번 더 덜어 먹었다.

다도 시간에는 한 학생이 '선생님, 차도 소주처럼 어른 앞에서는 고개를 돌리고 마셔야 돼요?' 선생님들은 웃는데 학생들은 진지하다. 우리와 다르게 이들에게 너무나 궁금한 일이었던 것이다. 진즉에 이들에게 재교육의 공간이 제공되었다면 한국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터인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추석 완전정복 프로젝트 대성공!

▲ 친정엄마처럼 옷고름 매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2005 김대호
무안이주여성학교 학생들은 모두 45명이다. 새댁들이 10여명의 아이들을 업고 오니까 항상 50~60명이 수업을 받는 셈이다. 필리핀 출신이 70~80%를 차지하고 태국, 중국 순인데 가나출신 나나씨와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주부들까지 합치면 5개국 70명에 육박할 것 같다. 이제 추수철이 다가오니까 농촌지역 특성상 당분간 출석률은 줄 것 같다.

목포, 영암, 함평 쪽에서 애까지 업고 차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무안까지 오시는 분들을 보면 고마우면서도 괜스레 미안해진다. 이분들도 우리 국민들이고 똑같이 세금도 내고 동시에 유권자이기도 한데 최소한의 재교육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고 있으니 안타깝다.

TV에서 이주여성 인권문제를 언급할 때는 그것이 제일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았는데 그보다 시급한 것은 '재교육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리고 이주여성 자녀들 문제도 그렇다. 우리 딸아이 반만 해도 12명 중 3명이 이주여성 자녀들인데 이주여성 엄마에게 말을 배우다 보니 말이 느리고 피부색과 모습이 달라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선생님들의 큰절하기 시범.
ⓒ2005 김대호
우리의 '추석 완전정복 프로젝트'는 부족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교장선생님은 이번 추석행사로 한층 용기를 얻으신 것 같다.

수업이 있는 날마다 와서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아주머니, 깊은 시골도 마지않고 일일이 태우러 다니시는 기사아저씨, 거기다 노트며 학용품을 보내주시기로 하신 분도 계시다. 가난하지만 우리처럼 마음부자, 사람부자인 학교는 없는 것 같다.

반장인 마리빅씨는 "주부들에게 명절은 괴로운 일이라고 하는데 이주여성들에겐 공포스러운 일이다. 특히 사람을 대하는 예절과 호칭, 높임말 같은 것들이 어려웠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아이들과 같이 부를 수 있는 동요와 자장가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부디 이주여성들의 2005년 추석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달같이 풍성하고 기쁨으로 넘쳤으면 좋겠다.

▲ 마무리절. 이제 제법 폼이 잡혔다.
ⓒ2005 김대호
무안이주여성학교는 목포, 무안, 영암, 함평 등 전남서남권 이주여성들의 학교로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무안군 청계어린이집 강당에서 순수 민간주체로 열리고 있습니다.

화요일은 한국 문화및 한국어강좌와 한글 초급반 강좌가 있고 금요일에는 한글교실과 공예강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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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http://cafe.naver.com/singlung

 

 


성룡의 영화 출연작과 제가 본 감상평 그리고 관련기사등을 전합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포함 /   게시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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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고 누워있는 다리들의 정체는?

윤미씨, 오늘도 하드

 

벌거벗고 누워있는 다리들의 정체는?

2005-09-14 07:53:15

 

1,400여명의 사람들이 나체로 땅바닥에 누워 하늘을 향해 다리를 올리고 있는 사진이 로이터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언뜻 보기에 다리만 나와 있는 사진 덕분에 이것이 무엇을 위한 사진인지를 궁금해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이 다리 모델들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로 바닥에 누워 사진 촬영에 참가하고 있어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프랑스 동부 리옹에서 벌어진 이 퍼포먼스는 누드 사진 작가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www.spencertunick.com)의 작품을 위한 것이라고. 이날 사진 촬영에 참가한 사람들은 총 1,480여명으로 주변 거주 주민을 비롯, 전부 작품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로이터는 이 사진과 함께 촬영 작업에 임하는 스펜서 튜닉의 모습을 담아 전하기도 했다. 사다리차 위에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 있는 스펜서 튜닉과 몇명의 스태프는 확성기를 통해 그들의 포즈를 주문하고, 모델들은 그들의 지시에 따라 앞 뒤로 움직이거나 땅바닥에 눞는 등의 포즈를 취했다.

스펜서 튜닉은 이전에도 이와 같은 촬영을 여러번 진행했는데, 지난 7월 중순에는 영국의 뉴캐슬에서 약 1,700여명의 모델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은 11월 리옹에서 열리는 현대 미술 비엔날레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윤미 naki@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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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가 도박판 벌이며 동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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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가 도박판 벌이며 동성연애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동성연애자 동호회 회원을 모아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4일 판돈 수백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 등)로 40대 A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일 밤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쪽방'에 도박장을 열어 동성연애자 동호회 회원을 모아 속칭 `고스톱'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으나 8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직전 A씨의 가족이 A씨의 AIDS 감염사실을 알려왔다.

A씨는 1999년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 AIDS 감염사실이 밝혀져 형집행정지로 석방된 전력이 있으며 현재 결핵도 앓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도박판을 벌이면서 동성연애 행각을 벌였지만 AIDS 감염자인 A씨와 성관계를 맺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AIDS 감염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위법이어서 나머지 6명은 A씨의 감염을 모른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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