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면회를 다녀왔다. 며칠새 팔다리가 눈에 띄게 야위었다. 오늘은 스리랑카 친구들이 많이 왔다. 특히 스리랑카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이 부모님의 부탁을 받고 직접 면회를 왔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가져가시도록 했다. 코와 입에 호스를 꼽고 눈을 감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가족들에게 보여주어야만 할 것 같았다. 나도 사진을 찍어왔지만 인터넷에 올릴지는 망설여진다. 적어도 가족이 한국에 오면 가족에게라도 물어보아야할 것 같다. 의사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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