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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번개..

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도 어렵사리 시간을 낸 하루! 시간을 낸김에 두개를 질러 보자라고 맘먹고 확실하게 두개를 질렀다.  한개는 이벤트 당첨자 식사 자리가 드뎌 성사 되어서 거하게 밥을 먹었다는 것이고, 그 밥을 산 사람이 알고보니 중고교 시절, 아주아주 가까이에 있을 뻔 했던 사람.. 즐거운 수다를 마구마구 떠느라 시간 가는줄도 몰랐음.. 또 한개는 스캔플리즈의 보드게임 번개에 갔다는거. 보드게임에 대한 호기심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정작 그 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그 호기심을 풀 수 있어서 넘 좋았음.  게임의 규칙을 외우고 분위기를 익히는데는 조금 어려웠고 힘들었지만 하다보면 금방 푹 빠질것 같은 상당히 중독성이 강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난, 뭐든 금방 '중독'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난, 보드게임 보다는 일단 스캔이 사는 집에 웬지 관심이 많이 갔다.  혼자 사는 집이란 어떤걸까?와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을까?가 교차 되었기 때문에...다행이 스캔의 '집'은 내가 염려할 정도로 초라 하거나 외로움이 물씬 풍기는 그런 집은 아니었다.  부엌도 나름 깔끔했고, 화장실도 양호(?)했고...무엇보다 옥탑이다 보니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는 즐거움이 쏠쏠할 것 같다는...ㅎ

 

보드게임을 설명하는 스캔이 불쌍해 보일 정도로 내가 이해 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좀 미안하기도 했다. 그리고 염불 보다는 젯밥 이라고 난, 스캔의 집에 있는 와인과 냉장고에 가득한 맥주를 언제 먹을 수 있나 하는 쪽에 더 비중을 두었고...결국은 참다 못해 내가 떡볶이를 만들어 술먹는 분위기를 주도 하기도 했다.  그래서 게임은 두번 밖에 못했지마는...시간도 그렇고, 게임을 더 하기에는 무언지 모를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  사실, 내일은 일요일 이기도 하니 집에 안들어 가고 계속 게임을 하든 술을 마시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이었다. 하지만,  어쩌랴....'책임'을 방기 할 수는 없는 입장인 것을..쩝~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스캔의 집을 나왔다. 그때부터 개인적으로 안좋은 상황들이 펼쳐지기 시작, 기분은 바닥을 쳤고, 겨우겨우 집에 왔지만 말할 수 없이 슬프고 우울한 기분은 가시지 않았다.  그래도 잠을 청했지마는...잠은 오지 않고 애꿎은 술만...쩝~

 

* 오늘은 FTA때문에 분신한 노동자 생각을 하면서 이런 포스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꽤 많은 고민을 했음...거기다가 할일도 다 못하고 하루가 그냥 가버리다니..큰일이군! 흐억~(나름 상당히 눈치를 보고 쓴 포스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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