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나는 오늘 보았네  

여덟 팔자를 그리며 날아간다

여덟 마리가 대장 한마리를 앞세우고 쐐기모양으로 진을 쳤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맨 끝에 있는가?

 

막 어둠이 몰려오는 저녁찰나에

길을 재촉하듯 날아간다.

어디로 가는가?

새여

 

세찬 날개짓이 무겁다고 탓하겠는가?

날아가는 자유를 본 자만이

저 어둑어둑해질 저녁하늘을

날아오를 줄 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