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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깨어
지난 밤
한참을 뒤척이다 일어나
그만큼 앙상해진 시간들
주워담으려 부질없는 몸짓 더했다
환한 잔영으로 남은 꿈이 악몽인지도 모른 채
파편마냥 흩어진 기억을 꿰메보지만
창문너머 바늘처럼 꽂혀오는 햇살이
가려진 몸의 껍질보다 더 깊은 곳에 와 박힌다
가위 눌려 흠칫 놀란 아이는 공포에 시달린다
제 어미가 안아서 토닥거리기 전까지 멈추지 않지
가녀린 영혼,
나는 홀로 서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걸음마를 잊은 아이마냥 울음을 터트리고 지치고
그렇게 선 잠으로 돌아간다.
- 06.01.24
가 는 비
하늘이 조금 열리면
그 틈으로 몇 가닥 실을 타고
빗방울 매달려 내려온다
피곤한 기색이 가득한 사람들
분주히 오가지만
우산 펴지 못한 채 뛰어가는 그의 등뒤
거미줄처럼 엮여있는 그늘
툭!툭!
바닥까지 내려와 산산히 깨진 물방울
서로 몸을 섞기 반복하더니
아스팔트 한켠에 패인 딱딱한 생채기
오롯이 모여 작은 샘이 된다
해가 뜨면 사라질
짧은 만남은
또 어떤 이에게 옮겨갈까
때마침
횡단보도 앞 발걸음 멈춘 그녀
바지 끝으로 스민다.
철수씨의 설명에 뭘 덧붙일까요 *^^*
갠적으로 배꽃 본적 없음..
당신은 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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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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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사진이 너무 예뻐서 퍼가고 싶습니다. 허락해주실런지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