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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5
    타투인협회창립포럼 웹자보
    무화과
  2. 2009/03/21
    한 시절
    무화과
  3. 2009/03/21
    오해
    무화과
  4. 2009/03/19
    2009/03/19
    무화과

타투인협회창립포럼 웹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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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절

내 인생의 한 시절이 저물어가고 있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다. 벌써 꽤 오래전, 엇비슷하면서 사뭇 다른 그때처럼... 그것은 단절을 의미하는 거였다. 내가 뻣어온 가지들을 잘라내는일. 잘린 가지 사이에선 시간이 지나고 난 후 새순이 돋기도 하고 잘린면이 썩어 소멸되기도 했다. 새롭게 돋아낸 싹들도 그 전과 결코 같은 모습일 수는 없었다. 잘려나간 가지들마다 아픔은 한가득이었지만, 그때의 경험으로 내가 배울 수 있었던 건 아픔은 결코 피할 수 없고 다만 예쁘게 잘려나가야만 그부분이 썩지 않고 새롭게 싹이 돋을수 있다는 것. 하지만 여전히 배우지 못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예쁜 절단면을 만들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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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예전엔 그랬다. 오해라는거 사람사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것이니까 그냥 어지간한건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자고, 그러다보면 풀릴 오해들은 풀린다고 오해를 풀려고변명하는 순간 오히려 오해들은 증폭된다고 우리가 상대방의 모든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설혹 모든것을 다 알아도 나머지 하나에서 오해를 발생하고 안다고 하는 것도 결국 각자의 주관이 깊숙히 개입해있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하지않을 완벽한 조건은 없다. 또 오해라는 것은 아니땐 굴뚝에서 연기나는법이 없는것처럼 충분히 그런 오해가 발생할만한 정황의 누적속에서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나에 대해 어떤 오해를 하는 경우 많은 부분 그런 오해가 가능하게 만든 나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서로간의 신뢰가 이런 오해들에 대해서 방어벽이 되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신뢰라는 것이 강력할 때는 핵무기가 공격해도 무너지지 않을정도지만 그렇게 강력한 신뢰도 아무리 오랫동안 두텁게 쌓아온 신뢰도 다 한순간에 산산조각나기도 하는데, 강력했던 신뢰일수록 그것이 무너지고 나면 더 큰 반작용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럴경우 오해는 암세포처럼 무섭게 퍼져가기 시작한다. 오해라는 것 피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하고 그냥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했었는데, 좀 안일했다. 뭐 오해야 풀면 그만이지만, 풀릴 오해는 어떻게든 풀리겠지만 내가 주고 있던 신뢰가 결국 이정도였구나 하는 생각이 씁쓸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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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9

참을수 없이 부끄러워, 나의 행동과는 정반대인 글들이, 올바른 글들이 너무 부끄러웠다. 입으로만 떠들어대고 삶은 개판인것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착한척이든 뭐든 간에 내가 쓴 글들 또한 나이고 개판으로 살고 있다해도 그 삶 또한 나이고 도대체 서로 연결이 안되는 두 가지의 모습이 다 나에게 속한것이고 사람들이 나의 좋은 면만을 봐주기를 바랐던 마음이었고 암튼 이제 부끄러움이 채 가신것은 아니지만 이게 나인걸 어쩌겠냐 싶어서 다만 이제는 좀 더 솔직하게 글쓰고 괜히 올바른척 착한척하지 말고 남들 듣기좋은 뻔한말 하지 말고 아는것없이 괜히 아는척 무례하게 쓰지 말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모든것을 가질수 없음을,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하고 또 잃어버리고 나서 소중함을 깨닫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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