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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10/07

1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7/27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2)
    무화과
  2. 2010/07/26
    아등바등
    무화과
  3. 2010/07/25
    보리 노동조합 창립 총회 (5)
    무화과
  4. 2010/07/24
    모르는 것 투성이(2)
    무화과
  5. 2010/07/16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무화과
  6. 2010/07/16
    흙탕물
    무화과
  7. 2010/07/14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2)
    무화과
  8. 2010/07/13
    john lenon - GOD
    무화과
  9. 2010/07/08
    그만 그말 그만(2)
    무화과
  10. 2010/07/05
    시속 880km와 시속 10km
    무화과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얼마나 연습해야 기타를 이만큰 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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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등바등

예전같으면 소주를 마셨을텐데

소주를 마시는 대신 기타를 쳐야 겠다.

소주로 달래는 대신 기타소리로 달래야겠다.

내 어설픈 기타가 달래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 기타로 안되면 그 때가서 소주를 마셔도 되니까.

 

혼자서 아등바등 하는 기분이다.

이러지 않으려 했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혼자서 아등바등 해봤자, 처음에는 잘 되는 거 같아도

결국에는 흐지부지 될텐데, 한 두번 경험해본 게 아니자나.

 

소주를 마시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타를 잘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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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노동조합 창립 총회

 

 

피씨에는 기본 폰트 밖에 없어서 쓸만한 게 없고

맥은 서툴러서 못쓰겠고

역시 전쟁없는세상 컴퓨터가 무슨 작업하기엔 가장 편하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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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 투성이

회사 들어온 지 1년 됐다. 빠르다. 이러다보면 몇 년이 훌쩍 지나갈지도 모르겠다.

 

한 친구가 물어본다. 이게 원래 나의 일이냐고.

모르겠다. 친구 말마따나 그 당시 돈을 벌어야했고, 도망치고 싶었고 

그래서 나는 직장이 필요했고, 어쩌다보니 때마침 여기서 사람 구하고 있었고,

운 좋게 들어온거다. 출판인이 되겠다는, 편집자가 되겠다는 거창한 포부 따위는

그 이후에도, 그 때도 가져본 적이 없다. 평생을 책을 만들며 살 생각도 없다.

그냥 회사 다니며 새로운 일 배우며 돈도 벌어보고 살려고 했다.

 

회사에 노조가 있는지 없는지 관심도 없었다.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

돈 벌이를 하는 곳에 큰 의미를 두거나 감정을 쏟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남아있는 인복이 있는지,

아님 그냥 내가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결국 이런 일들인건지 모르겠지만,

사람들과 뜻이 맞아 노동조합을 준비하게됐다.

 

책 편집도, 노동조합도,

내 일인지 모르겠다. 내 일이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내 앞에 놓인 일을 하는거다.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지만 애써 깎아내릴 필요도 없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해야할 일들이니까.

 

엄청 재미있거나 신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가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생각한다.

아직 모르겠다. 그걸 알 게 됐을 때, 지금 이 자리를 박차고 떠날 수 있을까? 그것도 모르겠다.

 

계획 세우고 살아본 적이 없다.

그냥 사는 거다. 내 앞에 놓인 일들을 해나가면서, 우연처럼 또 새로운 일이 나에게 찾아들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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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날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누굴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그냥 당신의 의견을 말하세요.

 

가르침은 소중히 받겠지만

가르치려드는 행동엔 짜증만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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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비가 무지막지하게 온다. 이따가 서울 나가야하는데, 서울도 이렇게 많이 오나?

비가 쏟아지니 시원하긴 하다. 에어컨 안트니 머리도 안아프고 좋다.

우산은 없지만, 그래도 일단은 비 오는 소리가 퍽 듣기 좋다.

 

회사 건물 옆 늪이 흙탕물이 되었다.

늪 옆으로는 공사장 펜스가 쳐져 있다. 출판단지 2단지를 만든다나 어쩐다나.

1년전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펜스 저쪽도 늪과 풀밭이었다.

그 많던 나무와 풀들을 다 밀어버려서 황토빛 흙이 맨살을 드러냈다.

나무와 풀이 그대로 있었다면 비가 와도 저리 흙탕물이 되지는 않았을거다.

그래도 비 안오면 흙탕물이 아니다.

 

비도 안오는데 흙탕물이 되는 강은 이상하다.

강이 아프지 않고서야, 강 옆 흙이 아프지 않고서야

아무리 공사를 한다고해도 비가 안오는데 흙탕물이 되지는 않는다.

 

창밖 거센 빗줄기

흙탕물이 튀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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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요새 내 블로그 잘 들어오는 거 같으니 아마 이 포스트도 들어와서 보겠지,

난 사람들 축 쳐져 있는 거 그냥 보고 있지 못하거든. 뭐라도 해야겠는데,

근데 참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등잔밑이 이렇게 어두울 수가.

맨날 시와 노래 들으며 팬을 자처했는데, 시와 노래 생각을 전혀 못했지 뭐야.

뭐 이미 내가 준 앨범이나 파일이 있겠지만 그래도^^

시와 노래 가운데 이 노래를 너에게 들려주고 싶었어.

  

 

두 눈이 아프도록 바라봐 니 안을...

이제 너를 믿어봐. 나도 너를 믿을께.

 

 

그리고 조금 지나간 뒤엔 이 노래를 들어

  

 

어쩌면 니 인생의 화양연화가 방금 지나간 것일지도 몰라

근데 또 다른 화양연화가 찾아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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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non - GOD

 

 

GOD                                            John lenon

  

God is a concept
By which we measure
Our pain

I'll say it again
God is a concept
By which we measure
Our pain

I don't believe in magic
I don't believe in I-ching
I don't believe in Bible
I don't believe in tarot
I don't believe in Hitler
I don't believe in Jesus
I don't believe in Kennedy
I don't believe in Buddha
I don't believe in Mantra
I don't believe in Gita
I don't believe in Yoga
I don't believe in kings
I don't believe in Elvis
I don't believe in Zimmerman
I don't believe in Beatles

I just believe in me

Yoko and me

And that's reality


The dream is over
What can I say?
The dream is over
Yesterday
I was the Dreamweaver
But now I'm reborn
I was the Walrus
But now I'm John

And so dear friends

You'll just have to carry on

The dream i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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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그말 그만

롬롬이 왜 우울한 노래만 듣냐고 묻는다.

나도 모른다. 그냥 우울한 노래들이 좋은 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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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880km와 시속 10km

제주에서 김포로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잠결에 설핏 듣기로 시속 880km로 날아가고 있다고 한다.

제주에서 김포까지 운항시간 1시간.

김포에서 제주까지 제주에서 김포까지 왔다갔다 하는데 총 2시간

 

3일 동안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돌면서

협재 해수욕장, 중문, 서귀포를 거쳐서

성산일출봉까지 총 주행거리 160km

3일 동안 자전거 탄 시간을 더해보니 대략 15시간

평균시속 10km로 탄 셈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주행거리와 시간.

 

비행기에서는 계속 속이 울렁거리고, 손발이 저리고, 귀가 멍해지고

자전거에 타면서는 심장이 뛰고, 근육이 팽창하고 온몸으로 바다를 느끼고

 

아무것도 못하고 의자에 묶여있는 비행기보다

저 앞 오르막을 보면 벌써 심장이 터질 듯 한 자전거가 더 좋다

시속 880km보다 시속 10km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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