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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조원들이 노숙농성에 들어간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

농성에 들어가던 6월 9일 열린 집회 때,

박향미씨가 '길'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는데,

멜로디와 첫 가사가 도무지 잊혀지지가 않았다.

 

"길은 내 앞에 놓여있다 나는 안다 이 길의 역사를
 길은 내 앞에 놓여있다 여기서 네 할 일을 하라"



예울림 '길' (plsong.com)



길은 내 앞에 놓여 있다.
나는 안다, 이 길을, 이 길의 길이와 길이를
이 길의 역사를 나는 알고 있다.

 

이 길에서 어디쯤 가면 비탈로 바위산이 있다.
이 길 어디쯤 가면 가시로 사나운 총칼이 있다.
이 길 어디쯤 가면

 

여기가 너의 장소 너의 시간이다.
여기서 네 할일을 하라!
 
행동의 결단을 채찍질하는 고독의 검은 섬이 있다.
허나 어쩌랴 길은 가야 하고

 

언젠가는 누군가는 이르러야 할 길
가자, 가고 또 가면 이르지 못할 길이 없나니
가지 이 길을 가고 오지 말자

 

남의 땅 남의 것으로 빼앗겨 죽창 들고 나섰던 이길
제나라 남의 것으로 빼앗겨 화승총 들고 나섰던 이길

 

다시는 제 아니 가고 길만 멀다 하지 말자
다시는 제 아니 가고 길만 험타 하지 말자
주려 학대 받은 자 모든 것의 주인 되는 길

 

오 해방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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