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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놓인 길

지후님의 [길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에 관련된 글.

 

실은 예울림의 '길'을 염두에 두고 지은 제목이었다.

(좋은 음질의 파일을 구하지 못해 결국은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를 쓸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하이텍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켜보면서

내게 가장 큰 정서적인 울림을 주었던 순간과 노래를 떠올렸을 때,

그것은 단연코 '길'이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 어느 틈엔가 너무 멀리 온 터라 돌아갈 수 없고

앞으로 나아가자니 멀고 험할 뿐이지만, 그래도 가야만 하는, 우리 앞에 놓인 이 길.

 

7월 8일에는 노숙농성장 앞에서 주점이 열렸다.

그리고 이 영상은 그 날 상영될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오로지 하이텍 노동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작업이었던 만큼,

그 분들이 어떻게 보셨는지 무척 궁금하다.

농성장에서 함께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 해 무척 아쉬운...

 

오랜만에.. 다음주 집중집회나 문화제는 꼭 가봐야겠다..

 

(이번에도 여러모로 엉성하다.

물리적 환경을 핑계댈 수 있겠지만 뭐, 솔직히, 나한테서는 별로 싹수가 안 보인다.

요만큼의 실력으로도 버틸 수 있는 이 공간에 감사할 뿐. ㅡ.ㅡ

 

요즘은 작업 가지고 절망도 안 한다.

괜히 남들이랑 비교해서 괴로워 하지도 않고.

사는 법을 터득한 거다. 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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