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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1/28
    위임? : 대관식에 맞서다(1)
    ninita
  2. 2005/01/22
    강 / 황인숙(5)
    ninita
  3. 2005/01/07
    goodbye, 수전 손택.
    ninita

위임? : 대관식에 맞서다

* 이 글은 hey1님의 [부시 취임식에 가다2 - 집회와 가투에서 만난 사람들.] 에 관련된 글입니다.


MANDATE? : confronting the coronation

 

우연히 뉴스를 봤다.

지지자들의 거리에서는 땅을 밟으며 천천히 걷고,

반대자들의 거리는 황급히 지나가는 부시 행렬. 

무지 웃기다 싶었는데,

마침 뉴욕 imc에 이 날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의 예고편이 뜬 걸 발견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를 채택한 영상이었고, no rights reserved라고 되어 있어서..

나도 정보공유라이선스를 채택하면서 영리 및 개작허용이라고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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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 황인숙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

 

흘러가는 강물만 바라보란다.

침도 피도 튀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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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수전 손택.

 

 

1933 - 2004

 

Let's by all means grieve together.

but  let's not be stupid together.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는 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런 고통을 가져온 원인에 연루되어 있지는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보여주는 연민은 우리의 무능력함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고함도 증명해 주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의 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연민은 어느 정도 뻔뻔한 그렇지 않다면 부적절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은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 (우리가 상상하고 싶어하지 않는 식으로, 가령 우리의 부가 타인의 궁핍을 수반하는 식으로)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휘저어 놓는 고통스런 이미지들은 최초의 자극만을 제공할 뿐이니. (p.154 '타인의 고통')

 

일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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