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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12
    ninita
  2. 20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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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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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8/03/19
    2008/03/19
    ninita

2008/04/12

 

la cause du peuple (인민의 대의)를 배부? 판매? 하고 있는 사르트르란다.

진보신당 비례대표 8번으로 나선 김상봉 교수에 대해 學運不異의 자세라 칭한 박노자의 글이 떠오른다. 

 

다만 진심을 가지고 정직할 수 있으면 되는 게 아닌가...

어찌 보면 소소한 것들로 이렇게 마음 어지럽힐 필요가 있을까...

언젠가.... 남들보다 한참은 초라한 나의 서른을 되돌아 볼 때...

지금의 버티기에 불과한 일상도.... 느린 성장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할 줄 아는 건....

그냥 타박... 타박... 타박... 타박.....

 

그러니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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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길다.

hola!  
¿cómo estás? 
Espero que muy bien.
Quiero decirte muchas gracias por haberte acordado de mi cumpleaños.
 
Hoy recibí las fotos que me enviaste, están muy hermosas, especialmente en las que estás tú.
Como ya habìa dicho antes, eres muy fotogénica. El CD de musíca también está muy bonito
me gusta mucho , suena muy romántico, deseo saber que quiere decir  su texto, pero lamentablemente no sé coreano.
Me imagino que te gustan mucho esas canciones, por eso me las enviaste.
 
Disculpa por no preguntarte , cuál es la fecha de tu cumpleaños ¿puedo saberlo.....?
creo que soy un poquito tonto por no preguntarte antes.
Quiero contarte que  dos días antes, recibí la postal que enviaste desde Bolivia,  el año pasado.
La oficina de correo no es eficiente en Cayambe, sino fuera porque una prima trabaja en ese lugar, no llegaría nada a mi casa, creo que no tienen un servicio para dejar las cartas en donde yo vivo.
 
Soy afortunado que esas postales y fotos llegaran a mí, pero soy más afortunado de tener una amiga como tú  y a  la que siempre recuerdo y la llevo en mi corazón.
 
Sabes, acabé de leer el diario del CHE, allí cuenta toda su historia en Bolivia hasta un día antes de ser capturado y asesinado.
Una de sus frases que más me impactó fue, cuando se diriguía a sus hombres -" A la escala mas alta que puede llegar el género humano, es ser guerrillero, pero al mismo tiempo, graduarse  como hombres" , el creía  en el nacimiento del hombre nuevo, con muchos valores humanos.
 
Ah, también en Ecuador , se celebra el 13 de abril el dia del MAESTRO ,en el cual estamos incluidos todos los profesores ecuatorianos.En la institución donde trabajo hemos organizado este viernes, un pequeño tour a una hostería con piscina, hidromasajes, comida ,etc. ESPERO DIVERTIRME CON MIS COMPAÑEROS.
 
CHAO MIS OJITOS DE LUNA NACIENTE 
ESCRÍBEME PRONTO

 

선생 생일이라고 사진 몇 장이랑 한국 노래 씨디 하나 보내줬더니 꽤 좋았던 모양이다.

지금까지 온 메일 중에 가장 길다. 별 내용 없는데 길게도 썼다.

체 게바라 인용한 건 뭔 소린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요즘 나의 유일한 스페인어 공부. 답장은 뭐라고 쓰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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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매주 마감이 있는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치기라는 게 이런 건가?

 

사실 이번 주 일정은 그리 빡빡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변수가 몰고 온 스트레스 때문에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처럼 뻐근하니 아프다.

뭔가 준비할 여유없이 밭은 일정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나로써는,

지금의 상황이 참 견디기 힘든 게 사실이다.

 

빼트는 수요일마다 녹화 이브 증후군으로 폭식을 하곤 했다.

폭식의 양도 엄청나고 해치우는 일의 양도 엄청나고 아무튼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다.

난 지난 주에 매일 밤마다 과자를 한 봉지씩 먹는 기염을 토했는데,

그 정도로는 새 발의 피.

 

위기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걸 확인한 요 며칠이다.

나 혼자 소소하게는 뭐든 하겠지만..

어울려서 하는 일이란 참 어렵다.

어쨌거나 the show must go on 이니, keep going 해야 한다는 건데...

스페인어 학원이나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어째.

 

스튜디오는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다.

친해질 수 있을까 싶은 기술팀장님과도..

스튜디오가 익숙해질 때쯤이면 부담없이 말을 섞고 있겠지.

시간이 오버해도 침착할 수 있겠지.

 

몇 번만 더 울고 나면.

 

p.s 월요일엔가.. 시청 역을 지나다가....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를 흥얼거렸는데.. 라디오에서 나온다.. 세상에는... 그냥 처음 들을 때부터 아련한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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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나무 / 김진숙

 

매일 조금씩 읽었다.

매일 조금씩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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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1.5평 청춘기 / 다카노 히데유키

밤 9시 취침, 아침 6시 기상.

그리고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그저께 서점에 들러보니 마침 '하류지향'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노노무라 시절의 다카노가 그랬던 걸까?

하지만 모두가 떠난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던 그를, 너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해, 하고 주변 사람들이 바라봐 주어도, 그 역시 막막증을 앓고 있었다는 거..

막막증이 깊어지다 못해, 배로 치자면 정박해 있는 배가 되고도 몇 해 후..

결국은 그도 노노무라를 떠나버렸다는 거...

이후에도 그가 '참인간'이 되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야시>의 작가도 그렇고, 이 사람도 그렇고...

결국은 그 자신의 독특한 경험으로 글을 쓰고 어떻든 먹고 산다.

 

하지만.... 다시 그 부에노스아이레스 일본여관의 장기투숙객들을 떠올리자면..

거기서 살사와 탱고를 추고 시내로는 잘 나가지도 않고 만화와 드라마를 보며

근처 볼리비아 시장에서 장 봐와 밥해 먹고 사는 사람들...

헐값에 파는 깨진 계란을 꼭 챙기는..

막내가 서른인.... 그들은....

그들도 막막증을 겪을까?

하긴 그들에게도 그건 잠시 뿐일까.

길고 짧고의 문제지, 다카노가 11년 만에 노노무라를 떠났듯이... 인생을 두고 보면...

 

겐조 씨도 수전노도 모피남도 막막증을 겪었을까?

다카노야 그렇다 쳐도, 노노무라의 중년 남성들의 결말은 모두 우울하잖아.

 

+ 아무튼 아빠 온단다. 집청소나 하자. 밥 사주러 온다는 데도 왤케 구찮냐.... ㅡ.ㅡ

 

+ 날씨가 너무 좋아서 푸시시한 머리를 어케 좀 정리해 보려고 미용실 갔다가... 가출한 10대 소녀 머리가 됐다.. 이건 뭐..... 내가 봐도 웃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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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집 : 어느 가족의 기묘한 이야기 / 앨리슨 벡델

 

원제는 fun home : a family tragicomic... 제목 번역이 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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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어보이

 

평소 사진 중 똘끼 넘치면서도 멋진 걸로 찾고 싶었는데 그런 건 없다.

<어톤먼트>를 대충 보다가 맘에 들어서 <비커밍 제인>까지 봤다.

에이든 퀸을 좋아하는 거랑 비슷한 맥락에서 눈에 띈 듯.

참 예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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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1930년대 타자기. 사용도 가능하단다. 턱 하니 갖다 놓으면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르겠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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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6

.

엉...

엉...

엉...

엉...

엉...

 

.

언니는, 왜 얼마나 버티느냐가 기준이 되어야 하느냐면서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해야할 문제 아니냐, 라는 말을 했다.

요즘 가뜩이나 힘들어 보이는 언니에게,

그런 말을 하도록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이 참 가슴 아팠다..

동시에, 나는 왜 버텨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인지, 그러면서도

도대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눈 앞이 깜깜하다는 게 참 비참했다.

 

그러니까 나는 믿지 않는 것이다.

늘 사람은 부족할 거고, 돈도 부족할 거고, 그러니 제작은 늘 제자리를 맴돌 것이고, 얼굴 화끈거리는 작업물을 매주 꾸역꾸역 만들어 내며 다시 자괴감을 느낄 것이고, 프로그램의 운명이 어찌될 지 알 수 없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처럼 겨우 몇 달 허덕대며 채우다 폐지되고 나면, 재정 논의 나올 때마다 마치 내가 죄지은 것 같은 미안한 마음 갖기 싫어도 저절로 들테고...

 

.

큰맘 먹고 내려간 길이었는데, 성과가 좋았으면 괜찮았을걸....

그게 아니니 마음이 또 한없이 가라앉는다..

 

참 반가웠는데... 오랜만에 보는 하이텍 조합원들...

옹색한 탑차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들어서는 나를 보며 반색해 주는데...

예전보다 다들 낯빛이 안 좋아서 맘이 그랬다..

벌써 그렇게 농성한 지도 한 달 반이 지났으니 몸이 또 얼마나 축났을지...

지회장의 허청이는 뒷모습은, 지부장 말처럼 단식 30일 한 사람 같아 울컥했다..

7년 째 길바닥에 나앉길 주저하지 않는 그이들의 분노와... 끈기와... 동지애와... 절망과... 희망과... 허허벌판에서 농성하는 50 넘은 딸에게 안부전화 하는 노모의 안타까움과.... 40줄 들어선 동생 곁에 찾아내려와 깊은 밤을 아리게 보내다 가는 언니의 속상함과....

 

그 마음을... 하나하나 담고 싶은데....

난 여전히 사람들을 향해 카메라를 드는 것에 지나치게 조심스럽다...

심지어 요즘 촬영하며 느끼는 건,

자꾸 뒷모습만 찍으려고 한다는 거다.

찍을 때는 의식하지 못 하다가, 나중에 촬영분을 보면서 아차하는 일이 잦아졌다.

 

.

내겐 확신이 필요하다. 믿음이라는 것..

나에 대해서도.. 내가 속한 공간에 대해서도.. 내가 지향하는 바에 대해서도..

 

네가 서른이 넘어서도 그 곳에 있다면, 너의 진정성을 진짜 인정하게 될 거야..

4년 전 집앞에서 나눈 대화를 떠올리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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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9

.

가끔은 순전히 그 자리에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현장을 찾는다.

그럴 때 카메라는, 혼자 가기 쑥스러운 발길에 든든한 친구인 셈이다.

 

오늘, 참으로 오랜만에,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곳은,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촛불 문화제.

 

바람이 많이 불었고 참 추웠다. 덜덜 떠느라 카메라도 함께 떨어 촬영은 엉망이다. 하지만 거리에 처음 나와 본 듯한 사람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작은 촛불 문화제가 마음에 들었다. 제각기 손으로 써 온 피켓들이 정겨웠고, 카메라가 향하면 어김없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참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반갑기도 하고 그랬다. 5분은 족히 계속 된 티벳인 참가자의 구호와 열심히 따라하던 사람들의 표정도 내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티벳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란 모임에서 많은 분들이 왔는데,

그 분들이 자유발언에서 한 이야기들은.....

 

팔레스타인평화연대가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매주 벌이던 화요캠페인에서 하던 이야기와 같았고...

5년 전 자이툰 부대 앞에 드러눕고 신새벽에 서울공항 앞을 가득 메웠던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와 같았다...

티벳의 친구가 되고 싶다며 평화를 이야기 하고...

억압 받는 자들에 대한 미디어의 왜곡에 대해 분노하고...

경제가 이 모양인데 티벳이 다 뭐냐, 며 지나가는 행인을 규탄하고...

국경을 넘는 연대에 대한 호소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이제 거리에 나온 그 분들의 시작이....

다른 운동들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티벳의 여행자로 시작된 연대였건, 불교도로 시작된 연대였건,

시작의 이유가 무엇이었건 간에.

 

.

다람살라에서 만났던 티벳인들에 대해 기억한다....

경계심으로 똘똘 뭉친 여행자의 마음을 간단하게 녹여버린 그 미소들을..

그 바람에 난, 티벳인들은 죄다 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라싸의 사원에 모여 있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올림픽'이라는 허울이라도 그들을 다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오늘밤엔 어쩐지, 안경 벗고 눈물 닦는 달라이 라마 할아버지 꿈을 꾸게 될 것 같다.. 할아버지에게 어울리는 건 끼끼끼끼 하는 웃음 소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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