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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6/07/17
    무차별적인 유괴납치행위
    TPR
  2. 2016/07/16
    자인
    TPR
  3. 2016/07/10
    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담화
    TPR
  4. 2016/07/10
    당황망조한《국정원》
    TPR
  5. 2016/07/10
    김윤희의 편지
    TPR
  6. 2016/07/10
    리미송의 편지
    TPR
  7. 2016/07/10
    리소현의 편지
    TPR
  8. 2016/07/10
    신성아의 편지
    TPR
  9. 2016/07/10
    한윤희의 편지
    TPR
  10. 2016/07/09
    김설경의 부모 편지
    TPR

무차별적인 유괴납치행위

유인랍치범죄행위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극악한 동족대결기도와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추구하는 괴뢰정보원깡패들이 12명 우리 처녀들을 유인랍치하고도 모자라 천진란만한 어린이들까지 유괴하여 반공화국대결책동에 써먹으려고 책동하고있는데 대해 정말 치솟는 격분을 금할수 없다.

이번에 반공화국범죄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괴뢰정보원앞잡이 고현철이 자백한것과 같이 지금 우리 주민들을 유인랍치하기 위한 괴뢰패당의 책동은 극도에 달하고있다.

《탈북동포구출협회》, 《두리하나선교회》, 《피랍탈북인권련대》, 《북한개혁방송》을 비롯한 온갖 모략단체들이 괴뢰정보원의 조종밑에 우리 공민들을 유인랍치하기 위해 온갖 비렬하고 악랄한 책동을 일삼고있다.

사실 괴뢰정보원이 우리의 국경지대와 잇닿은 지역들에 반공화국모략거점들을 꾸려놓고 첩자들을 대대적으로 들이밀면서 우리 주민들을 유인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어가 반공화국모략책동에 써먹고있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괴뢰들의 마수에 걸려 강제로 인간생지옥인 남조선에 끌려갔다가 저주로운 세상을 박차고 공화국의 품에 다시 안긴 우리 주민들만도 수십여명이나 된다. 그들에 의해 괴뢰패당이 저지른 유인랍치만행의 진상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려는 사람들을 잡아두고있는 사실들도 만천하에 드러났다. 더우기 이번에 우리 어린이들을 유괴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어가려다가 적발된것은 괴뢰패당의 유인랍치행위가 어른, 아이 할것없이 무차별적으로 감행되고있다는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 목적이 일심단결된 우리 공화국의 존엄높은 영상을 흐리게 하고 나아가서 반공화국대결책동에 써먹으려 한다는데 있다는것을 괴뢰정보원앞잡이 고현철이 국내외기자회견에서 한 증언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고현철이 《내가 철없는 아이들을 남쪽으로 끌어오는것이 미국에 도대체 무슨 필요가 있는가.》고 묻자 월남도주하여 괴뢰정보원과 미국의 배후조종에 따라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랍치를 전문으로 하는 권나현(본명; 권오숙)년은 《12명의 북식당종업원들이 〈집단탈북〉한 사건이 여론을 법석 끓게 하고있다. 아마 세상사람들은 북체제하에서 오죽 살기가 힘들면 처녀들이 부모까지 버리고 〈자유세계〉로 넘어왔겠는가고 생각하고있을것이다. 이제 여기에다 6살, 9살짜리 아이들까지 〈탈북〉하고있다고 선전하면 국제사회가 북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지껄였다고 한다.

이것은 오늘까지도 계속 감행되는 괴뢰패당의 극악무도한 유인랍치만행의 진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고발해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뿐만아니라 괴뢰정보원놈들은 승승장구하는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려고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랍치만행뿐아니라 다른 비렬하고 악랄한 모략책동도 서슴지 않고있다.

우리 공화국에 《마약밀매국》, 《위조화페제조국》의 오명을 씌우기 위해 책동하고있는것이 그 실례들이다.

동족을 해치기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 무지막지한 괴뢰정보원과 같은 정탐모략기구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에 백해무익하며 하루빨리 매장되여야 한다.

괴뢰패당은 저들의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관련자들을 엄중처벌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오히려 저들의 죄악을 감추려 들수록 그것은 추악한 반인륜집단, 반공화국정탐모략집단으로서의 정체만을 더욱 드러낼뿐이다.

우리는 우리 주민들을 유인랍치하여 수많은 《탈북자》들을 산생시킨 괴뢰패당의 반인륜적범죄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것이다. 

괴뢰정보원을 동족대결과 압살을 위한 추악한 음모와 모략의 소굴로, 치떨리는 랍치깡패집단으로 전락시킨 박근혜패당의 죄악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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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랍치범죄자임을 자인한 면담거부

지금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우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단유괴랍치행위를 감행한 남조선당국의 반인륜적만행에 대한 비공개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있다고 한다.

유엔의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남조선괴뢰들의 유인랍치만행을 비공개로 조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데는 그럴만한 리유가 있다.

지난 6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서울에 있는 그 무슨 《인권사무소》라는데에 우리 공민들에 대한 면담을 의뢰하고 괴뢰정부에 면담요청을 여러차례 제기하였다. 그러나 괴뢰들은 우리 공민들이 《접견을 원치 않는다.》느니 뭐니 하면서 그들의 제기를 묵살해버리였다.

문제는 공화국공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남조선에 갔다고 광고하던 괴뢰패당이 무엇이 무서워 국제인권기구의 면담요청을 기어코 차단하려고 하는가 하는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저들의 범죄행적이 드러나는것을 어떻게 해서나 막아보자는데 있다.

지금 남조선괴뢰들은 그 무슨 《자유의사에 따른 집단<탈북>》이니 뭐니 하면서도 《신변안전》이요 뭐요 하는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가며 공개기자회견은 물론이고 그들의 신상을 공개조차 하지 않고있다.

지난 6월 21일 괴뢰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우리측 피해자 12명 가족들의 위임을 받아 《인신구제》청구를 한데 따라 재판이 진행되였을 때에도 괴뢰패당은 이 재판에 《신변보호》니, 《가족의 생사》니 하는 황당무계한 구실을 내대면서 우리 공민들을 한명도 참석시키지 않고 저들의 끄나불들을 들이밀어 진행하도록 하였다. 이에 대해 《민변》측이 항의하자 오히려 박근혜패당은 괴뢰정보원과 통일부, 《새누리당》과 보수언론들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을 내몰아  《민변》에 《종북단체》라는 딱지를 붙이며 몰아댔다.  

이것이 바로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하여 피대를 돋구던 남조선괴뢰패당의 진면모이며 정의의 목소리도 함부로 낼수 없는 남조선사회의 현 《인권》실태이다.

몇년전에는 천진한 우리 학생들을 제3국을 거쳐 남조선에 유괴하려고 시도하다가 들장나 국제적망신을 당하더니 이제는 도를 넘어 십여명의 우리 녀성공민들을 집단적으로 유인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어가고도 모자라 국제기구의 요구마저 묵살해버리는 무지막지한 행위도 서슴지 않는것이다.

랍치피해자들의 부모들이 자식들을 직접 만나보도록 할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는 물론 유엔인권기구의 조사마저 거부해나선것은 우리 공민들이 남조선에 간것이 결코 《자유의사》나, 《자진탈북》에 의해서가 아니라 철두철미 박근혜패당이 계획적으로 감행한 랍치범죄행위에 의한것이라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하기에 남조선각계는 물론 보수언론들까지도 우리 공민들이 《자진탈북》, 《자유의사》에 따라 남조선에 온것이 아니라 괴뢰정보원패거리들에 의하여 비법적으로, 강제적으로 랍치되여왔다는것을 《스스로가 보여주고있다.》, 《랍치범죄집단임을 자인한것》이라고 비난조소하면서 이것이 국제무대에서 쟁점화된다면 괴뢰당국은 《인류앞에 죄만 덧쌓게 될것》이라고 평하고있는것이다.

박근혜패당처럼 인권유린의 주범, 반인륜적흉악범, 집단유인랍치범죄집단은 이 세상에 또 없을것이다.

우리는 이미전에 세상이 알지 못하는 가장 무자비한 징벌과 보복으로 천륜을 짓밟고 혈육의 정을 유린하며 동족대결을 격화시킨자 어떤 종말을 맞게 될것인지 똑똑히 보여줄것이라는것을 경고한바 있다.

박근혜패당은 우리의 경고를 명심하고 저들의 더러운 정체를 가리우려고 간교하게 놀아댈것이 아니라 우리 공민들을 사랑하는 부모들이 기다리는 공화국의 품으로 지체없이 돌려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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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담화

이 땅의 천만어머니들은 박근혜패당의 반인륜적특대형범죄를 절대로 용서치 않을것이다

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담화

우리의 소중한 딸들이 희세의 패륜마녀인 박근혜의 정치적희생물이 되여 강제유인랍치된지도 벌써 석달이 되였다.

이 시각도 피해자가족들뿐만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이 사랑하는 자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며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있다.

피를 주고 정을 주고 오만자루의 품을 들이며 나라의 아름다운 꽃으로 피여나라고 기원해온 그 딸들이 하루속히 달려와 안길 시각을 목마르게 기다리고있는 우리 어머니들이다.

백주에 우리 처녀들을 한두명도 아니고 10여명이나 강제로 끌어가 억류해놓고 부모자식간에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생리별을 강요한 박근혜패당의 반인륜적만행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상이 낱낱이 드러나고있으며 이를 단죄하고 조속한 송환을 요구하는 정당한 목소리가 날을 따라 높아가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년은 괴뢰정보원깡패들을 내몰아 꽃같은 우리 처녀들을 마귀의 소굴에 영영 가두어놓고 그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짜내여 동족대결에 악용해먹으려고 미친듯이 발광하고있다.

도적질한 물건 감추듯 우리 처녀들을 외부와 완전히 격페시켜놓고 철저한 보도관제를 실시하면서 그 무슨 《자유의사》니, 《적법한 절차에 의한 보호》니, 《국제관례》니 하고 어거지떼를 쓰는가 하면 딸자식을 만나게 해달라고 절규하는 부모들을 향해서는 뻔뻔스럽게도 《가족들을 생각해서 신상을 공개할수 없다.》는 동이 닿지 않는 망발을 줴쳐대고있는 박근혜이다.

얼마전에는 피해자가족들을 대변하여 동포애적이며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벌리는 진보적변호사들의 응당한 요구를 묵살하였으며 오히려 그들을 《종북세력》으로 몰아가며 갖은 위협공갈을 다하고있다.

지금 괴뢰패당은 하루속히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목숨으로 항거해나서는 우리 처녀들에게 비렬하게도 허위로 얼룩진 모략적인 동영상까지 날조하여 보여주며 순진한 마음을 어지럽히고 흔들어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깊어가는 분렬의 통한도 가실 길이 없는데 우리의 꽃다운 처녀들을 랍치하여 강제억류해놓고 혈육들의 생리별을 강요해나서고있는 박근혜야말로 민족의 불행은 안중에도 없으며 겨레의 피눈물로 명줄을 이어가는 천하의 불악귀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는 만인이 공노하는 박근혜의 치떨리는 반인륜적악행과 만고죄악을 이 땅의 모든 녀성들과 어머니들의 신성한 이름으로 다시금 준렬히 단죄규탄한다.

이미 세상에 명백히 드러난바와 같이 10여명이나 되는 우리 처녀들이 남조선으로 끌려가게 된것은 전적으로 반인민적통치로 민심의 배격을 받고있는 박근혜패당이 경각에 이른 제 숨통을 틔여보려고 꾸며낸 잔인무도한 《북풍》모략에 따른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궤책도 박근혜의 비참한 운명을 되돌릴수 없었으며 오히려 이번 집단유인랍치사건은 박근혜의 목에 걸린 통가시가 되여 그 더러운 림종을 재촉하고있다.

이제 우리 처녀들을 세상앞에 내놓으면 박근혜와 괴뢰정보원패거리들이 저지른 천인공노할 랍치만행과 남조선에 끌려간 뒤 감행한 《귀순》책동의 진상이 만천하에 낱낱이 드러나게 되여있다.

때문에 그 입을 틀어막느라고 비지땀을 흘리며 오늘까지 시간을 끌어왔고 저들의 흉악한 기도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자 우리 처녀들을 괴뢰정보원의 칠흑같은 담장안에 영영 가두어두려 획책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대명천지에 이런 천하의 날강도행위가 용납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오산은 없다.

세계적으로 유인랍치만행은 가장 극악한 반인륜적테로행위의 하나로 규탄받고있으며 그 주범들은 인류공동의 원쑤로 되고있다.

지금 박근혜년이 우리 처녀들의 신분을 공개하고 귀환시키라는 내외의 비발치는 항의에 《신변이 로출된 상태여서 테로대상이 될수 있다.》느니, 《적법한 보호》니 하고 떠들지만 이것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저들의 죄악을 감추어보려는 생억지에 불과하다.

그 궤변대로 유인랍치만행이 《적법》이고 강제억류가 《보호》라면 남조선이야말로 인간의 생명도, 혈연의 정도 모르고 가정의 안정과 초보적권리마저 무참히 짓밟는 천하의 반인륜지대, 강도의 소굴, 비인간적인 범죄천국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적법하게 국제관례대로 한다면 추악한 정치적잔명을 부지해보려고 무고한 10여명의 처녀들을 조국과 멀리 떨어진 해외에서 백주에 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어간 특대형유괴만행부터 판결하여야 하며 그들을 사랑하는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수 없게 가로막아나서는 인권대죄악의 주범들부터 교수대에 매달아야 마땅하다.

무릇 가장 뜨겁고 깨끗하며 진실한 사랑은 자식에 대한 어머니들의 사랑이며 가장 뼈저리고 참을수 없는 아픔은 자식잃은 모성의 고통이라고 일러왔다.

제 새끼를 잃고 고통에 몸부림치다 못해 창자가 산산이 갈라져 숨이 진 어미원숭이에 대한 일화가 《단장의 아픔》으로 오늘까지 전해지고있는것도 그때문이다.

하지만 새끼를 낳아보지도 키워보지도 못하고 모성애란 더더욱 알지도 못하는 살인마녀가 금수도 낯을 붉힐 반인륜적참극을 뻐젓이 벌려놓고 쾌락을 즐기고있으니 박근혜야말로 살려두면 둘수록 민족의 불행과 재난만이 가증되는 특등재앙거리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준다.

박근혜년이 제 살길을 열어보자고 10여명이나 되는 우리 처녀들을 희생물로 삼았지만 남의 눈에 눈물을 내면 제눈에는 피가 흐르기 마련이다.

승냥이의 아가리에 물려 사경에 처한 자식을 그냥 두고만 볼 어머니는 이 세상에 없다.

우리는 이미 우리 처녀들을 백주에 랍치하여 남조선에 가두어놓고 반공화국대결의 도구로 써먹으려는 깡패무리들에게 엄숙히 경고한바 있다.

부모들의 품에서 사랑하는 딸자식들을 영영 떼여놓으려고 발악하는 박근혜패당에 대한 우리 녀성들의 분노와 원성은 하늘끝에 닿았다.

저지른 죄악을 반성하기는커녕 지금처럼 계속 간교한 시간끌기로 제년의 더러운 정체를 가리워보려 한다면 더욱더 참혹한 징벌의 순간이 앞당겨질뿐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가장 무자비한 징벌과 보복으로써 천륜을 짓밟고 혈육의 정을 유린하며 동족대결을 격화시킨자 어떤 종말을 맞게 될것인지 똑똑히 보여줄것이다.

죽어서도 저주받을 만고죄악의 후과가 두렵거든 박근혜는 우리 녀성들앞에, 이 땅의 어머니들앞에 당장 석고대죄하고 소중한 우리의 딸자식들을 지체없이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주체105(2016)년 7월 9일

평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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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망조한《국정원》

우리 식당종업원들 지금도 완강히 저항, 당황망조한《국정원》

지난 4월 중국에서 유인랍치된 우리 식당종업원들이 오늘까지 계속 조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서 남조선《국정원》의 회유와 강압에 완강하게 맞서고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 식당종업원들은 자기들때문에 걱정할 부모들을 생각하면 잠들지 못한다고 하면서 죽어도 부모형제들을 버릴수 없다는것과 강제로 남조선에 끌려왔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그들을 담당한 《국정원》담당관들은 《웃선의 독촉은 불같은데 대상들이 말을 안들으니 너무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라며 불안한 자기들의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있다고 한다.

그들은 처음에는 쉽게 저들의 의도를 실현시킬수 있으리라고 타산했지만 처녀들이 처음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고 더우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까지 나서 인신구제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접견신청을 요구하자 바빠나 우리 식당종업원들에게 우리가 내보낸 부모들의 동영상과 사진자료들을 교묘하게 가공, 날조하여 보여주면서까지 귀순공작을 벌렸다고 한다.

그러나 붙는 불에 키질이라고 오히려 그것이 우리 처녀들에게는 자기 부모들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폭발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북처녀들의 심리를 잘못 짚었다. 북의 처녀들이 80여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초심을 흐트리지 않고있는것은 그들이 진심으로 자기 부모들과 고향을 그리워하고있으며 그것이 그 어떤 유혹의 힘보다 더 강하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고 하면서 《자진탈북》이란 말이 《국정원의 언어일뿐》 다른 그 무엇도 아니라는것이 증명될수밖에 없는 현실앞에서 《국정원》관계자들이 매우 당황해하고있는것은 사실이라고 실토했다고 한다.

그렇게도 기고만장하던 그들이 시간이 감에 따라 안절부절 못하고있는데는 그럴만 한 리유가 있다.

그것은 지난 2014년 조작되였던 《서울시공무원간첩단사건》의 악몽때문이다.

그때 《유우성간첩사건》이 《국정원》에 의한 조작이라는것이 폭로되기 시작하자 그들은 검찰을 동원하여 민변소속의 변호사들에 대한 표적수사를 단행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숨겨진 검은 내막이 드러나는 계기로 되였다.

결국 이 사건은 《국정원》담당과장의 자살과 당시 《국정원》 원장이던 남재준의 《대국민사과》와 해임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니 당시의 악몽을 기억하고있는 《국정원》것들이 왜 불안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나 그와 같은 악몽의 재현을 막기 위해 혈안이 되여 돌아치는것이다.

알려진데 의하면 《국정원》 원장 리병호는 수하졸개들에게 민변에 의한 공개법정투쟁이 시작된것과 관련하여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회피를 위해 언론사들에 대한 보도관제를 철저히 진행하며 민변활동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차단막을 든든히 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동시에 우리 식당종업원들의 현재 신상자료가 외부에 흘러나가지 못하게 《철통보안》을 하는 한편 민변의 활동을 저지파탄, 또는 위축시키기 위하여 《탈북자단체》들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들을 내세워 《역공세》를 들이대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불호령을 내렸다고 한다.

현재 민변을 향해 《인권유린》이요, 《표현의 자유》요 뭐요 하고 떠드는 악질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방송》, 《북한전략쎈터》, 《NK지식인련대》 등 어중이떠중이들의 활동이 《국정원》으로부터 자금과 《행동지침》을 제공받아 진행하는 사업의 일환이라고 한다.

바빠나긴 바빠난 모양이다.

사실 우리 종업원들이 《자진탈북》했다고 한다면 그들이 공개석상에서 자기들의 립장을 발표하게 하면 《국정원》이 이런 진땀을 빼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저들의 범죄행위가 드러나는것이 두려워 《가족신변안전》때문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구실을 내걸고 시간끌기를 하다가 이런 자멸의 함정에 스스로 빠지게 된것이다.

그러니 이제 어찌한단 말인가. 아무리 덧기워도 꿰진 바가지에서 새는 구정물을 막을수 없으니 말이다.

지금 민변은 재판부에 기피신청을 내고 《국정원장》을 고발한 상태이다.

그리고 남조선의 시민단체들과 진보적언론들은 진상을 밝히라며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지금의 《국정원》의 말대로 하면 어차피 이제 3개월후에는 우리 종업원들을 《국정원》의 《보호》속에서 풀어주고 그들을 공개할수밖에 없는데 그때면 또 《김련희사건》때처럼 그들을 돌려보낼 제도적장치가 없다고 우겨댈텐가.

《국정원》은 이미 다 거덜이 난 범죄사건의 진상을 감추려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제정신으로 돌아와 강제랍치한 우리 주민들을 돌려보내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14년 《유우성간첩사건》때처럼 《국정원》 원장의 목이 달아나고 담당자들이 묵숨을 끊는 등 비참한 결과가 초래되게 될것이다.

아니 흉악한 범죄를 조장시킨 박근혜가 탄핵당하고 그 수하 졸개들의 운명이 무리로 결딴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다.

죄는 지은데로 가기마련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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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의 편지

사랑하는 조국을 그리며 싸우고있을 동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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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보고싶은 동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그려보며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 이 순간도 동무들은 인간생지옥인 남조선땅에서 그리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리고 있겠지요.

하루아침에 화목하던 우리 모두를 갈라놓고 백주에 부모들의 품에서 사랑하는 자식들을 강제로 앗아간 박근혜패당과 남조선괴뢰정보원깡패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리고 치가 떨립니다.

우리 얼마나 그리워하고 안기고 싶어했던 조국입니까.

그런 조국의 품에 다시 안기려는 동무들을 온갖 회유와 기만, 위협과 공갈로 《귀순》을 강요하고있는 남조선괴뢰정보원깡패들이야말로 인간의 탈을 쓴 악마들이 아닐수 없습니다.

동무들이 혈육한점 없는 남조선땅, 살인마들이 지키는 독감방에서 전향을 강요하는 남조선괴뢰깡패들에게 단호히 맞서 투쟁을 벌리고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 놈들을 찢어죽이고 동무들을 모두 데려오고싶은 충동을 억제할수 없습니다.

조용히 동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느라면 눈물이 먼저 앞서고 행복했던 지난날들이 자꾸 눈앞에 밟혀와 가슴이 쓰립니다.

남조선괴뢰정보원깡패들의 범죄행위는 그야말로 조국해방전쟁시기 신천땅에 기여들어 어머니들의 품에서 어린이들을 강제로 떼여놓고 엄마의 젖을 찾는 아기들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너털웃음을 짓던 미제승냥이들의 치떨리는 만행을 방불케 하고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진것만도 가슴이 아픈데 21세기에 또다시 이런 가슴아픈 비극을 강요하는 남조선괴뢰패당이야말로 앞에서는 《인권》과 《인도주의》를 줴치고 돌아앉아서는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대결광, 반인권범죄자들의 집단입니다.

치떨리는 특대형유인랍치범죄를 감행하고도 박근혜는 얼마전 우리 공화국에 대해 《랍치》요, 《테로》요 하며 악의에 차서 떠들어대고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동족대결에 미쳐도 더럽게 미친 정신병자의 피해망상증이며 우리 동무들을 백주에 유인랍치한 반인륜적죄악에 대한 내외의 규탄여론을 모면해보려는 가소로운 넉두리가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 조국에서뿐만이 아니라 지금 온 세계의 진보적량심들은 남조선괴뢰당국의 이러한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범죄행위에 치솟는 분노와 격분을 금치 못하고있으며 수많은 해외동포들도 동무들을 하루빨리 자기 조국으로 돌려보낼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거세찬 흐름을 남조선괴뢰역적들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수 없으며 제놈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숨길수 없습니다.

박근혜를 비롯한 남조선괴뢰당국은 우리 동무들에 대한 이번 집단유인랍치사건에 대하여 온 세계앞에, 우리 민족앞에 그리고 피해자부모들앞에 무릎꿇고 사죄하여야 하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계속 무시한다면 무자비한 징벌을 피할수 없으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야 말것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동무들이 그 어떤속에서도 신심과 용기를 잃지 말고 언제나 조국을 심장에 안고살며 모두가 뜻을 합치고 마음을 합쳐 악귀같은 놈들과의 투쟁에서 승리하여 사랑하는 조국의 품으로 기어이 돌아오리라는것을 굳게 확신합니다.

 지금 온나라가 동무들을 지켜보고 어머니조국이 동무들의 소식을 기다리고있습니다.

동무들! 힘을 내십시오. 우리도 여기서 동무들과 상봉할 그날만을 마음속에 그리며 이 투쟁을 멈추지 않을것입니다. 하루빨리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주십시오.

리은경, 한행복, 리선미, 리지예, 김혜성, 리봄, 류송영, 전옥향, 지정화, 박옥별, 김설경, 서경아 동무들 정말 보고싶습니다.

                                              김윤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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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송의 편지

오늘도 남녘땅에서 사랑하는 조국을 그리며 적들과 힘찬 투쟁을 벌리고있을 나의 동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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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동무들!  정말 보고싶습니다.

동무들과 함께 생활한 2년 남짓한 기간은 정말 우리 모두가 친형제가 되여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또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나누면서 살아온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우정의 세계였습니다.

이국의 하늘가에서 제일 잊혀지지 않고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것은 생일축하장 만들던 일이랑 잠자리에 들면 고향집이야기로 온밤을 지새며 웃고 떠들던 일들과 조국에서 보내온 부모님들의 편지와 소포들을 받아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나날들입니다.

이런 화목하고 활기에 넘치던 우리들을 하루아침에 갈라놓고 남조선으로 끌려간 동무들에게 《귀순》을 강요하는 남조선깡패들의 이 천인공노할 만행은 지금 온 겨레의 분노를 폭발시키고있습니다.

동무들과 생리별을 당한지 벌써 80일이 되여옵니다.

그동안 혈육한점 없고 자기의 의사도 제대로 표현할수 없는 그 차디찬 감방과 같은 남조선땅에서 단식투쟁으로 남조선괴뢰깡패들과 피어린 대결전을 벌려나가고있는 동무들을 생각하느라니 눈물만 자꾸 흘러나오고 동무들 생각으로 온밤 잠들수 없습니다.

2년을 함께 살아온 우리들의 마음이 그럴진대 사랑하는 딸들을 악귀같은 악마들에게 빼앗긴 동무들의 아버지, 어머니들 모두는 하늘이 무너져 내린것만 같은 청천병력같은 소식에 정신을 잃으면서도 사랑하는 딸들을 애타게 찾고있습니다.

《어서 오너라. 사랑하는 내 딸들아. 조국으로, 아버지, 엄마품으로 어서 돌아오너라.》고 부르는 그 비분에 찬 목소리는 분렬의 장벽을 넘어 남조선땅, 아니 온 세계에 울려퍼지고있습니다.

떠날 땐 함께 갔었는데 왜 너희들만 돌아왔냐고, 우리 자식들이랑 다 함께 와야지 하며 피눈물을 뿌리던 동무들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그 애타고 가슴찢어지는 통곡소리는 지금도 저의 가슴을 아프게 허비고있습니다.

하지만 남조선괴뢰깡패들은 동무들 모두가 《자유의사에 따른 탈북》이라고 강변하면서 제놈들이 조작한 전대미문의 특대형랍치행위의 진상을 감추어보려고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습니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듯이 진실의 산 증견자, 피해자들인 우리들은 진실을 우롱하고 정의를 모독하는 박근혜에게 말하고싶습니다.

《야 이 늙다리 창녀야. 헛소리치지 말라. 무엇때문에 아무런 미련도 없고 지옥보다 더 처참한 남조선땅에 우리 동무들이 제 발로 찾아간단말이냐. 우리 동무들은 모두 자기 조국, 자기 부모형제를 끝없이 사랑한 효녀들이였고 또 조국에 돌아갈 그날만을 손꼽아가며 기다린 처녀들이다.

우리 동무들을 사랑하는 부모형제가 기다리고있는 조국으로 지체없이 돌려보내라.》

사랑하는 나의 동무들!

동무들도 기억하고 있겠지요. 평양역에서 잘 다녀오라고 손저어 바래주던 그 정다운 모습들을…

렬차에 몸을 싣고 조국을 떠날 때 함께 눈물 흘리던 옥별이랑 옥향이랑 지금도 내옆에 있는것만 같고 동무들이 하던 말이 귀전에 또랑또랑 들려옵니다.

옥별아, 옥향아! 우린 얼마나 친한 사이였니. 내가 위병으로 심하게 앓고있을 때 내발을 자기 배속에 넣고 발이 차면 위가 더 아프다면서 나이는 어리지만 어머니심정으로 온밤을 지새우던 잊지 못할 옥향이.

내 생일날 12시를 기다리며 제일먼저 생일축하노래를 불러 나를 울렸던 옥별이.

정말 우리 셋은 기쁜 일도 괴로운 일도 언제나 함께 하면서 친자매처럼 살아왔었지.

날 친언니로 따라준 너희들이 있었기에 난 얼굴피부병으로 심하게 앓을 때도 괴로움을 모르고 생활하였어.

동창생들의 편지와 사진을 꺼내놓고 《언니. 이건 은향이, 이건 은철이야.》라고 하던 옥향이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내 눈앞에 떠오릅니다.

함께 웃고 떠들며 희열과 랑만에 넘쳐 걷던 평양의 거리, 그 길을 걷느라니 주체사상탑이 바라보이는 대동강에서 함께 뽀트도 타며 행복한 시간을 같이 지내온 지정화의 모습도 떠올랐어.

연약한 몸이였는데 지금 놈들과의 투쟁에서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혹시 쓰러지지는  않았는지, 정화야 힘을 내. 쓰러져서는 안돼.

조국이 너희 모두를 지켜보고 있고 동무들의 송환을 위해 적극 투쟁하고있다는것을 꼭 명심해.

그리고 리봄, 류송영동무들.

지금 너희 동생들이 사랑하는 언니가 돌아오지 못한것이 너무도 가슴아파 매일밤 편지와 사진을 꺼내놓고 잠 못 이루며 두발을 동동 구르며 언니를 애타게 찾고있어.

우리 동무들이 다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너희들은 얼마나 동생자랑을 하였었니?

봄이. 넌 이제 조국으로 가면 사랑하는 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표까지 작성했었지.

이런 순진한 동무들에게 온갖 회유와 기만으로 귀순을 강요하고있는 남조선괴뢰패당은 이 지구상에서 영영 쓸어버려야 할 국제테로범죄자들입니다.

외세가 강요한 지난 세기 전쟁으로 하여 오늘까지도 수많은 혈육들이 분렬의 아픔을 안고 몸부림치고있는데 21세기인 오늘에 와서 이 가슴아픈 비극을 또다시 우리들에게 강요하는 남조선괴뢰패당이야말로 인두겁을 쓴 야수의 무리들입니다.

이번에 동무들을 재판에도 내놓지 못하고 또 6개월동안 격리시키기로 한것만 보아도 괴뢰패당이 지금 저들이 감행한 범죄가 드러날가봐 얼마나 떨고있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조국의 따뜻한 품에 안기면서 조국이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페부로 절감하였습니다.

우리를 마중나온 일군들 모두가 수고 많았다고, 앓는데는 없었는가고 두팔벌려 마중할 때, 모두가 남조선으로 끌려간 동무들을 놓고 잠 못 이루고 그 송환을 위해 투쟁하고있는 모습을 볼 때 우리 모두가 안겨사는 이 제도가 얼마나 고마운 어머니품이며 우리 조국의 사랑이 얼마나 따사로운가를 다시금 느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동무들!

우리 조국은 동무들모두를 귀한 자식으로 여기고있으며 마지막 한사람까지 조국의 품에 꼭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습니다.

조국의 이런 뜨거운 사랑이 꼭 동무들이 갇혀있는 차디찬 남조선의 감옥안에도 그대로 스며들리라고 확신합니다.

신념과 의지의 화신인 리인모동지를 비롯한 비전향장기수동지들을 그리며 텔레비죤련속극 《항로》, 《두 병사》의 주인공들처럼 오직 우리 당만을 굳게 믿고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괴뢰깡패들의 그 어떤 회유와 기만, 위협공갈에도 굴함없이 싸워 이겨 사랑하는 조국으로, 어머니조국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기 위한 투쟁을 단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주십시오.

동무들! 우리 조국이 있기에 동무들은 반드시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것이며 우리는 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할것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동무들과 상봉할 그날을 그리며 동무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 봅니다.

전옥향, 리지예, 지정화, 김혜성, 리봄, 류송영, 박옥별, 김설경, 한행복, 서경아, 리은경, 리선미.

조국은 언제나 두팔벌려 동무들을 기다리고있습니다.

상봉의 그날까지 승리의 그날까지 잘 싸워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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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현의 편지

보고싶은 선미언니와 동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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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언니.

언니와 동무들이 너무도 그립고 보고싶어 이렇게 편지라도 쓰려고 펜을 들었어.

우리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소식도 모른지 벌써 석달이 가까와오고있어.

그 저주로운 남녘땅에서 지금 어떻게 지내고있니?

모두들 독감방에 갇혀 서로 보지도 못하고있다는데 매일같이 지옥같은 곳에서 고통속에 몸부림치고있을 동무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군 해.

정말이지 한시바삐 그 저주로운 남녘땅에 달려가 언니와 우리 동무들모두를 구원해오고싶어.

한지붕아래서 한가마밥을 먹으며 다정하게 지내던 우리들에게 이런 불행이 닥칠줄이야 어찌 알았겠어.

우린 서로서로 바쁜 일손들을 도와주고 기쁜일, 괴로운 일도 함께 나누며 화목하게 지내였지.

함께 일하던 그때가 정말 그리워.

언니, 생각나니? 우리가 서로 다툴번 했던 일말이야.

그날 난 그릇들을 나르면서 언니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렸지.

내가 하루종일 말도 하지 않으니까 언닌 속상해서 방에 가서 울었지.

언니의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잘못했다고 하니까 언닌 도리여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맛있는 간식을 꺼내주며 배고프겠는데 어서 먹으라고 했지.

우린 언제 다투었던가싶게 다시 웃고 떠들면서 간식을 맛있게 먹었지.

그때가 정말 그리워.

서로 다투기도 하고 애도 태우면서 함께 지내던 그때가…

우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서는 부모님들과 오빠, 언니, 동생들, 친우들 이야기를 하면서 조국에서의 우리 미래를 그려보군 했지.

어떤 때에는 손님들에 대한 봉사로 바쁜 짬에도 집생각을 하고 조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군 하지 않았니.

언닌 어머니병이 재발할가봐 걱정을 하고 또 귀여운 조카 정화를 생각하군 했지.

아저씨랑 맏언니와 둘째언니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나 보고싶어했니.

송영이와 봄희언니, 행복언니는 계속 동생들이야기만 하면서 그리워하고 옥별이는 오빠가 인민군대에서 제대된 후에 대학에 입학했다고 자랑하면서 대학생이 된 오빠의 모습이 보고싶다고 얼마나 이야기하군 했니?

옥향이는 부모님들과 은철이생각, 혜성언니는 언니생각, 경아는 군대나간 동생생각…

그런데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부모형제들을 만나보지조차 못하고 괴뢰깡패놈들에 의해 남조선으로 끌려가다니 정말 억이 막혀 무슨 말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모르겠어.

선미언니, 생각나나.

언니가 조국에 치료받으러 갔다와서 우리에게 변모된 조국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던 때가 말이야.

미래과학자거리가 정말 멋있다고, 과학기술전당과 같은 훌륭한 건축물은 아마 세상에 없을거라고 하면서 조국에 돌아가면 모두 함께 가보자고 했지.

그러나 우린 함께 조국으로 오지 못했어.

서로 얼굴도 보지 못하고 소식도 모른채 갈라져있어.

이게 다 인간백정무리인 괴뢰깡패놈들때문이야.

선미언니, 지금 조국에서는 언니와 우리 동무들을 얼마나 기다리고있는지 몰라.

조국에서는 언니와 우리 동무들이 남조선으로 끌려간 그 순간부터 낮에 밤을 이어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어.

난 조국에 돌아와서 언니의 부모님들, 우리 동무들의 부모님들을 만났을 때 정말이지 미안함과 죄스러움에 얼굴을 들수가 없었어.

《우리 선미는 왜 오지 못했느냐. 왜 그 저주로운 남녘땅에 우리 선미가 끌려갔느냐.》고 하면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땅을 치던 언니 어머니, 그리고 《왜 송영이가 남녘땅에 끌려갔느냐. 우리 송영이가 끌려갈 때 친구인 너는 뭘하고있었느냐.》고 곡성을 터치던 송영이어머니.

우리들을 붙잡고 딸들을 찾으며 눈물을 쏟는 부모님들앞에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할수 있었겠니.

난 지금도 언니의 어머니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괴로워.

나만 보면 언니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언니에게서 무슨 소식이 없는가고 묻군 해.

언니 어머니뿐이 아니야. 남조선으로 끌려간 우리 동무들의 부모님들모두가 이제나저제나 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있어.

부모와 딸자식을 갈라놓고 다정한 동무들끼리 서로 갈라놓은 남조선괴뢰깡패놈들이 막 저주스러워.

그리고 너절하고 추악한 인간쓰레기 허강일놈을 찢어죽이고싶어.

놈들은 우리 동무들을 강제로 랍치하여 남조선으로 끌고가서는 《자유의사》니 뭐니 하면서 언니와 우리 동무들이 마치도 제발로 간것처럼 줴쳐대고있어.

정말 뻔뻔스럽고 철면피한 놈들이야.

선미언니, 동무들. 놈들의 그 어떤 회유와 기만, 압력에도 절대로 굴하지 말고 조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해야 해.

나와 여기있는 우리 동무들도 놈들이 감행한 집단유인랍치만행의 진상을 까밝히고 하루빨리 언니와 동무들이 조국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더 힘껏 노력하겠어.

모두들 보고싶구나.

언니와 한침대에서 같이 자던 옥향이랑 우리 서로 우정을 변치 말자고 약속했던 류송영, 지정화, 노래면 노래 학습이면 학습 무슨 일에서든지 앞장서던 이악쟁이 혜성언니와 옥별이, 항상 동생들을 자기 친동생처럼 생각하며 아껴주던 행복언니와 지예언니,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하거나 새 료리를 만들 때면 동무들부터 먼저 생각하군 하던 봄희언니, 힘든 일이 나서면 도맡아하군 하던 막내들인 서경아, 김설경, 또 우리 집단의 예술기량수준을 하루빨리 추켜세우려고 그렇게도 속을 태우고 새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던 리은경언니랑 정말 모두가 보고싶어.

선미언니, 동무들.

우리모두 키워주고 내세워준 어머니조국의 사랑과 은정을 한순간도 잊지 말고 고마운 우리 조국의 품에 안길 그날을 위해, 사랑하는 부모형제들과 그리운 동무들을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힘껏 싸우자.

펜을 놓으며 마지막으로 새로 나온 노래 한구절을 적어보낼게.

제목은 《운명의 손길》

 

    1. 인생의 먼길을 홀로는 못 가

       내 잡고 따르는 손길있네

       그 손길 잡으면 만리도 지척

       걸음에 나래돋네

       어머니 우리 당 손잡고

       내 인생 끝까지 가리라

       아 운명의 그 손길

 

    2. 내 걸음 헛될가 이끌어주고

       한시도 곁에서 떠난적 없네

       그 손길 놓치면 갈길을 잃은

       풍랑의 쪽배되리

       어머니 우리 당 손잡고

       내 인생 끝까지 가리라

       아 운명의 그 손길

 

    3. 운명의 숨줄로 그 손길 잡고

       희망의 언덕을 향해가네

       그대를 따라서 내 가는 길에

       해빛은 눈부시리

       어머니 우리 당 손잡고

       내 인생 끝까지 가리라

       아 운명의 그 손길

 

조국에서 리소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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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아의 편지

보고싶은 나의 동생 지예 그리고 혜성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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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속에서도 만나보고싶은 나의 동생 지예, 혜성아.

괴뢰깡패놈들때문에 너희들과 북과 남으로 갈라진지도 이제는 석달이 지났구나.

지금도 이 언니는 꿈속에서 너희들을 만나고 꿈속에서 너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눈만 감으면 너희들 생각뿐이야.

지예의 귀여운 얼굴이 보이고 혜성이의 고운 목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아.

지예야, 혜성아. 너희들은 해외에서 매일과 같이 변모되는 조국소식을 들을 때마다 조국의 모습을 하루빨리 가서 보고싶다고 늘 말하군 했지.

그런데 그렇게도 그리며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조국에 우리모두가 함께 오지 못했구나.

언제나 마음속으로 그리며 안기고싶던 조국의 품, 여느때같으면 한달음에 달려가 안기였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품이였지만 우리의 발걸음은 너무도 무거웠어.

모두 함께 오지 못한 괴로움, 정다운 동무들을 괴뢰깡패놈들에게 잃은 그 쓰라린 마음때문에 차마 발걸음을 떼기가 힘들더구나.

너희들의 부모님들을 보는 순간 난 눈앞이 흐려져 두손으로 얼굴을 싸쥐고 한참이나 울었어.

정말 상상이나 한 일이냐.

모두 함께 웃으며 조국으로 돌아오리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갈라질줄이야, 더구나 너희들이 저주로운 남조선으로 끌려갈줄이야 어떻게 알았겠니.

지예야, 생각나니.

우리가 조카들의 사진을 보면서 서로 싱갱이질을 하던 때가 말이야.

넌 내 조카의 사진을 보면서 엄마를 닮았다고 했고 난 네 조카의 사진을 보면서 아버지를 닮았다고 했지.

그런데 난 네말을 부정했고 넌 내말을 부정하면서 반대로 말했지.

그래서 서로 싱갱이질을 하다가 웃음보를 터뜨리지 않았니.

그리고는 조카들이 태여날 때는 우리가 보지 못했지만 조국으로 돌아가면 지금까지 주지 못한 사랑을 모두 합쳐 마음껏 사랑을 안겨주자고 하면서 그애들의 사진을 액틀에 넣어 벽에 걸어놓고 한참이나 들여다보았지.

혜성인 부모님들생각을 얼마나 끔찍이 했니.

좋은 물건, 좋은 음식이 생겨도 늘 부모님들이야기, 부모님들생각만 하던 혜성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구나.

사랑하는 지예, 혜성아. 너희들 지금 어떻게 지내고있니?

너희들이 독감방에 갇혀서도 조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놈들과 굴함없이 싸우고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괴뢰패당이 그 무슨 《자유의사》니, 《인권존중》이니 뭐니 하면서 허튼 수작을 줴쳐대고있는데 너희들의 부모님들과 우리들은 물론이고 그 누구도 그런 개나발을 믿지 않는다.

그렇게도 조국을 그리고 부모형제가 보고싶어 돌아갈 날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 동무들이 어떻게 스스로 남조선으로 갈수 있단 말이냐.

더구나 남조선이 어떤 곳인지야 너희들도 잘 알지 않니.

괴뢰패당이 《자유의사》니 뭐니 하고 개수작을 줴쳐대고있는건 제놈들이 저지른 반인륜적만행의 진상을 가리워보자는거야.

그리고 너희들을 부모들의 품에서 영영 떼여내자는거야.

그래서 괴뢰깡패놈들이 너희들을 외부와 격페시켜놓고 누구도 만나지 못하게 하고있는거야.

그러나 괴뢰패당의 집단유인랍치만행의 진상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만천하에 낱낱이 폭로했어.

놈들이 아무리 오그랑수를 써도 제놈들이 저지른 만행의 진상을 절대로 가리울수가 없어.

우린 여기서 괴뢰패당의 집단유인랍치만행에 대해 계속 폭로하겠어.

그리고 너희들의 송환을 위해 부모님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어.

지예야, 혜성아 그리고 정다운 나의 동무들, 정말 모두 보고싶구나.

꽃나이시절에 사랑과 행복, 웃음만을 알아야 할 우리가 괴뢰깡패놈들때문에 서로 갈라져 상상도 하지 못한 고통과 불행을 겪고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그놈들을 어떻게 복수했으면 좋을지 모르겠어.

그놈들을 씨도 없이 말리워죽여도 한이 풀릴것 같지 않구나.

밤도적은 해빛을 무서워하는 법이야.

동족대결에 환장해서 어스크레한 곳에 틀고앉아 집단유인랍치행위와 같은 반인륜적행위만을 일삼는 괴뢰패당과 같은 인간백정들에게는 마른날에 날벼락맞는 비참한 운명밖에 차례질것이 없다.

그러니 지예야, 혜성아. 신심을 잃지 말고 놈들과 맞서싸워라.

우리 동무들이 모두 힘을 합쳐 싸우면 조국으로 꼭 돌아올수 있어.

이 언니도 너희들이 조국으로 돌아오는 그날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힘껏 싸우겠어.

그리고 부모님들걱정은 하지 말어라.

나라에서는 괴뢰깡패놈들에게 딸들을 빼앗긴 부모들의 괴로움을 한시라도 빨리 가셔주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어.

이 언니도 자주 너희들의 집에 찾아가 부모님들을 돌봐드리고있어.

그러니 집걱정은 하지 말고 놈들과 싸워이기고 조국으로 빨리 돌아와.

이 언닌 너희들의 부모님들과 함께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겠어.

사랑하는 나의 동생 지예야, 혜성아 그리고 정다운 나의 동무들.

동무들이 그립구나.

 

언니 신성아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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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희의 편지

날이 갈수록 더욱더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동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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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들이 남조선으로 랍치되여간지 두달이 훨씬 넘었습니다.

이 나날 같이 생활해온 지난 2년간 행복한 생활들과 언제나 랑만적이였던 동무들의 모습이 날이 갈수록 더욱더 그리워집니다.

건강하여 일을 잘하고 몸도 마음도 더 크게 성장한 모습으로 조국에 돌아오라 하시던 부모님들과 친척, 친우들의 당부를 가슴에 안고 뜨거운 바래움속에 조국을 떠나던 그날부터 나이도 다르고 사는곳도 달랐던 우리는 모두가 친형제가 되였습니다.

동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즐겁고 재미있었던 일들은 언제나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잊혀지지 않는것은 우리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부모님들의 편지를 받았을 때의 일입니다.

아직은 집에서 응석받이로 사랑을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고향과 부모들의 곁을 떠난 자식들이 정말 보고싶다는 부모님들의 편지를 보며 누구나 부모님들의 모습을 그려보았고 밤을 새며 종이가 닳도록 보고 또 보군했던 우리들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집에서 외동딸로 모든 사랑을 독차지하던 김설경, 전옥향동무들이 몇날동안을 편지를 계속 들여다보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휴식시간마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서도 저마끔 조국에서 있었던 일들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가는줄 모르던 일이며 날로 번영하는 조국의 소식을 전해듣고 기뻐하던 동무들의 모습이 어제일처럼 생생히 떠오릅니다.

남달리 형제의 정이 두터웠던 류송영, 리봄, 서경아동무들이 제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한것은 동생들이였습니다.

맛있는것이 하나 생겨도 동생들을 먼저 생각하고 옷을 하나 사도 동생것을 먼저 사군 하였으며 늘 하는소리도 공부도 잘하고 설맞이공연에도 참가한 동생들의 자랑이였습니다.

동무들! 생각이 납니까?

박옥별, 전옥향 동무들이 추던 민족무용 《날 좀 보소》가 얼마나 많은 손님들의 절찬을 받았는지. 한행복, 리지예동무들의 재치있는 손풍금2중주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는지…

김혜성동무의 노래를 들으면서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모두들 부러워하며 저마다 휴식시간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던 동무들의 모습,

정말 그때는 평범하게만 느껴지던 일들이 지금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자그마한 잘못으로 비판받은적도 있고 자그마한 오해도 리해로 풀어가며 우리의 우정은 더 깊어졌습니다.

지금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고있는것은 연길에서 내가 처음으로 맞은 생일날입니다.

조국과 멀리 떨어져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라고 동무들이 진심어린 축하와 선물도 안겨주고 축하의 노래도 불러줄 때 나는 이런 고마운 동무들이 곁에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집단의 맏언니로서 동무들을 친동생처럼 돌봐주고 아파할세라 약도 가져다주고 입맛이 떨어지면 자기가 직접 죽도 끓여주던 리은경언니, 언니의 그 따뜻한 사랑이 정말 그립습니다.

정말이지 아무리 시간이 가도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은 어제런듯 저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동무들과 같이 있을 때 더 사랑해주고 더 아껴주지 못한것이 정말 얼마나 후회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속탈로 자주 앓군하던 리선미, 지정화동무들이 지금 그 차디찬 남녘땅에서 앓지는 않는지, 단식투쟁에서 쓰러지지는 않았는지…

이렇게 걱정만하면서 만나보지 못하는것이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의 심정이 이럴진대 하루아침에 딸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은 얼마나 가슴찢어지는 아픔에 몸부림치겠습니까?

우리가 조국에 돌아온 그 날 우리들을 부여잡고 왜 너희들만 왔냐고, 우리 딸들은 어디에 갔는가고 통곡하던 부모님들의 비분에 찬 목소리가 지금도 나의 가슴을 허비고있습니다. 

지금 동무들의 부모님들은 사랑하는 딸들을 다시 만나는 그날을 위해 투쟁하고있습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하여 남조선의 진보적인 시민단체들도 동무들의 송환을 위해 잘 싸우고있다고 알고있습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동무들에 대한 괴뢰정보원놈들의 극악한 유인랍치행위에 분노하고있으며 동무들을 송환하기 위하여, 그토록 기다리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있습니다.

지금 괴뢰패당은 《자진탈북》이요, 《동경》이요 하는 허튼 수작들을 불어대며 동무들을 끝끝내 우리 공화국으로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온갖 비렬한 책동을 다 감행하고있습니다.

얼마전에 남조선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동무들의 신상공개를 요청했지만 괴뢰정보원패거리들이 이를 거부하고 동무들을 완전히 격리시킨것은 저들의 유인랍치범죄행위를 가리워보기 위한 오그랑수이며 이 자체가 저들이 감행한 치떨리는 랍치만행을 인정한것으로 됩니다.

우리들은 동무들을 믿습니다. 아니 온 나라 인민이 동무들이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있습니다.

동무들이 지금은 비록 남조선땅에 갇혀있어도 동무들의 곁에는 우리 7명 동무들의 마음이 있고 언제나 동무들을 가슴에 꼭 품고 사는 부모님들과 친척들의 마음도 있으며 온 나라 인민의 변치않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동무들은 절대로 주저앉지 말고 신념과 의지의 화신 리인모동지처럼 적들과의 투쟁에서 굴함없이 싸워이기리라 믿습니다.

온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조선의 딸답게 사랑하는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굴함없이 싸워주십시오.

                                                                                                  자나깨나 동무들을 그리는 한윤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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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경의 부모 편지

김설경의 아버지 김봉남과 어머니 차순영의 편지

지난 4월 5일 중국 절강성 녕파에 있는 식당에서 일하다가 남조선정보원깡패들에 의해 백주에 집단유인랍치되여 남조선에 끌려간 12명 처녀들의 부모, 형제들은 괴뢰패당의 천인공노할 반인륜적만행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사랑하는 딸들이 부모들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김설경의 아버지 김봉남과 어머니 차순영이 사랑하는 딸에게 보낸 편지

 

사랑하는 내 딸 설경이에게

설경아.

네가 천하야만의 무리인 괴뢰정보원깡패놈들에 의해 남조선으로 끌려간지도 두달이 지났구나.

하늘땅이 꺼지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듣고 숨이 꺽꺽 막히고 심장이 터져오고 칼로 가슴을 저미는 아픔때문에 울며 지새운 밤 얼마였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기가 막힌다.

외동딸로 애지중지 온갖 어리광과 사랑을 다 받아주며 엉석받이로 키워온 네가 인간생지옥, 온갖 악의 소굴인 남조선으로 끌려가 당하고있을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치가 떨려 견딜수가 없구나.

허나 철부지로만 여겨왔던, 아직 아버지, 어머니의 손길이 이구석, 저구석 가야 하는 철부지여서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을가 걱정하고 또 걱정하였는데 내 딸인 네가 장하게도 단식투쟁을 하며 잘 싸우고있다니 정말 기뻐서 울었다.

그전에는 안타까워 울었다면 지금은 네가 너무 장해서 기뻐서 운다.

지금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 딸은 꼭 돌아온다는 신심을 가지고 매일, 매 시각 너를 기다리며 힘을 가다듬고있단다.

나라에서는 우리 부모들이 서울에 나가 자식들을 만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주고 모든 길을 다 열어주었는데 괴뢰패당은 당치도 않은 구실을 내걸고 한사코 가로막고있으니.

몇시간 안팎이면 달려가 만날수 있는 곳에 네가 있건만 갈수가 없고 올수도 없고 얼굴조차 볼수 없는 이 분렬의 비극과 고통을 언제까지 당해야 하는지.

너희들이 돌아오는 이 길이 통일로 이어져 더는 가슴미여지는 이런 생리별을 끝장내는 길이 되였으면 얼마나 좋겠니.

온갖 악정과 패륜패덕이 살판치는 남조선에서 네가 겪고있는 그 모진 고통과 불행의 화근은 인두겁을 쓴 야만의 무리 괴뢰깡패놈들이다.

네가 당하는 고통이 더 커갈수록 절대로 굴하지 말고 신념을 저버리지 말며 34년간 독감방에서 신념을 지켜 싸워 끝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신념과 의지의 화신 리인모동지를 생각하거라.

나약하거나 눈물을 보이지 말고 당당하게 끝까지 싸워야 한다.

그렇게 싸우는 길이 네가 하루빨리 아버지, 어머니의 품,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아버지, 어머니는 너와 떨어져있어본적이 없다.

네가 아프면 같이 아프고 네가 싸우면 너와 같이 싸운다.

아버지, 어머니뿐이 아니다.

여기에 있는 친척들과 너의 정든 모교의 선생님들과 동무들, 너를 알고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너희들을 위해 같이 걱정해주고 같이 울며 밤을 지새우고있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버지, 어머니는 언제나 잊지 않고있다. 너와 한 약속을.

넌 말했지. 《아버지, 어머니. 기다려요. 내가 돌아오면 함께 문수물놀이장이랑, 마식령스키장에랑 함께 가자요.》

아버지, 어머니는 네가 돌아오면 함께 가야 할 곳이 너무도 많단다.

어서 빨리 돌아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세상이 알지 못하는 만리마속도로 달리며 변모되는 조국의 자랑찬 모습을 함께 돌아보자구나.

내 딸 설경아.

태여난 순간부터 세상에 부러운것 없이 마음껏 배우며 행복만을 알고 자란 이 고마운 조국의 품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너를 20여년간 먹여주고 입혀주고 온갖 사랑 다 기울여준 고마운 조국의 품을 떠나서 한시도 살수 없다는것을, 아비규환의 생지옥인 남조선땅과 절대로 바꿀수 없다는것을 뼈에 새기고 굳세게 굳세게 끝까지 싸워 꼭 돌아오너라.

설경아. 넌 절대로 외롭지 않다.

온 나라가, 수많은 사람들이 너희들을 걱정하며 기다린다는것을 한시도, 순간도 잊지 말고 힘을 내여 끝까지 싸워 어머니조국의 품, 아버지, 어머니품으로 꼭 돌아오너라.

아버지, 어머니는 어느 한시도, 한순간도 너를 잊지 않고 기다리고있다. 꿈속에서도 너를 꼭 껴안고있는 생각뿐이다.

꼭 돌아오너라.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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