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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8/02/14
    [현대민요] 민중문화운동연합 - 바람이 분다
    득명
  2. 2018/01/28
    현대민요 - 함께 사는 세상
    득명
  3. 2018/01/20
    민중가요를 맨들었던 사람들
    득명
  4. 2018/01/10
    [앵콜곡] 하얀등대
    득명
  5. 2018/01/06
    [공연곡] 해변의 노래
    득명
  6. 2018/01/06
    [공연곡] 누나의 얼굴
    득명
  7. 2017/12/28
    꽃별님~ 도와주세요!!!
    득명
  8. 2017/12/17
    감성과 이성
    득명
  9. 2017/07/01
    다시 해금교실을 열며..
    득명
  10. 2016/11/18
    비정규직 철폐 연대가
    득명

[현대민요] 민중문화운동연합 -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mp3 (3.78 MB) 다운받기]

 

http://www.plsong.com

 

 

 

  다시 80년대 노래 얘길 해보겠습니다.  옛날 노래얘긴 뭐하러 하냐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지금을 잘 살기 위해서.. 80년대 노래가 소중하고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살면 되지 뭐하러 옛날 노래얘길 자꾸해? 하신다면..  그냥 80년대 사진 꺼내 본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27여년전..  보은의 한 마을에 가서 쉬고계신 할머님께 혹시 옛날 노래 아는거 있으시면 하나만 들려달라고 부탁을 드렸었는데..  할머님은 곧바로 흔쾌히 한 곡조 들려주셨습니다. 

 

   '영글렀네~ 영글렀네~ 영글러었네~~~  가마타고~ 시집가게~ 영글러었네~~~'

  27년전 일인데.. 그러고 보면 저도 어떤면에서는 기억력이 무척 좋은거 같습니다.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은 아무나 이렇게 한 곡조 뽑으시거나 보릿대 춤을 멋지게 추셨었습니다. 그런 세대는 지금 모두 돌아가셨고요. ㅠㅠ   박정희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초가집도 부수고 전통도 망가졌습니다. 그런 70년대 반성을 통해 연장선상에서 80년대엔 민요조 노래들이 쏟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나에 대한 정체성 찾기?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마치 테레비 윤식당 잡채를 먹는 서양사람들을 보며.. 반응을 관심있게 살펴보듯이요.

 

  바람이 분다 라는 노래 또한 80년대 쏟아졌던 우리음계와 100% 일치하는 온전한 민요조 노래 중에 하나입니다.  이 노래가 언제 맨들어졌나는 모르겠습니다.  소방서원 이란 표현을 요즘은 하지 않으며 화재는 격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르는 엄청난 재앙인데 이렇게 신나고 가볍게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게 신기합니다.  로스케는 러시아 사람의 일본말 표현, 오적놈은 김지하 시에 나왔다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녹음과 채록은 20대 초중반이 한거 같은데..  요즘 젊은이들과 많이 비교되시죠?  그러나 지금이나 그때 모두 젊은이들은 어려운 여건속에 각각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80년대 노래중 완벽 민요조 노래로 기억나는 건..   코카콜라, 까치길, 가리봉시장 같은 좋은 노래가 있었습니다.

 

  민요조로 노래를 만드는 이유는  그래야 나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한 노력과 실행 자체로 이 땅을 딛고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함께 사는 공동체 복원 노력?의 의미도 있고요.

 

  부르는 이들이 함께 어울려 잘 살게 하면..  그러면 좋은 노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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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민요 - 함께 사는 세상

 

 

 

[민중문화운동연합_함께 사는 세상.mp3 (5.26 MB) 다운받기]

 

 

 

 

[류금신_함께 사는 세상.mp3 (3.67 MB) 다운받기]

 

http://www.plsong.com

 

 

  우리음계는 황태중림남 으로 부릅니다.  황은 중국 황제가 지정하는 음높이 인데..  조선시대부터는 율관이란 것을 스스로 맨들어 황음을 지정하였다합니다.  황음을 서양음계로 표현하면..  Eb4 정도 음높이 입니다.  태는 F4  중은 G#4... 서양음계는 수학에서 나왔고, 우리 음계는 어디서 나왔나 모르겠으나 각음의 차잇값은 같으며 서양음계서 표현하는 음높이를 우리음계로 200%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음계서 주로 사용되는 음은 황태중림남 이라는 음인데..  이 음높이 들을 민요조라고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온전히 우리 음높이에 정확히 일치하는 노래중 하나는 바로 이 함께 사는 세상이란 노래입니다.  이는 작곡자가 의도적으로 우리음계를 사용한 노래입니다.  아침이슬 작곡가 김민기의 노래에 민요조는 많이 등장하고..  온전히 우리 음계로 이루어진 노래로 생각나는 노래로는 투사의 유언 (한평생 후회없이 싸우다간다..) 같은 노래가 있습니다.  현재 민요조로 노래만드는 분은 비정규직철폐연대가 작곡가 김성만 가수 같은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래들은..  형식이 민요랑 일치하는 노래입니다.  예.. 음높이 쌓는 방식이 민요랑 일치하는노래들은.. 공동창작이 아닌 '현대민요' 라 이름 매길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르는 노래는 노랫말이 부르는 이에 따라 바뀌기도 하는데..  이것을 한때는 노가바(노래가사바꿔부르기) 운동 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40여년이 다되어가는 노래를 PLSong  이라는 곳이세 다시 꺼내 듣게되었습니다.   이게 민요야? 하실분이 계실 것 만 같습니다.  예.. 민요 맞습니다.   도라지도라지 백도라지 하는 민요랑 온전히 같은 음계를 갖는 노래입니다.   비정규노동자의노래 에 나오는 곡의 노랫말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바뀌었냐면요..

 

  - 민중문화운동연합 11집 -

  물에 빠져버린 돈 없는 자 당신은 건질 줄 아오.

  오다가다 만난 그 사람의 슬픔을 당신은 아오.

  지나칠 수 없는 그 고통을 어이해 피해 가려오.

  혼자 살려하는 그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구려.

 

  꿈을 실은 저기 저 큰 배는 떠날 줄을 모르오.

  줄이 썩어 떠나 큰 바다를 헤매일지 모르오.

  지나칠 수 없는 그 큰 꿈을 어이해 모른척하오.

  혼자 살려하는 그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구려.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세상 그 누가 막으려하오.

  억압 탄압하는 저들의 세상 정말 살기 힘드오.

  지나칠 수 없는 우리의 세상 우리가 뭉쳐야하오.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세상 어디에나 있구려.

 

  - 비정규노동자의 노래 -

  물에 빠져버린 돈 없는 자 당신은 건질 줄 아오.

  오다가다 만난 그 사람의 슬픔을 당신은 아오.

  지나칠 수 없는 그 고통을 어이해 피해가려오.

  혼자 살려하는 그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구려.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세상 구 누가 막으려하오.

  탄압 착취하는 자본의 세상 정말 살기가 힘드오.

  지나칠 수 없는 우리의 세상 우리가 뭉쳐야하오.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세상 어디에나 있구려.

  함께 살아가는 즐거운 세상 여기에도 있구려.

 

  비정규노동자의노래 함께사는세상은 곡자체가 갖는 긍정성을 편곡과 녹음, 가수의 노래힘?으로 잘 살렸습니다만     저들의 세상이 자본의 세상 으로..  어디에나 가 여기에도 로 바뀌었는데..  왠지 민문연 노래는 솔직히 내 얘기를 하는 느낌이라면 비정규 노래는 타인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듯 얘기하는 느낌입니다.  나는 잘 살고있는데 너는 뭐니? 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러면 노래가 재미없어집니다. 활동가들이 반복하는 실수중에 하나도.. 스스로는 쏙빠지고 타인을 대상화한다는 겁니다. 

 

  이러면 왜 재미가 없어지냐면요.. 내 얘기를 노래가 들어주는 여지를 없애버리거든요.  누구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노래도 개개인들의 얘기를 잘 들어야합니다. (노래는 무생물이지만 생명체가 느끼기에 마치 내 얘길 잘 들어주는 느낌같은 상호작용)  그리고..  자본의 세상이란 말을 우리는 흔히 쓰게되는 말이 아닙니다. 마치 재미없는 책을 억지로 붙잡고 벌서는 느낌입니다.  사장님 세상 같은 좀더 쉬운 말은 없었을까요?  그리고 제 경험으로는 자본은 사람을 힘들게 하려고 하지않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은 아예 안중에도 없고 돈만 쫓으며 돈이 곧 선이며, 하늘님 일테니까요. 

 

  사람은 함께 하고 나를 이해하는 단 한사람이 있어야만이 살기 힘들지 않고 살만하다고 느끼게 되며 함께 살 수 밖에 없는 존재 같습니다.  경험상 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것은 회사도 임원 악질 자본도 아닌 같은 조합원들입니다.  사람을 통해서 정말 살기가 힘들어 지지만.. 결국 사람을 통해서 함께 살 수밖에 없는 내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음계를 사용하면서..  전혀 민요?같지 않는 힘있는 곡을 만들 수 있는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왜? 노래를 맨드는데 우리음계를 사용해야하는가? 는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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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를 맨들었던 사람들

 

 

[민중문화운동연합_우리_이야기.mp3 (4.02 MB) 다운받기]

 

http://plsong.com

 

 

  87년 노동자 대투쟁은..  세계경제호황과 6월항쟁의 영향, 누구네 아빠는 어디 다닌데..  하며 직장이 보장? 받았던, 상대적 박탈감이 적으며.. 아직 공동체가 깨지지 않았던 골목길 정서 등의 영향을 받았겠지만 무엇보다도 민중가요의 르네상스기인 80년대를 지나 민중가요를 통해 다져진 정서로써 꽃을 피운게 아닌가 싶다. 

 

  당시 무수한 민중가요들이 쏟아졌고..  그러한 노래를 작곡한 사람들 중 일부는 나의 바람과는 달리 지금은 기업CEO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노래를 맨들었다면 최소 그 비슷하게 살았으면 하는 나의 어시룩한 바람은 엘리트 주의적인 발상이다. 아니 그때 한말은 뭐여? 하며 그들을 욕하는 것은.. 마치 노동조합은 뭔가 고상한 사항을 주장하려는 식자들이 시작하는..  세상을 이끄는건 식자들이라는 발상이 숨어 있는 듯 하다.  그때 그들은 그.렇.게.  살아버린 것이니 더욱 뭐라할 수 없다.  당시에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어찌된 이유인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나의 소박한 바램에 그들은 지금도 삶으로 반박한다.  그들이 최소한 악질 자본가로 살고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악질 자본가, 쓰레기 정치인을 사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마음으로 받아들인 이들은 최소한 노동자들을 무시하진 않는다.   이건 정서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들이 나름 이렇게 저렇게 살아간다는데.. 인생은 제잘난 멋에 사는 것인데..  그때 한말은 뭐여? 라고 얘기할 문제 역시 아니다. 

 

   외연의 확장. 그렇다 이런저런 생각을 갖는 사람들 많은 사람이 민중가요를 맨들고 삶을 고민하고 정서로 받아들인 것이다.  노동조합이라고 무슨 특별한 의식있는 사람만 하는게 아닌 것처럼..  그들도 다양한 사람들 중에 단지 그 한 사람으로서 당시에 나름 열심히 살았을 뿐인게다. 지금은 아니더래도.  이런 까닭에 노동자들을 위해 노래를 맨든 사람이.. 우리 국민의 40대 이상 연령대에 50%가 넘어간다면 우리나라는 벌써 엄청나게 바뀌어 있을게 자명하다.  절박하게 노래를 만들었던 과정과 살아버린 삶들이 어딘가에 백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건 이성이 아닌 정서상의 문제이기도 하다. 당장 나서지 않는다 해도.

 

  문제가 있으면 당사자가 나서야 해결이 되지..  활동가나 식자들이 해결할 수는 있는 일은 없다.  바꿔 얘기해 활동가나 식자들은 당사자가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곳까지가 최대로 할 수 있는 곳이다.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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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곡] 하얀등대

[공연곡] 해변의 노래

[공연곡] 누나의 얼굴

꽃별님~ 도와주세요!!!

 

 

 

[꽃별 - 해변의 노래.mp3 (6.87 MB) 다운받기]

 

 

  꽃별님..  벌써 올해가 다가고 있어요.  세월 참 빠르지요?  저는 올해 큰 사건?이라면 다니던 마트를 그만두고..  조그만 시골 학교서 일하게 되었지 뭐예요.  학교로 몰려오는 꽃같은 학생들 보는 것도 신기하고..  무엇보다 시끌시끌하는 교실과 책걸상, 칠판.. 엄하시고 엄청 커보였던 선생님들을 다시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어요. ㅋ

 

  꽃별님 국악방송을 예전 마트대닐때 창고에서 도시락 까먹고는 다시 듣기로 들었던 기억이 선합니다. 다시듣기가 없어지고는..  꽃별님 방송을 잘 못들었어요. ㅠ  꽃별님은 맛있는 라디오 계속 열심히 하고 계시죠? 방송하시는 것도 심드실텐데..  몇년전 6집인가요? 음반도 내시고..  음.  꽃별님은 무척 부지런하신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꽃별님의 다음 노래를 욕심내어 기다리공 있어요. ㅋ  아무튼 건강히 잘 계시고..  좋은 노래도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아..  제가 내년초에 해금공연을 다시 하게되었지 뭐예요.  10여년전 동네형 개업식 해금공연을 시작으로.. 올려다봐요,밤하늘의별을 을 연주했던 150여명의 한중일 국제노조 식전행사를 거쳐.. 이번이 한 12번째?는 되는거 같아요.  소문이 무섭긴 무서운거 같아요.  전에 되나가나 해금공연하고 다녔더니.. 기억하셨던 분이 공연을 부탁하셨어요.  이번엔 한 100여명의 엄하신? 선생님들 앞에서 교육전 공연을 하는 건데요.  꽃별님의 해변의 노래 라는 곡을 연주할 생각이예요. ^^

 

  왼손 1지를 A로하여..  꽃별님 곡을 핸폰으로 틀어놓고 무작정 따라하고 있는데요..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후반부 편곡이 쉬운 듯 무지 어렵습니다.  악보를 보며 음을 하나하나 대조해봐야 바른 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도..  꽃별님의 해변의 노래 란 곡의 악보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도와주세요.  꽃별님 편곡이 곡의 분의기를 구체적으로 살리면서.. 해금소리와 맞닿으며 거시기를 후벼파는 듯..  무지 좋아요.

 

  왜..  이곡을 내년 공연 곡으로 선택했냐하면요. 탈탈거리는 차를 몰고 출근을 하다 우연히? 이 노랠듣고는 눈물을 뚝뚝 흘렸지 뭐예요. T.T  40대 중반 나이지만.. 저는 이곡만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ㅠㅠ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제목이 해변의 연인인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해변의 노래 네요. ㅋ  돌아가신 누군가를 추억하며 즐거웠던 기억들을 회상하는 것 같고.. 마음이 푸근해지는 그런 느낌이예요.  물론 편곡이 압권이라 생각되구요.  노래를 더욱 섬세하게..  전달하려는 바를 세세히 조각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꽃별님의 연주.  음.  아마.. 이런 느낌의 연주는 꽃별님밖에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거예요. 출렁이며 흘러가는 강물같은 연주.  휘몰아치다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볕을 받으며 도도히 흘러가는 강물같은 연주요.  그러면서 분명한 얘기를 들려주시죠.  뭘 말하시는지는..  얘기 안할래요.  ㅋ  듣는이마다 다를테니까요.  저는 꽃별님이 좋아요.

 

   내년초 공연에 꽃별님의 해변의 노래를 연주하고는..  혹시 앵콜이 들어오면은 윤동주 작시, 김영동 작곡 누나의 얼굴 이나 김애라님의 하얀등대를 연주할 생각이예요.  다시 앵콜이 들어온다면.. ㅋ  그때는 증말 제일루 좋아하는 꽃별님의 올려다봐요,밤하늘의별을 을 연주하고요. ^^

 

  꽃별님이  끊으라고 하신 담배는..  작년에 한 6개월 끊었다가 다시 피우게 되었고요.. ㅠㅠ 수영은 몇달 쉬고는 다시 하고 있어요.  요즘 인진쑥,녹차,연잎 등을 우려먹으며 몸을 다잡고 있어요.  정경스님 참선요가는 한달째 쉬고있구요. ㅠㅠ

 

   꽃별님~  앞으로도 좋은 노래 부탁드려요.  그리고 해변의노래 꽃별님곡 악보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꼭 알려주시구요.

 

   그럼..  건강하세요.

 

   2017. 12. 28.

 

   별많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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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이성

 

 

 

[Stewball.MP3 (2.89 MB) 다운받기]

 

[Stewball(장식음연습곡)_정간보.xlsx (282.29 K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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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글은 질문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살아보니 내가 하고 싶다면..  어떤 식으로던 하게 마련이다.  의지만 가지고..  괜히 고상한척 이러저러 이유를 대던 이들은 모두 일정시간이 지나면 떠나가 버린다. 

 

   무언가를 오래하기 위해선 조금 촌스럽고 엉성해 보여도..  무엇보다도 그 일을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면 그뿐이다.

 

   무언가를 오래하고 싶다면..  그일을 가슴 깊숙히 좋아하고 생각만으로도 즐거워지면 그뿐이다. 그러면 그일을 하기 위해 내 삶은 계속해서 창조되어간다.   낭중에는 이러저러 난관을 헤쳐가며 어느 순간 무지 오래 그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감성은 언제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성을, 내 삶을 어머니처럼 이끈다.  

 

   내 말에 상처받았을 사람들에게 느닷없이 죄송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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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금교실을 열며..

 

 

 

[김애라5집-02. 선물.mp3 (4.84 MB) 다운받기]

 

 

  오늘 문득 인생 뭐있나 싶은 생각이 다시 들어..  퇴근하고 지난 국제노동조합의  식전행사로 한중일 200여명의 노동자 앞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3년여를 벽장에 모셔 놓았던 해금을 꺼냈습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먼가 행위를 하면 기분 좋아지는 일이 있다는 것..  (술, 담배 말고)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나 연세드신 노인분들에겐 아주 직접적인 일이 되어버립니다. 병들고 아프면 자존감이 없어지며 외로움이 밀려들게 되는데..  이때 내가 좋아하는 행위를 통해 즐거웁다면.. 가진 것은 없어도 내 삶은 풍요롭게 인생을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살아가는 낙이 없으면 쉽게 죽는단 얘깁니다.  누구나가 좋아하는 일 한 두개 즈음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에게는 운좋게도 그게 음악인 거구요.  근데 음악은 연주하면 없어져버려.. 뭘 맨들어 냉겨 볼까도 생각했었는데요.. 음악하는 사람들의 무기는 얼굴을 맞대고 누군가와 공연을 하며 즐거움도 나누고 내 얘기도 솔직히 나눌 수 있는 엄청난 거시기라 생각합니다.    

 

  방바닥에 좀벌레가 돌아다녀..  옷도 파먹고 해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해금은 멀쩡하고 말총만 좀 뜯어먹은 듯 합니다.  송진을 많이 바른후 팽팽히 댕겨 모셔놨었는데..  줄이 많이 끊어져서 쓰메끼리로 끊어진 줄을 베싹 잘라줬습니다.  한 두줄은 반대로 댕겨 끊으면 되는데..  너무 많은 줄이 끊어져서 도구를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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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해금은 예전 국악체험행사서 아주 저렴하게 장만한 해금인데..  너무 오랫만이라 안줄 바깥줄 조율하는 법을 까먹었습니다.  조율기를 갱신히 찾아 끼우고..  기억을 더듬어..  솔도??? 안줄 개방현을 E 바깥줄은 C로 맞췄습니다.  전통주아 때문인지..  안줄 바깥줄은 3년여 세월이 지났지만 거의 틀어짐이 없어 조금만 조여주면 되었습니다.  울림통은 예전에 카슈 칠이 맘에 안들어 사포로 벗겨내고..   EM원액을 복판까지 발라줬는데.. 좀이 슬지 않았습니다. 좀벌레는 EM 냄새를 싫어하나 봅니다.

 

  깽깽~~

 

  손이가는대로 섬집아기,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 올려다 봐요 밤하늘의 별을, 진주난봉가, 누나의 얼굴, 계약직 아줌마, 마른잎 다시 살아나, 그날이 오면..  등등을 연주해 봤습니다. 손과 귀가 고맙게도 연주법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것 처럼 몸으로 배운 것은 몇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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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저리 굴러먹다 열받아서 시작한 노조간부 10여년..  다행히 위장병이 남지 않고 사람들만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인생 뭐있나 싶어..  싸인곡선 같은 농현 연습도하고..  유튜브보고 산조를 독학합니다. 누군가에게 배워야한다고들 얘기하지만..  고딩부터 10여년 넘게 풍물패 쇠잽이 출신이란 자존감에.. 굳이 해금산조를 독학하려 합니다.  출근하면 예전에 만들었던 줄도사 1.0 도 다시 만들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연습하고요.  오랫만에 비님도 오고..  후덕지근한 비오는 저녁.. 퇴근후 김치국에 밥한그릇 뚝딱 비우고..   먼지 털어 해금이를 연주하고나니 오랜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고난 것처럼 속이 후련해 졌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건강연구소 부설 해금교실 별많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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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철폐 연대가